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은 전부 돼지고기를 메인 반찬으로 사용한 도시락들인데요, 그 중 하나인 '황금왕돈까스 도시락' 이라는
신상품에 눈이 가서 구매해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2019년 GS25 도시락의 첫 신상품인
'황금왕돈까스 도시락' 으로 가격은 4,800원입니다. 포장을 뜯기 전 제품 외형만 봐도 뭔가 범상치않아뵈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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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이 갓 출시했을 때 증정 행사로 도시락 구매시 진라면 소컵(순한맛, 매운맛) 중 하나를
무료 증정하는 행사가 진행됐었습니다. 4,800원 도시락에 컵라면 하나가 붙어오는 거니 가성비가 꽤 좋은 행사.

식전에 오뚜기 스프와 샐러드가 나오고, 빵과 밥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소스 듬뿍 끼얹은 그런 돈까스인데...
과연 그 한국식 돈까스 맛을 어디까지 재현했을지 직접 체험해보면 알 수 있겠지요.


소스가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동안의 편의점 돈까스 도시락 중 새콤한 일식 돈까스 소스가 별첨되어 있는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상당한 양이에요. 거의 뭐랄까 3분요리 짜장이나 카레 소스와 견주어도 될 정도.

사진으로 볼 때 얼마나 체감하실 수 있을 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압도적이라 해도 될 정도로 돈까스가 큽니다.
그동안 편의점 도시락으로 수많은 돈까스가 나오긴 했습니다만, 이 정도로 큼직한 돈까스를 본 건 처음.


전자렌지에 데울 때 반찬이 들어있는 용기는 따로 분리할 수 있으니 같이 돌리지 말도록 합시다.
개인적으로 콘샐러드는 되게 별로. 마요네즈가 너무 들어가 좀 많이 느끼했습니다...ㅡㅜ
롯데리아나 KFC 등에서 판매하는 콘샐러드 같이 나왔으면 좀 더 산뜻하게 즐길 수 있었을텐데 말이지요.

일식 돈까스 소스가 아닌 경양식 스타일 돈까스의 브라운 소스인데다 양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가급적 전자렌지 돌리기 전 미리 뿌려놓아 소스도 같이 데우는 쪽이 좋습니다.
소스 양이 많아 용기 바깥으로 넘칠 수 있으므로 넘치지 않도록 조심조심 돈까스 위에 부어주어야 하며
매장에서 먹는 게 아닌 집에서 먹을 땐 따로 그릇같은 데 소스를 담아 데운 뒤 돈까스를 찍어먹어도 될 듯 합니다.

브라운 소스 또한 새콤한 맛은 없지만 특유의 달짝지근한 맛이 경양식 스타일의 돈까스 소스를 잘 살려낸 편이라
소스 맛 자체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쩔 수 없다지만 역시 돈까스 고기인데...
양이 굉장히 많아 볼륨감이 훌륭했던 건 좋았습니다만, 그 볼륨감을 뒷받침할 정도로 고기 식감이 좋진 않았습니다.
돼지고기 등심 부위의 분쇄육을 모아 얇게 편 뒤 튀겨낸 거라 아무래도 식감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소스 듬뿍 뿌린 왕돈까스를 즐겨드시는 분들은 한 번 호기심에 드셔보셔도 좋겠지만,
두툼한 등심이 촉촉하게 씹히는 일식돈까스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기 좀 곤란할 것 같은 도시락이었습니다.

그동안 편의점 도시락을 먹으면 라면 등의 사이드와 곁들이지 않는 이상 뭔가 약간 2% 부족한 감이 있었는데,
이 도시락은 그런 부족한 감 없이 도시락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포만감이 느껴졌습니다.
2019. 1. 26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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