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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9. (38) 고양이로 다시 살아난 폐광촌, 허우통(猴硐) 고양이 마을 / 2018 류토피아 여름휴가, 대만 타이베이(台北市) by Ryunan

2018 류토피아 여름휴가, 대만 타이베이(台北市)

(38) 고양이로 다시 살아난 폐광촌, 허우통(猴硐) 고양이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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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마을은 허우통 역 대합실 방향이 아닌 고가 통로를 이용해 반대편으로 이동해야 나온다.
역보다 높은 지대의 산 속에 만들어진 마을이라 마을에서 허우통 역을 내려다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관광지 이전에 일단 사람이 거주하는 곳이므로 너무 시끄럽게 떠들지 않으며 다니는 것이 좋다.
사실 마을 분위기가 굉장히 고즈넉한 시골 마을 분위기라 그렇게 막 웃고 떠드는 게 어울리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마을 입구에서 내려다 본 허우통(猴硐) 역.
고가 통로 뒷편에 보이는 건물이 허우통 역 역사.


마을 곳곳에는 관광객을 위해 만들어진 기념품 판매점이 있어 이 곳에서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일본의 관광지처럼 기념품점이 아주 많은 건 아니고 그냥 3~4곳 정도의 점포가 있는 정도.


기념품점 앞에 사람처럼 서 있는 고양이 조형물. 앗 그 뒤에 고양이 한 마리가 보인다!


고양이상 뒤엔 일러스트가 하나 그려져 있는데 뭔가 알 수 없는 그림(...)
당수의 소양이 넘쳐흐르는 듯한 고양이의 모습. 이런 일러스트 좀 힙하면서도 마음에 든다.


마을 곳곳엔 고양이 사료가 담긴 밥그릇이 놓여져 있는데,
마을에 사는 고양이들이 돌아다니면서 그릇에 담긴 사료를 먹는 게 아닐까 생각되고 있다.


한 주택 앞에도 고양이 얼굴이 그려진 종이 매달려 있다.


산 속에 있는 마을이라 마을은 평평한 평지에 조성되어 있지 않다.
곳곳에 이렇게 계단이 있어 계속 위로 올라가야 또 집이 나오고 다른 가게가 나오는 약간 복잡한 구조.
그래도 마을 자체가 그리 큰 편이 아니라 돌아다니면서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딱히 없는데
어느 곳으로 가나 허우통 역이 다 보이기 때문에 여차해서 길을 잃었다 싶으면 역 보이는 방향을 따라 걸으면 된다.


금붕어를 키우는 어항이었을 줄이야...


한 기념품 상점 앞에는 일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마네키네코를 모신 조그만 신사 하나가 있었다.
마네키네코를 타이완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이 곳의 작은 신사도 뭔가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을 듯.


작은 신사 바로 옆에는 마네키네코를 판매하는 기념품점이 있어 안으로 잠시 들어왔다.
일본에서 판매되는 마네키네코에 비해 좀 더 화려한 느낌. 그리고 이것들은 일본 못지않게 가격대가 높다.


손으로 서로 하트를 만드는 커플 마네키네코.


선물용으로 살 만한 조그만 것들도 있는데, 표정이 좀 뚱한 느낌이다.


순간 아즈망가 대왕의 치요아버지가 아주 잠깐 생각나게 만들었던 검은 고양이 쿠션.


카드 케이스도 판매하고 있는데 그 안에는 타이완의 교통 카드인 '이지카드'가 하나 들어있었다.
가볍게 선물로 사람들에게 할 만한 소품들도 많이 판매하고 있다.


고양이 부채는 기념품을 잘 만드는 일본 못지않게 귀여운 것들이 정말 많다.
타이완이라고 해서 기념품이 별볼일 없을거라 무시하면 안 된다. 귀여운 것들을 정말 잘 만드니까...


기념품 매장 2층은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휴식 공간으로 마련되어 있는데,
관광객들은 자유롭게 올라가 이용할 수 있는 모양.
다만 2층엔 에어컨을 키지 않기 때문에 시원한 1층과 달리 상당히 더운 편이라 오래 머무르기는 쉽지 않다.
2층에 올라오니 고양이 얼굴 모양 보드 하나가 보였고, 그 보드에 분필로 아이들 몇 명이 낙서를 하고 있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기념품점 1층 전경.


허우통 고양이 마을은 한국인들도 무시 못할 정도로 찾아오는 곳.
그래서 기념품점 안에서도 이렇게 한글 문구를 찾아볼 수 있다.


고양이 얼굴이 그려진 달마 인형인가? 귀엽네...ㅋㅋ


커다랗게 벌린 입 안에 새끼고양이 다섯 마리가 들어있는 커다란 마네키네코.
이런 건 집에 들인다기보다는 식당 같은 곳에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들이면 꽤 괜찮지 않을까?


다른 기념품점으로 이동했는데, 입구에 사람들이 몰려있길래 자세히 보니...ㅋㅋㅋ
한 녀석이 사람들이 오든 말든 신경쓰지 않고 가게 입구에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철푸덕 누워있었다.


이런 경우에는 사람이 알아서 비켜줘야...
고양이님께서 쉬고 계시는데 사람이 방해를 하면 안 되겠지...ㅋㅋ

이 곳의 고양이들 역시 사람들의 손을 많이 탄 고양이라 사람이 가까이 가도 피하거나 도망가려 하지 않는다.
개중에 몇몇 고양이는 오히려 사람이 가까이 오면 호기심이 들어 더 가까이 가는 경우도 있다.


편하게 잘 다니는 것 같지만, 사실 이 날의 낮 기온은 35도... 게다가 날씨는 아주 맑다.
바깥이 정말 구름 한 점 없이 아주 맑고 또... 어마어마하게 더워서 이미 온 몸은 땀으로 범벅.
그나마 기능성 티셔츠를 입어 망정이지 면티를 입었더라면 정말 감당이 안 되었을텐데, 여튼 다니기가 쉽지 않다.


한 기념품점 앞에 다행히도 아이스크림 매대가 하나 있었다.
바 아이스크림이 담겨 있는 아이스크림 냉동고가 바깥에 하나 나와있었는데,
다들 나와 같은 생각을 했는지 저마다 입에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이스크림은 총 여섯 가지 맛. 가격은 20NTD(760원). 한국 아이스크림과 엇비슷한 가격.


내가 선택한 맛은 '백향과(百香果)' 라는 과일 맛 아이스크림이다.
백향과가 뭔지 찾아보니 바로 '패션후르츠', 패션후르츠의 한자 표기가 '백향과' 라는 걸 처음 알았다.


아이스크림은 패션후르츠의 과육 색깔과는 좀 다른 편인데, 상당히 향긋하고 달콤한 맛.
뷔페에서 먹는 패션후르츠는 보통 신맛이 엄청 강한 편인데, 아이스크림이라 당연히 신 맛은 없다.
잠깐 동안이지만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니 조금은 힐링을 받는 느낌이다.


이 기념품점 앞에도 고양이 사료... 그리고 그 옆엔 기념 스탬프가 놓여 있었다.


여기는 파우치나 지갑 등의 좀 더 여성 취향의 소품들을 파는 기념품점이다.
각종 동전지갑들이 진열되어 있는 매대에 어라, 뭔가 좀 이상한 상품 하나가 있는데...ㅋㅋ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자연스럽게 팔자 좋게 푹 자고 있는 녀석.
사람이 가까이 가도 가까이 갔다는 걸 모른 채 잠에 빠져있길래 깨우지 말아야 할 것 같아 조용히 한 컷.
이렇게 기념품들과 섞여 자연스럽게 잠 자고 돌아다니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진짜... 귀엽다고밖에...


마을 곳곳엔 이렇게 관광객들을 위한 안내 표지판이 걸려 있다.
마을 안엔 오래 된 주택들이 많아 많이 낙후되었지만, 관광객들을 이해 곳곳에서 꾸며낸 모습이 보기 좋았다.


마을 입구에 있는 나무 아래 앉아 있는 고양이 한 마리와 동네 아이들.


이 곳의 고양이들은 사람들을 크게 가리지 않기 때문에 얼마든지 만질 수 있는데,
고양이들을 쓰다듬어 줄 때도 고양이가 좋아하는 부위, 그리고 좋아하지 않는 부위가 나뉘어져 있다.
고양이가 좋아하지 않는 부위는 만지면 고양이가 싫어하거나 혹은 공격도 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중요.


이 곳이 한 때 탄광마을이었지만, 지금은 고양이 마을이 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한 벽화.
좀 전에 역에서 마을로 건너오는 고가 통로에서 보았더 것과 같은 일러스트인데 단순하면서도 또 귀엽다.


마을에서 내려다보는 마을로 들어오는 철길, 그리고 그 뒤에 이어져 있는 다리.
저 다리 너머에도 마을이 하나 형성되어 있는데, 여기와 거리가 가까운 편이라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마을에서 또다른 각도로 내려다 본 허우통 역 전경.
이렇게 내려다보니 마을 규모에 비해 역사가 상당히 큰 편인데,
과거 탄광이 있었던 시절, 이 역 일대에 형성된 마을이 꽤 크지 않았을까... 라고 추측하고 있다.

탄광이 사라지면서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마을이 쇠퇴하였지만, 마을에 살고 있는 고양이들을 주민들이 키우면서
지금은 고양이를 보기 위해 외국인까지 찾아올 정도의 관광 마을로 다시금 태어나게 된 '허우통 고양이 마을'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주민들이 거주하는 데 많이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좀 들었지만,
마을 사람들은 이미 자신들의 거주지가 관광지화되는 데 익숙해져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정말 고양이가 없는 주택가 쪽은 여기서 더 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관광객들은 거기까지 올라가지 않으니
그렇게까지 크게 피해가 될 것 같진 않았다. 그 이전에 주민들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조용히 다니는 것은 중요하다.


곳곳에 있는 기념품점은 가정집을 개조하여 만든 것들이 많아 대체적으로 건물이 낡은 편이다.
좀 낡고 허름하지만, 그래도 최대한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미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을 찾을 수 있다.


고양이들에게 해선 안 되는 주의사항들.


여기서부터 더 올라가면 고양이 없는 일반 주택들이 나올 테니 올라가는 건 여기까지.
타이베이에서 봤던 복잡한 시내, 그리고 야시장의 풍경과는 사뭇 다른 한적한 시골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거기에 고양이까지 있어 진짜 여기 있는 내내 나나 C君이나 힐링받는 기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이 앞에서는 한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아저씨 한 명이 소시지를 즉석에서 구워 팔고 있었다.
근처에 마땅히 식당이라 할 만한 것이 마을 안에는 없기 때문에, 아까 전 하나 먹었던 아이스크림 외에
먹거리 파는 매대를 본 것은 이 곳이 처음. 바로 옆에는 기념품 매장이 하나 더 있다.


다시 역으로 되돌아가는 길. 역사와 연결되는 고가 곳곳에도 고양이 사료가 놓인 밥그릇이 있다.
정말 이 곳의 고양이들 아무나 돌아다니면서 여기저기 놓여져있는 사료를 먹는 게 맞나보다.


한때 가동되었던, 그러나 지금은 가동하지 않는 공장 건물.
비록 공장은 멈추었지만, 고양이들을 보러 온 관광객들로 활기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허우통 고양이 마을.


역전 광장에도 기념품 전문점 및 식당이 몇 군데 있어 이 곳에서도 기념품을 할 수 있긴 한데,
마을 안쪽에 있는 기념품점 쪽이 좀 더 괜찮은 물건들이 많으니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허우통 역을 비롯한 각 역의 역사 일러스트, 그리고 역명판이 그려져 있는 기념 엽서.
철도 좋아하는 철덕(?) 들이라면 이런 걸 기념으로 하나 사 가도 좋지 않을까...ㅋㅋ

고양이 마을이라면서 정작 고양이 사진이 없어 좀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사실 고양이 사진을 정말 많이 찍긴 했지만 이번 편에선 최대한 아꼈고,
다음 편에서 한꺼번에 전부 방출 예정이니 허우통의 고양이 사진들을 기대해주셨으면 한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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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 2일차 =


= 3일차 =

(38) 고양이로 다시 살아난 폐광촌, 허우통(猴硐) 고양이 마을

2018. 10. 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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