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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31. 피자클럽(송탄 - 신장동) / 1990년대 '피자파이' 감성의 시간여행, 두툼한 팬피자와 스파게티가 맛있는 송탄의 피자전문점 by Ryunan

예전에 송탄(평택)을 몇 번 놀러갈 때 그냥 간판만 보고 지나쳤던 피자집이 하나 있었습니다.
밖에서 피자집 간판만 보면서 '다음에 송탄 오게되면 한 번 여기도 가 보자' 라고 늘 생각만 하고 있었던 곳인데,
그 피자집을 이제서야 가 보게 되었습니다. '가봐야지' 라고 마음을 먹은 후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요.

. . . . . .



피자집 이름은 '피자클럽' 으로 큰길가 쪽에 있지만,
근처 유동인구가 많지 않아 주변 분위기가 상당히 을씨년스럽습니다. 겨울이라 더 그런것도 있을 듯.


길 건너에서 가게 전경을 한 컷.
지은 지 오래된 분위기의 건물이라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좀 썰렁하네요.


간판의 '피자클럽' 이라는 글씨 폰트가 막 90년대 감성을 생각나게 합니다.
실제로 꽤 오래 된 이 동네 피자전문점이라고 하는데, 외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현재 감성은 확실히 아닙니다.


매장 내부 또한 상당히 오래 된 - 고풍스런(?)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마치 가게 안으로 들어온 순간 1990년대로 시간여행을 떠난듯한 기분이 느껴질 정도.


접시와 피자박스가 쌓여있는 저 매대는 예전엔 샐러드바로 사용했을 것 같은 느낌이군요. 지금은 아니지만...
매장이 총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2층은 화장실과 창고로만 사용하고 실제 홀은 1층만 쓰는 것 같습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보았는데, 피자 종류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냥 콤비네이션 피자 하나만 있는 게 아닌 다양한 토핑을 얹은 피자 바리에이션이 여러 가지 있더라고요.


사이드 메뉴로 3종의 파스타와 함께 마늘빵, 치즈스틱, 치킨윙 같은 에피타이저 메뉴도 있습니다.
또한 탄산음료나 맥주 말고도 커피, 주스까지 한번에 모아 판매하는 걸 보니 정말 90년대 레스토랑 감성 풀풀.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타바스코 소스와 치즈가루, 그리고 고춧가루.


피자클럽 로고가 프린팅되어 있는 연식이 오래되어 보이는 접시 위에 식기 세팅 완료.


탄산음료는 페트로도 주문 가능하니 여럿이 갔을 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페트 탄산음료 가격이 얼마였는지는 확실하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기본 찬으로 제공되는 오이피클은 시판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는군요.


에피타이저로 먼저 도착한 치즈스틱(4,000원)
다섯 개의 갓 튀긴 치즈스틱이 살사 소스와 함께 제공됩니다. 개당 800원꼴이니 나쁘지 않은 셈.


이렇게 소스에 찍어먹으면 되는데, 스틱 안에 모짜렐라 치즈가 가득 들어있어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피자를 먹기 전 에피타이저로 가볍게 하나씩 시켜 먹기 좋습니다.


역시 에피타이저 메뉴인 치즈 마늘빵(4,000원). 총 네 쪽이 제공됩니다.


마늘빵 위에 치즈를 얹은 뒤 그대로 구워내어
마늘빵의 풍미와 함께 그 위에 얹어진 구운 치즈의 고소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메뉴.


이거 상당히 맛있습니다. 그냥 먹어도 좋고 치즈스틱이랑 같이 나온 살사소스를 찍어먹어도 좋습니다.
이렇게 치즈 올려 오븐이나 토스터기에 굽는 건 집에서도 해볼만한 거라 집에서 만들어먹기도 좋을 것 같아요.


구운 치킨 봉(5개 4,000원).


갓 구워져 나와 따끈따끈하고 좋았긴 하지만, 앞의 사이드메뉴에 비해 큰 특색은 없었던 맛.


스파게티를 주문했습니다. 토마토 치즈 오븐 스파게티(10,000원).
스파게티 가격이 피자집 스파게티 치고 약간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꽤 많은 양의 스파게티가 나옵니다.
스파게티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넉넉히 얹어 그대로 오븐에 구워내 노릇노릇하게 익은 게 상당히 맛있어 보이는군요.

그릇이 상당히 연식이 느껴지고... 달리말하면 좀 낡았는데, 때가 탔다기보단 오랜 시간 사용하며 생긴 흠집.


치즈스파게티 상당히 맛있습니다. 처음 주문하기전엔 괜찮을까 싶어 약간 반신반의했는데,
아주 맛있게 잘 만든 스파게티에요. 신선하고 깔끔한 정통 파스타라기보단 치즈 듬뿍 들어가고 소스맛 진한
피자집에서 맛볼 수 있는 기름지고 살찔것같은(^^;) 오븐 스파게티의 모범적인 표본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이 스파게티가 맛있으니 크림치즈 오븐 스파게티나 칠리치즈 오븐 스파게티의 맛도 궁금해졌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콤비네이션 피자(라지 사이즈 21,000원)


지금이야 이렇게 피자가 나오는 곳이 드물지만,
90년대 피자집만 해도 뜨거운 팬에 담겨진 채 서빙되는 피자집이 꽤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8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건 잘 모르겠고... 여튼 제 기억속에 남아있는 옛날 피자집 이미지를 재현해낸 듯한 비주얼.


재료의 맛을 느낄 수 있게끔 도우를 최대한 얇게 반죽한 뒤 기름기없게 구워내는 최신 트렌드의 피자와 달리
90년대 감성 팬피자를 충실하게 재현하였습니다. 두툼하게 반죽한 도우와 기름진 맛, 그 위에 넉넉히 얹은 재료까지.


이런 류의 옛날 감성을 유지하는 피자는 좋게 얘기하면 옛날 감성을 변함없이 지켜나가는 장점이 있고
나쁘게 말하면 옛날 스타일에만 빠져 변화가 없다는 단점이 있기 마련인데, 다행히도 피자클럽의 콤비네이션 피자는
옛날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넉넉하게 얹은 치즈와 속재료, 그리고 도우도 상당히 잘 반죽해낸 뒤 구워내어
보통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은 빵 끝부분까지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좋은 피자 쪽이었습니다. 맛있었습니다.

두꺼운 팬피자를 별로 안 좋아하고 피자 하면 얇은 씬피자다! 라며 그 쪽을 선호하는 사람들이라도
이런 팬피자라면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행히 같이 간 일행들 모두 만족스럽게 잘 먹은 듯 합니다.
처음에는 다들 괜찮을까 반신반의했던 게 사실인데, 나오는 음식들의 맛을 본 뒤 다행히도 다들 만족.


가게 카운터에 쌓여있는 피자 박스또한 옛날에 만들어놓은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는 듯.
배달을 따로 해 주는 것 같진 않고, 포장 판매도 같이 하는 것 같은데
은근히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는 걸 보니 오래 장사를 하면서 확보한 단골 손님들도 많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가 식사하는 동안 와서 드시는 손님 중 나이 지긋한 장년층 손님들도 있었으니까요.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20여 년 전의 시간여행을 떠난 감성을 느낄 수 있었던 '송탄 피자클럽' 이었습니다.
이 가게는 다음에 송탄에 놀러올 일이 생기면 또 방문하게 될 것 같습니다.

. . . . . .


※ 송탄 피자클럽 찾아가는 길 : 수도권 전철 1호선 송탄역 하차 후 신장육교 사거리에서 좌회전, 신장육교 건너 우측

2019. 1. 31 // by RYUNAN



덧글

  • 페이토 2019/01/31 14:42 #

    ㅋㅋㅋ 진짜 90스타일에 딱봐도 내공이 느껴짐
  • Ryunan 2019/02/04 00:10 #

    가게 외관도, 실내도 딱 90년대 느낌이었는데, 맛만큼은 거기에 머물러있지 않고 그때 감성을 유지하면서 현재 음식과 견주어도 뒤쳐지지 않게 발전시킨 느낌이 강했습니다 :)
  • 2019/01/31 20:23 # 삭제

    제 호적메이트도 팬에 주는 엄청 피자를 그리워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보여줘야겠어요 !요즘 피자는 바닥이 덜 바삭해서 별로라고 하더라고요
  • Ryunan 2019/02/04 00:11 #

    저도 저렇게 팬에 담겨져 나온 피자는 정말 오래간만에 접해봅니다 :)
  • Tabipero 2019/02/01 21:41 #

    고가도로가 내려오는 바로 옆에 있어 역에서 미군기지 정문 쪽으로 갈 때마다 항상 눈에 띄어 궁금함을 자아냈는데, 직접 다녀오신 포스팅 잘 봤습니다.
    피자가 정말 내공이 느껴지는 비주얼입니다. 위시리스트에 추가해 놓아야겠네요 ㅎㅎ
  • Ryunan 2019/02/04 00:11 #

    다음에 송탄 방문하게 되면 저 집은 다시 재방문을 꼭 하려고 합니다. 음식의 맛도 그렇지만, 90년대 감성의 분위기가 추억여행을 떠난 것 같기도 하고 정말 만족스러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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