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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6. (43) 포슬포슬 쫄깃한 오징어튀김과 즉석에서 갈아마시는 수박주스 / 2018 류토피아 여름휴가, 대만 타이베이(台北市) by Ryunan

2018 류토피아 여름휴가, 대만 타이베이(台北市)

(43) 포슬포슬 쫄깃한 오징어튀김과 즉석에서 갈아마시는 수박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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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등도시 스펀(十分)의 먹거리는 닭날개볶음밥에서 끝나지 않는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분식집 튀김의 대표메뉴 중 하나인 '오징어튀김' 또한 타이완의 유명 길거리 음식인데,
갓 튀긴 오징어를 한 입 크기로 썰어 컵에 담아주기 때문에
거리 돌아다니며 가볍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게 장점이기도 하다.

어느 가게가 유명한지 그 정보를 잘 모르기 때문에, 그냥 돌아다니며 마음이 정한(?) 곳으로 선택했다.


오징어 모양이 그대로 유지되어 있는 튀김 모형.
대왕오징어튀김이었나... 이렇게 통째로 오징어를 튀겨파는 건 우리나라에서도 봤던 것 같은데...


이 가게는 오징어말고도 게, 새우 등 여러 종류의 튀김을 만들어 팔고 있었다.
대부분의 튀김류는 먹기 좋게 종이 용기에 담겨진 채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따로 먹을 공간이 없어
길거리 들고 돌아다니며 먹기 좋으라고 용기에 담겨져 있는 듯.


이게 바로 튀김집의 대표 메뉴인 오징어튀김.
한 입 크기로 먹기좋게 썰어져 있는 튀김 안에는 튀김옷과 전혀 분리되지 않은 큼직한 오징어살 듬뿍.
먹어보지 않은 채 시각적인 모양, 그리고 여기서 풍겨나오는 냄새만으로도 맛 없을 리 없다는 확신이 선다.


모형이 아닌 실제 오징어를 통으로 튀겨낸 튀김도 진열되어 있었다.
저건 그냥 통째로 든 채 우적우적 씹어먹으면 되는 걸까... 그렇게 먹어도 상당히 맛있을 것 같은데...


바삭바삭한 식감이 예상가면서도 좋을 듯한 미니 게 튀김.


게 튀김 왼편에는 오징어튀김을 시식할 수 있는 시식 그릇도 있었다.
그릇 안에 들어있는 이쑤시개로 맛보면 되는데, 재미있는 건 시식 매대에 잘려 있는 오징어튀김이랑
실제 판매되는 오징어튀김의 크기나 모양이 조금 달랐다는 점이었다. 실 판매되는 게 훨씬 크기가 굵고 실하다.


아마 시식으로 맛을 먼저 보고 마음에 들면 훨씬 크고 좋은 판매용 오징어튀김을 맛보라는 뜻일지도.
물론 시식이라 하여 퀄리티가 떨어지진 않지만... 짭조름하면서도 굉장히 쫄깃 맛있는 오징어튀김맛.
튀김옷이 우리나라 오징어튀김처럼 두껍긴 한데,
튀김옷이 오징어살과 분리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잘 어울린다.


어짜피 먹을 계획이기도 했고, 바로 오징어튀김 하나 주문.
가격은 150NTD(5,7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확하게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거보다 좀 더 쌌었나...
바깥에 진열되어 있는 오징어튀김을 바로 주는 게 아닌, 우리나라 길거리 치킨집처럼 한 번 더 튀긴 뒤
따끈따끈한 정도를 넘어 아주 뜨겁게 튀겨진 녀석으로 내 준다. 종이 그릇을 잡기 약간 힘들 정도.


일단은 갓 튀겨낸 오징어튀김을 아무런 소스 없이 한 점.
뭐랄까... 일반적인 분식집, 혹은 일식집의 오징어튀김과 상당히 다른 스타일의 튀김 맛인데
굳이 비교하자면 일본 요릿집 등지에서 나오는 짭조름하게 간을 한 닭고기 튀김인 카라아게.
그 카라아게를 튀기는 스타일로 오징어를 튀긴 것 같았다.
튀김옷의 식감과 간, 맛이 카라아게와 상당히 유사하다.

일단 한국에서 먹던 오징어튀김과 다른 색다른 식감과 맛, 바삭함과 쫄깃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아주 맛있는 튀김.


가게 매대 앞엔 네 종류의 가루가 들어있는 통이 비치되어 있는데,
이 통에 담긴 가루를 오징어튀김 위에 뿌려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소스 가루는 총 네 가지. 해초, 겨자, 카레, 그리고 추가루가 아닌 '고춧가루' 파우더.


네 종류의 가루를 하나씩 뿌려 전부 맛봤는데, 이 중 가장 맛있었던 건 단연 '카레 파우더'
바삭하고 쫄깃한 오징어튀김 위에 진한 카레향의 가루를 듬뿍 뿌리니 잘 어울리고 훨씬 더 맛있어졌다.
앞서 먹은 닭날개볶음밥, 치킨롤만큼이나 자극적으로 짭조름한 맛이 매우 맘에 들었던 스펀의 오징어튀김.
시원하고 달콤한 음료와 함께 먹는다면 더운 한여름에도 입맛이 돌아올 정도로 그 궁합이 좋으니 먹어보는 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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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만 먹으면 물을 켜게 되니 같이 먹을 음료가 필요하다.
튀김집에서는 별도의 음료를 팔지 않아 근처의 다른 가게를 둘러보다 발견한 '수박주스' 파는 가게.


'워터멜론 스무디' 라고도 하는 수박주스. 그래, 역시 여름에는 수박...!!


야시장, 과일가게 등에서 봤던 길쭉하고 거대한 수박이 이 곳에도 진열되어 있었다.
수박 모양은 길쭉하지만 일단 속은 한국의 수박과 비슷해 보이는데, 수박의 맛도 한국과 비슷할까?


선명한 검은 줄무늬와 함께 진한 녹색을 띠는 한국 수박과 달리
타이완 수박은 얼핏 보면 수박같지가 않다. 일단 줄무늬가 없고 껍질이 수박이라기보단 호박에 가까운 느낌인데,
왠지 이렇게 겉만 보기엔 별로 잘 익은 것 같지 않아보이지만, 그래도 막상 따 보면 다를 것이다.


매장 뒤쪽에서는 직원이 열심히 수박 속살을 갈라내고 있었다.


껍질을 깨끗하게 발라낸 수박 속살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져 믹서기 안으로 들어가 즉석에서 갈아진다.
수박 이외엔 시럽을 비롯한 다른 첨가물이 일절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수박주스.


수박주스(40NTD 약 1,500원)엔 시럽이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밀크티 같은 다른 타이완 음료에 비해 단맛이 좀 덜하지만, 그래도 갈증이 풀리는 듯한 시원한 맛이 일품이라
오늘같은 날 하나 마시면서 돌아다니기 좋다. 좀 전에 먹은 오징어튀김처럼 짭조름한 간식과도 잘 어울리고
탄산음료라든가 밀크티 같은 음료가 단맛이 강해 칼로리가 좀 부담스럽다면 이 쪽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타이완에서의 과일은 무조건 옳다.
생과일을 그대로 먹어도 좋고, 이렇게 주스로 먹는 것도 훌륭하다.


물론 내가 먹었던 먹거리 외에도 다양한 먹거리를 파는 가게들이 스펀 이곳저곳에 있어
쭉 둘러보면서 군침이 도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걸 마음 가는 대로 사먹으면 된다.
한국의 관광지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 않아 마음껏 먹어도 부담이 크지 않다는 것이 타이완 길거리음식의 장점.


특히 여름철엔 망고가 제철이기 때문에, 망고를 이용한 즉석음료는 꼭 마셔볼 수 있기를...
겨울철의 타이완엔 망고가 없어 신선한 망고를 먹을 기회는 오직 여름뿐이라고 한다.


먹어보진 않았지만, 스펀을 대표하는 길거리 음식 중엔 '땅콩 아이스크림' 이라는 것도 있다.
땅콩 아이스크림 한 개의 가격은 40NTD. 3개 구매시엔 100NTD로 할인.


얇은 밀전병 위에 아이스크림 덩어리, 그리고 즉석에서 갈은 땅콩가루를 듬뿍 올려 돌돌 말아먹는 음식인데,
이 음식은 맛보다도 만드는 과정이 더 재미있어 보이는 음식이었다.
비록 이번엔 사람이 많아 먹어보지 못했지만, 다음에 타이완을 가게 되면 꼭 먹어볼 것이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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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 2일차 =


= 3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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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8/10/22 07:43 # 삭제 답글

    제가 배타고 빠리에서 먹은 오징어튀김보다 맛있어 보이네요 ㅠㅠㅠ
  • Ryunan 2018/10/24 22:48 #

    제 친구도 빠리에서 오징어튀김 엄청 맛있게 먹었다고 하는데, 그 오징어튀김도 상당히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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