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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4. 호코리 숯불그릴구이(왕십리-행당동) / 한끼 든든한 양념치밥(양념치킨+밥) 정식에 분식집감성 쌀떡볶이는 서비스 by Ryunan

서울 한양대학교(왕십리) 일대는 서울 대학가에서 이제 거의 유일...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대학가 감성을 유지하고 있는 저렴한 학교 앞 식당들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근처에 있는 건대라든가, 이제는 학생보다 일반인들이 더 많이 찾게되는 홍대 등과 비교하면 꽤 저렴한 가격에
든든하게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주머니사정 가벼운 학생들을 위한 식당이 아직까지 많이 보존된 지역이지요.

이 한양대 대학가 안에 상당히 괜찮은 곳이 있다는 근처 거주하는 지인의 추천을 받아 찾아간 곳은
'호코리 숯불그릴구이' 라는 식당으로, 사람들 많이 몰리는 큰길가가 아닌 골목 안쪽에 숨어있습니다.

. . . . . .



매장 규모가 꽤 큰 편.
원래는 다른 곳에 매장이 있었는데, 한 번 이사를 오면서 확장을 한 것이라고 하는군요.
어쩐지 골목 안쪽 낡은 건물 1층에 있는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간판과 인테리어가 새 것이란 느낌이 났습니다.


가게 외벽에 붙어있는 문구 '최고의 재료는 정성과 진심이다'


매장 가장 안쪽 외벽은 인공 나무와 담쟁이덩굴 등을 활용해 화려하게 꾸며놓은 모습.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이라기보다는 뭔가 카페라는 감성이 더 느껴졌던 실내.


예전 매장은 어떻게 생겼는지 가 본적이 없어 잘 모르겠습니다만,
새로 이전한 건물은 매장 규모도 꽤 넓고 식당이라기보단 카페같은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였습니다.
약간 뭐랄까... 대학가 앞이니까 이런 인테리어도 가능하지 않을까? 란 인상.


테이블 위 메뉴판을 한 컷.
밥과 고기(돼지고기, 닭고기 등)가 큰 접시에 정식처럼 담겨 나오는 음식들이 이 가게의 대표 식사메뉴.
포크데리야끼, 치킨데리야끼(6,000원)을 중심으로 하여 다양한 바리에이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물컵과 함께 데리야끼 소스 통이 기본으로 비치되어 있습니다.


매장 한쪽엔 셀프 코너가 있는데, 이 곳에서 뜨거운 국물과 물, 그리고 반찬을 담아올 수 있습니다.
가격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대학가 앞 식당이니만큼 반찬 등을 셀프 서비스로 돌리는 듯.
그리고 사실 저도 그렇고 잘 먹는 대학생들 중 직접 서빙해주는 것보다 이런 걸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물수건도 이 곳에 비치되어 있으니 필요하신 분은 직접 가져오면 됩니다.
반찬은 아주 기본적인 절임반찬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이하게도 국물통 옆에 떡볶이가 담겨 있습니다.


물수건을 비롯하여 기본 식기 세팅 완료.


국물은 별도의 건더기 없이 그냥 평범한 오뎅국물 류의 따끈한 국물입니다.
메인 요리를 비롯하여 다른 절임반찬들이 많기 때문에 국물은 그냥 이 정도로 심플하게 나와도 충분.


셀프 코너에 비치되어 있는 반찬들을 종류별로 담아와 보았습니다.
몇 개 안 될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재료가 단순하긴 해도 이것저것 많이 갖추어 놓았습니다.


삶은 브로컬리와 부추 무침.
셀프 코너에 상표도 뜯지 않은 초고추장이(!) 비치되어 있어 브로컬리를 담고 소스를 뿌려오면 됩니다.


여느 식당에서나 흔히 볼 법한 평범한 배추김치.


절임 반찬류로는 단무지와 락교, 그리고 오이피클 세 가지가 제공되는데요,
전부 다 기성 공산품을 사다 비치해놓은 거긴 하지만, 메인요리가 육류이니만큼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이 곳을 찾는 손님들 중 '떡볶이 서비스' 때문에 단골로 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셀프 코너에 어묵을 넣은 떡볶이가 상설 비치되어 있어 반찬마냥 직접 담아와 원하는만큼 즐길 수 있습니다.


떡은 밀가루떡이 아닌 쌀떡. 미리 잔뜩 만들어놓은 걸 비치해놓은 거라
아무래도 오래 놔두면 좀 불어버리도 하고 사실 유명 떡볶이집마냥 놀라울 정도로 맛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누구에게나 익숙해서 더 친숙한 분식집 떡볶이 맛이라
취향 덜 타며 다들 좋아하는 것도 있고 무엇보다 서비스로 제공되는 점이 사람들의 마음을 잡은 것 같습니다.


같이 간 동생이 시킨 메뉴는 가장 기본적인 대표 메뉴인 포크데리야끼(6,000원)
포크데리야끼는 데리야끼 소스에 볶은 돼지고기 구이를 메인으로 하여
밥과 계란후라이, 그리고 양배추 샐러드를 약간 곁들인 분식집 돈까스마냥 큰 접시에 한데 담아낸 요리입니다.


데리야끼 소스를 발라 구워낸 돼지고기 위에는 갓 부친 계란후라이 한 개를 얹어내었습니다.
기사식당 등에서 쌈 싸먹는 용도로 나오는 나오는 돼지고기 구이와 비슷한 감성.


저는 양념치밥(6,000원)이라는 메뉴를 주문했는데요,
양념치밥은 '양념치킨 + 밥' 의 약자로 양념치킨을 반찬 삼아 밥을 함께 먹는 메뉴입니다.
비단 이 곳 말고도 요즘 '치밥' 이라고 하여 치킨과 밥을 한데 담아 파는 요리를 취급하는 식당이 꽤 많아졌지요.
계란후라이가 빠지고 돼지고기가 양념치킨으로 변경된 것 이외엔 포크데리야끼와 기본 구성은 거의 비슷합니다.


옥수수 통조림을 얹고 아일랜드 드레싱으로 마무리한 사이드의 양배추 샐러드.


밥은 공기에 담겨있는 것을 그대로 뒤집어 엎어 둥근 모양이 유지되어 있는 쌀밥이 나오는데,
위에 살짝 깨를 뿌려 마무리. 대학가 식당답게 밥이 모자라면 추가요금 없이 더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반찬으로 나온 떡볶이를 먹는 것도 있고, 기본적으로 음식 양이 넉넉해 굳이 추가하지 않아도 괜찮을 거에요.


테이블 위에 비치된 데리야끼 소스를 밥 위에 살짝 뿌려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밥 위에 소스를 뿌려보니 일본 한큐백화점의 일화라고 하는
'소라이스(ソーライス - 우스터 소스 라이스)' 이야기가 갑자기 생각나는군요.
그리고 아주 예전 마린블루스 웹툰에 나왔던 '소불고기 양념에 비빈 밥' 이야기도(...)


양념치킨은 순살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적인 한 마리의 약 1/3정도 되는 양이 나옵니다.
닭고기 뿐만 아니라 떡국용 떡도 함께 튀겨내어 양념과 함께 버무린 뒤 파와 참깨를 듬뿍 뿌려 마무리.


조금 바싹 튀겨내어 약간 딱딱한 감이 있긴 하지만, 밥반찬으로 함께 먹기엔 손색없었습니다.
이렇게 튀겨낸 떡과 치킨을 같이 먹으면 떡의 쫄깃한 식감도 느낄 수 있어 더 맛있게 먹기 괜찮더라고요.
다만 양념치킨 소스가 조 찐득하고 매운 편이라 매운 것에 큰 자신이 없다면 다른 메뉴를 추천합니다.


같이 간 동생에게서 포크데리야끼도 조금 얻어먹어보았습니다만,
제 취향은 양념치밥 쪽이 더 좋았던 걸로.
물론 이것도 맛이 괜찮았지만, 저로서는 양념치밥 쪽이 만족도가 더 높았습니다. 뭐 이건 취향 차이니까요.


식사 마무리는 탄산음료...
콜라 사이다 할 것 없이 1.25L 페트병으로 주문시엔 한 병에 2,500원밖에 하지 않아
다른 가게들에 비해 가격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


탄산음료 외에도 소주와 맥주 등의 주류도 판매하고 있는데,
매장 내부가 부어라 마셔라 하는 분위기는 절대 아니지만, 가볍게 반주 걸치며 식사하는 것도 일단 가능합니다.
다만 많이 마실 분위기는 아니기 때문에 정말 반주로 한 병 정도만 즐기는 것이 제일 좋을 듯.


보통 식당을 한 번 가면 '아, 맛있었다' 라는 느낌으로 끝나는 경우가 있고
'다음에 또 와서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겠다' 라는 인상을 받게 되는 식당도 있기 마련인데,
이 곳은 후자의 경우. 조만간 또 방문해서 다른 메뉴들도 한 번 접해보게 될 것 같습니다. 잘 먹고 나왔습니다.

. . . . . .


※ 호코리 숯불그릴구이 찾아가는 길 : 한양대병원 사거리에서 국민은행365 ATM기 옆 골목 안으로 쭉 직진

2018. 10. 2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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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나그네 2018/10/25 15:02 # 삭제

    소불고기...
    오 굉장해 어머니라도 다녀가신 거야??
    양념에 비빈 밥...(맛있어요)
    이런 거지색히!

    이건가요? ㅎㅎ 저도 마린블루스 즐겨 봐서 얼핏 기억이 나네요 ㅎㅎ
  • Ryunan 2018/11/04 20:50 #

    ㅋㅋㅋ본지 10년도 넘은 만화인데 어제 본 것 마냥 생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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