
이 가게는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 본점을 두고 있는 상당히 유명한 빵집이라고 합니다.
한국에는 지점이 딱 한 군데 진출해 있는데, 그 지점이 내방역 근처의 조용한 주택가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곳의 철판 프렌치 토스트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익히 들어 한 번 맛보기 위해 소개시켜주신 분과 함께 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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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입구에는 대표 메뉴인 두 가지 빵 사진이 입간판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카운터는 입구쪽에 있어 빵을 구매하거나 음료를 구매한 뒤 자리에 앉아 기다리면 됩니다.
매장 제일 안쪽에 주방이 위치해 있어 저 곳에서 빵을 굽거나 토스트 등이 조리되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빵의 종류는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빵집에 비해 다양하진 않은 편이지만,
주력으로 미는 식사용 식빵, 그리고 다른 빵집에서 다소 보기 힘든 독창적인 간식용 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크기는 요새 유행하는 2,900원 즉석식빵에 비해 조금 작은 주사위 모양의 포켓식빵이라 보시면 될 듯.


식빵 가격은 대부분 3~4천원 선에 형성되어 있어 명성에 비해 그렇게 부담스런 가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매장의 대표 메뉴인 철판 프렌치 토스트는 즉석에서 바로 조리되기 때문에 별도로 주문해야 하는 메뉴.

철판 프렌치 토스트는 메뉴 오른쪽 상단에 있는데, 가격은 7,500원으로 약간 높은 편.
음료 중 우유(Steam Milk)가 2,500원이라 우유와 함께 구매하면 1만원으로 깔끔하게 떨어지니 참고하세요.

프렌치 토스트는 철판 프렌치 토스트 말고도 일반 프렌치 토스트가 있는데, 대부분 철판을 즐겨 찾는 듯.
주문을 받고 조리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메뉴로 주문 후 약 15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매장에 비치되어 있는 홍보 리플렛을 가져와 음식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며 읽어보았습니다.

이 식빵도 한 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철판 토스트를 통해 맛볼 수 있게 되었으니 잘 됐습니다.

도쿄와 한국 말고도 최근 여행기를 연재하고 있는 타이완 타이베이에도 지점을 두고 있다는군요.

일본에서 직접 밀가루를 공수해와서 사용한다고 하는데, 식약청의 안전검사를 거친 걸 사용한다고 하니
크게 걱정하진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걱정이 되는 분이 계시다면 그건 사실 어쩔 수 없겠지만요.

물컵도 직접 공수해와서 쓰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


가격을 1만원으로 맞추기 위한 목적도 있었지만, 왠지 프렌치 토스트라고 하니 우유와 먹어야 할 것 같아
커피 대신 우유를 시켰는데, 선택을 아주 잘 한 것 같군요. 여러분도 가게 되면 우유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꼭 뿌려먹지 않아도 되긴 하지만, 꿀을 살짝 얹어먹으면 훨씬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프렌치 토스트 면적은 일반 식빵에 비해 좀 좁지만, 대신 두께가 꽤 두툼한 편입니다.

비주얼적으로도 그렇고 소리도 그렇고 상당히 기분 좋은 첫 인상. 팬이 뜨겁기 때문에 손에 데지 않도록 주의.


달지 않은 프렌치 토스트 본연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굳이 꿀을 넣지 않아도 되고 달게 먹고 싶다면 듬뿍.

꿀을 바른 뒤, 꿀이 빵 속에 스며들때까지 약간 기다린 뒤 같이 나온 나이프를 이용해 썰어먹으면 됩니다.

빵 전체가 우유와 계란을 머금어 두툼한 두께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부드러운 것이 특징.

달콤한 꿀이 더해져 입 안 가득 계란의 풍부한 맛과 단맛이 더해진 정말 맛있는 프렌치토스트입니다.

음식이 서빙된 이후에도 토스트를 담은 철판은 계속 뜨거운 상태로 일정 시간 유지되는데,
철판 위에 꿀을 뿌리면 그 꿀과 토스트 표면이 열기로 살짝 눌어붙어 굉장히 취향에 맞는 식감과 풍미를 만들어냅니다.
계란을 듬뿍 머금은 보들보들한 속보다도 철판에 바짝 익은 빵의 표면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양이 그리 많은 편이 아니므로 식사 대용으로 하기엔 약간 부족한 감이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침 매대에 딱 하나씩만 남아있기도 했고 같이 나눠 먹어보자고 하여 얻어먹어보게 되었습니다.




단맛을 최대한 억제하여 단 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빵 뿐만 아니라 디저트류도 좋은 편이라 맛있는 토스트를 먹어보러 한 번 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큰길가 쪽이 아닌 한적한 주택가에 있어 시끄럽지 않고 여유 있는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었던 곳입니다.
브레드 에스프레소 앤의 일본 오모테산도 본점(パンとエスプレッソと) 홈페이지 및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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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30 // by RYUNAN
덧글
그나저나 여기는 저도 동생과 함께 가 본 적이 있었지요. 프렌치 토스트 먹으러 갔더니 오후 1시부터 한다길래 시간이 도저히 안 맞았던 저희는 그냥 돌아서야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