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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5. (37) 산 속 고양이 마을의 관문, TRA 허우통(猴硐)역 / 2018 류토피아 여름휴가, 대만 타이베이(台北市) by Ryunan

2018 류토피아 여름휴가, 대만 타이베이(台北市)

(37) 산 속 고양이 마을의 관문, TRA 허우통(猴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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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 허우통(猴硐) 역 역명판.
허우통 역의 역명판에는 전 역인 루이팡 역, 다음 역인 산댜오잉역까지의 거리가 같이 표기되어 있다.
역명판 아래 각종 화분과 선인장을 심어놓은 모습이 상당히 아기자기하다고 느껴진다.


우리가 타고 왔던 열차는 허우통 역에서 그럭저럭 많은 관광객을 내리게 한 뒤 다음 역으로 출발.
관광객이 아주 많이 내린 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적은 사람들이 내린 건 아니었다.


서서히 역을 떠나는 열차를 한 컷.
지금에서야 알게 된 건데, TRA는 일본과 동일한 협궤 선로를 사용하고 있었다.
어쩐지 열차가 좀 많이 덜컹거린다는 느낌을 받은 게 선로가 협궤여서 그런 영향이 조금은 있을지도...?


열차가 떠난 뒤, 다시 한적함을 되찾은 허우통 역.
산 속에 위치한 역이라 그런지 역사 바로 뒤에 산이 펼쳐져있어 주변 풍경이 상당히 고즈넉하고 좋다.
게다가 날씨까지 아주 좋은 편이라 분위기는 한층 더 좋았던 것 같다. 물론 엄청 더웠다는 것 빼고...


역사 대합실은 고가 계단을 통해 올라간 뒤 왼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1층은 맞이방과 기념품 판매점, 그리고 2층에 역무 시설과 개찰구가 들어와 있는 구조.


개찰구로 올라가는 출구. 벽면의 타일부터 연식이 오래 된 역이라는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이 곳이 고양이 마을이라는 것을 알려주듯, 곳곳에 고양이 관련 장식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 이색적.
허우통 역사 내에는 이렇게 고양이 관련 조형물들이 이곳저곳 설치되어 있었다.


개찰구로 나가는 통로에도 화분과 함께 각종 고양이 관련 소품들이 한가득.
역사 건물을 매우 낡고 낙후되었지만, 어떻게든 예쁘게 꾸미려 노력한 흔적이 이곳저곳에서 보인다.


고양이 얼굴 모양으로 물감을 칠한 방울.


음흉한(...^^;;) 표정을 짓고 있는 고양이부터 시작하여, 고양이의 얼굴은 전부 제각각이다.


넌 누구냐(...) 고양이인지 곰인지 확실하게 정체를 밝혀라(...)
쿠마몬은 일본 뿐 아니라 타이완에서도 나름 인지도 있는 캐릭터로 자리잡은 듯 했다.


허우통 역 개찰구는 전자 개찰구 대신 그냥 통로 앞에 승하차 카드 단말기만 설치되어 있는 구조.
열차가 자주 다니는 편이 아니라 열차 도착 시각이 되면 승무원 한 명이 나와 직원들의 표 확인을 한다.
나와 C君은 교통카드를 찍고 열차를 탔기 때문에 내릴 땐 하차 단말기에 카드를 찍고 내리면 되었고
개찰구 앞 승무원 역시 교통카드를 꺼내드니 저 단말기를 가리키며 저기에 카드 찍고 나가라는 손짓을 보여주었다.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허우통역까지의 요금은 56NTD(2,200원). 요금이 엄청 저렴하다.


관광객들이 일시적으로 몰린 허우통 역 대합실.
역사 규모는 그리 크지 않고 비교적 아담한 편.


승강장에서 나오는 기준으로 개찰구 바로 왼편, 밖에서 들어오는 기준 개찰구 오른편에 매표소가 있다.
교통카드가 아닌 승객은 여기서 열차 티켓을 발매할 수 있다. 또 열차 시각표도 적혀 있는데,
일단 우리는 허우통 마을에 있다가 스펀으로 이동할 예정이라 스펀으로 가는 열차 시각표를 확인했다.

여기서 스펀으로 가는 열차는 약 한 시간에 한 대 꼴로 존재.


손 그림으로 그려진 고양이 마을 안내도.
역에서 나와 선로 위로 나 있는 고가교를 건너가면 바로 고양이 마을과 연결된다.


고양이 역장과 함께 찍는 포토 존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고,
그 뒤에는 고양이 집, 고양이 탑 등이 설치되어 있었다. 마을의 고양이가 역사 안으로도 들어오는 것 같았다.


허우통 마을의 고양이 사진들을 스크랩해놓은 포토 존.


포토 존 맞은편엔 이 곳을 찾아온 흔적을 남길 수 있는 대형 메모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사진과 같이 한국인이 다녀간 흔적도 조금이나마 찾아볼 수 있었다. 물론 대부분이 한자긴 하지만...


포토 존에 흔적을 남기는 C君.
이후 누군가 한국인이 찾아왔다면 우리의 흔적을 볼 수도 있겠지...


역사 2층 대합실 창문을 통해 내려다 본 허우통 역.
이렇게 보니 역사 규모가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다. 전부 사용하는 건 아니지만 승강장 길이 또한 꽤 긴 편.
산 속에 있는 역사 치고는 꽤 크게 지어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역 앞 광장에는 식당과 함께 기념품 상점 몇 곳이 들어와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만 일본의 관광지처럼 기념품점이 엄청나게 몰려있는 게 아닌, 그냥 역 앞의 한적한 마을 정도의 수준.


저 뒤엔 광장과 함께 별도로 떨어져있는 작은 건물이 하나 있는데,
탄광이었던 시설의 기록을 담은 전시관이다.

허우통은 지금의 고양이마을로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전엔 탄광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탄광마을이었는데,
탄광이 사라지면서 쇠퇴해버린 마을을 고양이를 통해 다시 관광마을로 탈바꿈한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예전 탄광이었던 곳은 지금은 탄광체험이라고 하여 관광객들이 과거 탄광이었던 시설물을 돌아보고
체험하는 체험 시설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고, 마을은 고양이들과 함께 공존하는 고양이 마을이 되어
다시금 많은 외국인은 물론 현지인 관광객들도 몰리는 관광마을로 재기하여 지금까지 이어져오게 된 것이다.


한 쪽에는 과거 탄광이었던 때의 시설물들이 언뜻 보면 폐건물인 것처럼 존재한다.


1층으로 내려가는 길.


내려가는 계단에도 고양이 얼굴이 그려진 커다란 방울이 이곳저곳에 걸려 있다.
갑자기 고양이 목에 누가 방울을 다나? 라는 옛날 이야기가 생각났다.


1층 대합실은 화장실과 기념품 상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역사 내 기념품 상점은 사진에 보이는 것 하나.
기념품 상점 뒤에 있는 계단이 2층 매표소 및 개찰구로 올라가는 계단이다.


검은 고양이 얼굴이 그려져 있는 기념품 상점. 음료 등동 판매 중.
기념품점은 이 곳 말고도 역사 바깥에 조금 더 있으니 기념품을 구매할 사람들은 참고하면 좋을 듯.
철도역 아니랄까봐 허우통 역을 비롯한 근방 역사의 역명판 사진을 엽서로 만든 기념품들도 있었다.


고양이 역장, 허우통 역.
전 역은 통조림 깡통 역, 다음 역은 생선 역이라니...ㅋㅋ 되게 귀엽네...


포토 존 동상도 있긴 한데, 고양이는 그렇다쳐도 양 옆의 역무원들은 뭔가 좀 촌스러운데(...)


실내에도 근처 관광 스팟으로 이동하는 안내가 붙어 있다.
고양이 마을로 가기 위해선 2층으로 올라가 선로를 건너 반대편으로 이동해야 한다.


참고로 허우통 역사 내 이동 시설엔 엘리베이터가 없다. 장애인용 편의 시설 없이 전혀 없는데,
그럼 계단을 이용할 수 없는 휠체어 탄 장애인들은 어떻게 이동해야 하나라는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 사람들을 위해 1층 대합실에는 선로로 바로 나갈 수 있는 평소에는 잠겨있는 통로가 하나 있는데
그 통로를 통해 밖으로 나가면 저렇게 선로를 따라 승강장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시설이 있어
저 통로를 통해 휠체어 등이 승강장으로 올라가게 되는 것 같았다. 이걸 이용하기 위해선 역무원 도움이 필요할 듯.
물론 이건 개인적인 추측이기 때문에, 실제 저렇게 활용하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역사 바깥에 들어서 있는 기념품점 및 식당.
기념품점이라 하여 엄청 화려하게 꾸며진 건 아니고, 그냥 허름한 건물에 들어서있는 곳이긴 한데,
그래도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주인들이 나와 가볍게 호객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낡았지만, 오히려 너무 화려하지 않고 수수한 분위기라 돌아다니기는 더 편했을지도 모른다.


담벼락에 걸려있는 저 대나무 조각에는 어떤 소원들이 적혀 있을까?


역사 바깥으로 조금 멀리 나와 사진 한 장에 전부 담은 허우통역의 전경.


왼편에는 마치 불탄 폐허처럼 보이는 과거 탄광의 시설물이 남아 있었다.
탄광 체험은 저 곳에서 이루어지는 듯.


우리는 탄광 체험장으로는 들어가지 않고, 그 옆에 있는 과거 탄광 시절의 기록을 남긴 기념관으로 잠시 들어갔다.
기념관 전시실 안에는 탄광마을이었던 시절의 탄광 시설물들을 작게 모형으로 재현해놓은 조형물이 있었다.


사실 탄광에 대해서는 그리 크게 관심이 없었기에, 그냥 가볍게 한 번 둘러보고 나가는 식으로...
가볍게 돌아본 뒤, 고양이 마을로 가기 위해 다시 역사로 돌아가 반대편으로 건너가기로 했다.


역사 2층에 올라오니 한 곳에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가까이 가 보니... 앗, 첫 번째 고양이 발견^^
허우통 역에서 처음으로 발견한 고양이는 검은 고양이.
사람들이 가까이 가도 크게 관심이 없다는 듯, 자리를 차지하고 누워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이 곳의 고양이들 대부분은 이렇게 사람 손을 많이 타서 사람에 대한 거부감이나 경계심이 전혀 없는 것 같았다.


어딘가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광부 고양이 캐릭터.


콧물이 찔끔 나오는 이 녀석도 귀엽다. 이 일러스트, 뭔가 상당히 마음에 드는데...ㅋㅋ


선로 위에 고가로 나 있는 이 목조바닥의 통로를 따라 쭉 걸어가면, 고양이들의 마을과 바로 연결된다.
붉은 연등이 통로에 설치되어 있는데, 밤이 되면 저 연등에 불이 들어올까?


목조 통로를 따라 이동하면, 커다란 나무 하나와 함께 본격적인 허우통 고양이 마을이 펼쳐진다.
마을 앞에는 동네 주민들로 보이는 할머니 몇 분이 앉아 있었고, 어린애들이 나와 장난을 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 곳은 관광지 이전에,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니만큼 시끄럽지 않게 최대한 조용히 돌아다니는 게 좋겠다.
뭐 그건 그렇고, 이제 고양이들에게 힐링받으러 갈 시간이다.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 3일차 =

(36) 타이베이 국철, 台鐵(TRA)를 타고 고양이 마을 허우통(猴硐)으로 향하다
(37) 산 속 고양이 마을의 관문, TRA 허우통(猴硐)역

2018. 10. 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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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8/10/06 18:05 # 삭제 답글

    한국 다이소에서 사간 고양이 간식을 허우통 고양이들은 안먹더라고요 ㅠㅜ상처받음 캔은 잘 먹던데 ㅋㅋㅋ
  • Ryunan 2018/10/07 20:42 #

    아이고, 입맛이 안 맞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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