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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4. (50) 타이베이에서의 마지막 밤, 기대하고 샀지만 먹을 수 없었던 레드바나나 / 2018 류토피아 여름휴가, 대만 타이베이(台北市) by Ryunan

2018 류토피아 여름휴가, 대만 타이베이(台北市)

(50) 타이베이에서의 마지막 밤, 기대하고 샀지만 먹을 수 없었던 레드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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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쇼핑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온 뒤 샤워 후 향한 곳은 호텔 앞의 마사지 업소.
오늘은 마지막 밤이라 발과 다리 마사지로 끝나지 않고 큰 맘 먹고 전신 마사지를 받아보기로 했다.
3일 연속으로 마사지 샵을 찾아가니 주인을 비롯한 직원도 이제 익숙해졌는지 둘째날보다 가격 할인을 더 해 줘서
처음 가격보다 꽤 할인받은 가격에 시원해지는(편안한...은 아니다. 받으면 아프니까)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 마사지를 타이완에 와서 3일 연속으로 받다니...ㅋㅋ
진짜 받고 나면 몸 개운해지고 시원한 이런 걸 왜 그동안 몰랐나 싶다. 그나저나 이걸 받는것도 오늘이 마지막.


호텔로 돌아가기 전 호텔 바로 앞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잠시 들렀다.
이건 타이완제가 아닌 일본에서 수입된 아이스크림인 '아이스노미(アイスの実 - 아이스의 열매)' 라는 제품이다.
굉장히 인기 있는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는데, 한 번도 먹어본 적 없었고 타이완에서 처음 먹어보게 되었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아이스 요구르트가 타이완 편의점 매대에 아무렇지도 않게 진열 중.
이것 말고도 편의점에는 한국 과자나 라면 등 공산품류의 비중이 꽤 높다.


호텔로 돌아와서 제일 먼저 꺼낸 건 아이스노미(アイスの実) 2종.
구입한 맛은 타이완 한정 제품이라고 하는 '망고맛', 그리고 C君이 적극 추천해주었던 '포도맛'.


제품 포장 뒷면. 수입식품이라 한국과 마찬가지로 전용 스티커가 붙어 있다.


망고맛부터 먼저. 안에는 단팥죽에 들어가는 찹쌀경단만한 크기의 아이스볼이 들어있다.
대체 이게 무슨 맛일까 상당히 궁금했는데, 한 입 깨물면 아이스크림이 아닌 실제 과일의 과즙이 터지는것마냥
입 안에서 상큼한 과일 과즙이 팍 터지는데, 아이스크림이 아닌 얼린 과일을 통째로 씹는 느낌이 든다.


가장 사람들 반응이 좋고 또 C君이 '이건 꼭 먹어봐야 한다' 며 적극 추천한 포도맛은 어떨까?


와, 기본적으로 포도가 새콤한 맛이 있는 과일이라 그런가, 입 안에서 터지는 상큼함이 장난 아니다.
조금 과장을 보태자면 그 미더덕 씹을 때 입 안에 육즙이 팍 터지는 것, 그런 느낌이 들 정도로
입 안에 상큼한 과즙이 팍 터지는데, 약간 셔벗 같기도 하고 아닌 듯 하기도 하고 이 깔끔한 식감이 굉장히 신기.
이 제품 정말 맛있었던지라 왜 사람들이 일본 가서 그렇게 많이 사 먹는지 충분히 이해가 가는 맛이었다.


다음은 까르푸에서 사 왔단 파파야 우유.
그러고보니 과일을 직접 매장에서 갈아주는 파파야우유는 먹어봤지만 공산품으로는 처음 마셔본다.


호텔에 비치된 컵에 따라 마셔보았는데, 이번 여행을 와서 맛본 파파야우유 중 가장 단맛이 강했다.
오히려 전문점에서 직접 파파야와 우유를 섞어 갈아주는 건 단맛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편이었는데
이건 공산품이라 그런가 기본적으로 설탕을 좀 더 첨가한 듯. 파파야우유를 처음 마셔보는 사람들이라면
오히려 전문점의 우유보다는 이 공산품을 사 마셔보면서 입문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다음은 내가 구입한 수박우유.


그러고보니 한국 편의점에서도 아주 잠깐 수박우유가 있지 않았었나?
어렴풋이 기억이 있어 블로그 기록을 찾아보니 2015년에 한 번 내 블로그에서 리뷰를 한 적이 있었다.
(세븐일레븐 수박우유 : http://ryunan9903.egloos.com/4393588) 다만 현재는 단종된 제품.


내 입맛에는 파파야우유보다 수박우유 쪽이 좀 더 잘 맞았던 것 같다.
그 당시 한국 세븐일레븐 수박우유도 생각보다 꽤 괜찮은 맛이라 평가했는데, 이 수박우유는 맛있다.
수박의 달콤한 맛과 우유의 고소한 맛이 서로 장점만 더해져 상당히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료.
타이완에 오면 그게 편의점 제품이든 아니면 전문점에서 갈아주는 것이든 과일우유는 꼭 한 번 마셔볼 수 있길 권한다.


다음은 까르푸에서 봤던 문제의 '레드바나나'
바나나가 일반 노란 바나나에 비해 1.5배는 됨직하게 굵고 또 껍질이 붉은색인 게 신기해서 집어들게 된 제품.
가격은 3개들이 한 팩이 99NTD(약 3,800원)으로 보통 바나나에 비해 꽤 비싼 편인데,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먹어볼 수 없는 과일이기에 이런 걸 한 번 먹어보는 것도 좋겠다 싶어 구입햇다.


바나나의 길이는 보통 바나나와 비슷한데, 굵기가 매우 굵다. 진짜 보통 바나나의 1.5배는 됨직한게
이런 바나나는 두 개 정도만 먹어도 거의 한 끼 식사대용이 될 정도로 굉장히 든든할 것 같은 예감.

그런데 어째 바나나를 집어들었을 때의 촉이 썩 좋지 않은데... 에이 설마 뭐 괜찮겠지... 라고 껍질을 까 보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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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안 익었어(............)


껍질도 제대로 까지지 않는 바나나 속살은 일단 겉보기엔 보통 바나나와 별다른 게 없어보이지만
전혀 말랑하지 않고 단단해서 '이거 먹어도 되는 걸까?' 라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뭐 괜찮겠지 하고 어거지로 껍질을 벗겨 한 입 베어물어보았는데...

'서걱!'

...진짜 바나나 씹는데 나는 소리가 '서걱' 소리였다. 게다가 입 안에 퍼지는 맛은 단맛이 아닌 떫은맛(...)
아, 과일의 천국인 타이완이라지만 이렇게 마지막 날 밤에 고른 과일에서 엄청난 실패를 겪게 되는구나...ㅠㅠ
결국 이 바나나는 단 한 입밖에 먹지 못하고 안타깝지만 폐기할 수밖에 없었다. 좀 더 숙성을 시키면 어떻게든 먹겠지만
일단 과일이니 한국에 가져갈 수도 없는 노릇이라 그냥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이렇게 타이완에서의 마지막 밤이 끝.
이제 내일은 내 여름휴가도 끝나는 날과 동시에 한국으로 되돌아가는 날이다.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 3일차 =

(50) 타이베이에서의 마지막 밤, 기대하고 샀지만 먹을 수 없었던 레드바나나

2018. 11. 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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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tseta 2018/11/04 18:31 # 삭제

    수박우유 단종되었나요? 올해 여름에도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여름에만 나오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 Ryunan 2018/11/04 21:03 #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그 때 이후 편의점에서 저는 보질 못해서...
    말씀하신대로 여름 한정일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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