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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11. (3) 끝없이 고통받는(?) 나리타 1터미널에서 처음 탄 나리타 익스프레스 / 홧김(?)에 지른 2018년 10월의 짧은 주말 도쿄여행 by Ryunan

= 홧김(?)에 지른 2018년 10월의 짧은 주말 도쿄여행 =

(3) 끝없이 고통받는(?) 나리타 1터미널에서 처음 탄 나리타 익스프레스

. . . . . .



나리타 국제공항은 크게 세 개의 터미널(1,2,3터미널)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아시아나 항공은 1터미널을 사용합니다.

그동안 나리타 공항을 몇 번 와 보긴 했습니다만 1터미널을 이용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가장 처음 나리타 공항을 이용할 때 타 봤던 제주항공은 저가항공 전용 터미널인 3터미널을 사용했었고,
그 다음에 이용했을 땐 이스타항공을 이용했기 때문에 2터미널, 그리고 이번 아시아나 항공을 통한
1터미널 이용을 마지막으로 나리타 공항의 세 터미널을 전부 이용해보게 되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심사장으로 걸어가는 길.


2터미널에서 내렸을 때도 엄청나게 긴 통로를 걸어야 했는데, 1터미널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인천도 물론 공항 규모가 커서 걸어야 하는 길이가 만만치않지만, 어째 이 곳은 더한 느낌.


여기까지 오면 마침내 입국심사장에 도착...! 이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만, 아직 끝이 아닙니다.


...여기서 또 아래로 내려가라고...?!


정말 힘든 여정끝에 입국심사장에 어찌어찌 도착을 하긴 했습니다만,
비행기가 사람 많은 시간대에 도착해 그런지 입국심사장에는 생각보다 기다리는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나리타공항 1터미널은 활주로에 비행기가 착륙한 뒤 터미널로 이동하는 택싱까지 약 30분 정도가 소요되었는데,
30분 정도 택싱을 통해 겨우 내렸는데 입국심사장까지 이동하고 또 입국심사를 하는데 약 30여 분이 더 소요.


비행기에서 내린 뒤 출구로 빠져나가기까지 약 한 시간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래, 뭐 칸사이 공항 같은 데 입국심사 제대로 몰리면
입국심사에만 두 시간 걸리고 그럴 때도 있다고 하니 그거에 비하면 나은 편이지...


출구로 나오자마자 제일 먼저 보인 건 도쿄 시내로 들어가는 공항철도인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JR 나리타 익스프레스 창구. 왼쪽이 스카이라이너, 오른쪽이 나리타 익스프레스입니다.

저는 이번 여행에서 도쿄 와이드 패스를 구매할 예정이라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는 아예 후보에 없었고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창구에서 패스 교환에 대해 물어봤더니, 패스 교환은 한 층 아래 서비스 센터에서 진행해준다는군요.


도착 게이트에서 한 층 아래로 내려가면 케이세이, JR 철도역과 바로 연결됩니다.


나리타공항에서 도쿄로 가장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열차는 단연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입니다.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를 타면 나리타공항에서 도쿄 야마노테선 닛포리역까지 단 39분만에 주파하기 때문에
시간 측면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JR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찍어누르고도 남을 정도로 시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스카이라이너는 종착역이 우에노역이라 도쿄 다른 지역으로 가려면 환승이 필수라는 치명적인 접근성 때문에
실제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시내로 들어가는 열차 점유율은 케이세이에 비해 JR 나리타 익스프레스가 더 높다고 합니다.
다만 목적지, 혹은 호텔이 닛포리 혹은 우에노 근처에 있는 사람이라면 압도적으로 스카이라이너가 우세.


한 층 내려와 JR 히가시니혼(동일본) 서비스 센터로 내려왔는데,
이 곳에도 사람들 줄이 꽤 길었습니다...ㅡㅜ 아... 오늘 뭔가 도착할때부터 일진이 좀 별론데...;;


원래 계획은 공항에서 내려 아무리 늦어도 12시 20분에 출발하는 나리타 익스프레스 20호를 타는 것이었는데,
앞에서 기다리는 줄이 있고 또 창구 처리 속도가 늦어지는 바람에
결국 20분 차도 꽤 간발의 차(?)로 놓쳐버리고 그 뒤에 출발하는 45분 차를 타야 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 빠져나가는 열차를 타기까지 약 1시간 40분 정도 소요...ㅜㅜ

여행 날짜가 좀 넉넉하고 여유롭게 다니는 일정이면 다음 열차 타는거야 큰 문제될 게 없지마는
도쿄 시내 도착하자마자 만날 친구가 현재 시내에서 기다리고 있고 또 1박 2일짜리 아주 짧은 여행인지라
이렇게 시작부터 연달아 지연이 터지니 좀... 덕택에 나리타 1터미널에 대한 인상은 지금도 썩 좋지 않습니다.


왼쪽은 케이세이 전철, 오른쪽은 JR.
도쿄 와이드패스를 발급받은 저는 JR로 이동합니다.


별 거 아니지만, 이 당시엔 열차 놓치고 시간이 너무 지연되어 짜증이 굉장히 나 있는 상태였던지라
이 화장실을 보고도 '대체 화장실 출입구가 왜 이따구야!' 하며 짜증냈던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JR 자동발매기. 위 노선도의 빨간 색 노선이 나리타 익스프레스의 이동 경로입니다.
나리타 익스프레스는 나리타 공항에서 출발하여 도쿄를 거쳐 시나가와까지 같은 경로를 달리다 행선지가 바뀌는데
일부 편성은 도카이도 본선을 따라 이동하다 오후나까지, 일부는 신주쿠에서 분기하여 타카오 역까지,
그리고 또 일부는 철도박물관이 가까운 곳에 있는 오미야역까지 한 번에 갈 수 있습니다.

시나가와역까지는 같은 경로로 가지만, 시나가와역 이후에 정차할 분은 행선지를 잘 보고 타야 합니다.


JR 나리타공항 1터미널역 개찰구 앞에서 한 컷.
별도의 패스와 함께 지정좌석권을 발급받았기에 유인 개찰구에 패스를 제시한 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 더 아래로 내려가면 승강장이 나옵니다.
나리타공항 철도는 동선이 하네다공항 철도역에 비해 여러모로 길고 복잡해서 꽤 나쁜 편.


JR 나리타공항 역(나리타공항 1터미널) 역명판.
나리타공항 2,3터미널을 이용하려면 한 정거장 이동 후 '공항 제2빌딩' 역에서 내려야 합니다.


나리타 익스프레스 열차 한 대가 승강장에 대기 중인데,
아직 청소중이라 열차를 탈 순 없었습니다.


12시 45분에 나리타공항을 출발하는 이케부쿠로(池袋) 행 나리타 익스프레스.
이 열차는 중간에 공항 제2빌딩(2,3터미널) 역에서 한 번 정차한 뒤 도쿄역까지 무정차로 이동합니다.


마침내 열차 출입문이 개방되어 객실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객실 내부엔 전광판이 여러 개 설치되어 있는데, 일본어와 영어, 한자는 물론 한글 표기까지 충실하게 되어 있습니다.
굴림체로 조악하게(?) 표시되어 있는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에 비해 한글 안내는 훨씬 깔끔한 편.


객실 출입문 근처엔 여행용 캐리어를 고정시켜놓을 수 있는 캐리어 보관함도 있습니다.
번호 열쇠로 캐리어를 가져가지 못하게 고정시켜 놓는 장치도 설치되어 있더군요.


공항에서 내린 뒤 이 얼마만에(?) 보는 햇빛인지...ㅜㅜ


아까 공항에서 내렸을 땐 꾸물꾸물한 날씨가 조금 불안하게 했는데, 날씨가 맑아 다행입니다.
매번 일본 여행을 올 때마다 어떤 방식으로든 무조건 비를 만나게 되는 이상한 징크스가 항상 따르곤 했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바로 전날에 일기예보를 봐도 비 온다는 예보가 없어 어찌나 다행인지...


NEX - 나리타 익스프레스의 창가 쪽 좌석을 한 컷. 좌석은 꽤 편안합니다.


이쯤해서 2일간 사용할 도쿄 와이드 패스(10,000엔)와 사전에 미리 발권받은 특급열차 티켓.
일단 제일 먼저 사용한 티켓이 도쿄 와이드 패스 위에 얹어져 있는 나리타공항에서 시부야역까지 가는 티켓.
그리고 다른 세 장의 티켓 중 나리타 공항으로 되돌아가는 티켓 이외의 다른 티켓은... 나중에 밝혀집니다.


인천공항에서 포켓와이파이를 빌릴 때 받은 돈키호테 할인 쿠폰.
일정 금액 이상 구매시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인데, 이번 여행에선 돈키호테 방문 예정이 없어 무의미한 쿠폰.


...뭔가 열심히 달리는 것 같지만, 일직선으로 스카이라이너가 달리는 케이세이 나리타 공항선에 비해
JR의 열차 선로는 치바 남쪽을 빙 돌아가기 때문에 선형이 아주아주 나쁘고 시간이 꽤 오래 걸립니다.

다만 도쿄역까진 약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도쿄를 와도 야마노테선 환승을 거치면
정작 나리타 익스프레스와 그렇게 큰 시간차이가 없다는 게 재미있는 점. 이게 나리타 익스프레스가 케이세이에 비해
선형이 나쁘고 시간이 더 오래 걸림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이유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제가 내려야 할 최종 목적지는 시부야역.
시부야역에서는 JR야마노테선, 도큐전철, 케이오 전철, 그리고 지하철 세 노선으로 환승할 수 있습니다.


나리타공항 1터미널에서 열차를 타고 1시간 18분 후,
14시 3분이 되어서야 겨우겨우 시부야역에 도착하게 되었네요.


시부야역 승강장에 하차.


안내를 따라 야마노테선 쪽 개찰구로 이동해야 하는데... 280m...?!
나리타 익스프레스가 정차하는 시부야역 승강장은 쇼난신주쿠라인 열차가 서는 승강장이고
이 승강장이 야마노테선과 꽤 멀리 떨어져있기로 악명높다는 이야기를 얼핏 듣긴 했지만, 막상 눈앞에서 보니 참...


다만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이 승강장의 이설 공사가 현재 진행중이라고 하니
이후 공사가 끝나면 쇼난신주쿠라인 승강장은 야마노테선 승강장과 좀 더 가까워질 예정이라고는 합니다.


나리타 공항에서도 그렇게 걸었는데, 여기에서도 끝없는 통로에서 고통받을 줄이야...ㅋㅋ


한참을 걸어간 끝에 마침내 개찰구에 도착했고
개찰구 앞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던 도쿄에서 만나기로 한 동생과 마침내 재회했습니다.


후... 정말 힘들게 시부야(渋谷)역에 도착했군요.

= Continue =

. . . . . .


= 1일차 =

(3) 끝없이 고통받는(?) 나리타 1터미널에서 처음 탄 나리타 익스프레스

2019. 2. 1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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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ㅁㄴㅇㄹ 2019/02/12 04:22 # 삭제

    와이드패스가 만원..이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ㅠㅠ
  • Ryunan 2019/02/15 00:47 #

    오타를 냈군요...ㅋㅋ 수정했습니다.
  • 부럽.. 2019/02/12 10:17 # 삭제

    류난님 블로그 팬이에요!!
    다른 글도 열심히 읽고 있지만 여행기 돌아온거 넘 좋아요!!
    여행 자주가시면 좋을 거 같은데 ㅠㅠ
    하여간 이번 여행기도 기대하고 있을께요~
  • Ryunan 2019/02/15 00:47 #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 도라 2019/02/12 11:37 #

    와이드패스... 만원......
  • Ryunan 2019/02/15 00:47 #

    오타 수정했습니다...ㅡㅜ
  • dd 2019/02/12 13:40 # 삭제

    와이드패스로 에치고유자와까지 가능했었군요. 생각보다 쓸수 있는 범위가 넓네요.
  • Ryunan 2019/02/15 00:48 #

    가격이 8500엔에서 10000엔으로 올라가면서 커버 범위가 더 늘었고, 에치고유자와가 그 범위 안으로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Tabipero 2019/02/12 21:26 #

    입국심사장 줄 못지않게 여행자들을 괴롭히는 게 공항역의 패스 발권받는 줄인데 어째 올림픽 전까지 개선할 생각이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사진으로 보는 나리타공항이 굉장히 오래되어 보입니다. 70년대에 지어졌으니 당연하겠지만...
  • Ryunan 2019/02/15 00:48 #

    저 건물은 1터미널이니 더 오래되긴 했지요. 패스 발권은... 카운터에 인원을 많이 배치해도 그 특유의 느린 처리속도 때문에 더 답답하게 느껴졌던 것도 있었습니다.
  • Kona 2019/02/12 22:45 # 삭제

    저도 그 끝없는 택싱을 한번 겪어봤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 Ryunan 2019/02/15 00:49 #

    1터미널이 택싱이 정말 심한 편입니다. 차라리 3터미널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 Hyth 2019/02/13 00:31 #

    전 시부야역에서 본문에 나온 것과 반대방향으로 걸어갔었는데 이건 뭐 분명 같은 역인데도 지하철역 한 개 분을 가는 느낌이더군요--;;
    그리고 쇼난신주쿠라인 승강장이 이설예정이라 그런지 무빙워크도 없어서 쭉 걷다보니 더 힘들었습니다;;
  • Ryunan 2019/02/15 00:49 #

    네, 게다가 저는 저때 캐리어를 끌고 있어서 체감으로 느끼는 힘든 기분이 더 심했습니다.
  • Barde 2019/02/13 21:00 #

    에치고유자와? 설마 성지순례인가요.
  • Ryunan 2019/02/15 00:49 #

    나중에 여행기에서 밝혀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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