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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13. (4)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도쿄 편 - 시부야의 커틀릿 전문점 '토리카츠(とりかつ)' / 홧김(?)에 지른 2018년 10월의 짧은 주말 도쿄여행 by Ryunan

= 홧김(?)에 지른 2018년 10월의 짧은 주말 도쿄여행 =

(4)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도쿄 편

시부야의 커틀릿 전문점 '토리카츠(とりか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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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를 상징하는 가장 유명한 건물이기도 한 시부야 109.
이 건물을 뒤로 하고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찾아놓았던 가게를 가기 위해 이동합니다.


시부야역 스크램블 교차로엔 정말 많은 인파가 몰려 돌아다니기 버거울 정도로 북적거리지만,
그 교차로를 조금만 벗어나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도
여기가 그 시부야 맞나? 싶을 정도로 조용한 거리가 이어집니다.


골목길을 돌아돌아 발견한 곳은
구석진 언덕 중간에 위치한 자그마한 가게 '토리카츠(とりかつ)'


밖에서 보면 '여기가 정말 식당 맞아?' 싶을 정도로 썰렁한 분위기인데,
건물 입구에 붙어있는 '토리카츠 입구' 라는 프린트물, 그리고 가게 앞 입간판이 제대로 찾아왔다는 걸 알려줍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와 복도를 지나면 연결되는 '토리카츠' 입구, 그리고 출입문 위 간판.
밥 시간대를 살짝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가게 앞에 줄을 서 있는 사람이 다소 있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정도는 아니었고 앞에 3~4명 정도? 이런 외진 곳까지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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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가게는 tvN에서 작년에 방영했던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도쿄 편에서
백종원이 찾아갔던 가게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종류의 수준급 커틀릿을 선택해 먹을 수 있는 가게로
바로 튀겨져 나온 각종 튀김류를 밥과 함께 맛보며
맛도 좋고 가성비로 매우 훌륭하다고 극찬했던 곳이기도 하고요.

방송에서는 커틀릿집 말고도 몇몇 도쿄의 식당들이 소개되었는데,
그 중 가장 궁금했던지라 이번에 도쿄 온 김에 겸사겸사 이 식당을 찾게 되었습니다.


가게 입구에 타베로그 스티커가 붙어있는 걸 보니
한국 방송에 나오기 전에도 어느정도 인지도는 있던 듯 합니다.

밥 시간이 살짝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매장 바깥에서 사람들이 조금 기다리고 있다는 게 인기를 반증하는 듯.


다행히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매장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매장 출입문 왼편의 벽에는 손글씨로 써붙인 각종 메뉴들이 있습니다.

이 곳의 주문 시스템은 다소 특이한 편. 일단 리스트에 있는 각종 튀김류를 선택하여 주문을 하면 되는데
정식으로 주문할 경우 튀김 두 개 주문시 650엔, 3개 주문시 800엔, 그리고 네 개 주문시 1,000엔을 받습니다.
튀김의 종류는 뭘 선택하든 무관. 갯수로 계산하기 때문에 벽에 붙어있는 것 중 원하는 걸 고르면 됩니다.


가게는 주방이 오픈되어 있는 ㄷ자 형태의 바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어 일렬로 쭉 앉으면 됩니다.
매장이 꽤 협소하기 때문에 여럿이 오는 건 추천하지 않고 둘이 오거나 혹은 혼자 오는 것을 추천.
주방 쪽에서 일하는 분들 전부 연세가 지긋하신 분인데, 튀김 튀기는 과정을 눈앞에서 바로 볼 수 있어 좋군요.


반찬인 야채절임은 사진과 같이 직접 담아갈 수 있게 비치되어 있어
자유롭게 담아갈 수 있습니다.


차가운 보리차가 제공.
보리차 뒤에는 돈까스 소스를 비롯한 각종 소스통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튀김 세 개를 선택한 커틀릿 정식(800엔)
접시에 무절임과 양배추, 그리고 세 종류의 튀김이 얹어졌고, 밥과 장국은 따로 그릇에 담겨 나옵니다.


흰쌀밥과 미소장국.
밥 자체는 맛있었는데, 약간 떡진듯한 감이 있었습니다만 먹는 데 지장은 없는 수준.
보통 정식집은 밥 추가(오카와리)를 무료로 해 주는 곳이 많다지만, 이 곳은 추가 요금을 받으니 참고하세요.


제 선택은 치킨까스와 돈까스, 그리고 멘치까스.
가게 이름이 '토리카츠' 이니만큼 치킨은 대표메뉴일 거라 생각하여 먹어봐야 될 것 같았고
커틀릿 전문점이니 당연히 돼지고기도 선택, 그리고 마지막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 한국에선 생소한 멘치까스로.


눈앞에서 바로 튀긴 튀김을 기름을 뺀 뒤 접시에 담아 내어주는데,
막 음식이 담겨나올 때 튀김 표면에서 기름이 지글지글 끓는 모습을 잠깐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잘 튀겼어요.
다른 일식 돈까스 전문점처럼 젓가락으로 집어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기 때문에 그냥 반찬처럼 먹으면 됩니다.


테이블에 놓여진 우스터 소스를 튀김 위에 살짝 뿌렸습니다.


달콤한 맛이 강한 한국식 돈까스 소스와 달리 우스터 소스는 점도가 낮고 새콤한 맛과 짠맛이 강하니
너무 욕심내서 많이 뿌리지 말고 적당한 양을 뿌리는 걸 추천. 취향에 따라 튀김의 완성도를 맛보기 위해
소스를 뿌리지 않고 그냥 먹는것도 추천합니다. 아쉽게도 소금이나 겨자가 따로 비치되어 있진 않았습니다만
가게 분위기가 막 극상의 돈까스집 그런 게 아니기에, 굳이 없어도 큰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치킨까스부터 먼저. 튀김의 바삭한 식감도 식감이지만, 안에 들어간 닭고기가 정말 부드럽게 씹히고
씹으면 씹을수록 입 안에 퍼지는 육즙이 정말 훌륭합니다. 전혀 퍽퍽하지 않고 굉장히...굉장히 부드러운 식감.
와, 돼지고기 안심도 아니고 치킨을 이렇게 부드럽게 육즙을 가득 가둬 튀겨내는 것이 가능하구나...


돈까스 역시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비계의 살짝 쫄깃한 식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것이 일품.
괜히 백종원이 추천을 한 게 아니다. 화려한 기교라든가 꾸밈같은 거 없이 그냥 투박하게 튀겨낸 음식이지만
정말 기본이 탄탄하게 아주 잘 잡혀있는 맛. 정말 잘 만든 돈까스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각종 다진 야채가 들어간 멘치까스는 약간 우리나라의 동그랑땡 같은 완자 같으면서도
그보다 야채가 좀 더 큼직하게 썰어져 아삭아삭한 식감을 내는 것이 특징. 흠 잡을 것 없는 맛이었습니다.


일본에 도착해서의 첫 번째 식사는 크게 만족.

좀 전에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뒤 본의아니게 계속 지연이 터지는 바람에
예상했던 시각보다 시부야에 너무 늦게 도착해 여행 시작부터 짜증이 좀 나 있는 상태였는데,
짜증이 음식으로 눈 녹듯 사라진다 - 라는 게 무엇인지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정말 마음에 들고 또 기분이 좋아지는 점심이었습니다.


도쿄엔 몇 시간씩 줄을 서서 들어가야 할 정도로 매우 유명하고 훌륭한 퀄리티의 돈까스집이 많습니다.
물론 그런 유명한 가게에 가면 당연히 이 가게보다 훨씬 수준높은 퀄리티의 돈까스를 맛볼 수 있을 것이에요.
그렇기에 여기가 최고다! 라고 말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이 가격대에 이런 튀김류를 맛볼 수 있는 가게는 흔치 않습니다.

그렇기에 처음 방문한 토리카츠는 매우 만족했고 또 아주아주 훌륭한 집으로 기억에 남게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다른 튀김류를 안 먹어보았으니 다음에 또 오게 되면(올 수 있을까?) 그 땐 다른 메뉴들도 시켜봐야겠습니다.
저 말고 이 가게를 다녀온 지인분 중 한 분은 카니크림(게살크림) 커틀렛을 꼭 먹어보라고 하더군요.


자, 다음은 물건 부탁한 거 수령하러 신주쿠로 가야 하는데...

= Continue =

. . . . . .


= 1일차 =

(4)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도쿄 편 - 시부야의 커틀릿 전문점 '토리카츠(とりかつ)'

2019. 2. 1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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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고양이씨 2019/02/13 17:41 #

    앗 여기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볼 때 진짜 궁금했었는데 :9 사진만 봐도 배고파지는 비주얼이네요 ㅠㅠ!!
  • Ryunan 2019/02/15 00:50 #

    정말 맛있게 먹은 집입니다. 화려한 기교는 없지만 기본기가 아주 멋지게 잡힌 집이라고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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