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적으로 프랜차이즈를 여럿 거느린 사업가 하면 대중적으로 좀 부정적인 선입견이 있기 마련이지만
백종원만큼은 각종 방송을 통해 사업에 대해 갖고 있는 지식이라든가 음식에 대한 풍부한 배경지식 등을
겸손한 모습으로 가감없이 보여주면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함께 엄청난 인기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방송으로 인한 영향 때문에 대중적인 인지도와 충성도가 엄청나게 올라가버린지라
백종원이 런칭한 프랜차이즈 식당 중 다수는 엄청난 사람들이 몰리며 큰 인기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파스타 전문점 '롤링파스타', 그리고 최근 건대에 오픈한 중화요리 주점 '리춘시장'이 대표적인 화제를 몰고 온 브랜드.
저는 이 두 브랜드에 비해 화제성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테스트 매장으로 신사역 근처에 오픈하여
영업하고 있는 백종원의 또다른 브랜드 '인생설렁탕'을 퇴근 후 한 번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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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 이외에도 술손님들을 위한 수육전골, 면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사골칼국수와 물국수 등이 있습니다.
백종원 브랜드의 가게에서는 '냉면을 팔지 않는다' 라는 법칙이 있는데, 이 가게도 그 법칙이 적용되었는지
물냉면, 비빔냉면 대신 '물국수'와 '비빔국수' 라는 메뉴가 별도로 존재합니다.


최근 순대국밥 한 그릇 가격이 평균 7,000원 선에 형성된 걸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입니다.
엄청나게 저렴한 것까진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도 아닌 절묘함을 잘 유지한 가격.

주방 쪽 위 찬장에 인테리어 소품으로 진열된 각종 놋그릇 등이 복고풍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막 추억의 포장마차 같이 일부러 낡은 분위기를 연출한 것은 아닙니다.

설렁탕 육수를 내는 모습을 밖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식사 메뉴는 설렁탕과 사골칼국수, 비빔국수, 그리고 술손님들을 위한 불스지, 수육, 수육전골 메뉴가 있습니다.
설렁탕은 보통 사이즈, 그리고 곱배기 사이즈 주문이 가능하며 스지가 들어간 특설렁탕도 별도로 존재합니다.


제공된 설렁탕과 반찬을 세팅해놓고 전체샷을 한 컷 찍어보았습니다.

인생설렁탕의 배추김치와 깍두기는 접시에 적당량이 담긴 채 직원이 직접 가져다줍니다.
배추김치는 일반적인 칼국수 또는 설렁탕집에서 나오는 고춧가루 많이 들어간 배추김치와 조금 다른 약간 심심한 맛.

배추김치보다는 깍두기 쪽이 좀 더 제 입맛에는 잘 맞았습니다.


국물 안에는 쇠고기 양지와 함께 소면, 그리고 채썬 파가 적당히 담겨진 채 나옵니다.
국물에 간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테이블에 비치된 소금과 후추 등을 이용하여 간을 직접 맞춰야 합니다.

다만 보통 사이즈는 양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편이라 대식가는 곱배기 사이즈 주문이 좋을 듯 합니다.

쇠고기 고명이 꽤 많이 들어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고기를 얇게 썰어 상대적으로 많아보이게 느껴집니다.
간을 맞춘 뒤 국물을 몇 번 떠먹어보고 바로 밥을 말았습니다.

사실 설렁탕을 많이 먹어본 적이 없기도 하여 정말 잘 하는 가게와 비교하긴 좀 어렵겠지마는
이 정도면 충분히 괜찮지 않을까? 싶은 느낌이 들었어요. 잡내 없이 진하고 따끈한 국물이 속을 편안하게 해 주는군요.
고명으로 나온 쇠고기 또한 만족스러운 편이라 사람들의 큰 취향갈림 없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었습니다.

슬슬 날이 피부에 와닿을정도로 추워지면서 바람 또한 점차 거세지기 시작했는데,
이제 겨울이 되면 더욱 간절하게 다가올 것 같은 따끈한 설렁탕 한 그릇을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논현역 근처에 2호점을 오픈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사역과 논현역의 공통점이라면
직장인들이 많은 오피스 근처라는 점이겠는데요, 백종원 프랜차이즈의 출점 전략이 은근히 반영된 것 같다는 생각.
지금 잘 나가는 롤링파스타의 겨우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종각, 그리고 건대에 매장이 있는 걸 생각해보면
가게 점포를 낼 때도 '이 브랜드의 주 고객이 많이 모일만한 곳'을 크게 신경쓰는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론 롤링파스타를 한 번 가 보고 싶은데, 거긴 워낙 사람이 많이 몰려
줄을 서야하는 것은 물론 저녁에 퇴근하고 가면 항상 재료가 소진되어 영업이 일찍 끝난다 하니..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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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19 // by RYUNAN





덧글
수육이 없는 설렁탕집은 거르라는 말을 들은것 같은데 수육도 있고 무엇보다 보이는 곳에 육수실이 있으니 믿음이 갑니다.
가격대비로 무난하게 먹기 딱 좋은 맛이라는 것도 백종원 프랜차이즈의 개성을 잘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네이밍센스가 재미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