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류토피아 여름휴가, 대만 타이베이(台北市)
(39) 심쿵주의! 허우통(猴硐) 고양이 마을에서 만난 귀염둥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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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고양이를 생각 이상으로 상당히 많이 볼 수 있었다.
따로 집에서 키우는 집고양이가 아닌 그냥 동네 전체가 집인 양 자유롭게 마을을 돌아다니는 고양이들은
사람의 손을 많이 타 사람이 가까이 가도 경계하지 않고 몇몇은 오히려 사람에게 더 가깝게 다가오는 녀석들도 있었다.
마을에서 본 고양이들의 몇 가지 특징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고양이들이 그동안 보던 고양이들에 비해
다소 마르고 왜소한 것처럼 느껴지는 녀석들이 꽤 있었다는 것인데, 잘 못 먹거나 혹은 학대를 당해 그런 것 같진 않고
그냥 원래부터 그런 고양이였던 것 같다. 몸이 좀 마르긴 했어도 마을을 돌아다니는 모습은 상당히 평온해보였고
곳곳에 고양이 사료가 놓여있어 이들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사료를 먹을 수 있었다.
또 다른 하나는... 낮 기온이 35도나 되는 무더운 날씨니만큼 따뜻한 걸 좋아하는 고양이들도 더위를 타는지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고 그늘을 찾아 벌러덩 누워 자거나 혹은 쉬면서 무기력하게 뻗어있는 녀석들도 많았다는 것.
이거야 날이 워낙 더워 그런거려니 했던지라 크게 문제될 것 같진 않아보이지만 고양이들도 더위 타는구나...
문득 가을이나 겨울철이 되어 마을을 다시 오면 고양이들이 더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번편은 별다른 코멘트 없이 여기서 만난 고양이들의 모습만을 남겨놓으려 한다.
비록 아주 좋은 사진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마을을 한가롭게 거니는 고양이들을 보며 힐링받으실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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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내 무슨 일이라고 있었냐는 듯이 둘 다 따뜻한 바닥에 앉아 식빵을 굽고 있었다.
























































목이 좀 말랐는지 물을 주니까 열심히 핥아먹었다.


그늘을 찾은 뒤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누워 한잠 자는 귀여운 고양이들.
다음 생애에 다시 태어나게 된다면 사람 손 탄 집고양이로 태어나는 것이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정말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타이베이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허우통을 꼭 가 보자.
한적한 허우통 고양이 마을은 마을 전체를 집과 놀이터로 삼은 고양이들에게 힐링받을 수 있는 정말 최고의 장소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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