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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5. 경춘자의 라면 땡기는 날(종로 화동) / 맛있게 매운 라면의 정석, 삼대천왕으로 더 유명해진 삼청동의 짬뽕라면 전문점 by Ryunan

삼청동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안국역에서 내려 덕성여중, 덕성여고 사이를 가로질러
정독도서관 방향으로 쭉 들어가면 가정집을 개조한 조금 낡은 기와집 하나가 나옵니다.

. . . . . .



이 가게 이름은 '경춘자의 라면 땡기는 날'
제 블로그에 몇 년 전 소개한 적 있던, 매운 뚝배기 짬뽕라면을 파는 곳으로 유명한 가게입니다.


가게는 바깥쪽에도 홀이 있긴 하지만, 워낙에 테이블이 적기 때문에
제대로 된 홀로 들어가려면 안쪽에 있는 또 다른 출입문을 통해 들어가야 합니다.


옛날 한옥집 대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매장이 연결됩니다.
예전엔 일반 가정집으로 쓰던 한옥을 식당으로 개조한 곳.


물론 예전에도 인기있는 가게였지만, 몇 년 사이에 와 보니 어째 사람이 더 많아진 것 같군요.
그래도 전엔 사람은 많아도 이 정도까진 줄을 안 섰는데, 대체 이 줄은 뭐지...;;


안으로 들어가면 작은 마당이 펼쳐져 있고 안내를 따라 방으로 들어가 라면을 먹을 수 있습니다.
마당에 서 있는 사람들은 테이블이 만석이라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이 가게에서 사용하는 라면은 신라면. 대놓고 신라면 박스가 밖에 여러 개 쌓여 있습니다.


...언제 왔다갔어(...)

사람이 몇 년 전에 비해 엄청나게 많아진 게 다 이유가 있었군요;;; 백종원의 3대 천왕...


영업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평일에도 저녁 7시 30분까지밖에 영업을 하지 않으니
타 지역에서 퇴근하고 찾아오는 건 좀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강제로 주말에만 방문 가능한 곳.


대표메뉴는 짬뽕라면.
예전엔 짬뽕라면도 매운맛 한 가지 종류만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매운맛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본 짬뽕라면이 매운맛, 좀 덜 맵게 먹을수도 있고 기본 매운맛에서 더 맵게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서빙과 설거지 등이 이루어지는 주방. 아무리 봐도 그냥 가정집 시절 부엌을 그대로 쓰는 느낌.
뚝배기에 라면을 끓이는 건 이 주방이 아닌 바깥쪽 홀의 또 다른 주방에서 이루어집니다.


방 안으로 안내받아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휴지, 그리고 수저통이 기본 비치되어 있습니다.


반찬은 단무지 한 가지로 부엌에서 직접 가져오는 셀프 서비스.


제가 주문한 가게 대표 메뉴인 짬뽕라면(4,000원)

원래 몇 년 전의 저였다면 가장 매운 걸 거리낌없이 도전했겠지만, 이제는... 하아...
매운 걸 쉽게 먹을 수 없는 중늙은이(?)가 되어서 소심하게 덜 매운맛으로 선택.


반면 같이 간 일행은 어린 호기에 가장 매운맛 짬뽕라면을 주문했습니다.
같은 짬뽕라면임에도 불구하고 국물색부터 매운맛과 덜매운맛의 차이가 확연하게 나는 것을 확인 가능.

이 보기만 해도 입 안이 헐고 땀이 솟구칠 것 같은(^^;;) 라면을 다 먹다니... 역시 젊음이란 게 좋군(...)


라면 안에 채썬 파와 사각어묵, 그리고 맛살이 추가 고명으로 들어있는 것이 특징.
 

확실히 덜매운맛 짬뽕라면으로 먹으니 적당히 얼큰하면서도 먹기 편해 좋더라고요.
예전엔 이 가게의 매운 짬뽕라면이 개인적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매운맛의 한계점' 이었다면,
이제는 덜매운맛이 한계점으로 매운맛에 대한 내성이 약해진 것 같습니다. 물론 덜매운맛은 딱 알맞게 맛있습니다.
국물이 살짝 걸쭉하면서도 뒷맛에서 달짝지근함을 느낄 수 있는데, 스프와 함께 넣은 전용 소스의 영향일 듯.


밥은 단무지 비치되어 있는 코너에 한 공기씩 비치되어 있는데, 역시 직접 가져와 먹으면 됩니다.
한 공기 가격은 1,000원으로 나중에 계산할 때 밥 얼마나 먹었는지 같이 계산하는 방식.


라면만 먹으면 확실히 좀 부족하고 두 명 기준 밥 한 공기를 반 나눠먹으면 양이 딱 맞습니다.


남은 국물에 밥 반 공기를 말아 얼큰한 국물을 국밥으로도 즐겨야
알차게 먹었다 할 수 있겠습니다.


정말 가끔 한 번씩 '먹고 싶다' 라고 생각나는 매운맛이라 굉장히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매운맛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이야 워낙 많지만, 대부분의 매운맛이 맛보다는 그냥 매운 통각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맛있는 매운맛을 내는 식당' 을 찾기가 참 어려운데, 라면 땡기는 날의 짬뽕라면은 그 '맛있는 매운 맛' 을
아주 이상적으로 절묘하게 잘 살려낸 라면이라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맛이에요.


가게 곳곳에 남겨진 수많은 사람들의 방문 흔적이 담긴 낙서.


오늘부터 칼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매서운 겨울 날씨가 시작되었습니다.
경춘자의 라면 땡기는 날의 짬뽕라면과 함께 얼큰하고 진한 국물을 즐겨보세요.

. . . . . .


※ 경춘자의 라면 땡기는 잘 찾아가는 길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출구 하차, 덕성여중 입구에서 좌회전 후 쭉 직진

2018. 12. 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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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서산돼지 2018/12/06 09:10 # 답글

    대단하십니다. 저는 라면을 건져서 밥과 같이 먹는데도 매워서 혼났어요. 국물 먹을 생각도 못했습니다.
  • Ryunan 2018/12/07 19:55 #

    저도 보통맛이나 매운맛은 못 먹었을 겁니다. 그나마 덜매운맛이라 저 정도로 버틸 수 있었지요.
  • 이글루스 알리미 2018/12/07 08:01 # 답글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12월 07일 줌(http://zum.com) 메인의 [핫토픽]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Ryunan 2018/12/07 19:55 #

    감사합니다 :)
  • ㅇㅇ 2018/12/07 18:08 # 삭제 답글

    가장 매운맛 덜덜... 일행분은 멀쩡했나봅니다;;
  • Ryunan 2018/12/07 19:56 #

    의외로 멀쩡했습니다, 저도 꽤 놀란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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