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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3. 러시아케잌(Russian Cakes · Русские торты · 을지로6가) + 삐에로쑈핑 2호점(동대문 두타) / 이색적인 러시아식 파이와 케이크 전문점 by Ryunan

우즈베키스탄 음식점 사마리칸트(
http://ryunan9903.egloos.com/4427564)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근처에서 차 마실 곳을 찾던 도중, 사마리칸트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꽤 흥미로운 가게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러시아케잌(Russian Cakes - Русские торты)' 이라는 분홍색 간판의 케이크 전문점인데,
말 그대로 러시아식 케이크를 판매하는 빵집인 듯 하여 호기심을 도저히 견디지 못하고 바로 입장했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간 이유는 사실 간판을 보고 끌린 것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확실한 이유가 있었거든요.

. . . . . .



가게 출입문 오른편의 쇼윈도에 진열되어 있는 이 파이들의 정체가 뭔지 상당히 궁금해서...
저 가운데 있는 둥근 파이의 이름은 무려 '연어 파이' 라고 하더군요. 대체 연어 파이... 무슨 맛일까...?!


매장 안으로 들어오니 안쪽에도 냉장 보관 진열대가 있어 몇몇 종류의 케이크를 비롯한
빵과자류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굉장한 윤기가 흐르는 이 빵의 정체는 '캬라멜 에클레어'


크기가 꽤 큰 편인데, 가격은 3,000원. 에클레어 한 개 이 정도면 비교적 괜찮은 가격 같습니다.
이 외에도 몇몇 종류의 케이크가 진열되어 있는데, 가격대가 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앞서 우즈베키스탄 요리를 많이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궁금증을 견디지 못하고 케이크와 파이를 주문.


커피 한 잔 가격은 아마 2,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매장에 따로 앉아 먹을 수 있는 공간은 테이블 두 개인가가 전부라, 사실상 테이크아웃이 전문인 가게.
파이와 케이크를 주문 후 매장 안에서 먹고 가겠다고 하니 접시에 따로 파이와 케이크를 담아 내주었습니다.


파이는 조각 단위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접시 윗쪽이 일행이 고른 치즈 파이,
그리고 아랫쪽이 정체가 뭔지 상당히 신경쓰이게 궁금했던 문제의 '연어 파이' 입니다. 가격은 둘다 2,500원.


페스츄리 스타일의 파이라기보다는 그냥 속내용물을 가득 채운 빵에 더 가까운 느낌인데요,
연어 파이 빵 속에는 선분홍빛을 띠는 구운 연어살과 함께
삶은 계란 으깬 것, 그리고 시금치가 샌드되어 있습니다.


계란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과 함께 살짝 짭조름한 연어살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빵이었는데요,
연어가 살짝 비릿하기 때문에 같이 간 일행은 상당히 입맛에 안 맞는다며 불호를 나타냈지만, 저는 의외로 만족.
그냥 먹는 것보다 따끈하게 데워먹는 쪽이 더 좋은지라 간식보다는 식사대용으로 먹기 좋았던 파이입니다.
뭔가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끌리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어 다음에 또 한 번 먹어보고 싶단 생각이 드는군요.


두 번째는 치즈 파이입니다.
역시 진한 치즈가 크림처럼 샌드되어 있는 빵으로 따끈하게 데워먹어야 합니다.


진하고 짭조름한, 약간 꼬리꼬리한 치즈보다는 본연의 고소하고 촉촉한 맛을 느낄 수 있었던 파이.
연어파이는 취향에 잘 안 맞는다며 불호를 나타냈던 일행도 이 치즈파이는 꽤 맛있다고 좋아했는데요,
확실히 조금 취향이 갈릴 것 같은 연어 파이보다는 이 쪽이 대중적으로 입맛에 더 맞을 것 같단 생각은 들었습니다.
역시 짭조름한 맛, 그리고 꽤 큼직한 사이즈 때문에 간식보다는 식사대용으로 먹는 게 어울릴 것 같았어요.


다음은 케이크 접시. 조각 케이크 하나와 독특하게 생긴 과자가 네 개 담겨 있습니다.


생크림이 샌드되어있고 이 과자의 이름은 러시아인 매장 아주머니께 여러 번 물어보았는데
러시아식으로 발음을 하셔서 알아듣기 정말 어려웠습니다. 겨우 받아적은 이름이 '브로피드로이'... 였었나.
러시아식 과자 이름을 정확히 아시는 분은 꼭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추가 : 댓글로 'профитроли 프로피트롤리' 라 한다고 알려주신 방문자님,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이 과자, 가격이 놀랍게도 겨우 단돈 500원.


바삭한 슈 같은 과자 중간엔 크림, 그리고 그 아래엔 잼이 듬뿍 들어있어
과자 표면은 바삭바삭하면서 안의 크림과 잼은 매우 달콤하고 부드럽게 녹아드는 맛.
크기는 좀 작지만, 굉장히 정성이 들어간 퀄리티 높은 과자인데 단돈 500원밖에 하지 않는다는 것이 좀 놀라웠어요.
다시 한 번, 이 과자의 이름에 대해 아시는 분이 있으면 제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꿀 케이크' 라는 이름이 붙은 이 케이크는 녹아드는 듯한 보들보들한 식감까진 아니었지만,
그 이름처럼 달콤한 꿀맛을 느낄 수 있었던 케이크. 식후 달콤한 디저트 케이크가 생각날 때 먹기 좋았던 맛.

앞서 방문했던 사마리칸트만큼이나 독특한 이국적인 향취를 느낄 수 있었던 케이크 전문점인 '러시아케잌'
사마리칸트 매장 바로 맞은편에 있어 코스로 맛봤는데, 저 과자와 연어파이는 다음에 또 한 번 접해보고 싶습니다.
매장 위치 정보는 따로 맵에 등록되어 있지 않아 지도가 없습니다. 지난 포스팅 사마리칸트 위치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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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역사문화공원 DDP 맞은편의 쇼핑몰 '두타' 지하 2층에 한 쇼핑몰이 오픈했는데요...


쇼핑몰의 정체는 바로 '삐에로쑈핑 동대문 두타 2호점'
일본 돈키호테를 벤치마킹(이라고 하고 사실 베꼈다...에 가까운)한 잡화상 같은 느낌의 매장으로
지난 코엑스 1호점(http://ryunan9903.egloos.com/4425151)에 이어 두타에 2호점이 오픈했다는 이야기는
예전에 듣긴 했었지만 실제로 방문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타 입구에 풍선 인형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뭔가 귀엽고 예쁘다기보다는 조금 무서워(...)


코엑스에 비해 일본인 방문 비율이 높은 동대문답게 매장 내 일본어, 중국어 안내가 충실판 편입니다.


한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의 네 개 언어로 바닥에 안내가 되어 있는 삐에로쑈핑 광고.
삐에로쑈핑을 찾아가기 위해선 두타 건물로 들어온 뒤 지하 2층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삐에로쑈핑 발견. 지하 2층 전관을 사용하는 건 아니고 일부 공간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결코 작은 편은 아니지만, 굉장히 넓고 큰 규모의 코엑스 1호점에 비하면 상당히 아담한(?) 편입니다.


중국어, 일본어 환영 인사.


지난 1호점 방문 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 지나다니기도 버거울 정도였는데,
지금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 코엑스 1호점 방문 때에 비해 상대적으로 쾌적한 쇼핑이 가능. 이게 정상이지;;


저 해머킹 장난감에 나온 캐릭터, 설마 헌터X헌터의 곤은 아니겠지(...)


한국인들에게 매우 유명한 일본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라멘 체인점, 이치란 라멘도 그대로 가져와 판매중.
'일본까지 갈 필요 없잖아' 라며 적극적으로 광고하긴 하는데, 가격이 굉장히 비쌉니다.
사실 삐에로쑈핑 자체가 물건의 종류가 다양한 것 뿐이지 가격이 저렴한 건 결코 아니라...


이 멜론토스트 스프레드는 예전 이글루스의 모 분께서 리뷰를 써 주신 게 기억나네요.
그래도 100g 3,980원이면 꽤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타이완의 대표적인 컵라면, '만한대찬' 컵라면이 매장에서 정식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타이완에서 만한대찬을 가져오는 건 안 된다고 하는데, 이건 정식 검역을 거친 수입품인가 하는 생각이 잠시...


다만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 타이완 현지에서 판매되는 가격의 3배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일행들 모두 보고 급 뿜었던 마스크팩(...) 이게 뭐야......;;


근데 아무리 남북관계가 개선되었어도 좀 진지하게 이런 거 팔아도 되는건가 상당히 염려되는데...;;
결국 같이 구경하고 다녔던 블로그 이웃 J君은 와이프에게 선물해준다고(...) 팩을 하나 구매했습니다.


일본여행의 필수품이라 하는 동전파스도 한국 버전이 나와 상대적으로 꽤 저렴한 가격에 판매중이던데
품질이 일본 것과 동일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품질만 비슷하다면 가격 경쟁력은 이 정도면 충분할 텐데 말이죠.

. . . . . .

코엑스점에 이어 두 번째로 방문한 삐에로쑈핑 2호점, 동대문두타점은 음...
적어도 1호점처럼 인파로 엄청나게 붐비진 않아서 비교적 쾌적하게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2018. 12. 3 // by RYUNAN



덧글

  • KAZAMA 2018/12/04 06:43 # 답글

    저자식에게 친구 잃어보고 엿먹어봐야 저런거 안하죠

    보기만해도 찢어버리고싶네요
  • Ryunan 2018/12/04 23:24 #

    혹시 천안함 쪽과 친구분이 연계되셨나요...?
  • 2018/12/04 09:3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12/04 23:2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타누키 2018/12/04 14:24 # 답글

    오~ 흥미로워보이는 가게네요~
  • Ryunan 2018/12/04 23:25 #

    네, 꽤 재미있어 보이는 가게였습니다 :)
  • muk 2018/12/04 15:26 # 삭제 답글

    профитроли 프로피트롤리

    불어 profiterole에서 온 슈크림 cream puff를 뜻하는 러시아 단어임
  • Ryunan 2018/12/04 23:25 #

    본문에 추가하였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neolit77 2018/12/04 19:32 # 삭제 답글

    Профитроли 쁘로휘트롤리
    Сёмга Пирог 연어파이
    미쿡 Seattle 에 있는 Starbucks 1호점 옆의 Piroshky
    Piroshky 가 바로 이 연어파이로 유명한 곳으로 이 피로시키는 러시아에서 삐록이라 부르는 피로그 파이의 작은것을 부르는 것으로 러시아에선 삐라쉬끼라 발음 함.
    이 연어 삐록은 한국에선 처음 선 보이는것으로 씨애틀의 작은 피로그 파이인 피로시키의 오리지널 원형임.
  • Ryunan 2018/12/04 23:25 #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역시 발음이 좀 어렵군요...
  • 2018/12/04 20:21 # 삭제 답글

    디저트 엄청 저렴하네요 아무리 좋은 재료 안 쓴다고 해도 월세가 많이싼가 ?!싶은 ㅋㅋ
    저도 저팩 선물받았는데 비싸고 별로에요.....
  • Ryunan 2018/12/04 23:26 #

    그냥 포장만 화려하고 질은 별로 좋지 않은 팩인가보네요, 안 사길 잘 했습니다.
    아마 임대료가 싼 것도 저렴한 가격의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 neolit77 2018/12/05 00:39 # 삭제

    주말이나 일요일에 자주 저 가게의 딸아이들이 옵니다.
    3살~8살 된 귀엽고 예쁜 아이들입니다.
    오면 주인 아주머니가 진열장에서 조각 케잌을 꺼내 아이들 먹으라고 탁자에 올려 줍니다. 올려 주면 조그만 애들이 높은 의자에 앉아 귀엽게 잘 먹습니다.
    좋은 재료를 쓰니 자기 애들에게 먹이겠지요.
    근본적으로 좋은 재료를 쓰지 않고는 좋은 맛을 낼 수가 없겠지요.
    최고의 레시피는 최상의 재료란 말처럼요.
    가격은 러시아를 기준으로 책정해서 그럴겁니다.
  • neolit77 2018/12/04 20:35 # 삭제 답글

    치즈파이
    원래 그루지야(조지아)의 전통음식인 하차푸리를 부르는 말로 계란을 얹거나 여러종류의 치즈를 넣어 만드는 것으로 하찌뿌리라고도 부름.
    연어파이를 먹어 본 밴쿠버 출신 닐의 말에 의하면 씨애틀에서 먹어 본 것 보다 맛이 낫다고 함.
    연어의 특성상 오븐에서 바로 꺼내 뜨거울 때 먹어야 가장 맛 있음.
    연어는 한국에선 호 불호가 갈리는 생선이나 서양인에겐 한국의 고등어같이 선호도가 높은 생선으로 맛을 들이면 중독성이 있음.
    이 연어 파이를 만들 줄 알고 파는 곳은 한국에선 이곳 외 없다고 하며 미리 주문을 하면 오리지널 서양식 사과파이를 만들어 준다고 함.
    삐록(파이)은 러시아에서 식사 대용으로 많이 먹는 음식으로 연어, 쇠고기, 돼지고기, 양배추, 계란, 실파, 산딸기, 치즈 등 여러 종류가 있음.
    러시아 거리의 식당에서 파는 샤슬릭(꼬치구이)은 무슬림인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이 만드는 것으로 돼지고기로 만들지 않고 향신료를 많이 넣어 러시아 사람들이 주로 해 먹는 돼지고기 샤슬릭과 맛이 아주 다름.
  • Ryunan 2018/12/04 23:26 #

    저 연어파이를 파는 곳이 저 곳 뿐이라니...! 이건 좋은 정보군요, 감사드립니다 :)
  • 다루루 2018/12/05 03:17 # 답글

    저 동네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쪽 식당이 많더군요. 몽골 식당도 있고... 지난번 글 쓰신 사마르칸트도 유명하지만, 저는 거기서 좀 더 걸으면 나오는 파르투나를 더 자주 가는 편입니다.
    사마르칸트에서 드셨던 당근 샐러드는 모르코비 포코레이스키, 또는 간단히 마르코프차라고 부르는데, 일제시대 조선을 나와 연해주에 정착해 살다가 2차대전 직전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당해 고려인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한국인들이 배추김치의 대체재로 만든 요리입니다. 이름부터가 모르코비 포코레이스키는 한국(코레이스키)식(포) 당근(모르코비), 마르코프차는 당근(마르코프) 채(菜, 차)라는 의미지요. 러시아 요리와도 어울려서 이제는 러시아 요리의 일종으로 취급됩니다. 한국계 러시아 요리라고 표현해도 되겠네요.
  • Ryunan 2018/12/07 19:49 #

    왜 이렇게 잘 알고 계신가요... 혹시 쏘련매니아...?!
  • ㅇㅅㅇ 2018/12/06 06:08 # 삭제 답글

    삐에로 2호점 열기전에 지하2층은 유휴공간이 꽤 있었는데 거기를 썼나보네요 푸드코트 아직 있나여?
  • Ryunan 2018/12/07 19:49 #

    제가 못 보고 지나친 건지 아니면 아예 사라진건지 모르겠는데, 일단 보지 못했습니다.
  • neolit77 2018/12/07 12:08 # 삭제 답글

    이 집 케잌의 압권은 케잌의 짜르(황제)라 불리우는 나폴레온 케잌입니다. 페스츄리처럼 반죽을 얇게 밀어 여러겹으로 만들어 여기에 크림을 올려 완성한것으로 어떤 고수의 "요즘 나폴레온은 만든 사람의 정성을 느낄 수 없다" 라고 한탄한 글이 있을 정도 손이 많이 가는 케잌으로 과거엔 이 케잌을 제대로 만들기 위하여 러시아 여자들이 하도 밀대로 반죽을 밀어 손목이 성한 사람이 없다라고 할 정도로 힘과 정성이 들어 간다고 합니다.
  • Ryunan 2018/12/07 19:49 #

    그 나폴레옹 케이크를 못 먹었군요, 조만간 또 방문할 듯 한데 그 땐 나폴레옹 케이크를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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