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동네에서는 꽤 예전부터 부대찌개 잘 하는 집으로 유명한 가게입니다. 가게 위치가 천호 로데오거리 번화가와
정반대에 떨어져있는 외진 골목 구석에 있지만, 입소문으로 알려지면서 항상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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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부대찌개의 'KD'가 무슨 약자인지 궁금한 분이 많을텐데 '강동(Kangdong)'의 이니셜로 추정됩니다.
물론 지금은 강동의 영문 표기가 'Gangdong' 으로 바뀐 지 오래되었지만, 딱히 상호를 바꿀 필요까진 없으니...
KD 이니셜을 보고 '경기대원'을 바로 떠오른 당신은 혹시... 버스 매니아...?!


그 밖에 부대찌개에 넣을 수 있는 사리로 햄소시지, 돼지고기목살, 그리고 라면 사리가 있습니다.

이 김치는 반찬용보다는 부대찌개에 넣어 끓여먹는 용도가 더 강합니다.

(겉절이나 양념 강한 걸 좋아함)




찌개 한가운데 양념장과 베이크드 빈, 그리고 옥수수통조림과 완두콩통조림이 담겨나오는 게 좀 특이한 점.

대개 바쁘지 않을 경우엔 직원분이 직접 와서 해 주시더라고요. 이 단계에서 반찬으로 나온 김치도 넣어주십니다.

목살사리와 라면사리를 하나씩 추가했을 뿐인데, 국물이 적게 느껴질 정도로 양이 풍족해졌습니다.

김치를 넣으면서 얼큰하고 진한 국물맛에 칼칼함이 더해졌습니다. 고기와 햄, 소시지도 풍부한 편.


어디 스타일이다 - 라고 확실하게 비유할 순 없지만, 재료 듬뿍 들어가 독창적으로 맛있는 부대찌개라
얼큰하고 진한 국물의 부대찌개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식사용으로 파는 부대찌개도 있지만 밥 없이 전골처럼 나오는 부대전골도 있으니 술안주용으로도 제격일 듯.

역시 쌀쌀할 땐 따끈한 국물이나 전골 요리가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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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24 // by RYUNAN
덧글
야심한 밤에 부대찌개가 먹고싶어지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