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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3. '인천 차이나타운과 근대문화거리', 2018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 - 문화재와 함께 떠나는 밤마실 by Ryunan

9월, 문화재 야행 행사가 열렸던 인천 차이나타운을 일대 풍경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진이 워낙 많기에 코멘트는 최대한 간단히... 문화재 야행 행사덕에 평소에는 가 보지 못했던 건물들도 들어가보고
다른 때에 비해 좀 더 풍부하게 차이나타운, 인천개항거리 일대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 . . . .



차이나타운에서 인천자유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


인천자유공원의 팔각정.


해가 되면 팔각정은 자체적으로 조명을 밝혀놓습니다.
위로 올라가면 멀리 탁 트인 인천 앞바다 전경을 볼 수 있어 차이나타운 갈 때마다 올라가보는 곳.


다만 건물들이 많아 그렇게까지 좋은 풍경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그래도 바다 수평선 너머로 노을이 지는 모습은 보기 좋군요.
사진으로는 그 모습을 완전히 담지 못했지만, 실제로 보는 노을은 생각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조명을 밝힌 자유공원 내 산책로.


이 곳에는 '맥아더길' 이라는 도로명이 실제로 존재합니다.


자유공원의 맥아더 장군 동상.


자유공원은 1888년 11월 9일 처음 지어진 한국 최초의 서구식 공원이라고 합니다.
현재의 '자유공원' 이라는 이름은 1957년 제헌절을 통해 개칭된 것.


어느새 해가 져서 어둑어둑해지고 가로등이 불빛을 밝힌 자유공원 일대.


노을이 지고 어둠이 찾아오는 밤의 인천 풍경은 처음 보는군요.


차이나타운 내에 위치한 구 공화춘 건물. 현재는 짜장면박물관으로 활용 중.
원래 입장료가 1,000원이지만, 문화재 야행 기간이라 무료 개방이 되어 가볍게 들어가봤습니다.


6~70년대, 졸업으로 짜장면 외식을 하는 당시 가족들의 모습.
저도 어렸을 적 짜장면은 가끔 한 번 먹는 특별한 음식이긴 했지만, 다행히(?) 이 정도로 귀한 외식은 아니었습니다.


옛날 백설밀가루 포대.


옛날의 밀가루 포대와 현재 포장되어 판매되는 밀가루 포장을 같이 진열해놓은 모습.


현재는 나오지 않는 과거에 출시되었던 수많은 인스턴트 짜장면 봉지들이 전시되어 있는 코너.
1970년대, 1980년대 나왔던 짜장면 포장지를 일부는 그대로, 일부는 인쇄물로 재현시켜 놓았습니다.


최초의 짜장면은 1970년, 삼양식품에서 나온 '삼양짜장면'. 당시 가격은 20원이었다고 하는군요.
최초의 삼양라면(국물라면) 가격이 10원이었으니 국물라면에 비해 2배 비싼 가격.


이 많은 짜장라면 시리즈 중 현재까지 살아남은 건 짜파게티와 짜짜로니 단 두 가지.


1980년대의 짜파게티 봉지 디자인.
이 당시엔 '오늘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 라는 광고카피가 없었던 때.


그나마 90년대로 오면서 좀 익숙한 봉지 디자인들이 보이기 시작.


가장 아래칸에는 현재 출시되고 있는 짜장라면 시리즈가 실물과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짜장면박물관 2층에서 전시장 전경을 한 컷.


앗, 오류(...)


음식을 서빙하는 중화요리 전문점 주방장의 모습을 표현한 조형물.


칠이 벗겨진 초창기 공화춘 간판도 보존 중.


전시장 한 쪽에는 모형으로 만든 짜장면과 짬뽕 그릇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실제 음식처럼 보이는지 모르겠군요.


차이나타운 내 짜장면박물관을 나와 본격적인 인천 근대문화거리 쪽으로 들어왔습니다.
해가 진 근대문화거리엔 '근대문화 체험' 이라는 이름의 축제가 진행 중.


차이나타운을 여러 번 왔지만, 이 근대문화거리에 이 정도로 사람이 많았던 건 처음 보는군요.


'빽투더 레트로' 라는 레트로 게임기를 가동하는 게임센터가 새로 오픈했기에 들어가보았습니다.


앗, 옛날 비디오 게임 박스에 담겨 있는 1942...!!
아주 어렸을 적 동네 오락실 게임이 이와 비슷하게 생긴 게임기 박스에 들어있었습니다.


게임센터 안은 레트로 게임기 말고도 6~70년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각종 인테리어가 한가득.


매장엔 옛날 영화 포스터들도 붙어있습니다.


카운터로 연결되는 듯한 출입문 위에는 태극기와 함께 앗, 오른쪽 분은...ㅡㅡ;;


옛날 필통들. 저 국민학교(초등학교 아님) 저학년때까진 이와 비슷한 필통을 썼던 적이 있습니다.


신기한 듯 찾아오는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축제 기간이라 사람들이 더 많은 듯 했습니다.


아니 이건 오락실에 붙여야 할 문구는 아닌 것 같아요...ㅋㅋ


옛날의 코카콜라 병과 담배갑들. 이 중 지금도 나오는 담배는 아리랑이 유일일 듯.
코카콜라 병은 의외로 옛날의 병과 지금 병의 디자인과 로고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칠성콜라는 처음 들어보는데, 대체 무슨 맛이였으려나...


안타깝게도 지금은 밤 10시에도 퇴근 못 하고 남아있는 직장인들이 많지요...
주 52시간이 도입되어도 그것은 남 이야기, 예전과 다름없이 혹사당하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


인천근대문화거리는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문화재 야행 행사 덕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러 밖으로 나들이를 왔습니다.
날씨도 9월이라 적당히 부담없을 정도로 선선해서 구경하고 다니기엔 딱 좋은 날씨.


중구청 앞에 달 모양의 거대한 공 하나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근대에 지어진 각종 건물들도 조명을 밝힌 채 화려하게 빛나는 중.


이 건물은 일본 제1은행 인천지점으로 사용되었다는 건물.


일본 제1은행 인천지점은 우리나라에 지어진 최초의 근대식 은행이었다고 하는군요.
현재는 당시의 기록을 남겨놓은 전시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역시 입장료가 있지만 이 날만큼은 축제 기간이라 무료 개방되어 있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실내에 진열되어 있는 광제호 태극기.
지금의 태극기와는 아주 미세하게 모양이 다릅니다.


샹들리에가 천장에 달려 있는 이런 19세기말~20세기 초반의 건축 양식을 개인적으로 꽤 좋아하는 편.


당시에 사용했던 전화.


이 기구는 뭐에 사용하는 것이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화려하게 매달려 있는 천장의 샹들리에.
전시관은 샹들리에에서 내려오는 조명빛을 받아 약간 어두운 듯 하면서 은은한 분위기.


당시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시킨 듯한 커튼과 창문.


여기서부터는 일본 제1은행 금고 구역이라는군요.


일본 제1은행 옆에 있는 이 건물은 '대불호텔' 건물로
1888년 개항 당시 외국인들을 위해 지어진 최초의 근대식 호텔이라고 합니다.


물론 지금은 호텔 건물로 활용하고 있지 않고 당시 기록을 남긴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전시관은 1층부터 3층까지, 세 개의 층에 걸쳐 당시 모습을 기록한 전시관이 있습니다.


사진으로만 통해 보았던 당시에 실제 사용했던 전화.


그 당시 호텔 벽에 걸려있던 괘종시계.


바닥이 일부 투명강화유리로 만들어진 부분이 있는데,
당시 건물의 지하 부분을 이렇게 내려다볼 수 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최초의 근대식 호텔인 대불호텔, 그리고 손탁호텔에 대한 기록.


최초의 철도호텔에 대한 기록.


대불호텔은 경영난으로 인해 폐업한 뒤 '중화루' 라는 레스토랑으로도 활용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중화루로 바뀐 뒤, 당시에 사용했던 간판. 현재는 그대로 보존하여 실내에서 전시중.


개항 당시 대불 호텔을 찾았던 서양인들에 대한 기록.
가장 재미있는 기록 중 하나는 가운데 아랫쪽의 기록. 요리는 차마 여기에 기록할 수 없을 정도였다니...


개항, 그리고 대불호텔의 역사.


전시관 안에는 당시 호텔 객실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방이 두 곳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방 안으로 들어갈 순 없고 바깥에서 이렇게 사진을 찍어보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고풍스런 분위기, 굉장히 마음에 드는군요...


당시 호텔에서 사용했던 각종 식기류들.
지금 사용해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굉장한 기품이 느껴질 듯 한 분위기.


'왕실과 커피'


그 당시 왕실에서 사용했던 커피잔과 접시 세트라면 아마... 고종황제가 이용한 게 아닐까 생각 중.
조금 낡았을 뿐 지금 사용해도 전혀 촌스럽지 않을 것 같은 디자인.


개인적으로 이런 다기세트, 좀 촌스러워보여도 굉장히 좋아합니다...ㅋㅋ


당시 대불호텔 객실을 재현한 또다른 공간.
스마트기기라든가 TV같은 것 일절 없더라도 이런 곳에서 하루 지내보는 것은 꽤 매력적일 듯.


호텔 건물 바깥으로 나오자마자 펑펑 하고 터지는 소리가 나길래 하늘을 올려다보니...


문화재 야행의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규모가 그리 큰 불꽃놀이는 아니었지만, 꽤 오랜 시간 계속 불꽃 터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멋있네요...ㅎㅎ 대단하진 않더라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뭔가 기분이 좋아지는 불꽃.


다같이 같은 마음으로 불꽃이 터지는 모습을 올려다보는 중.


서로 다른 모습이지만, 불꽃이 터지는 순간만큼은 다 같은 생각을 갖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시 돌아오는 길, 집에 사가려고 잠시 들린 월병전문점 복래춘.


2011년 MBC 해피트레인 방송에 방영.


한 쪽에 진열되어 있는 갓 구워낸 과자들.


개인적으로 이 곳은 월병보다도 다른 과자들이 맛있어서 그 쪽을 좀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월병은 여기보다는 중국제과 담에서 파는 만쥬같은 느낌의 월병이 더 맛있어요.


마지막 코스, 동인천 신포시장으로 넘어오는 길에 발견한 인상적인 간판의 빵집, '빵파네유'


동인천 오래간만에 온 김에 예전에 한 번 먹은 적 있던 '원조 신포중앙 닭강정' 에서
닭강정 좀 하나 사 가려 했는데, 너무 늦어 재료가 다 떨어졌다고 해서 결국 허탕...ㅡㅜ
다음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동인천 원조 신포중앙 닭강정 : http://ryunan9903.egloos.com/4419032)


지하상가를 통해 동인천역으로 귀환.


언제나처럼 용산급행 열차를 타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며
짧은 당일치기 인천나들이를 여기서 마칩니다. 이번엔 사진이 많아 코멘트도 짧게짧게 남겨보았어요.

인천은 갈 때마다 멀지 않은 곳이지만 먼 여행 다녀온 듯한 느낌이 들어 뭔가 다녀오는 보람이 있습니다.
가끔 한 번씩 생각나면, 이런 식으로 또 찾아가게 될 것 같아요.


2018. 10. 23 // by RYUNAN



덧글

  • Hyth 2018/10/28 10:58 #

    제가 갔을때 사진 찾아보니(그게 벌써 5년전이네요-_-) 대불호텔은 그때만 해도 복원공사중이었던거 같은데 완공해서 전시관으로 쓰나보군요.
    저쪽도 언제 다시 가봐야되는데...
  • Ryunan 2018/11/04 20:48 #

    네, 지금은 깔끔하게 복원공사를 완료했습니다. 전시관으로 쓰고 있는데 나름 전시를 잘 해놨더라고요 무엇보다 당시 객실을 재현해놓은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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