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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4. (52) 타이베이 쑹산 공항(臺北松山機場)으로 가는 길 / 2018 류토피아 여름휴가, 대만 타이베이(台北市) by Ryunan

2018 류토피아 여름휴가, 대만 타이베이(台北市)

(52) 타이베이 쑹산 공항(臺北松山機場)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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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동안 정들었던 호텔릴렉스 3를 떠나기 전 한 컷.
위치도 나쁘지 않고 시설도 꽤 좋았던 것은 물론 자잘한 서비스가 많아 상당히 마음에 드는 호텔이었다.

호텔릴렉스는 다시 타이베이 여행을 올 때 또 이용해도 괜찮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호텔로
다른 호텔들에 비해 가격이 약간 비싸긴 해도 일본의 평범한 비즈니스 호텔 수준이라
한국인이 예약하기엔 부담이 크지 않아 여행하면서 편한 숙박을 찾고 싶을 때 자신있게 권할 수 있다.


C君은 밖으로 나오자마자 어제 까르푸에서 구입해놓았던 사과우유 한 팩을 벌컥벌컥...


공항으로 돌아가기 전, 시간이 잠깐 남아 첫 날에 들렀던 타이베이 지하상가 게임센터를 들리기로 했다.


지하상가 '타이베이 시티 몰' 로 내려가는 계단 외벽이 캐릭터들로 래핑이 되어 있었다.
타이베이의 대표적인 건축물, 타이베이101을 배경으로 하여 소룡포, 밀크티 등 타이베이를 대표하는 것들이 가득.
일본 못지않게 타이완도 캐릭터를 이용한 산업이 꽤 발달된 편이라 이런 귀여운 것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첫날 방문했던 게임센터인 영기락원(永淇樂園)에 재방문.


첫날, 수많은 유저들로 활기차고 또 바글바글했던 이 게임센터도 평일 아침엔 매우 한산하다.
우리같은 여행객들이나 이 시간대 오지 현지인들은 학교를 가거나 혹은 출근을 해야 하니까...


다른 리듬게임들이 몰려있는 곳에서 혼자 쓸쓸히 외따로 떨어져 있는 팝픈뮤직, 그리고 그 옆엔 아이카츠.


지금은 네트워크 서비스 종료 및 노스텔지어 개조로 아예 플레이조차 불가능하게 된
비마니 리듬게임 시리즈 최대의 흑역사로 기록되는 '비트스트림' 포스터가 아직 남아있었다...ㅠㅠ
기기가 강제 개조된 건 이후에 나온 뮤제카도 마찬가지지만, 최소한 오프라인 키트 패치는 배포해놓아
오프라인 모드로도 플레이가 가능한 뮤제카와 달리 이 게임은 오프라인 패치도 없어 어찌보면
가장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된 셈.


게임센터를 잠시 들리게 된 이유는 이 게임 때문이었다. 타이완의 음악 게임인 '뮤지박스'
한국의 어떤 분이 '꼭 이 게임을 한 번 플레이해달라' 라는 이야기를 했던 게 기억나서 잠시...


앗, 스마일의 버터플라이가...^^

뮤지박스는 한때 서울 엔터 게임센터에도 있었던 게임인데, 지금은 기기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나온지 꽤 된 게임이었지만 당시엔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막상 해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꽤 재미있는 게임.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던 게임센터 앞 통로도 이 시간에는 한산한 분위기.
저 댄스 에볼루션은 지금 봐도 정말... 일부러 노리고 만든 자리 배치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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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순서가 좀 바뀌게 되었는데, 호텔 근처에 있던 유명한 우육면 전문점인 '유산동 우육면'
워낙 유명한 가게라 여기도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찾아가지 않았다.
다른 이유는 아니고 매장이 너무 좁고 북적북적한 것 + 자칫 잘못하면 바깥의 야외 테이블에서 먹을 수 있어
엄청나게 더울 것 같다는 게 이유였는데, 아마 다음에 겨울에 타이베이를 가면 여기도 가볼 수 있지 않을까.


어제 까르푸에서 사 온 게 많아 짐이 정말 많아졌다. 나도 그렇고 C君고 그렇고...
최대한 가져가기 편하게끔 확실히 정리는 했지만 그래도 무거운 건 어쩔 수 없다.


타이베이 메인역 바로 맞은편에 있는 일본계 백화점인
'신광미츠코시백화점 타이베이역전점(新光三越台北站前店)'


지하로 다시 내려가기 전, 타이베이 메인역의 전경을 다시 한 컷.


처음 우리가 타이완으로 들어왔던 타오위안 국제 공항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보라색 공항철도 노선인 '타오위안 공항 첩운' 을 이용해야 하지만, 우리는 그 열차를 타지 않는다.
그 이유는 타이완에 들어올 때와 나갈 때 이용하는 공항이 서로 다르기 때문인데,
한국으로 돌아갈 땐 타오위안 공항이 아닌 시내에 있는 '타이베이 쑹산공항(臺北松山機場)' 을 이용할 예정이다.

쑹산 공항은 우리나라 김포공항처럼 시내에 위치해 있어 지하철을 타고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짐이 많으니 엘리베이터를 타도 괜찮겠지...


쑹산 공항으로 가기 위해선 파란 색 반난선을 이용해야 한다.
매일 여정을 마치고 호텔로 되돌아올 때 걸었던 타이베이 메인역의 이 통로와도 이제는 작별이구나...


반난선 타이베이 메인역 역명판.


전동차를 타고 쑹산 공항을 향해 출발.


쑹산 공항을 가려면 중간에 '중샤오푸싱(忠孝復興站)' 역에서 열차를 한 번 갈아타야 한다.


중샤오푸싱역에서 갈색 노선인 원후선(文湖線)으로 이동.
대부분의 환승역이 복층 구조의 평면환승으로 되어있어 편리한 타이베이 첩운의 다른 전철 노선과 달리
원후선은 별도의 경전철 노선이라 우리나라 환승처럼 전용 통로를 거쳐 다른 승강장으로 이동을 해야 한다.


원후선 중샤오푸싱 역 승강장. 이 역은 지하가 아닌 지상에 승강장이 위치해 있다.


다른 노선들과 달리 원후선 역들은 난간형이 아닌 사람 키만한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게 특징.
경전철 노선으로 지어진 타이베이 첩운 원후선은 1996년 첫 개통 이래 2009년 완전 개통된 노선으로
타 중전철 노선처럼 철제 차륜이 아닌 고무차륜을 사용한다고 한다. 한 량당 열차의 폭과 길이도 더 짧고 좁은 편.


이용객이 상당히 많았다. 다만 이 사람들이 전부 공항으로 가는 사람들은 아니었다.
타이베이에서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가장 사람이 많아 붐볐던 노선이 이 노선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중샤오푸싱 역에서 세 정거장, 목적지인 쑹산공항(松山機場) 역에 도착.
재미있는 건 쑹산공항으로 들어가기 직전 엄청난 드리프트 구간이 하나 있는데, 이 드리프트 구간은
서울지하철 시청, 종각 사이 구간보다도 커브가 더 심한데다 지하가 아닌 지상 구간이라 상당히 다이나믹하게 느껴졌다.


바로 선로 왼쪽의 저 드리프트 구간인데...
큰 길을 따라 고가도로를 내는 거라 어쩔 수 없긴 했겠지만 듣도보도 못한 정말 다이나믹한 구간...ㅋㅋ
지상 구간을 달리는 원후선 열차는 쑹산공항으로 들어가기 전 지하로 내려간다.


공항과 연결되는 역사니만큼 섬식 승강장 구조인 쑹산공항역은 꽤 규모가 크게 지어져 있었다.
아니 꼭 쑹산공항 뿐만 아니라 타이베이 지하철 대부분의 역들 규모가 이렇게 큰 편이지만...


시내 다니면서 정말 편리하게 잘 타고 다녔던 타이베이 공항 첩운과도 여기서 작별.
타이베이 지하철은 요금도 서울 반값 수준으로 저렴한데다 시설이 깔끔해서 불편 없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특히 아주 편리한 평면환승 시스템은 한국의 지하철도 초기 공사 단계에서 도입되었으면 참 좋았을걸 하는 생각.


국제선 터미널인 1터미널로 나가기 위해선 1번 출구로 나가야 한다. 국내선은 2번 출구.


국제선 터미널과 국내선 터미널은 서로 정반대에 위치해 있어 방향이 완전히 갈라진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여행객들은 오른쪽의 1번 출구인 '국제선 방향'을 따라 이동하도록 하자.

그리고 대부분의 국제선 기능을 타오위안 공항에 넘겨줬기 때문일까?
시내 중심가에 있는 쑹산공항 역은 공항에 위치한 역사임에도 불구 이용객이 그렇게 많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공항 지상에 도착.
바로 앞에 저렇게 시내가 펼쳐진 이 곳을 누가 공항이라고 생각하겠어.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 3일차 =


= 4일차 =

(52) 타이베이 쑹산 공항(臺北松山機場)으로 가는 길

2018. 11. 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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