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넓은 주차장을 완비해놓은 여러 식당들이 운영중인데요, 과거 이 곳은 '미사리 카페촌' 으로 유명했던 지역이지만,
지금 카페촌은 크게 쇠퇴하여 명맥 유지로 극히 몇 군데만 남았고 그 자리엔 식당들이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 날 방문한 만두전골 전문점 '만두집' 도 스타필드 방향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는 음식점으로
가게 이름이 '만두집' 이라 되어있는데, 이게 상호명 맞습니다(...)
예전 이 가게 이름은 중화요리 전문점, '중국집' 이었는데 업종이 변경되었습니다.
(하남시 신장동 중국집 방문 후기 : http://ryunan9903.egloos.com/4394362)
. . . . . .

입식 테이블이 있는 층, 그리고 좌식 테이블이 있는 층으로 나뉘어져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마 음식을 먹고 난 뒤에 포장해 가라고 유도하기 위해(?) 이런 팻말을 자리마다 붙여놓은 듯.
다른 것보다도 '쉬는 날 아침 하기 귀찮다', 이게 굉장히 크게 와 닿는군요.

그렇다고 1인 메뉴가 없는 게 아니라 혼자 방문시엔 떡만두국, 만두뚝배기 등의 1인 메뉴를 주문하시면 됩니다.
사이드 메뉴로 해물파튀, 도토리묵, 접시만두 같은 것이 있는데, 다녀온 사람들 말로는
기본 만두전골 양이 많기 때문에 인원수대로 만두전골을 시키면 다른 메뉴들을 시키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군요.

제가 방문했던 날짜가 9월 26일 대체휴일 마지막 날이었는데, 오른 당일날 방문하게 될 줄이야.



세 가지 기본 반찬은 주방 쪽에 셀프 코너가 있어 모자랄 시 직접 원하는만큼 담아올 수 있습니다.

와사비가 담겨있는 종지가 인원수대로 제공되는데, 테이블에 비치된 간장을 원하는 만큼 부으면 됩니다.


육수가 냄비에 안 담겨나온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바닥에 숨어있습니다.
불을 켜고 끓이기 시작하면 얹어진 야채와 버섯 등이 숨이 죽으면서 자연스럽게 육수와 섞이고 끓어오릅니다.

그 위로 얇게 썬 쇠고기 고명도 아쉽지 않을 정도로 얹어져 있습니다.
어린아이 주먹만한 만두가 총 여섯 개 들어있어 '아, 인당 두 개씩이구나' 라며 적당하다... 라고 생각했는데...

별도로 만두나 칼국수사리 추가를 안 했는데 이게 왜 나온건가 했더니 '만두전골 기본 구성이라고...'
냄비 안에 건더기가 넘쳐 한번에 다 안 들어가니 넣지 못한 만두를 이렇게 따로 내어주는 것 같습니다(...)
또는 만두를 한번에 다 넣고 끓이면 불거나 터질 수 있으니 그때그때 넣고 끓여먹으란 의미일 수도 있고요.


한데 섞이며 맛있게 끓습니다.

쇠고기 같은 경우도 안 익은 게 아닌 한 번 익혀진 상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오래 익히지 않아도 괜찮아요.

여러 재료들이 끓으면서 국물이 좀 탁해질 수도 있을텐데, 별로 탁해지지 않고 맑은 국물이 유지됩니다.

밥은 기본으로 나오는 게 아닌 별도 주문을 해야 하는데, 굳이 없더라도 양이 많아 안 시켜도 될 듯 합니다.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고 따끈따끈해서 속풀이용, 해장용으로 먹기에도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

진짜 집에서 만들어먹는 만두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업소 시판만두랑은 좀 다른 느낌이지만 매우 맛있어요.
기본 베이스가 김치만두라 고기만두 쪽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약간 아쉽게 느껴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본 냄비 안에 6개의 만두가 들어있었고 추가로 6개 만두가 별도 접시에 담겨나왔으니
3인분 주문시 제공된 만두는 총 12개. 즉 1인당 4개씩의 만두를 먹을 수 있습니다.
이게 뭐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실제 먹으면 금방 포만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체감되는 양이 상당한 편입니다.


육수는 추가 요금 같은 것 없이 얼마든지 더 넣어주니 부담 갖지 말고 요청하세요.


모자라다 싶으면 칼국수사리를 더 추가할 수 있긴 한데, 굳이 추가하지 않아도 마무리로 먹기 충분한 양.


여기 밑반찬들도 짜지 않고 전골과 같이 먹기 좋아서, 종류는 단촐하지만 손이 가게끔 만들어졌습니다.

깔끔하게 입가심으로 한 잔 하고 나오기 좋습니다. 커피까지 마시고 나니 뱃속이 정말 포화상태.
같이 간 사람들도 정말 맛있고 또 엄청 배부르게 잘 먹었다고 좋아하면서 크게 만족하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위치가 다소 외진곳에 있어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이 꽤 곤란한 편이긴 하지만, 아주 못 할 정도는 아니고
굳이 대중교통만을 이용해서 찾아온다면 경기도 하남시청 정류장에서 걸어올 수 있는 곳이니 참고하세요.
가장 좋은 접근방법은 차 타고 가는 법. 올림픽대로 따라 팔당대교 방향으로 쭉 가면 스타필드 도착 직전에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말고도 하남시에서 광주 방향으로 넘어가는 길목인 '상산곡동' 에도 본점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개인적으로 여긴 정말 마음에 들었던 식당이라, 주변 친구들 막 데려오고 싶은 곳이기도 하네요.
. . . . . .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09292016 (링크는 상산곡동 만두집 본점)
2018. 11. 7 // by RYUNAN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