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가게, 꽤 유명한 돈까스 전문점이던데, 영업시간이 그리 친절하지 않은 편이라 평일엔 방문 불가,
그나마 주말 토요일에 방문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래 계속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가
지난 주말, 한 번 '가보자' 하고 토요일 오후 1시경에 사람들과 함께 가게를 찾게 되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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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까지 영업이라고 써 있는데, 1시에 가니 재료가 다 떨어져버렸네요...ㅜㅜ
일단 이 돈까스집은 다음에 또 기회를 잡아 한 번, 토요일 오전 중에 재도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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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도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아무리 봐도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할 것 같아 들어가는 걸 포기.

하늘은 순식간에 시커매진 것이 한바탕 쏟아지기 직전 상황이라
여기서 어떻게 해야할지 잠깐 패닉상태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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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이름은 '피자누보5(PIZZA NOUVEAU5)', 맥주와 피자를 같이 판매하는 곳 같아보이더라고요.

지금 당장 가게 가릴 때가 아니라 아무 곳이든 얼른 들어가야 했거든요. 한바탕 쏟아지기 직전이라...

직원이 직접 피자를 비롯한 주문한 음식을 가져다주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계산은 후불.
카운터 뒤 메뉴판에 붙어있는 피자 메뉴는 일반 피자와 1인 피자,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맥주와 와인, 커피 등의 음료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맥주는 버드와이저와 레드락 두 가지 종류.


다소 북적북적한 1층과 달리 상당히 쾌적하고 넓은 공간이 나왔습니다.

여럿이 단체로 와도 충분히 수용 가능할 듯한 실내입니다.


주문한 음식은 직원이 직접 서빙해주지만, 그 외의 식기류와 물 등은 직접 가져오는 셀프 시스템.


짜고 시큼한 맛이 덜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느껴지는 것이 꽤 괜찮았습니다.


생맥주야 뭐... 언제 마셔도 항상 맛있는 거라,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피자는 미국식 팬피자 스타일로 코스트코, 이마트 같은 패밀리 사이즈가 아닌 라지 사이즈로 나옵니다.
대충 2~3인 정도 먹기에 적당한 양이랄까... 물론 이 정도 사이즈 피자라면
1인 1피자를 거뜬히 할 수 있는 분도 충분히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조금 가능할 것 같고요.

어째 생각보다 꽤... 아니 상당히 괜찮은 피자가 나온 것 같습니다.
피자 위에 베이컨과 함께 모짜렐라 치즈, 체다치즈 토핑이 듬뿍 얹어져 있는데 매우 기름질 것 같군요.


물론 맛있는 피자야 여기저기서 많이 먹어봤지만,
이렇게 번들번들하고 기름이 뚝뚝 흘러내리는 엄청 칼로리 높을듯한 피자는 얼마만에 보는지...!

굉장히 치즈맛이 자극적이고 진하면서도 짠맛이 강한 피자입니다.
치즈의 짠맛, 자극적인 맛이 강한 피자를 선호하시는 분들은 매우 만족할 듯한 느낌.
맥주랑 마시기에 정말 잘 어울리는 가장 이상적인 피자라고 봐도 될 듯, 개인적으론 정말 맛있었습니다.


베이컨에서 흘러내리는 기름, 거기에 치즈까지 더해져 짜고 자극적이며 몸에는 상당히 안 좋을 것 같지만,
그만큼 맥주와도 잘 어울리는 맛인지라 건강 생각 잠시 접고 기분좋게 즐기기에 딱 좋았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나름 이 일대에서는 꽤 유명한 가게인 듯 합니다. 피자 선택도 비교적 옳았던 듯.

셋이서 먹기엔 약간 2% 정도 부족한 느낌, 하지만 여기에서 일단 컷.
둘이서 한 판 맥주와 같이 나눠먹으면 딱 기분좋을 정도로 즐길 수 있을 것 같군요.

이 가게는 이후 한 번 더 방문하게 되었습니다만, 두 번째 방문 후기는 다음에 한 번 더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피자누보5는 이태원, 녹사평과도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이태원 온 김에 들려도 좋고,
역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있어 접근성도 좋으니만큼 피자와 함께 맥주마시러 오기에 꽤 괜찮은 가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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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 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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