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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7. 잘루스(동대문역사문화공원) / 두 번째 몽골요리 체험, 배터지게 먹어도 2만원이 넘지 않는 푸짐한 몽골 양고기 파티 by Ryunan

지난 몽골요리 첫 체험 식당 '울란바타르'(
http://ryunan9903.egloos.com/4428430)에서 이야기한 대로
이번에는 두 번째 몽골음식 체험을 위해 울란바타르 건물 3층에 위치한(울란바타르는 2층에 위치)
'잘루스(Zaluus)' 라는 몽골요리 전문점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 . . . . .


울란바타르에서 계단 하나 올라가면 같은 곳에 위치해 있어요.


잘루스 매장 입구. 왼편이 아닌 오른편 통유리 문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방문한 날이 크리스마스 이브... 그러니까 12월 24일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한국에서 일하는 몽골 사람들이 전부 여기로 모인듯한 분위기.
아마 이들도 타지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만큼은 조국의 전통요리와 함께 즐기고 싶었을 테니까요...
재미있는 건 지난 울란바타르에 이어 이번 잘루스 역시 손님 중 한국인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저희가 유일.


잘루스 메뉴판입니다. '잘루스' 라고 쓴 것 같은데 당연히 읽을 수 없습니다(...)


울란바타르에 비해 약간 간소화된 메뉴판. 빨간 색 글씨가 한글로 표기된 것인데,
음식 설명이 간단히 되어있는 울란바타르와 달리 여긴 그냥 음식 이름만 심플하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몇몇 글씨는 번역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읽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을 듯.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양념통 및 식기.


여기서는 요리를 세 가지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꽤 빠른 속도로 요리가 제공되었습니다.
몽골식 군만두인 '호쇼르', 그리고 울란바타르에서 상당히 만족했던 '양갈비', 마지막으로 몽골식 볶음밥.


항공샷으로도 한 컷. 여기도 음식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데,
이렇게 세 가지를 주문했는데도 2만원을 안 넘습니다.

호쇼르 두 개(3,000원), 양갈비(9,000원), 몽골식 볶음밥(7,000원) - 합쳐서 겨우 19,000원!


지난 울란바타르 방문 때 굉장히 가성비 좋고 만족했던 몽골식 군만두 '호쇼르'를 여기서도 팝니다.
가격은 1,500원으로 동일하고 이번에도 양갈비 들어간 걸로 두 개를 주문했습니다.


여기도 양배추 샐러드가 같이 나오는데, 약간 코울슬로같기도 하고 이거 꽤 맛있습니다.
이것만 단품으로 팔아도 다른 요리 주문할 때 같이 주문해서 먹어도 괜찮겠다 싶을 정도로...


호쇼르는 울란바타르와 스타일이 다소 다른데, 울란바타르의 호쇼르가 중국집 군만두처럼
바짝 튀겨나오는 바삭바삭한 식감의 군만두라면, 여기는 호떡같이 철판에 지진 지짐만두 같은 스타일.
안에 양고기가 듬뿍 들어있는 건 똑같은지라 어느 쪽 호쇼르가 더 좋은지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메뉴인 양갈비(9,000원).
울란바타르보다 가격이 1,000원 비싼 대신 뭔가 구성이 화려하네요.


매우 큼직한 양갈비 세 대가 구워져 나왔습니다. 위에 슬라이스한 양파를 얹어 마무리했습니다.


사이드 메뉴로는 쌀밥과 적양배추 샐러드, 슬라이스한 오이와 방울토마토, 그리고 오이피클과 함께
으꺤 감자가 양갈비 아래 깔려 나오는데 양갈비와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립니다.


총 세 대의 갈비가 나오는데, 뼈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뜯어먹을 살코기도 더 많이 붙어있습니다.
역시 양갈비 혹은 양꼬치 전문점에 비해 약간의 누린내는 나지만, 그래도 풍부한 살을 뜯어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요리도 마찬가지지만, 몽골 요리에서는 보다 더 본격적으로 양고기를 맘껏 먹는다는 느낌.
좀 더 호쾌한 유목민들의(?) 양고기를 즐기고 싶다면 이 곳에서 양갈비를 주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역시 울란바타르와 비교해서 어디가 더 낫다 - 라는 판정은 내리기 좀 어려웠습니다. 취향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식사 메뉴로 주문한 몽골식 전통 양고기 볶음밥(7,000원).
가격에 비해 굉장히 많은 양이 나와서 처음에 받아들고 좀 크게 놀랐던 메뉴.


잘게 다진 양고기를 넣고 볶아낸 밥 위에 채썬 쪽파를 듬뿍 뿌려낸 몽골식 볶음밥.
양고기 구운 큼직한 덩어리를 몇 덩이 얹은 뒤 그 위에 볶은 당근을 올려낸 우즈베키스탄 볶음밥과는 다른 스타일.
큼직한 양고기보다는 이렇게 잘게 다진 양고기를 밥에 골고루 섞는 이 쪽이 좀 더 괜찮아 보였습니다.


오, 이거 상당히 맛있네요. 좀 기름지긴 하지만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 없이 고슬고슬하게 잘 볶아냈습니다.
양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혼자 먹기엔 좀 버거울 수 있고 여럿이 갔을 때 식사메뉴로 시켜 나눠먹기 좋을 듯.
무엇보다 단돈 7천원임에도 불구하고 양고기를 이렇게 많이 담아준다는 것이 상당히 좋았어요.


이번 잘루스 방문도 크게 만족.
단돈 2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둘이서 아주 푸짐하게 즐길 수 있었고 울란바타르와 마찬가지로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양고기를 정말 좋아하고, 누린내라든가 느끼함에 대해 극복할 수 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체험해보실 수 있기를...

. . . . . .


식후 두타 지하에 있는 삐에로쑈핑 구경. 나름 그래도 자리를 잡았는지 최근 3호점까지 생겼다는군요.


디지털 드럼이라는 꽤 재미있는 제품이 시연중이라 한 번 해봤는데, 순간 드럼매니아 생각이...;;


실제 PC용 리듬게임에 연결해 플레이하는 게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만 그냥 재미있는 장난감(?)일 뿐, 실제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요.

. . . . . .


※ 잘루스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2번출구 하차 후 직진, 바로 앞 골목에서 좌회전

2019. 1. 2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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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9/01/31 20:20 # 삭제

    양고기 마니아들은 정말 가봐야겟어요 ㅋㅋ
  • Ryunan 2019/02/04 00:04 #

    네, 정말 좋은 가격에 양고기를 원 없이 먹고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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