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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8. 구르미산도(くもサンド 쿠모산도 / 홍대-서교동) / 연남동의 유명한 계란 샌드위치 전문점, 홍대거리에 상륙 by Ryunan

홍대 지로우라멘(http://ryunan9903.egloos.com/4428458)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친구랑 이동하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가게. '구르미산도' 라는 곳입니다. 예전에 이 곳 지나갈 땐 없었으니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듯.
나중에 찾아보니 연남동에 있는 꽤 유명한 계란 샌드위치 전문점인데, 이번에 홍대 쪽에 2호점을 낸 거라더군요.

유명한 가게라는 것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어, 한 번 들어가볼까?' 라는 생각에 무작정 들어가보게 되었습니다.

. . . . . .



가게 메뉴판. 총 네 종류 바리에이션의 샌드위치와 함께 커피, 그리고 소다음료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각 샌드위치의 '세트' 항목에는 사진에 보이는 구르미코히, 구르미소다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식 샌드위치를 지향하니만큼 '산도', '코히' 등의 명칭을 사용하는 의도야 이해되긴 하지만,
일단 저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한글 표기입니다.


계란 샌드위치 전문점이니만큼 가게 한 쪽에는 판계란이 잔뜩 쌓여있습니다.


가게 내부엔 벽을 바라보는 바 테이블과 함께 테이블 몇 개가 마련되어 있는데, 약간 홍대감성의 인테리어.
사실 빈말로라도 편안한 의자는 아니라 오랫동안 여유롭게 앉아있다 갈 분위기는 아닌 듯 합니다.


메뉴를 주문하면 구르미산도 로고가 프린팅되어 있는 진동벨을 받게 되는데,
진동벨이 우르면 카운터로 가 음식을 받아오면 되는 셀프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한글로 '구르미산도' 라 상호명이 써 있는데 일본어로는 '쿠모산도(くもサンド )' 라고 써 있습니다.
일본어로 쿠모(くも)가 '구름' 의 뜻을 갖고 있는데, 그래서 한글 상호명을 '구름 - 구르미' 라고 사용한 듯.


음식이 도착했습니다. 주문한 샌드위치는 모짜산도(5,500원)멘보산도(4,900원)


음료는 구르미소다, 커피 말고도 탄산음료(1,500원)를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딱히 소다가 땡기지 않아
그냥 탄산음료로 주문했습니다. 콜라, 사이다, 환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캔 대신 잔에 담겨 나오더군요.
구르미소다는 청귤을 통째로 넣은 상큼한 소다 맛이라고 합니다.


샌드위치와 함께 먹는 곁들임 메뉴로 양배추 피클이 약간 제공됩니다.
샌드위치를 먹은 입 안을 새콤한 맛으로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용도인 듯.


금빛이 화려하게 빛나는 포크가 제공되는군요. 식당에서 이런 포크를 만나보는 건 처음.


첫 번째 메뉴는 멘보산도(4,900원)
멘보샤처럼 바삭하게 튀겨낸 뒤 표면에 설탕을 듬뿍 바른 샌드위치 빵 사이에 두툼한 계란을 넣었습니다.
오픈 주방이라 계란을 부쳐내는 과정을 볼 수 있었는데, 일본 츠키지시장에서 본 계란전문점과 비슷하게 부쳐내더군요.


바삭하게 튀긴 샌드위치빵 표면엔 설탕이 골고루 발라져 있습니다. 약간 설탕뿌린 러스크 같은 느낌.
물론 러스크처럼 아주 딱딱하진 않고 적당히 바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좋습니다.


빵 사이에는 샌드위치빵보다 더 두꺼운 계란부침이 끼워져 있습니다.
살짝 눌러도 푹 들어갈 정도로 보들보들하고 폭신폭신한 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거 꽤 맛있네요. 별도의 소스가 따로 발라져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바삭하게 튀긴 달콤한 샌드위치빵 사이
보들보들하게 씹히는 두툼한 계란의 달콤한 육즙이 입 안에 퍼지는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꽤 맛있었어요.
크게 기대 안 하고 그냥 호기심에 들어왔는데, 예상외의 상당히 맛있는 계란 샌드위치를 만나 둘 다 만족.


두 번째는 모짜산도(5,500원).
계란 안에 모짜렐라 치즈를 넣어 치즈의 풍미과 맛을 추가로 즐길 수 있는 샌드위치라고 합니다.


치즈를 넣은 것 뿐만 아니라 계란을 멘보산도의 샌드위치 빵처러 빵가루 입혀 한 번 튀겨낸 것이 특징.
멘보산도가 샌드위치빵을 튀긴 거라면, 모짜산도는 샌드위치 빵 대신 계란을 통째로 한 번 더 튀겨내었습니다.


살짝 누르면 계란 사이에 들어있는 치즈가 살짝 샌드위치 바깥으로 비집고 나오는데, 치즈의 고소한 풍미와 함께
샌드위치빵과 계란 사이에 매콤한 맛을 내는 소스가 한 겹 발라져 있어 뒷맛이 꽤 매콤하게 남습니다.

같이 간 친구는 이 매콤한 소스가 오히려 계란 본연의 맛을 죽이는 것 같아 별로라고 이야기했지만
저는 오히려 이 소스로 인한 매콤한 뒷맛이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아 꽤 괜찮게 느껴졌던지라
사람에 따라 취향은 나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안에 들어간 폭신한 계란과 모짜렐라 치즈는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전혀 사전 정보 없이 들어갔다가 꽤 만족스럽게 먹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적어도 다음에 홍대 올 일 있으면 또 방문해서 먹어보자 - 라는 이야기를 했으니, 충분히 만족한 것이지요.

다만 연남동 본점에 비해 이 곳은 방문 당시엔 이상할 정도로 사람이 너무 없어 적막하고 썰렁한 분위기였는데,
(연남동 본점을 가 본적은 없지만, 줄을 서서 사갈 정도로 인기가 많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처음 제가 갔을 때 비해 어느 정도 알려졌으니 사람은 좀 더 많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상호명이라든가 메뉴의 한글 표기 등이 약간 개인적인 성향과는 맞지 않았던 것도 있었지마는,
폭신폭신한 계란 샌드위치는 맛있었습니다. 홍대에 방문하게 되면 폭신한 계란 샌드위치를 한 번 드셔 보세요.

. . . . . .


※ 구르미산도 홍대점 찾아가는 길 :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큰길 건너 상수역(당인리사거리)방향 직진, 왼편 위치

2019. 1. 28 // by RYUNAN



덧글

  • 2019/01/31 20:31 # 삭제

    요식업계 종사자는 계란판을 바닥에 그냥 쌓아둔게 먼저 보이네요 ㅋㅋㅋ 튀긴 빵이 좀 투머치해보이긴 했는데 맛있다고 하시니 궁금요 !!
  • Ryunan 2019/02/04 00:05 #

    일단은 연남동에서 꽤 인기있는 가게가 저기로 옮겨온거라... 지금은 어느정도 자리를 잡지 않았을까 싶어요. 저는 정말 오픈 직후에 간 거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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