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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6. The 92 산들바다(무학동) / 간판 단순함, 화려함 없음, 하지만 도덕교과서를 보는 듯한 모범적으로 훌륭했던 돈까스 by Ryunan

최근 어떤 계기인지 확실하게 모르겠습니다만, 주변분들과 맛있는 돈까스집 찾는 재미가 붙었습니다.
서로 돈까스 잘 하는 집을 발견해서 가게 정보를 공유하거나 혹은 같이 찾아나서는 식으로 하나씩 확인해보는 중인데요,
이날 찾아간 신당역에 위치한 'The 92 산들바다' 라는 가게도 이렇게 정보를 통해 찾아간 돈까스 전문점입니다.

간판이 정말 무심한 듯 단순(?)한데요, 아무런 꾸밈 없이 그냥 '돈까스전문' 하나만 덜렁 써 있는 간판이라
사전에 가게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않았더라면 눈앞에서 보더라도 그냥 무시하고 지나쳤을 것 같습니다.

. . . . . .



영업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간 재료준비시간은 따로 없고 일요일엔 휴무하니 참고하시기를...


가게 홀 한쪽에 조그마한 책장이 있네요. '튀김의 기술' 같은 요리와 관련된 책도 몇 있었습니다.
매장 규모는 꽤 협소한 편. 여럿이 가는 것보다는 혼자, 또는 2~3인 방문을 추천합니다.


산들바다의 돈까스에 대한 설명을 손글씨로 굉장히 정성스럽게 써 놓은 흑판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돈까스에 대한 자부심, 혹은 자신감이 느껴지는 정성들어간 손글씨라 한 번 읽게끔 만들더군요.


음식 가격이 비싸지 않습니다. 대표메뉴인 등심과 안심까스 가격은 7,000원.
보통은 등심(로스)보다 안심(히레)이 더 비싼 편인데, 여긴 동일한 가격을 받는다는 것이 특이합니다.
치즈까스(9,500원)이 상당히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 메뉴는 매진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배추김치.


길쭉하게 썬 단무지와 함께 색소에 절인 무절임(단무지와 별개로)이 반찬으로 제공됩니다.


돈까스를 찍어먹는 소스, 그리고 장국이 같이 제공.


일행이 주문한 등심돈까스 곱배기(7,000원 + 3,000원)
곱배기 옵션 주문이 3,000원이 더해지는데, 똑같은 양의 등심돈까스가 한 덩어리 더 나옵니다. 즉, 양이 두 배!
돈까스를 많이 맛보고 싶은 분은 3,000원 추가에 양이 두 배가 되는 곱배기 돈까스를 추천합니다.


역시 다른 일행이 주문한 카레돈까스(8,000원)
넓은 그릇 위에 흰쌀밥과 함께 감자가 듬뿍 들어간 카레, 그리고 등심돈까스 1/2가 얹어져 나옵니다.


저는 가장 기본이 되는 등심돈까스(7,000원)를 주문했습니다.
등심을 시킬까 안심을 시킬까 고민했었는데, 일단 처음 가는 가게니 등심을 한 번 시켜보기로 했어요.


체에 받쳐놓은 등심돈까스 한 덩어리가 칼로 썬 상태로 가지런히 담겨 제공됩니다.
뭐랄까 접시에 담아놓은 모양이 정말 가지런해요.


사이드 메뉴로는 마카로니 샐러드와 아일랜드 드레싱을 뿌린 양배추, 그리고 쌀밥이 제공됩니다.
돈까스를 제외한 다른 사이드 메뉴는 전부 리필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대체적으로 접시에 음식을 담아낸 모양새도 그렇고 플레이팅에 아주 신경쓰는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돈까스 단면. 단면 사진 왼편을 보면 어느정도 느껴질 수 있겠지만, 육즙이 꽤 촉촉하게 많이 들어있습니다.
고기가 살짝 선홍빛을 띄고 있다고는 하는데,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크게 느끼지는 못할 정도.


상당히... 맛있는데요...? 뭐랄까 기교 없이 그냥 정직하게 튀겨낸 돈까스의 모범답안을 보는 느낌.
바삭한 튀김 표면 안에 등심 살코기로 꽉 찬 돼지고기 속이 퍽퍽하지 않고 굉장히 보들보들하게 씹힙니다.
이런 류의 돈까스에서 볼 수 있는 비계층이 한쪽에 몰려있는 모습은 따로 없었지만, 그게 없어도 아쉽지 않을 정도로
아주 부드럽게 씹히며 그 안에 숨어있는 육즙이 뿜어져나오는 것이 굉장히 잘 만든 돈까스라는 확신.

일행 중 한 명이 이 돈까스를 두고 '무슨 도덕교과서 보는 것 같다' 라고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그 말이 맞는 듯. 별다른 기교 없이 기본기에 충실한 모범적인 돈까스의 표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본기에 충실한 돈까스는 인상에 남을 정도로 굉장히 맛있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고요.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겨자가 같이 있어 겨자랑 먹으면 더 맛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좀 들었다는 것 정도.


다음에 찾아오게 되면 안심, 혹은 치즈돈까스를 한 번 시켜보려고 합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디저트로는 얼마 전 선물로 받은 기프티콘을 사용한 아이스크림.

. . . . . .


※ The92 산들바다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6호선 신당역 8번출구 하차 후 신당동떡볶이골목 들어가는 입구 위치

2019. 1. 1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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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锦鲤”热背后,小心 2019/01/16 21:12 # 삭제 답글

    Valentin Perla Blanca Vacations | Packages from Canada - tripcentral.ca
  • 알트아이젠 2019/01/16 21:31 # 답글

    오오 이런 곳 좋습니다.
  • Ryunan 2019/01/17 12:07 #

    네,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
  • ㅇㅇ 2019/01/17 01:09 # 삭제 답글

    이제 골목식당 돈까스집을 방문할 차례인가요..!
  • Ryunan 2019/01/17 12:07 #

    거기는 꼭 한 번 가고 싶은데, 사람이 너무 많아 갈 엄두가 나지 않는군요...
  • usualxtra 2019/01/17 17:51 # 답글

    26일에 친구가 동대문 올 일 있는데 점심 여기서 먹어야겠습니다. 글 감사드려요~

    http://extmovie.maxmovie.com/xe/moviefood/38610431

    이, 의외로 크레이지카츠를 안 가보셨군요... 여기 제일 좋아합니다.
    위치상 정돈가기 힘든 것도 있고 안즈는 정말 가성비 못한다 싶어서요(...)
  • Ryunan 2019/01/24 23:44 #

    크레이지카츠는 줄이 엄청 길다고 이야기를 들어서 진짜 사람 적을 때 있을까 기회를 보고 있습니다.
  • usualxtra 2019/01/27 00:54 #

    아, 11월 초 이후로 바빠서 안갔었는데

    포방터 돈카 2014 열풍 이후로 여기랑 비슷한 식당 있다고 소개되면서
    예전보다 대기시간 3배 늘어났다는 이야기를 저도 이제서야 들었네요.

    예전엔 암만 길어도 1시간 대기였는데... 맛집 하나 잃은 느낌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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