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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10. 보편적 연어(서울대입구 - 봉천동) / 연어를 팔지 않는 연어집에서 맛있게 먹었던 '돼지 등심 튀김정식' by Ryunan

서울대입구 쪽에 연어 전문점인데 연어는 안 팔고 돈까스로 유명한 식당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찾아왔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퀄리티의 돈까스를 맛보고 갈 수 있었습니다.

. . . . . .



가게 이름은 '보편적 연어' - 서울대입구 번화가인 '샤로수길' 의 큰길 맞은편에 있습니다.
서울대입구역과 낙성대역 사이에 위치해있긴 한데, 서울대입구역에서 좀 더 가까운 편.


간판만 보면 영락없는 연어 전문점인데, 이 가게에서는 연어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연어를 판매하지 않는 이유는 이후에 간단히...


가게 내부는 그리 넓지 않은 편. 최대 약 15명 정도 수용 가능한 공간인데,
테이블 사이 공간을 비교적 넓게 확보해놔서 막 좁게 다닥다닥 붙어있어야 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테이블에 놓여져 있는 티슈.


메뉴판을 특이하게도 클리어파일로 만들어놓았는데요,
'적용 기준일' 이란 날짜를 보니 수시로 사소한 변동이 종종 발생하는 듯.


뭔가 메뉴판이 나오기 전에 가게에 대한 이런저런 설명이 많이 써 있습니다.
여주인분 혼자서 음식조리 및 서빙을 같이 하고 계시는 매장이라 가게 주인의 철학이 많이 반영된 부분.


메뉴판이 변동되었을 때 사진과 같이 변동사항에 대한 안내를 써 놓았습니다.
또 연어를 판매하지 않는 이유는 연어를 다루는 주방장이 퇴사했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어쨌든 이런 이유로 지금은 연어를 판매하지 않고 튀김류 위주로 판매하는 매장이 되었습니다.
좀 특이하게 메뉴판에는 '돈까스' 라는 명칭 대신 '돼지 등심 튀김정식' 이란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는데요,
가장 기본 메뉴인 돼지 등심 튀김 정식(등심돈까스) 가격은 9,500원. 곱배기(특) 사이즈는 12,500원입니다.


그 밖에 단품 요리라든가 추가밥 가격도 표기해놓았는데, 추가밥에 중량까지 표기해놓은 매장은 여기가 처음.


손님들이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해 답하는 Q&A 코너(?)까지 있네요...ㅋㅋ


이런 것까지...ㅋㅋ 여태껏 식당 다니면서 봤던 메뉴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메뉴판이 될 듯.
소개가 길었습니다만, 메뉴판에 대한 소개는 이 정도로 하고 두 명이서
돼지 등심 튀김 정식 둘에 하나는 닭고기카레 추가를 하고 사이드 메뉴로 감자고로케 2개를 주문했습니다.


가게 대표 메뉴인 돼지 등심 튀김 정식(9,500원)


돼지 등심 튀김 정식(9,500원)에 닭고기 카레 추가(3,000원)
돈까스와 세트로 주문시엔 닭고기 카레가 3,000원으로 할인되지만, 카레를 단품으로 주문할 땐 3,800원입니다.
원래 세트로 주문시 아비꼬의 카레처럼 돈까스 카레로 접시에 담아내주지만 따로 담아달라 요청을 했습니다.


쌀밥은 적당히 윤기있게 잘 지은 편.


미소장국도 특별한 문제는 없이 무난무난하게 괜찮았습니다. 맛이 약간 옅은 편이었어요.


반찬으로 나온 무짠지를 비롯한 절임반찬은 약간 일본식 야채절임의 느낌으로 조리되었습니다.
김치라든가 깍두기 같은 반찬은 따로 제공되지 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돈까스 찍어먹는 소스는 별도의 그릇에 따로 담겨나옵니다.
시판제품을 그대로 쓰진 않고 자가제조하는 듯.


사이드로 주문한 닭고기 카레(단품주문시 3,800원, 돈까스와 세트 주문시 3,000원)


잘게 다진 닭고기가 들어있는 카레로, 큼직하게 썰지 않아 건더기가 풍성해보이진 않습니다.
그리고 보통 카레에 비해 상당히 꾸덕꾸덕한 질감이 특징이라 돈까스를 찍어먹어도 어울릴 것 같은 느낌.


그런데 이 카레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쉬운 카레랑은 다른 다소 매니악한(?) 맛입니다.
꾸덕꾸덕한 식감도 식감인데,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보통 돈까스와 함께 나오는 카레는 달달하고 진한 맛의
일본식 카레를 생각하기 쉬운데, 일본식 카레라기보다는 인도 커리에 좀 더 가까운 맛?
그래서인지 밥과 함께 먹으면서도 '아, 이건 밥보다는 난에 찍어먹어야 할 것 같은데...' 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카레는 사람에 따라 취향이 확실히 갈릴 것 같습니다. 제 소감은 돈까스보단 인도요리 풍 커리에 가깝단 느낌.


돼지고기 튀김(등심돈까스)은 기본이 150g으로 제공됩니다. 특은 200g 정도라고 하는군요.
여느 일식 돈까스집과 마찬가지로 체에 받쳐 젓가락으로 집어먹기 좋은 사이즈로 썰어져 나옵니다.


같이 나온 양배추는 상당히 곱고 가늘게 썰어져 나왔는데, 산뜻한 맛의 소스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양배추와 함께 나오는 소스는 마요네즈 계열의 소스보다는 이런 쪽을 좀 더 선호하는 편.


돈까스 단면. 아랫쪽에 지방이 집중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먹기 전 단면을 봐도 상당히 잘 튀긴 돈까스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두툼한 두께에 비해 고기는 조금도 퍽퍽하지 않고 매우 부드럽게 씹히며 튀김옷 또한 고소합니다.
끝부분에 붙어있는 지방 부분은 쫀득쫀득하게 씹히는 식감이 느끼하지 않고 전체적인 부드러운 식감을 도와주는 역할.


지난 신당역의 산들바다, 신설동역의 즐거운맛에 비해 꿀리지 않는 맛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전체적인 돈까스 식감이 산들바다와 즐거운맛 특징을 각각 포용한 중간 정도에 선 느낌? 이었습니다.
고기는 확실하게 맛있으니 일부러 찾아와서 먹을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주문한 감자고로케(2개 5,000원)
참고로 감자고로케 두 개와 닭고기커리가 함께 밥과 나오는 정식 메뉴도 있습니다.


고로케 한 개의 크기는 생각보다 꽤 큰 편입니다. 바로 튀겨내어 질감이 매우 바삭바삭합니다.
돈까스보다 좀 더 바삭한 질감에 빵가루를 많이 묻혀 튀겨내었다는 느낌.


고로케 안에는 다진 야채가 들어간 으깬 감자가 가득 들어있는데, 으깬 감자가 퍼석하지 않고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간이 어느정도 되어있어서 아주 농후한 감자 수프를 먹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어 꽤 만족스러웠습니다만,
사람에 따라 좀 '질다' 라고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주문하시기 전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식사를 하고 난 뒤 입가심으로 마무리하라고 귤 한 쪽이 작은 접시에 나왔는데,
좀 사소한 것이지만 이 귤이 진짜 조금도 시지 않고 엄청 달고 맛있었습니다.


연어를 팔지 않는 '보편적 연어' 의 '돼지 등심 튀김정식' 은 일부러 찾아간 보람이 있을 정도로 큰 만족.
사장님 혼자 음식을 만들고 서빙까지 하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몰리면 음식 나오는 데 시간이 꽤 걸리므로
시간에 쫓기기보다는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리시는 게 좋을 것입니다. 골목 안쪽에 위치해있어 근처 분위기라든가
실내도 왁자지껄하지 않아 굉장히 아늑한 분위기에서 즐겁게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출입문에 이건...ㅋㅋㅋ 귀여워서라도 별 다섯개 주고 가겠습니다.

. . . . . .


※ 보편적 연어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8번 출구 하차, 원당초등학교 근처 행복동 주민센터 앞 위치

2019. 2. 10 // by RYUNAN



덧글

  • 2019/02/10 20:18 # 삭제

    카레 진짜 특이한맛요 약간 짠맛에 가까운건가 ??싶을 정도로 묘한 맛이였네요 돈까스는 진짜 맛있었어요 ~!한국도 이제 비계 붙은 등심이 인기가 많아지는건가 싶네요 ㅋㅋㅌ사장님도 친절하시고요!생긴지 얼마 안 된 광흥창역의 “돈카츠 윤석”이란 곳도 일본에서 벤치마킹한 프리미엄 돈카츠라고 해서 가봤는데 엄청나게 고급스럽지만 가격,서비스 ,맛 여기보단 만족도가 떨어졌어요 ㅋㅋㅋ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류난님도 한번 가보시길요!
  • Ryunan 2019/02/15 00:42 #

    저는 무슨 인도커리 맛보는 기분이었습니다. 돈카츠 윤석이라는 가게는 같이 블로그 하는 종화 君에게서 들은 곳입니다. 한 번 가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 지나가다가 2019/02/11 19:12 # 삭제

    1월말에 폐업(휴업)했습니다ㅠㅠ
  • Ryunan 2019/02/15 00:42 #

    아이고 이럴수가...ㅡㅜ
  • ㅇㅇ 2019/02/11 20:58 # 삭제

    사장님 블로그 가보니 휴업이라고 하시더라구영 아쉽..
  • Ryunan 2019/02/15 00:43 #

    그나마 폐업이 아닌 휴업이라 조금은 다행이군요...
  • 알버트 2019/05/13 13:45 # 삭제

    안녕하세요. <보편적 연어> 주인장입니다. 저희 가게가 다시 영업을 하게 됐습니다. 블로그 등에 소식 전하고 있으니 편할 때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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