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몬스터 스테이크 버거 시리즈인 '몬스터X' 를 기반으로 한 제품으로 아쉽게도 현재는 판매하지 않는데
꽤 예전에 먹었던 걸 포스팅이 여러모로 밀려 이제서야 기록하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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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 몬스터X의 가격은 기존 몬스터X와 동일한 단품 8,900원/세트 9,900원으로
세트 하나가 1만원에 근접할 정도로 매우 비싼 버거킹의 현재 햄버거 라인 중 가장 최고가의 제품입니다.


여태까지 패스트푸드 전문점에서 한 번도 본 적 없었던...은 아니고(예전 타바스코 버거 전례가 있음)
거의 본 적 없는 생소한 빨간 빵 때문에 첫 인상이 상당히 강렬합니다.

여기에 하바네로, 할라피뇨, 베트남 레드페퍼를 조합한 매운 맛이 나는 '디아볼로 소스' 가 새로 추가되었습니다.
디아볼로 소스는 사진에 보이는 닭가슴살 패티와 양파 사이에 발라져 있는 빨간 소스입니다.

야근을 하고 밤 늦은 시각에 방문했는데, 손님이 없어 시간에 쫓기지 않고 조립한 덕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덕택에 꽤 비싼 금액을 지불하긴 했지만, 그 금액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만족스런 완성도의 버거를 맛봤습니다.

기존 몬스터X가 그랬듯 두꺼운 쇠고기 스테이크 패티와 닭가슴살 패티, 그리고 베이컨과 치즈가 만들어내는
매우 고기고기하고 느끼한 조합에 양상추, 토마토, 양파 등의 야채의 밸런스가 절묘하게 잘 조화되어 있고
앵그리 소스는 다행히도 기존 재료의 맛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의 매운맛이라 먹는 데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기억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예전 맥도날드에서 잠시 판매했다 악평만 자자했던 앵그리 상하이 버거
(앵그리 상하이 버거 : http://ryunan9903.egloos.com/4404232)에 비하면 버거킹 쪽 매운맛이 훨씬 인간적인 맛.
오리지널 몬스터X와 뭐가 더 낫다라곤 못하겠지만, 기간한정으로 한 번 먹어볼 만한 재미있는 제품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지금은 판매하고 있지 않지만, 내년이 되면 또 내년대로 새로운 기간한정이 나오겠지요?

2018. 11. 1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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