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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 오레노라멘 + 절묘한 커피 그리고 눈꽃빙수 연구소 + 크래프트한스(공덕) / 공덕에서 마음껏 먹고 마셨던 기록 by Ryunan

예전에 합정 본점, 그리고 공덕점 두 군데를 방문해서 상당히 만족스럽게 먹었던 일본라멘 전문점 '오레노 라멘'
이 곳을 세 번째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로 방문한 곳은 지난 번에 갔던 공덕점.
공덕점은 공덕역에서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는데,
역에서 내린 뒤 4,5번 출구로 나와 공덕초등학교 근처로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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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올 한해 가장 사랑받은 맛집 - 이라는 문구가
가게를 들어오자마자 마네키네코와 함께 맞아주는군요.


입구에서 식권을 결제한 뒤 들어가 자리를 잡은 선불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합정 첫 방문은 대표메뉴인 토리빠이탄 라멘(http://ryunan9903.egloos.com/4421315)
그리고 두 번째 공덕 방문에서는 쇼유라멘(http://ryunan9903.egloos.com/4423902)을 먹었기에
이번엔 매운 라멘인 '카라빠이탄(8,000원)'을 주문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여러 번 오면서 다 먹어보는 거지요.


가게 내부는 다행히 비교적 한산한 편. 밥 시간대를 좀 넘긴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출입구 옆에 셀프 반찬통과 함께 밥솥이 있어 추가밥과 반찬은 자유롭게 담아먹을 수 있습니다.
밥솥은 두 개 있는데, 하나는 밥 하는 중이라 써 붙어있어 오른쪽 밥솥을 이용하면 됩니다.


반찬은 초생강, 그리고 배추김치 두 가지.
개인적으로 요새는 라멘 먹을 때 김치보다도 초생강과 같이 먹는 걸 더 선호하는 편.


카라빠이탄 라멘(8,000원) 도착.


기본적인 구성은 오레노 라멘의 대표 메뉴인 토리빠이탄과 같지만,
국물에 매운맛이 첨가되어 붉은 빛을 띠고 있는것이 특징입니다. 보기만 해도 좀 얼큰할 듯한 느낌.


다만 국물이 생긴것과 달리 엄청 얼큰하거나 막 입 전체가 얼얼해질 정도로 심하게 매운 건 아니라
적당히 신라면 정도 잘 먹을 수 있는 분이라면 드시는 데 전혀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기존의 토리빠이탄 라멘이 뽀얀 국물에서 나오는 깊고 진한맛을 느낄 수 있다면 이 라멘은 그 기본 베이스에
매운맛이 추가되어 좀 더 한국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론 토리빠이탄 쪽이 좋았지만
카라빠이탄 또한 매력적이라 먹는 데 큰 문제는 없었던 것 같네요. 면도 그렇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수비드 공법으로 삶은 닭고기 고명은 여전히 매우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좋았습니다.
닭고기 고명 위에 후추를 좀 많이 뿌리기 때문에 먹으면서 후추향을 꽤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반숙계란 역시 뭔가 지적할 것 없이 잘 만들었다는 느낌.


면과 밥이 무료 추가가 가능하기 때문에, 면이 좀 모자라다 싶으면 더 달라 요청할 수 있습니다.
면을 추가할 시 면만 삶아주는 게 아닌 위에 얹어지는 고명을 같이 주기 때문에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오늘의 저는 면 추가보다는 국물과 함께 밥을 먹고 싶어서 밥을 약간 더 가져왔습니다.
밥을 따로 국물에 말진 않았고, 그냥 라멘국물과 밥을 따로따로 먹었는데 이렇게 먹어도 꽤 좋습니다.


결론은 세 번째 방문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제 이 곳의 라멘은 시오라멘(소금) 하나만 남았는데, 합정점이 됐든 공덕점이 됐든 다음 방문 땐
시오라멘을 먹게 될 것 같군요. 개인적으로 크게 선호하는 종류의 라멘은 아니지만, 그래도 도전해봐야겠지요.


공덕점에서 라멘을 만드는 주인 아저씨께서 상당히 손님들에게 친절하셨습니다.
벽면에 써 붙여놓은 저 문구, 앞으로도 계속 지켜나가며 좋은 장사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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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을 먹은 뒤 같이 만난 지인에게 소개받아 마포역 근처의 한 빙수전문점으로 이동했습니다.
가게 이름은 '절묘한 커피 그리고 눈꽃빙수 연구소' 라는 꽤 재미있는 이름을 갖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큰길이 아닌 골목 안쪽에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인데, 괜찮은 빙수를 파는 동네 카페라는군요.


가게 내부 인테리어나 장식은 아기자기하고 나름 귀여운 편.


그리고 주문한 음식은 계란노른자 올린 야채후리카케죽참치살코기덮밥(...)이 아니라 빙수입니다.
비주얼이 참 뭐랄까...ㅋㅋ 빙수같지 않게 생겼지만 일단은 빙수. 양은 1인이 먹기 딱 알맞게 나왔어요.


사실 가운데 있는 참치살코기덮밥... 처럼 생긴 건 자몽빙수고, 이 빙수 이름은 꿀빙수라고 합니다.
우유를 갈은 얼음 위에 각종 견과류를 잘게 부순 것, 그리고 가운데 계란노른자처럼 올라간 건 꿀.


적당히 견과류와 함께 잘 섞어먹었는데, 우유얼음의 진한 우유맛과 견과류가 꽤 잘 어울리는 편.
팥이 없어 약간 심심하게 느껴졌던 것도 있었지만, 그 아쉬운 달콤함을 꿀이 어느정도 보전해주고 있어
부담없이 먹기 좋았던 빙수였습니다. 지금은 계절이 바뀌어 더 이상 할지 모르겠지만 한 번 더 먹고싶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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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수로 끝날 줄 알았던 먹부림은 마지막, 공덕역 근처에 있는 맥주집 크래프트 한스에서 마무리.
직장인들이 많이 몰리는 공덕역 근처라 그런지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 직장인들로 바글바글한 곳.


그냥 여기선 가볍게 맥주만 한 잔 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그냥 가긴 좀 아쉬워서...


종류도 여러가지로 갖춰놓고 있는 편.
가격대가 높지 않아 비교적 부담이 적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
다만 안주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이라, 식사를 하고 온 뒤 2차로 즐기는 게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을 듯 합니다.


기본안주로 나오는 짭짤한 프레첼 스낵.


맥주잔을 받치는 크래프트 한스 로고가 새겨진 코스터.


같이 간 일행 한 명은 여러 종류의 맥주를 맛보고 싶다 하여 샘플러 메뉴 선택.
가장 대중적이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한스페일에일, 바이젠, 필스너, 다크에일의 네 종류를 모은 맥주입니다.


저는 대표메뉴인 한스페일에일(4,900원)로 선택.


에일맥주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만족스럽습니다.
안주 없이 그냥 맥주 자체만을 즐기며 마셔는 것도 꽤 괜찮더라고요.


이 날, 공덕에서 사람들과의 먹부림도 이렇게 마무리.
평일 저녁이라 조금 부담스럽긴 해도 가끔 한 번쯤은 이런 것도 나쁘지 않네요, 아니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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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레노라멘 공덕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6,경의중앙,공항철도 공덕역 4,5번출구 하차, 공덕초등학교 앞


※ 절묘한 커피 그리고 눈꽃빙수 연구소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마포역 3번출구, 복사꽃 어린이공원 근처


※ 크래프트 한스 마포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5,6,경의중앙,공항철도 공덕역 9번출구 하차, 도화동 주민센터 맞은편

2018. 10. 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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