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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0. (10) 남강을 바라보며 우뚝 서 있는 진주성 촉석루(晉州城 矗石樓) / 2018 광주,진주 주말여행 by Ryunan

2018 광주,진주 주말여행

(10) 남강을 바라보며 우뚝 서 있는 진주성 촉석루(晉州城 矗石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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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옥에서 소화도 시킬 겸 남강 쪽으로 슬슬 걸어오다 오니 어느새 진주성 근처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진주성 일대를 비롯한 남강은 2018 진주 남강유등축제 행사가 열리는 곳입니다.


여기서부터 남강에 세워놓은 연등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큰 길을 따라 연결되어 있는 유등축제 연등.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축제를 즐기러 온 사람들로 진주성 일대는 북적북적.


우리는 진주성 서문 쪽 출입구를 향해 입장.


원래 진주성은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남강유등축제 기간인 10월 1일부터 10월 14일까지는 외지 사람들에게도 무료 개방이 되었습니다.


서쪽 출입구로 들어가자마자 제일 먼저 보이는 사찰 '호국사'


원래 이 사찰의 창건 당시의 이름은 내성사(內城寺)였으나, 임진왜란 후 성과 전사한 승병들의 공적을 찬양하고
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숙종이 호국사란 이름을 내리고 다시 세워 지금까지 전해져 오고 있다 합니다.


호국사 대웅전을 한 컷.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계단 입구에 세워져 있던 기왓장.
사찰 규모가 매우 아담해서 가볍게 성을 둘러보다 잠깐 들러 쉬어가기 좋은 느낌입니다.


꽤 많은 관광객들이 진주성, 그리고 남강유등축제를 보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진주에 1년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시기가 바로 이 남강유등축제 기간이 아닐까 싶어요.


성벽을 따라 한 바퀴 천천히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호국사 근처엔 진주성 안에 위치한 또다른 사당인 '창렬사' 가 있습니다.


사찰이 아닌 사당 건물인 창렬사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에서 전사한 병사들의 넋을 기리고
신위를 모시기 위해 건립된 사당이라고 합니다. 


성벽을 중심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사진과 같이 횃불이 일정 간격으로 세워져 있는데,
실제 횃불이 아닌 횃불 모양으로 만든 연등입니다. 밤이 되면 연등에 불이 밝혀져 진짜 횃불처럼 보이게 될 듯.


석류나무 모양의 연등.
남강 말고도 진주성 곳곳에 이렇게 연등 조형물이 만들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은근히 성벽 따라 이동하는 길이 언덕이 많네요. 산 위에 만들어놓은 성이라 그런지...
7년 전, 진주에 처음 왔을 땐 촉석루 근처만 가서 성을 크게 돌지 못했는데, 이렇게 큰 규모였구나...


하회탈과 각시탈.


어, 이건 무슨 탈이라고 해야 하나...


꽤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풀어낸 탈을 쓴 사람 모양의 연등 조형물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연등 조명물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찾아오기 전 날씨가 괜찮을까 꽤 우려스러웠는데, 다행히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평소 여행중 날씨운이 별로 좋지 않은데 완벽하게 청명한 가을 날씨에 진주를 찾아오게 되어 다행.


다른 나무들과 함께 우뚝 세워져 있는 좀 더 큼직한 석류나무 조형.


유유히 흐르는 남강 쪽 성곽 방향을 바라보며 한 컷.


성곽에는 일정 간격으로 유등으로 만든 포졸들이 성을 지키고 서 있었습니다.


남강을 바라보면 수많은 유등 조형물들이 강 위에 유유히 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낮 시간대라 유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지만, 밤이 되면 화려하게 빛날 것들.


말뚝박기를 하는 아이들.
학교다닐 때 교실에서 말뚝박기를 꽤 많이 했는데, 요즘도 이런 놀이를 할지 잘 모르겠네요.


가로등에 붙어있는 2018 진주남강유등축제 배너.


진주성의 출입구 중 하나인 공북문 앞을 한 컷.


단순히 조형물만 이곳저곳에 세워진 게 아닌 여러 가지 체험 프로그램도 꽤 많이 진행중입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많다보니 이런 체험 프로그램도 있군요.


실제로 존재하는 우물 앞에 조형물을 만들어놓아 우물에서 물을 긷는 풍경을 재현한 모습.


전통혼례의 모습을 재현해놓은 것도 꽤 재미있군요.
진주성이라는 위치 때문일까 현대적인 연등보다는 옛 풍습이나 복식 등을 재현한 고전적인 연등이 많습니다.


남강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쌍충사적비.


쌍충사적비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3호로 지정되었으며
임진왜란 때 의병을 모아 싸우다가 전사한 제말장군과 그의 조카 제홍록의 공이 새겨진 비석입니다.
정조 16년에 촉석루의 옆에 세워졌던 것을 일제 때 일본 관헌들에 의해 비각이 헐리고 비만 남아 방치되었던으나
1961년 지금의 자리로 다시 옮겨 세운 뒤 현재까지 전해져내려오고 있다고 하는군요.


기와 담 너머로 진주성 촉석루(矗石樓)의 모습이 보입니다.


촉석루에서는 현재 '대한민국 등 공모대전 시상식' 이 한참 열리고 있어 사람들이 많은 편.
낮 시간대에는 누구나 촉석루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촉석루(矗石樓) 전경. 시상식을 비롯하여 관광으로 찾아온 사람들로 촉석루 일대는 북적북적.
특히 촉석루 위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올라가려는 사람들도 더 붐비는 느낌입니다.


촉석루는 진주성 안에 위치한 누각으로 경상남도문화재자료 제8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정면 5칸, 측면 4칸. 고려 말의 진주성(晉州城)을 지키던 주장(主將)의 지휘소로 1365년에 건립되었다고 하는군요.
다만 현재의 촉석루는 옛날에 지은 건물이 그대로 이어져오는 게 아닌, 6.25 전쟁으로 인해 소실된 것을
1960년에 복원한 건물이라고 하는군요. 그래서 이렇게 누구나 올라갈 수 있도록 개방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남강을 따라 바람이 솔솔 들어오기 때문에 잠깐 앉아서 쉬었다 가기 좋습니다. 저희도 잠시 휴식.


촉석루에서 내려다 본 남강의 풍경. 저 연등들이 전부 불을 밝히게 될 밤을 기대해봅니다.


촉석루를 나와 사람들 여럿이 몰려 내려가는 길을 따라가보았는데요...


촉석루 바로 앞에 있는 이 곳은 '의암'
임진왜란 당시 논개라는 여성이 왜군 장수를 껴안고 그대로 강에 떨어져 순국했던 바위입니다.
이후 이 바위는 논개의 의로운 행동을 기리기 위해 진주 지방의 양반들과 백성들이 의암이라는 이름을 붙여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의암 앞 에서 내려다 본 남강의 풍경.
한편으론 '이렇게 얕은 강에서 어떻게 떨어져 죽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잠시 들었지만
500년이란 세월동안 강의 지형이나 깊이 등이 바뀔 수도 있으니까요.


우리에게 있어 '논개' 는 기생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데, 사실 논개는 기생이 아닌
장수현감 최경회의 후처라고 합니다. 기생으로 잘못 알려진 건 적장을 죽이기 위해 기생으로 위장을 했기 때문.


의암 앞에는 논개를 기리기 위한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촉석루와 가깝게 이어져있는 진주성의 또다른 입구인 '촉석문(矗石門)'


남강에 떠 있는 유등을 좀 더 가까이에서 즐기려면 강에 임시로 만들어놓은 부교로 내려가야 합니다.
바깥에서 유등을 구경하는 것은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부교로 내려가 유등을 보기 위해선
부교 통행료를 별도로 지불해야 합니다. 하루종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자유이용권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유등축제는 사실 낮보다 밤에 와야 그 진가를 맛볼 수 있습니다.
이따 밤이 되어 유등에 불이 밝혀지면 그 때 다시 찾아오기로 하며 진주성 밖으로 나왔습니다.

= Continue =

. . . . . .


= 1일차 =

(10) 남강을 바라보며 우뚝 서 있는 진주성 촉석루(晉州城 矗石樓)

2018. 12. 20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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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8/12/22 19:04 # 삭제

    관광 제대로 하셨네요 ~진주는 정말 정보가 1도 없는 지방 중 하나인데 ㅋㅋㅋ
  • Ryunan 2018/12/25 00:22 #

    그래도 남강유등축제 때문에 인지도가 매우 높아져서 요새는 사람들이 많이 찾더라고요 ㅎㅎ
  • Tabipero 2018/12/23 22:31 #

    진주성 안에도 조형물이 많네요! 전 촉석루 반대편을 다니며 강 위에 떠 있는 조형물만 보았었는데, 다음번에 유등축제에 맞추어 갈 일이 있으면 진주성 쪽도 한번 돌아다녀 봐야겠습니다.
  • Ryunan 2018/12/25 00:22 #

    진주성 안도 바깥의 남강 못지않게 이런저런 조형물들을 많이 설치해놓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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