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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17. (6) 수퍼 헝그리 세일! 튀김이 무려 5장, 카츠야의 타레카츠동(タレカツ丼) / 홧김(?)에 지른 2018년 10월의 짧은 주말 도쿄여행 by Ryunan

= 홧김(?)에 지른 2018년 10월의 짧은 주말 도쿄여행 =

(6) 수퍼 헝그리 세일! 튀김이 무려 5장, 카츠야의 타레카츠동(タレカツ丼)

. . . . . .



해가 진 뒤 다시 도쿄 시내로 나가기 위해 열차를 타러 시오미역으로 갔습니다.


아직 오후 5시 35분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이미 도쿄는 완전히 깜깜해졌습니다.
서울보다 동쪽에 있어 실질적인 시차는 30분 정도인데도 표준시는 한국과 동일하기 때문에
도쿄에서의 일출, 그리고 일몰은 한국보다 30분 정도 빠른 편. 한겨울엔 5시 되기 전에 이미 깜깜해지지요.


시오미역 승강장에서 바라본 도쿄 시내 방향의 모습.
도쿄역에서 약 5k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저 멀리 고층 빌딩이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열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신바시(新橋) 역.
신바시역에서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에 나온 다음 가게를 찾아갈 계획이었습니다. 메뉴는 오야코동...!


......비?!

이번 여행에서는 비 온다는 예보도 전혀 없었고, 심지어 여행 당일에도 강수확률이 20% 정도였는데,
갑자기 저녁에 신바시역에 도착해 내리니 꽤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굉장히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냥 안 쓰고 지나가도 될 수준이 아닌 세찬 비라 결국 어쩔수없이 근처 패밀리마트로 가서 비닐우산을 하나 구입.

여행기 초기에도 한 번 언급한 적 있지만, 제가 일본에 갈 땐 날씨 운이 지지리도 없어 항상 비를 만난다고 했는데
이번 여행에서도 어김없이 이 징크스가 깨지지 않았네요. 심지어 강수확률 20%에 비 온다는 예보가 전혀 없었는데
갑자기 예고하지 않은 비, 소나기도 아닌 꽤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진짜 허탈한 기분이 들었습니다...ㅡㅡ;;


하지만 비가 오는 것에 대한 허탈함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일이 하나 더 있었으니...


신바시역에서 내려 지도를 보고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에 나왔던 가게 '스에겐(末げん)'에 도착은 했으나
같이 간 친구가 먼저 가게 앞에 가서 굳은 표정으로 '이거 괜찮은거냐' 라고 하길래 쎄한 기분이 들어 확인해보니...


오야코동과 카라아게는 점심 한정 메뉴(.......)
스에겐은 저녁에는 8,000엔 이상의 가이세키 코스 요리만 하는 곳이었습니다.

사전에 점심 한정 메뉴라는 걸 찾아보지 못하고 무작정 온 제 실수가 크지만, 어떻게 이런 참사가.......ㅜㅜ
원래 여행 중 비에 상당히 민감해져 있는 상태라 조금 짜증이 나기도 했는데 가려고 했던 가게, 것도 혼자간 게 아닌
다른 사람들까지 끌고 왔는데 이렇게 된 걸 보니 순간 기분이 확 다운되어서 '아, 몰라 될 대로 되라지' 하는
약간 자포자기 같은 심정이 들었습니다. 나리타 공항 도착해서 빠져나갈 때 들었던 짜증보다 더한 짜증이 올라온 상황.


그 와중에 바로 맞은편에서 영업하는 일본식 돈까스 체인인 '카츠야' 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솔직히 이 땐 좀 여러가지로 지쳐서 다른 곳을 찾을 의욕도 없었고 그냥 아무데나 빨리 들어가고 싶었기에
결국 저녁은 카츠야로 낙찰. 프랜차이즈고 한국에 있는 매장이고 그런 건 전혀 관계없었어요. 일단은 쉬고 싶었거든요.


카츠야 신바시 지점에 들어왔습니다. 깔끔하고 심플한 프랜차이즈 식당의 분위기.
그러고보니 일본에서의 카츠야는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군요. (첫 방문 : http://ryunan9903.egloos.com/4399503)


벽면 메뉴판에 꽤 재미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타레카츠동(タレカツ丼)이라는 튀김 덮밥으로, '슈퍼 헝그리 세일' 이라는 이벤트가 진행중이라
밥 위에 닭고기 튀김 올라가는 걸 3장, 4장, 5장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가격은 전부 637엔으로 동일!
오, 다른거야 한국의 카츠야에서도 맛볼 수 있는 것이니 이걸 한 번 주문해야겠다 - 라고 생각하며 타레카츠동을 주문.


테이블 주전자에 비치되어 있는 차 한 잔.


같이 간 친구는 새우튀김이 함께 나오는 모듬 정식에 톤지루(돼지고기 된장국)를 추가하였습니다.
카츠야는 카츠동이 메인 메뉴이긴 하지만 이런 정식 메뉴로 나름 충실하게 잘 나오는 편.


제가 주문한 타레카츠동(튀김 5장) 도착. 굉장히 호쾌한 비주얼로 담겨 나왔습니다...ㅋㅋ
밥그릇 위에 쌀밥, 그리고 그 위에 튀김이 다섯 장이나 올라간 심플하지만 매우 카리스마(?) 넘치는 구성.


아까전까지 기분이 상당히 많이 안 좋은 상태여서 같이 온 친구에게 '나는 운이 끝내주게 나쁘다' 라며
식당 안에서 약간 한탄(?)을 하고 있었는데, 나온 음식을 보고 급격히 기분이 전환되었습니다(...)
정말 심플하고 단순한 프랜차이즈식 구성이긴 해도, 단돈 600엔대에 큼직한 튀김이 무려 다섯 장이라니요...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우스터 소스를 튀김 위에 뿌린 뒤 밥과 함께 먹기 시작.
일본의 우스터 소스는 한국에서 시판되는 돈까스 소스에 비해 단맛이 적고 새콤하고 짠맛이 강하기 때문에
너무 많이 뿌리지 말고 적당히 뿌리는 게 좋습니다. 튀김 자체에도 간이 어느 정도 되어있습니다.


막 엄청 대단한 맛까진 아니어도 적당히 바삭바삭하게 잘 튀겨냈습니다. 밥반찬으로 먹기 딱 좋은 맛은 물론
이런 튀김류는 맥주와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리겠지요. 물론 칼로리 걱정을 잠시 접어놓아야 하지만...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겨자를 살짝 쳐서 같이 먹으면
톡 쏘는 매운맛이 가미되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겨자는 꼭 더해 드시기 바랍니다.


덮밥류를 시켰을 때 위의 고명을 먼저 다 먹고 밥이 남게 되면 난감할(?) 때가 많은데,
이 메뉴는 튀김이 무려 다섯 장이나 얹어져 나오기 때문에 오히려 밥이 모자라고 튀김이 남게 됩니다.


깔끔하게 클리어.


원래 가려고 했던 가게가 점심 시간에만 판매하는 메뉴라 결국 가지 못하고
비도 추적추적 내려서 여러모로 기분이 많이 다운되어 있었는데, 다운되었더 기분이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그래, 뭐 꼭 유명한 가게를 찾아다니고 순례해야만 여행인가, 그냥 현지인들 자주 가는 대중적인 식당에 가서
현지인들에게 섞여 많이 먹는 음식들도 같이 먹고 내 기준으로 만족할 수 있으면 그런 것도 나쁘지 않지.


비가 여전히 내리긴 하지만, 좀 전보다는 많이 나아진 기분으로 식당을 나올 수 있었어요.

= Continue =

. . . . . .


= 1일차 =

(6) 수퍼 헝그리 세일! 튀김이 무려 5장, 카츠야의 타레카츠동(タレカツ丼)

2019. 2. 1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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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9/02/17 15:0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9/02/21 08:4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Barde 2019/02/17 16:10 # 답글

    오아코동이 먹고 싶으시다면 아키바에 있는 토리츠네 시젠도를 추천드립니다.
  • Ryunan 2019/02/21 08:45 #

    아키바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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