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제버거집 이름은 '버거문'. 왜 재미있는 수제버거집인지는 윗 사진 하나로 모든 설명을 대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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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이 꽤 클거라 생각했는데,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작은 테이블 몇 개가 전부.
별도의 출입문이이나 벽 없이 바깥 통로와 매장이 푸드코트처럼 자연스레 이어져 있습니다.

네 종류의 햄버거 전부 단품 9,900원으로 할인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종류에 관계없이 단품 9,900원.


아무리 봐도 가게 이름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노렸군 노렸어(...)
왼쪽부터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문재인 현 대한민국 대통령, 그리고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

'버거문' 이라는 이름은 아무래도 이 분을 모티브로 따온 상호명이라는 확신이 100% 드는 순간...;;

이 곳에서 만드는 버거는 총 네 가지 종류로, 그 외에 감자튀김 등의 사이드메뉴도 판매 중.
가장 기본이 되는 대표 메뉴는 '버거문(Burger Moon)' 이라는 수제버거입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감자튀김 절반 + 탄산음료는 4,000원 추가, 그 밖에 맥주를 추가하는 세트메뉴도 있어요.

방문한 날이 일요일이라 직장인들이 많지 않아 직원은 둘 뿐, 비교적 여유있는 분위기였습니다.

주문에서부터 음식을 받아오는 것, 각종 물품들은 직접 가져와야 하는 셀프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명은 맥주와 함께 먹어보고 싶다 하여 탄산음료 대신 맥주를 선택.

어쩐지 수제버거 전문점에 닥터페퍼 같은 특이한 음료가 있으면 콜라, 사이다 대신 꼭 선택하게 되는지라...

오른쪽은 버거 주문시 4,000원 추가로 음료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일반 감자튀김(1/2).
베이컨 치즈 후라이는 감자 위에 넉넉한 치즈가 녹아들어감과 동시에 베이컨도 얹어져 맥주안주용으로 좋을 듯.

쇠고기패티 위에 체다슬라이스치즈를 자연스럽게 녹인 것이 상당히 맛있어보이는군요.

블루문(Blue Moon) 이란 이름 역시 추측이지만 다분히 노린듯한 네이밍 센스 같군요
(Blue : 청와대, Moon : 대통령이라든가...;;)

크기는 아슬아슬하게(?) 손으로 들고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사이즈. 여기서 더 커지면 들고 먹기 힘들어질 듯.
토마토와 적양파 등의 야채도 비교적 풍족하게 들어가 있어 재료의 밸런스는 좋아보입니다.

일반적인 햄버거용 빵과 달리 잉글리쉬 머핀처럼 색이 진하지 않은 게 특징입니다.

블루치즈의 향이 생각보다 강한 편이라 블루치즈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이 제품, 블루문보다는
체다슬라이스치즈가 얹어진 버거문을 주문하는 것이 좀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치즈 덕에 약간 매니악한 풍미가 있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조금은 갈릴 것 같더군요.
취향의 차이 이외엔 크게 흠 잡을만한 문제는 없었던 재료 풍족하게 넣어 잘 만든 햄버거다 - 라는 것이 제 소감.

호기심에 찾아가보게 된 광화문의 '버거문'. 이목을 끌만한 것이 이름이나 인테리어로만 끝나는 게 아닌
버거의 볼륨감과 맛으로도 충분히 뒷받침되었던 괜찮은 수제버거 전문점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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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2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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