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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3. 로스팅 비프버거 + 폴인 치즈 치킨 + 텐더떡볶이 + 블랙라벨클래식버거 + 빨간맛 치킨(KFC) / KFC의 신상품들 이것저것을 맛보다 by Ryunan

최근 KFC에서 만나본 이런 저런 신상품들에 대해 한꺼번에 간략히 정리해보는 포스팅입니다.
그간 나온 새로운 상품들을 여러 개 접해봤는데, 계속 모으고 있다 한 번에 몰아 정리해보게 되는군요.

일단 첫 번째는 가장 최근에 나온 '로스팅 비프버거' 라는 신상품 햄버거입니다.
KFC는 예로부터 '치킨을 전문으로 하는 패스트푸드' 로 판매하는 햄버거 또한 거의 다 치킨패티를 사용한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어째서인지 치킨이 아닌 쇠고기 패티를 이용한 햄버거가 새로 출시되었습니다.
로스팅 비프 버거는 현재 출시기념으로 단품 구매시 세트 업그레이드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단품 4,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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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로스트 비프버거 세트,
그리고 오른쪽은 이후 소개할 '폴인 치즈 치킨' 이라는 신상품 치킨입니다.
며칠 전 영화보러 간 날, 친구랑 같이 먹었던 저녁.


전용 포장지가 아닌 기존 KFC 햄버거를 싸는 범용 포장지에 '로스팅 비프버거' 라는 스티커를 붙여
타 버거와 구분을 지어놓았습니다. 햄버거 크기는 KFC의 타 버거대비 그리 크지 않은 편.


치킨 패티가 있어야 할 자리에 치킨 패티 대신 쇠고기 패티가 한 장 들어있고
그 위에 얹어진 야채로는 오이피클과 양파, 토마토, 양상추, 그리고 소스는 마요네즈와 케첩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이 될 거라 생각하지만, 이 햄버거 구성은 아무리 봐도 버거킹 와퍼 마이너판(...)
재료 구성이 버거킹의 대표메뉴인 와퍼와 너무 흡사해서 맛 또한 상당히 비슷했다는 게 특징이라면 특징인데요,
문제는 와퍼와 엇비슷한듯 하면서도 버거의 크기, 야채의 볼륨감이라든가 패티 식감 등은 와퍼보다 떨어져서
'굳이 왜 만들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던 제품. 맛 자체가 크게 떨어지는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아무리 봐도 와퍼를 너무 겨냥하여 만든 듯한 제품, 하지만 와퍼에 비해 어딘가 엉성한 느낌이 드는 구성 때문에
그리 오래가긴 힘든 제품일 것 같다 - 라고 느꼈던 게 제 소감입니다.
KFC 버거 라인업은 그냥 치킨 패티로 계속 밀고 나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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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나온 지 약간 되었지만, 역시 인기를 그리 크게 모으지 못하고 단종 준비를 하는
'폴인 치즈 치킨' 이라는 신제품 치킨입니다. 지난 주 3일 한정으로 폴인 치즈 치킨을 4조각 구매시
KFC의 간판메뉴인 핫크리스피 치킨을 4조각 더 얹어주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윗 사진은 핫크리스피 치킨.


치즈 소스에 버무려진 이 치킨이 '폴인 치즈 치킨(조각당 2,800원)' 입니다.
기본 핫 크리스피 치킨에 특제 치즈 소스를 양념치킨처럼 버무려 내놓은 제품.


소스가 듬뿍 묻어있기 때문에 손에 묻을 것을 염려하여 일회용 비닐장갑이 하나씩 제공됩니다.
사진과 같이 손에 비닐장갑을 끼운 후 치킨을 집고 먹으라는 목적 같았어요.
소스가 워낙 많이 묻어있으니 일회용 비닐장갑이 없다면 매장 직원에게 요청해서 포크라도 받아 드시는 게 좋습니다.


치즈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진한 치즈맛이 마음에 든다 -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 제품 역시 '대체 왜 만들었지...?'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제 개인적으로 상당한 불호 쪽에 가까웠습니다.
일단 따끈하지도 않은 치즈 소스를 덕지덕지 발라 치킨이 별로 따끈따끈하지 못한 것도 있거니와
소스 때문에 바삭한 식감이 완전히 사라진 눅눅함이 마음에 안 들었고, 진짜 치즈라기보단 나쵸 치즈 소스
- 그 치즈 소스의 맛과 너무 흡사하여 느끼한 맛이 치킨 본연의 맛을 완전히 가려버린 느낌이었습니다.
오이피클이라든가 치킨무 같은 게 없으면(KFC는 코울슬로) 그냥 단품으로 먹기 정말 힘들 정도로 느끼한 맛.

차라리 저렇게 치즈 소스를 치덕치덕 발라 내놓는것보다
아예 치즈 소스를 따로 판매하여 찍어먹을 수 있게 했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진지하게 들었던 제품. 다른 사람들에게도 평이 나쁜지 한 달 정도밖에 못 버티고
슬슬 단종될 준비를 하는 것 같은데, 일찍 단종되는 건 그만한 이유가 다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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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신상품은 아니고 매일(주말 포함) 14시부터 17시 사이 '스낵타임' 에 판매하는
텐더떡볶이 세트입니다. 탄산음료와 감자튀김, 그리고 텐더떡볶이를 3,000원이라는 파격적 가격에 선보이는 메뉴로
점심, 저녁시간대는 세트를 판매하지 않고 낮 시간(14시~17시)에 한해서만 판매합니다.
다만 텐터치킨떡볶이 단품은 이 시간대 이외에도 단품으로(2,400원) 팔기 때문에 단품이 궁금한 분은 주문 가능.


기름에 한 번 튀긴 떡볶이떡과 한 입 크기로 썬 치킨 텐더를 매콤한 고추장 양념에 한 번 버무려낸 것.
양은 학교 앞 분식집에서 판매하는 컵떡볶이의 2배가 살짝 안 되는 듯한 양입니다. 적진 않지만 많지도 않은 양?
한 끼 식사 대용으로는 조금 부족한 감이 있고 점심에 즐기는 가벼운 간식 같은 느낌의 양입니다.


한 번 튀겨낸 떡볶이는 생각 이상으로 꽤 쫀득함은 좀 부족하지만 되게 부드럽고 말캉한 식감.
소스는 전형적인 맵고 달콤한 맛 강한 자극적인 고추장 소스 맛입니다. 일반적인 떡볶이 소스라기보다는
떡꼬치 튀김 위에 발라내는 소스 쪽에 훨씬 더 가까운 맛이에요. 자극적인 맛이 꽤 강합니다.


치킨텐더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지점에 따라 다를지, 혹은 정해진 레시피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대략 떡과 치킨텐더의 비율을 따지면 7:3 정도 비율이라고 보면 될까, 그냥 맛만 볼 수 있는 정도라 보면 될 듯.


뜬금없이 감자를 왜 같이 끼워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텐더떡볶이세트 주문시 같이 나온 감자를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긴 한데요...


바로 케첩 대신 떡볶이를 먹고 남은 소스에 감자를 찍어먹는 방식.
소스가 꽤 자작하게 많이 담겨 나오는 편이라 떡볶이를 먹고 나면 100% 컵 바닥에 소스가 꽤 많이 남게 되는데,
이 소스에 감자를 찍어먹으면 케첩에 찍어먹는 것과는 다른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어 은근히 어울리긴 하더군요.

이건 떡꼬치 튀김에 발라진 매콤달콤한 소스의 맛을 굉장히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사이드입니다. 막 강력 추천까지는 아니고 그냥 싼 가격에 먹을 만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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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야근 식사로 먹었던 - 제가 크게 극찬했던 블랙라벨 클래식 버거 단품.


위에 소개한 로스팅 비프버거라든가 폴인 치즈 치킨같이 이상한 삽질도 정말 많이 하는 KFC라지만
이 닭다리살 패티를 사용한 블랙라벨 클래식 버거만큼은 요 근래 만든 KFC버거 중
가장 잘 만든 신상품이자 KFC 손가락 안에 들어갈 최고의 걸작이라 인정하는 편.


그래서인지 수많은 기간한정 신상품이 나왔다 사라지고 또 나왔다 사라지는 와중에서도
이 제품만큼은 사람들에게 좋은 평을 받아서인가 지금까지 단종되지 않고 계속 남아있습니다.
아마도 조금만 더 버티면 KFC 정식 라인업 안으로도 들어갈 것 같은데, 계속 남아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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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폴인 치즈 치킨 이전에 나왔던 '빨간맛 치킨' 가격은 조각당 2,500원.
빨간맛 버거(http://ryunan9903.egloos.com/4426103)와 동시에 출시된 KFC의 매운맛 양념치킨입니다.


외형을 보면 영락없는 양념치킨 그 자체인데, 양념치킨에 비해 소스의 매운맛이 좀 더 강해서
매운것에 내성이 약한 분은 조금 힘들수도 있겠다 싶은 치킨. 역시 소스가 치덕치덕 진하게 버무려져 나오므로
그냥 손으로 들고 먹는 것보다 비닐장갑이나 포크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되게 자극적인 맛이라
음료 없이 그냥 먹기엔 좀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이 쪽이 폴인 치즈 치킨보다는 더 익숙하고 만족도가 높았던 듯 합니다.
다만 역시 이 제품도 KFC의 대표적인 간판 메뉴인 핫 크리스피 치킨에 비하면 한참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상, 그동안 맛봤던 KFC의 몇몇 신상품 메뉴들에 대한 간략한 정리의 시간이었습니다.
사진을 정리해놓고 보니 당분간은 KFC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질리는 기분도 좀 드는군요;;

2018. 12. 3 // by RYUNAN



덧글

  • 레이오트 2018/12/04 08:35 #

    역시 KFC 고기류는 걸러야...
  • Ryunan 2018/12/04 23:22 #

    KFC는 그냥 치킨만 믿고 가야...
  • 2018/12/04 20:18 # 삭제

    Kfc에서 비프라니 ㅋㅋ 하긴 거기 본사 제품개발팀도 일은 해야하니까요 그중 얻어걸리면 고정 메뉴가 ㅋㅋㅋㅋ
  • Ryunan 2018/12/04 23:22 #

    그래도 그냥 치킨으로만 쭉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괜히 이미지만 나빠지는 거라 저런건;;
  • ㅇㅇ 2018/12/11 10:16 # 삭제

    폴인치즈치킨 인기가 별루라 그런지 어제부토 단종되었더라구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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