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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7. (19-完) 비빔국수로 먹다 육수 부어 물국수로, 굉장한 멸치육수 '대동할매국수' / 2018 광주,진주 주말여행 by Ryunan

2018 광주,진주 주말여행

(19-完) 비빔국수로 먹다 육수 부어 물국수로, 굉장한 멸치육수 '대동할매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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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근처에는 마땅히 식사할 곳이 없어 어디로 밥 먹으러 갈까 찾던 중에
'괜찮은 국수집이 있다' 라는 차 끌고 동생의 안내를 따라 이동한 곳은
김해시 대동면에 위치한 '대동할매국수' 라는 국수집입니다.
판매하는 메뉴는 오직 국수 한 가지. 뭐 거창한 음식도 아니고 국수 하나 먹자고 여기까지 이동하나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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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선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뭐야...여기 보통 국수집이 아닌 것 같은데...
심지어 국수집 전용 주차장까지 크게 마련되어 있을 정도.

시내 중심가도 아닌 낙동강 바로 옆 외진 곳에 떨어져있는 가게에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은 몰랐습니다.


가게 내부 역시 국수 먹으러 온 손님들로 북적북적.
1층 규모의 가게가 꽤 큰 편인데도 불구하고 빈 테이블은 커녕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산인해.
다만 엄청 시간들여 오래 먹는 음식이 아닌 가벼운 국수 한 그릇이라 테이블 회전 속도는 상당히 빠릅니다.


판매하는 메뉴는 오직 국수 한 가지.
보통과 곱배기의 가격 차이는 천원이며 물국수, 비빔국수 구분도 따로 없습니다.
줄서서 기다리다 자리잡기 전, 카운터에서 먼저 선결제를 하고 난 뒤 자리를 찾아 앉아 기다리면 됩니다.


분홍색 티셔츠를 입고 계신 분이 가게 주인 할머니.
1959년 5일장에서 국수를 말아 판 것을 시작으로 현재 60년동안 한결같이 국수 장사를 하신 분으로
올해 연세가 무려 92세나 되셨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방에 나와 국수를 말고 계신 모습이 대단하다고밖에...


오랜 시간에 걸쳐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온 대동할매국수는 부산을 대표하는 국수가 되었습니다.


벽에 붙어있는 '국수 맛있게 먹는 방법'
메뉴에는 따로 물국수와 비빔국수의 구별이 없는데, 어떻게 나누어먹는지 이후에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테이블에는 땡초(청양고추) 다진 것과 간장 양념장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양은주전자에 뜨거운 육수가 따로 담겨나오는데요,
멸치를 오랜시간 끓여 낸 멸치곰국(육수)이라고 합니다.


반찬은 깍두기 한 가지. 사실 국수 먹을 때 그리 많은 반찬은 필요없으니...


국수(곱배기 - 5,000원) 도착.
냉면그릇 사이즈의 대접에 국수면과 고명이 한가득 얹어져 나왔는데, 국물 없는 비빔국수 스타일로 제공됩니다.


고명이 정말 별 거 없어요. 그냥 조금 굵은 삶은국수 위에 채썬 단무지와 시금치, 김가루와 참깨,
그리고 다진 파가 들어간 양념장이 약간 얹어진 게 전부입니다. 다진 쇠고기나 계란지단 같은 것도 없습니다.
위에 얹어진 고명만 보면 '읭?' 싶은 기분이 들 정도의 굉장히 단촐한 구성.


이 국수에 같이 나온 멸치육수를 부으면 '물국수' 가 되고 양념장을 넣고 비비면 '비빔국수' 가 됩니다.
멸치육수를 부어 먹느냐 아니면 그냥 양념장 넣고 비벼먹느냐는 먹는 사람의 취향대로 결정하세요.
저는 일단 가게에서 소개해준 대로 땡초와 멸치육수 약간 추가 + 참기름을 살짝 부어 비빔국수로 만들었습니다.


보통 비빔국수는 고추장 양념을 넣어 비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고춧가루 들어간 간장 양념 베이스의 비빔국수는 무슨 맛일까... 하고 한 번 맛을 봤는데요... 오... 이거...?!
정말 재료 들어간 건 얼마 없는데도 불구하고 젓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드는 엄청난 매력이 있는 국수입니다.
매끈하고 굵은 국수 면발에 멸치육수가 살짝 첨가된 양념장의 절묘함, 거기에 채썬 단무지의 아삭아삭한 식감에
은은한 단무지 특유의 단맛까지 더해져 정말 조금도 예상하지 못했던 굉장히 훌륭한 맛을 보여줬습니다.


비빔국수로 반 정도 먹고 난 후에 물국수 맛이 궁금해져서 육수를 부어 물국수를 만들었습니다.
보통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반은 비빔, 반은 물국수로 만들어 많이 먹더군요.


물국수는 물국수대로의 매력이 있는게, 멸치로 낸 육수가 정말 진합니다.
여태까지 잔치국수든 뭐든 멸치로 육수를 낸 국수 중 이렇게 진한 육수를 먹어본 건 거의 처음이라 봐도 될 정도로
멸치육수의 진한 맛이 푹 고아낸 곰탕 수준으로 매우 진한 것이 특징인데,
뒷맛이 또 굉장히 개운하고 깔끔해서 비빔국수 못지않게 매우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둘 다 좋았지만, 물국수의 멸치육수가 저에겐 가장 큰 인상에 남게 되었습니다.


이런 국수라면 한 그릇 더 먹어도 좋을 것 같군요.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국수를 먹고 나오니 좀 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 국숫집 앞은 줄 서 있는 사람들로 인산인해.
나중에 찾아보니 백종원의 3대천왕, 맛있는녀석들 등에도 '전설의 구포국수'로 출연했다고 합니다.

재료만 보면 별 것 아닌 것마냥 심플한 구성이라 처음 국수를 보고 '이게 뭐?' 하며 실망할 수도 있지만
직접 먹어보고 나면 '과연!' 이란 감탄이 나올 정도의 인상적인 멸치육수 맛이 잊혀지지 않는 '대동할매국수' 였습니다.
가게 위치는 본 포스팅 하단을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매우 어려운 곳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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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서울에서 내려올 땐 광주광역시로 내려왔는데
동쪽으로 조금씩 조금씩 이동하다보니 어느새 부산광역시 땅까지 밟게 되었습니다.
연차를 따로 낸 것도 아니고 고작 주말에 짬 내서 내려온 짧은 여행인데 광주와 부산 땅을 다 밟게 될 줄은(...)


부산 도시철도 3호선 강서구 구간 고가선로가 눈앞에 보였습니다.
나 어제 아침까지 광주에서 광주지하철 타고 있었는데...ㅋㅋ


대저역 방향으로 3호선 전동차 한 대가 지나가는 걸 목격해서 기념으로 한 컷.
처음엔 부산 땅까지 밟을 계획 없이 김해에서 바로 서울로 올라가려 했는데,
이렇게 잠깐이나마 부산 땅을 밟게 되니 좀 신기한 기분.


김해경전철, 부산 3호선 환승역이자 종착역인 대저역.
여기서부터 다시 김해 시내로 들어갔습니다.


이후에는 별다른 일정 없이 바로 서울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고속버스 정류장으로 바로 갔습니다.
김해터미널이 아닌 장유동에 위치한 장유 고속버스 환승 정류장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를 탑니다.


차로 진영역으로 마중나와 반나절 동안 같이 다닌 일정을 뒤로 하고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며
금요일 밤 퇴근하고 바로 내려와 광주, 진주, 진영을 거쳐 부산 땅까지 밟게 된 나름 빡세다면 빡세고(...^^;;)
알차다면 알찰 수 있는 짧은 주말의 지방 여행을 마무리지었습니다.

이번에 지방 내려오면서 평소에 보기 힘든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만난 분들 모두 다 반가웠고
또 여행하는 내내 큰 도움을 주셔서 이 지면을 빌어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덕택에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짧은 이번 여행기를 읽어주신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다음 여행기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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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동할매국수 찾아가는 길 : 경부선 화명역(부산2호선 화명역)에서 대동화명대교 건너 김해시 대동면 내 위치

= 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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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 2일차 =

(19-完) 비빔국수로 먹다 육수 부어 물국수로, 굉장한 멸치육수 '대동할매국수'

2018. 12. 27 // by RYUNAN



덧글

  • 2018/12/29 07:40 # 삭제 답글

    고명 푸짐하니 장난아니네요 !!서울에서는 못 본 멸치국수 비주얼 ㅋㅋㅋ
  • Ryunan 2018/12/31 21:37 #

    네, 저도 이런 스타일의 국수는 여기서 처음 먹어봤습니다.
  • 다루루 2018/12/30 04:10 # 답글

    국수가 중면을 쓰나보네요. 중면 쓰는 거 처음 본 듯한...
  • Ryunan 2018/12/31 21:37 #

    처음 보는 건 아닌데 아무래도 좀 생소하긴 하지요. 특히 서울은 거의 다 소면이니...
  • 이글루스 알리미 2019/01/03 15:06 # 답글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01월 03일 줌(http://zum.com) 메인의 [핫토픽]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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