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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7. 울란바타르(동대문역사문화공원) / 큼직한 양고기 커틀렛과 호쾌한 양갈비까지 양고기 듬뿍 몽골요리 체험, 그 세 번째 by Ryunan

한 번 특정 장르의 음식에 꽂히게 되면, 그 음식을 여러 번 다시 먹어보게 되는 습성(?)이 있는데요,
공교롭게도 최근 몽골요리에 꽂히게 되어 양고기 먹으러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을 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매장은 지난 첫 몽골요리 방문 때 갔던 '울란바타르', 얼마 전 다녀온 잘루스에 이어
세 번째 몽골요리 전문점 방문입니다. 우즈베키스탄 요리 사마르칸트까지 합하면 다섯 번째 방문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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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바타르의 메뉴판 및 대략적인 가게 분위기는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울란바타르 첫 방문 후기 : http://ryunan9903.egloos.com/4428430)


이번에는 한 번 음료랑 같이 식사를 하기 위해 밀크티(1,000원)를 주문해 보았는데요,
이 밀크티, 우리가 흔히 생각하기 쉬운 공차나 혹은 데자와 같은 밀크티가 아닌 진짜로 그냥 우유를 데운 것.
약하게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이 나긴 하는데, 맛이 사실상 거의 뜨거운 우유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설탕을 좀 타서 마시니 어딘가 좀 익숙한 듯한 맛이 느껴졌는데요... 바로 '누룽지사탕 맛'

...ㅋㅋ 뭔가 좀 우유를 베이스로 한 특이한 맛이었는데, 설탕 섞으면 누룽지사탕 맛이 느껴졌습니다.


지난 방문 때 시켜볼까 하다 못 시킨 '커틀렛(7,000원)' 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역시 메인 요리와 함께 각종 사이드메뉴가 종류별로 담겨 있어 한 끼 식사로 먹을 수 있게 나오는 메뉴.


잘게 다진 양고기를 햄버그 스테이크처럼 뭉쳐 오븐에 구워낸 뒤 소스를 듬뿍 뿌려 마무리한 요리.
1인분 기준으로 총 두 덩어리가 나오는데, 양이 꽤 되는 편입니다. 위에 뿌린 빨간 소스의 정체는 케첩.


사이드 메뉴로 으깬 감자와 당근샐러드, 그리고 생오이 저민 것과 방울토마토 얹은 쌀밥이 나오는데,
우즈베키스탄 요리에서 먹었던 당근샐러드와는 또 다른 맛이 나네요. 약간 코울슬로 같은 느낌.


양고기 커틀릿은 칼을 사용하지 않고 포크만 이용해도 쉽게 썰릴 정도로 아주 부드럽게 잘립니다.
두께가 상당한 편인데요, 이 정도 두께를 가진 큼직한 스테이크 두 덩어리에 7,000원이라니, 역시 가성비가...


식감 또한 굉장히 부드러운 편. 특이한 것은 다른 양고기를 메인으로 한 요리들과 달리
양고기 맛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인데, 양고기라기보다는 굉장히 부드러운 참치 스테이크를 먹는 느낌이라
상당히 신선한 체험이었습니다. 같이 간 일행은 취향엔 안 맞는다고 했지만, 보들보들한 식감을 좋아한다면
꽤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좀 거칠고 야생적인(?) 식감의 다른 양고기와는 확실히 다릅니다.

누린내가 없는 대신 약간 비릿한 풍미가 느껴질 수 있으니 주문시 참고하시는 것이 좋을 듯.


지난 방문 때 매우 만족스러움을 얻을 수 있었던 양갈비(8,000원)도 다시 주문해 보았는데,
처음 방문했을 때와 전혀 다른 비주얼이 나와 조금 놀랐습니다.


첫 방문을 했을 때, 나온 양갈비는 이렇게 나왔는데... 완전히 다른 메뉴같이 나와서 조금 놀란 상태.
더 나빠졌거나 좋아졌다 - 의 개념이 아닌 아예 다른 요리처럼 나왔던지라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이드 메뉴로 나온 것도 처음엔 코울슬로 같은 샐러드였는데 이번엔 당근 샐러드로 교체된 걸 보니
그날그날 재료수급 상황에 따라 레시피라든가 혹은 사이드메뉴, 조리 방식이 조금씩 바뀌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양갈비가 처음 갔을 땐 5대였는데, 잘루스와 마찬가지로 3대로 줄어든 대신 갈비 크기가 더 커졌고
양념도 좀 더 진하게 된 편. 지난 양갈비가 구운 요리였다면, 이번엔 볶음요리 같은 느낌이 더 강해져 그런지
음식에 대한 전체적인 완성도라든가 비주얼 등을 보면 오히려 더 나아진 것 같다 - 는 인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유의 양고기 누린내는 잘루스에 비해 울란바타르가 조금 더 강한 편입니다.
처음 몽골 요리를 체험하시는 것이라면 잘루스 쪽 방문을 더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여기도 좋지만요.


뼈가 꽤 잘 발라지기 때문에 한 덩어리 들고 뼈에 붙은 양고기살을 뜯어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몽골 요리를 소개할때마다 항상 쓰는 것이긴 하지만, 양고기를 푸짐하게 먹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중국식 양꼬치에 비해 좀 더 본격적이고 다양한 종류의 양고기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번 방문 땐 볶음밥을 따로 주문하지 않았는데, 다음에 올 때 볶음밥을 주문해야겠네요.
이렇게 세 번째 몽골요리 체험, '울란바타르' 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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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스팅 마무리는 선물로 받은 스누피 형제들의 크리스마스 한정 수건.
사실 스누피에게도 상당히 많은 형제 남매들이 있는데, 이 중 스파이크(왼쪽 위) 말고는 나머지는 다소 생소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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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란바타르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8번, 11번출구 하차 진원조닭한마리 맞은편 2층

2019. 1. 2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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