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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9.30. 브레드, 에스프레소 앤(방배동) / 도쿄 오모테산도에서 건너온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정말 맛있는 철판 프렌치 토스트 by Ryunan

서울 방배동, 내방역 근처에 있는 카페 겸 베이커리 '브레드, 에스프레소 앤(BREAD, ESPRESSO &)'
이 가게는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 본점을 두고 있는 상당히 유명한 빵집이라고 합니다.
한국에는 지점이 딱 한 군데 진출해 있는데, 그 지점이 내방역 근처의 조용한 주택가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곳의 철판 프렌치 토스트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익히 들어 한 번 맛보기 위해 소개시켜주신 분과 함께 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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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취급하는 메뉴는 식빵, 그리고 프렌치 토스트인 듯.
가게 입구에는 대표 메뉴인 두 가지 빵 사진이 입간판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이 곳의 식빵은 일본의 식빵 명품 10선에 랭크된 제품이라고 하는군요. 보니까 호기심이 앞섭니다.


가게 내부는 입구에 빵이 진열되어 있는 공간, 그리고 안쪽은 카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카운터는 입구쪽에 있어 빵을 구매하거나 음료를 구매한 뒤 자리에 앉아 기다리면 됩니다.
매장 제일 안쪽에 주방이 위치해 있어 저 곳에서 빵을 굽거나 토스트 등이 조리되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빵 나오는 시각이 정해져 있습니다. 갓 나온 빵을 구매하고 싶은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창문 쪽 쇼윈도에 진열되어 있는 빵들.
빵의 종류는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빵집에 비해 다양하진 않은 편이지만,
주력으로 미는 식사용 식빵, 그리고 다른 빵집에서 다소 보기 힘든 독창적인 간식용 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곳의 식빵은 무- 라고 부르더군요. 가장 기본 식빵인 무- 의 가격은 3,500원.
크기는 요새 유행하는 2,900원 즉석식빵에 비해 조금 작은 주사위 모양의 포켓식빵이라 보시면 될 듯.


예전 의정부 가능동에서 처음 먹어봤던 까눌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두유콩식빵, 브리오슈 식빵 같은 친근한 식빵의 모습이 좀 더 가까운 것들도 판매중.
식빵 가격은 대부분 3~4천원 선에 형성되어 있어 명성에 비해 그렇게 부담스런 가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바게트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카운터 옆 냉장 매대에는 냉장 디저트 몇 종류, 샌드위치와 병 음료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매장의 대표 메뉴인 철판 프렌치 토스트는 즉석에서 바로 조리되기 때문에 별도로 주문해야 하는 메뉴.


카운터 뒤에는 각종 음료 가격이 적혀 있습니다.
철판 프렌치 토스트는 메뉴 오른쪽 상단에 있는데, 가격은 7,500원으로 약간 높은 편.
음료 중 우유(Steam Milk)가 2,500원이라 우유와 함께 구매하면 1만원으로 깔끔하게 떨어지니 참고하세요.


잘 나가는 메뉴이니만큼 카운터 앞에 별도의 메뉴판을 따로 만들어놓았습니다.
프렌치 토스트는 철판 프렌치 토스트 말고도 일반 프렌치 토스트가 있는데, 대부분 철판을 즐겨 찾는 듯.
주문을 받고 조리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메뉴로 주문 후 약 15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음료와 토스트를 주문한 뒤 자리에 앉았습니다.
매장에 비치되어 있는 홍보 리플렛을 가져와 음식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며 읽어보았습니다.


좀 전에 봤던 대표 식빵인 무- 를 사용하여 철판 프렌치 토스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식빵도 한 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철판 토스트를 통해 맛볼 수 있게 되었으니 잘 됐습니다.


브레드 에스프레소 앤은 도쿄 시부야에 있는 최고 인기를 얻고 있는 빵이라고 합니다.
도쿄와 한국 말고도 최근 여행기를 연재하고 있는 타이완 타이베이에도 지점을 두고 있다는군요.


가게에서 판매하는 빵의 특징을 흑판 위에 손글씨로 정성스럽게 써 놓았습니다.
일본에서 직접 밀가루를 공수해와서 사용한다고 하는데, 식약청의 안전검사를 거친 걸 사용한다고 하니
크게 걱정하진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걱정이 되는 분이 계시다면 그건 사실 어쩔 수 없겠지만요.


재미있는 건 기본으로 제공된 물컵도 일본 카페나 식당에서 많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디자인.
물컵도 직접 공수해와서 쓰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


냅킨과 포크, 나이프가 통에 담겨 인원수대로의 물수건과 함께 제공됩니다.


우유가 먼저 나왔는데, 위에 시나몬 가루를 살짝 뿌려 은은한 향이 느껴지는 게 매우 좋았습니다.
가격을 1만원으로 맞추기 위한 목적도 있었지만, 왠지 프렌치 토스트라고 하니 우유와 먹어야 할 것 같아
커피 대신 우유를 시켰는데, 선택을 아주 잘 한 것 같군요. 여러분도 가게 되면 우유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토스트가 나오기 전에 먼저 조그만 단지 안 시럽이 아닌 꿀이 담겨져 나왔습니다.


이 꿀의 용도는 프렌치 토스트 위에 뿌려먹는 것.
꼭 뿌려먹지 않아도 되긴 하지만, 꿀을 살짝 얹어먹으면 훨씬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글지글 익는 소리와 함께 대표메뉴인 철판 프렌치 토스트(7,500원)가 도착했습니다.
프렌치 토스트 면적은 일반 식빵에 비해 좀 좁지만, 대신 두께가 꽤 두툼한 편입니다.


철판 위 갓 구운 오코노미야키마냥 정말 지글지글거리는 경쾌한 소리를 내면서 나오는데,
비주얼적으로도 그렇고 소리도 그렇고 상당히 기분 좋은 첫 인상. 팬이 뜨겁기 때문에 손에 데지 않도록 주의.


표면이 살짝 바삭하게 느껴질 정도로 바싹 익었는데, 그 위에 슈가파우더를 듬뿍 뿌려 마무리.


좀 전에 나온 꿀을 토스트 위에 살짝 취향껏 뿌려먹으면 됩니다.
달지 않은 프렌치 토스트 본연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굳이 꿀을 넣지 않아도 되고 달게 먹고 싶다면 듬뿍.


저는 달콤한 맛을 즐기기 위해 토스트 위에 꿀을 듬뿍 발랐습니다.
꿀을 바른 뒤, 꿀이 빵 속에 스며들때까지 약간 기다린 뒤 같이 나온 나이프를 이용해 썰어먹으면 됩니다.


겉은 약간 찔깃하게 느껴질 정도로 바짝 익었지만, 우유와 계란에 푹 담가진 빵 속은 매우 부드럽습니다.
빵 전체가 우유와 계란을 머금어 두툼한 두께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부드러운 것이 특징.


굉장히 맛있네요. 조금 과장에서 식빵이라기보다는 마치 푸딩 같이 보들보들한 식감에
달콤한 꿀이 더해져 입 안 가득 계란의 풍부한 맛과 단맛이 더해진 정말 맛있는 프렌치토스트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보들보들한 토스트 속보다 바삭하게 익은 표면 쪽이 훨씬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음식이 서빙된 이후에도 토스트를 담은 철판은 계속 뜨거운 상태로 일정 시간 유지되는데,
철판 위에 꿀을 뿌리면 그 꿀과 토스트 표면이 열기로 살짝 눌어붙어 굉장히 취향에 맞는 식감과 풍미를 만들어냅니다.
계란을 듬뿍 머금은 보들보들한 속보다도 철판에 바짝 익은 빵의 표면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 하나 더 먹어도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 맛.
양이 그리 많은 편이 아니므로 식사 대용으로 하기엔 약간 부족한 감이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일행분께서 추가로 구매하신 판나코타(3,600원)커피 젤리(3,400원).
마침 매대에 딱 하나씩만 남아있기도 했고 같이 나눠 먹어보자고 하여 얻어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커피젤리 위에는 커피콩 알갱이 하나가 살짝 얹어져 있는데, 굉장히 보드라워보이는 느낌.


생크림, 우유, 설탕을 넣고 젤라틴을 이용해 굳힌 판나코타.


판나코타 위엔 베리 시럽과 함께 오렌지, 산딸기, 민트잎이 예쁘게 얹어져 있습니다.


탱글탱글한 식감의 커피 젤리는 단맛보다 커피 특유의 진한 향과 쓴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맛.
단맛을 최대한 억제하여 단 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판나코타 역시 단맛보다는 새콤하고 깔끔한 맛이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빵 뿐만 아니라 디저트류도 좋은 편이라 맛있는 토스트를 먹어보러 한 번 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큰길가 쪽이 아닌 한적한 주택가에 있어 시끄럽지 않고 여유 있는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었던 곳입니다.

브레드 에스프레소 앤의 일본 오모테산도 본점(パンとエスプレッソと) 홈페이지 및 위치.

. . . . . .


※ 브레드에스프레소앤 찾아가는 길 : 지하철 8호선 내방역 4번출구 하차, 하이웨이마트 방배점 골목을 끼고 좌회전

2018. 9. 30 // by RYUNAN



덧글

  • 다루루 2018/09/30 21:08 #

    바로 얼마 전 진짜 맛있는 우유식빵을 먹어본 참이라 안 자른 식빵에 관해 관심을 두고 있던 참입니다.
    그나저나 여기는 저도 동생과 함께 가 본 적이 있었지요. 프렌치 토스트 먹으러 갔더니 오후 1시부터 한다길래 시간이 도저히 안 맞았던 저희는 그냥 돌아서야 했지만...
  • Ryunan 2018/10/04 00:20 #

    어디서 파는 우유식빵인지 저도 좀 알 수 있을까요?
  • 다루루 2018/10/04 00:24 #

    성수동 '밀도'입니다. 직접 간 건 아니고, 선물받은 겁니다만.
  • 2018/09/30 22:0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10/04 00:2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알렉세이 2018/09/30 23:10 #

    허어. 철판 프렌치토스트라니 신기하네요
  • Ryunan 2018/10/04 00:20 #

    상당히 좋았습니다. 먹는 내내 따끈따끈함도 유지되었고요 :)
  • 레이오트 2018/10/01 10:42 #

    음. 저쪽으로 점포가 들어서다니 특이하군요.
  • Ryunan 2018/10/04 00:20 #

    그냥 평범한 주택가인데, 이런 가게가 있다는 게 좀 신기하긴 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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