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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19. (12) 일본 유일의 두더지 역, 도아이역(土合駅) - 상행선 승강장 / 홧김(?)에 지른 2018년 10월의 짧은 주말 도쿄여행 by Ryunan

= 홧김(?)에 지른 2018년 10월의 짧은 주말 도쿄여행 =

(12) 일본 유일의 두더지 역, 도아이역(土合駅) - 상행선 승강장

. . . . . .



해발 653.7m. 산으로 둘러싸인 한적한 동네에 철도역 하나가 있습니다.

이 역의 이름은 도아이(土合)역.
타카사키와 나카오카를 잇는 재래선 '조에츠선' 에 위치한 군마 현 소재의 역입니다.


도아이역에 도착한 전동차는 승객들을 내려준 뒤 승강장을 떠납니다.
산 속에 위치한 역이라 내리는 사람들은 얼마 안 되었고, 그나마도 거의 대부분이 등산 승객들.


역 근처에 민가나 마을은 전혀 보이지 않고 사방이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게다가 이 곳은 해발 650m 정도에 위치한 역이라 확실히 공기가 쌀쌀해요.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추운 일본, 거기에 10월임에도 불구하고 낮 공기가 꽤 싸늘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승강장 전경을 한 컷. 그런데 이 곳은 한 쪽 방면으로 가는 승강장밖에 없습니다.
상, 하행 열차를 승강장 하나에서 취급하는 단선 역사도 아닌 복선 역사인데, 반대편 승강장은 어디에?
반대편으로 가는 하행 승강장은 이 상행 승강장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는데, 이후 밝혀질 것입니다.


상행선 승강장 선로 뒤에 세워져 있는 도아이역 역명판.
연식이 오래되어 다소 낡아보이는 느낌.


승강장 끝으로 걸어가면 역사 대합실과 연결되어 있는 통로로 나갈 수 있습니다.


낡은 시골집 같은 빨간 지붕의 저 건물이 도아이역 역사입니다.
하행 승강장으로 이동하기 위해선 역사 건물을 통해 건물 반대편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역사 출입구에서 바라본 도아이역 상행 승강장의 전경.
이렇게 보니 정말 산 바로 아래에 역사 승강장이 지어져있군요. 도심에선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도아이역은 규모가 작은 산 속의 역이지만, 등산객들이 꽤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방문하는 손님들을 위한 대합실이 의외로 넓은 편입니다.

대합실 안엔 등산객 몇 명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등산객 복장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크게 차이가 없어요.
아니 오히려 등산복을 보니 일본이 아닌 한국 같다는(?) 묘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ㅋㅋ


다른 각도에서 대합실 전경을 한 컷. 중, 장년층 손님이 대다수입니다.
하긴 근처에 마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젊은 사람들이 이 곳을 일부러 찾아올 일이... 없겠지.


벽에 붙어있는 도아이역에 대한 안내.
지상 승강장에서는 보지 못한 기괴한 터널 사진인데요, 이 비밀은 하행 승강장에서 밝혀집니다.


역사 대합실 벽에는 준공비 같은 현황판이 세워져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도아이역을 중심으로 한 JR 노선도 및 요금표를 한 컷.
조에츠 신칸센이 서는 에치고유자와역에서 도아이역까지의 재래선 요금은 410엔입니다.
노선도의 제일 아랫쪽에 위치한 타카사키역은 조에츠, 호쿠리쿠 신칸센이 서는 군마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역.


역사 내에 방명록 노트가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꽤 많은 사람들이 이 역을 찾아 방명록에 기록을 남겼지만, 한국인의 기록은 없습니다.


이 푯말은 언제 처음 만들어졌는지 그 연식도 추정할 수 없네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듯 합니다.


도아이역의 조에츠선 열차 시각표... 보시다시피 상, 하행 각 5편씩 하루 10편의 열차만 운행합니다.
열차 배차간격이 아주 뜸하기 때문에 열차를 통해 이 곳에 오셨다면 돌아가는 편도 잘 계산해야 할 듯.
특히 9시 54분 열차를 타고 도아이역에 도착하면 12시 39분까지 2시간 45분을 꼼짝없이 역에 갇혀있어야 합니다.


역무원이 상주하지 않는 무인역이기 때문에 이 역에서는 승차권을 발급할 수 없습니다.
대신 대합실에 정리권을 뽑을 수 있는 기기가 설치되어 있어 열차를 승차할 땐 이 정리권을 소지해야 합니다.


도아이역에서 열차를 탔다는 걸 증명하는 정리권.

정리권을 들고 열차에 탑승한 뒤 내리는 역의 역무원에게 정리권을 보여주면
도아이역에서 내리는 역까지의 요금을 계산해줍니다. 이 때 요금을 지불한 뒤 개찰구를 나가면 됩니다.
내리는 역도 무인역일 경우엔 열차 내 차장에게 정리권을 보여준 뒤 요금 정산을 하면 됩니다.


대합실 내엔 음료 자판기가 딱 하나 설치되어 있습니다.


자판기에서 뽑은 튤리스 커피 바리스타 블랙(130엔)
좀 이따 하행선 승강장 탐방을 나서려면 마실 것은 필수, 거기다 일찍 일어나 좀 졸렸던지라 오늘의 첫 커피로.


도아이역 출입구에 걸려있는 도아이역 목재 현판.
붓글씨로 써 있는 '어서오세요, 일본의 두더지역 도아이에' 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군요...ㅋㅋ


도아이역 대합실 바깥에서 바라본 풍경.
역사 앞에는 넓은 공터가 있는데, 공터에는 꽤 많은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역사의 규모, 근처에 아무것도 없는 주변 환경에 비해 의외로 이 역을 찾은 사람들이 꽤 되는 편입니다.


공터에서 바라본 도아이역 역사 전경.
이렇게 보니 하루 고작 10편 열차밖에 서지 않는 운행규모에 비해 역사 건물은 생각보다 꽤 큰 편이군요.


역사 오른편에 뭔가 정체를 알 수 없는(?) 구조물로 만들어진 통로가 있는데,
저 통로는 이후에 제가 들어가보게 될 도아이역의 하이라이트인 '하행 승강장' 으로 이동하는 통로입니다.


역사 앞 공터를 지나면 차가 지나다니는 작은 도로 하나가 나 있습니다.
바로 앞에 도로가 있기 때문에 차량으로의 역사 접근이 어렵지 않은 편.


버스 정류장도 설치되어 있네요.
그런데 정류장에 달려있는 시각표를 보니 어째 버스가 열차보다 더 자주 다니는 것 같습니다(...)


차도 바로 맞은편에 계곡이 있는데, 물이 굉장히 맑고 깨끗합니다.
확실히 시골 산 속이라 다르구나...


의외로 찾아온 사람들도 적당히 있는 편이라 을씨년스러우면서 썰렁한 분위기도 아니고
산 속에 둘러싸여 있는 풍경도 좋았고, 또 약간 쌀쌀하게 느껴지는 서늘한 공기도 상쾌해서 기분이 꽤 좋습니다.


'JR 히가시니혼 도아이역' 이라는 붓글씨가 새겨진 말뚝.


역사 앞 공터에 꽤 오래전부터 버려진 듯한 폐건물이 하나 있는데, 무슨 용도로 쓰인 건물이었을까요?

자, 지금부터 도아이역에 찾아온 진짜 목적이기도 한 하행선 승강장으로 이동할건데요,
하행선 승강장은 다음 편에서 이어집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 Continue =

. . . . . .


= 1일차 =


= 2일차 =

(12) 일본 유일의 두더지 역, 도아이역(土合駅) - 상행선 승강장

2019. 2. 1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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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한우고기 2019/02/22 22:35 # 답글

    역시 여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ㅎㅎ
    저번에 8월에 니가타에서 도쿄로 청춘18티켓으로 넘어올때 일반열차로 넘어올때 도아이역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탔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에치고 유자와에서 출발할때 도아이쪽으로 가기전 긴 터널을 지나는데 창가에 엄청난 성에가 껴서 마치 겨울인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던 추억이 있습니다..
    저 구간은 일반열차로는 넘어오긴 정말 힘듭니다.. 신칸센 타야죠.. 에치고유자와역 가신김에 외국인 여행객용 신칸센배지도 받아오셨으면
    좋으셨을듯 합니다..ㅎ 저도 이번에 배지때문에 올해 2월에 와이드패스를 사용하여 2개를 받아왔습니다;;
  • Ryunan 2019/02/24 22:59 #

    이번에 제가 갔을 땐 도아이역에서 사람이 우르르 타진 않았지만 우르르 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의외로 여긴 츠츠이시역과 다르게 꽤 관광지 - 로서 알려져서 일부러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근처가 산지라 등산 승객도 있는 것 같고...

    일반 열차 배차간격을 보고 정말 이게 사실인가 하고 한참을 의심했습니다. 정말 시간대 잘못 걸리거나 꼬이면 몇 시간을 갇혀있을 수밖에 없는... 신칸센 뱃지는 그런 것의 존재사실을 몰라 챙기지 못했네요..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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