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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24. (15) 세일즈맨 칸타로의 달콤한 비밀 - 가을 밤은 몽블랑 편 '와구리야' 방문 대 실패! / 홧김(?)에 지른 2018년 10월의 짧은 주말 도쿄여행 by Ryunan

= 홧김(?)에 지른 2018년 10월의 짧은 주말 도쿄여행 =

(15) 세일즈맨 칸타로의 달콤한 비밀

가을 밤은 몽블랑 편 '와구리야' 방문 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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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에서 내려다 본 닛포리 역 전경.
닛포리역은 JR과 케이세이 전철의 환승역으로 나리타공항을 갈 때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도쿄로 오면
종점 우에노보다 여기서 JR야마노테선으로 환승하는 것이 더 빠르고 편합니다. 우에노역은 역사가 분리되어 있어서...


닛포리역 서쪽 출구로 나와 조금 걸어가면 야나카긴자(谷中銀座)라는 이름의 상점가가 나옵니다.
예전에 도쿄를 오면서도 이 곳은 한 번도 와 본 적이 없었는데, 관광지답게 꽤 많은 사람이 와 있더라고요.


이 상점가를 찾아온 건 사실 목적이 있어서였습니다.
얼마 전 넷플릭스를 통해 굉장히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 '세일즈맨 칸타로의 달콤한 비밀' 때문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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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방영했던 이 드라마는 출판회사에 다니는 '칸타로' 라는 세일즈맨이
회사에서는 철저하게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출장을 다니면서 업무시간에 몰래 달콤한 디저트를 즐긴다는 내용으로
유명한 요리만화는 가볍게 능가할 정도의 엄청 과장된 음식에 대한 리액션으로 큰 재미를 주었던 드라마였습니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고독한 미식가' 의 디저트 버전이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물론 고독한 미식가의 음식 반응이
대체적으로 충분히 있을 법한 반응이자 담백한 내용이라면, 이건 만화적 요소를 극대화한 엄청 과장한 리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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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를 한 입 먹었을 때 평균적인 반응은 눈알이 뒤집히고 정신을 잃으면서
상상 속의 판타지 세계에 빠져들고, 그 안에서 음식에 대한 리액션을 연출하는 게 일반적인 내용(...)
뭐 어쨌든 재미는 있지만 정상적인 드라마는 아니라...ㅋㅋ 대중적으로 어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마는,
저로서는 상당히 재미있게 본 드라마였고 이 드라마의 마지막편에 등장한 '몽블랑' 을 파는 가게가 닛포리에 있습니다.


가게 이름은 와구리야(waguriya).
밤으로 만든 각종 디저트류를 판매하는 카페 겸 케이크 전문점입니다.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가게 앞에서는 군밤을 즉석에서 구워 파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상에서도 칸타로는 가게 앞에서 군밤을 하나 먹어보고 달콤한 황홀감에 빠지는 연출이 나오지요.


와구리야의 출입문. 가게 로고 왼편의 곡선이 밤 모양을 나타내었습니다.


영업 시간은 11시부터 19시까지.
가게의 대표 메뉴인 밤을 이용한 케이크, 몽블랑을 활용한 디저트류 사진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자, 이제 여길 찾았으니 이번 여행의 마무리는 제철 밤의 몽블랑을 먹으며 기분좋게 마무리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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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시간 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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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이번 여행은 음식 운이 이렇게 없담...ㅋㅋㅋㅋ
작정하고 왔으면 4시간 기다리는 거 못할 것 없겠지만, 4시간 후에 전 공항에 가 있어야 합니다(...)

드라마가 방영된 지 최소 6개월 이상이 지나 이제 어느정도 거품이 꺼졌겠지... 라고 생각했던 제 판단은 완전한 오판.
진짜 순간 할 말을 잃었던지라 '그래, 여기는 못 가겠다' 라고 미련없이... 아니 미련 많게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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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을 못 먹은 아쉬움을 달래고자 근처 상점가 구경이나 좀 하고 돌아가기로 했어요.
수작업으로 직접 만든 마네키네코를 파는데 되게 예뻐서 구입.


그밖에 각종 도자기로 만든 수공예품이 진열되어 있는 상점.


외국인이 많이 찾아오는 지역이니만큼 일본의 전통 차를 판매하는 매장도 있습니다.
상점가 아주머니들이 능숙...까진 아니더라도 나쁘지 않은 영어로 외국인들 상대로 차를 설명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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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가를 좀 구경한 후에 다시 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다만 도착한 역은 처음에 내렸던 닛포리역이 아닌 한 정거장 떨어진 니시닛포리 역.


닛포리역을 놔두고 이 곳으로 돌아간 이유는 JR이 아닌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였는데요,
친구네 집으로 돌아갈 때 JR을 타면 도쿄역 환승통로가 너무 길고 시오미역에서 한참 걸어야 하는지라
지하철을 타고 가다 집과 조금 더 가까운 역에서 내리는 것이 동선상 더 괜찮지 때문입니다.


패스가 있어 JR을 타면 무료로 갈 수 있긴 하지만, 뭐 한 번 지하철 타는 데 200엔이니 그냥 표를 끊죠.
이 당시 저는 교통카드에 충전을 해놓지 않은 상태였고 교통카드 쓸 일이 없었기에 그냥 표를 발권헀습니다.
이제 도쿄메트로는 자동발매기에 한국어를 완전히 지원하기 때문에 전혀 어렵지않게 표를 할 수 있습니다.


개찰구 안으로 들어가 치요다선 니시닛포리 역 승강장에서 한 컷.
도쿄메트로 치요다선 니시닛포리 역은 1969년에 개통한 50년이나 된 역사이기 때문에 꽤 낡았습니다.


니시닛포리 역 역명판을 한 컷.


열차가 들어왔습니다. 역사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니시닛포리역에서부터 200엔 구간을 나타내는 도쿄메트로 승차권을 한 컷.


열차를 타고 가다가 오테마치(大手町) 역에서 한 번 환승을 해야 합니다.
도쿄역과도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 붙어있는 오테마치역은 무려 5개 지하철 노선이 만나는 환승역입니다.


치요다선 오테마치역 승강장에서 한 컷. 치요다선은 섬식 승강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왼쪽, 토자이선으로 갈아타야 합니다.
오테마치역은 다섯 개 노선이 만나는 환승역이긴 하지만, 몇몇 노선은 환승거리가 기절할 정도로 길어
사실상 거의 한 역 사이의 거리를 걸어가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가령 토에이 미타선 같은 경우는
지하 환승통로를 통해 걸어가는 것보다 개찰구 밖으로 나간 뒤 환승하는 게 동선이 오히려 더 짧다고 안내할 정도.

다행히 치요다선 - 토자이선 간의 환승 통로는 짧진 않아도 심각하게 길지도 않아 무난히 환승할 수 있었습니다.


토자이선 오테아치역 역명판.


토자이선을 타고 네 정거장을 이동하여 키바(木場) 역에서 하차.


역에서 내려 바깥으로 나오자마자 바로 위 수도 고속도로 고가도로가 펼쳐진 모습을 보았습니다.
시오미 역과 달리 이 역 근처는 고층 건물들도 많고 좀 더 번화가같은 느낌이 나더군요.


또한 역사 근처에는 '이토 요카도(Ito Yokado)' 라는 이름의 대형 쇼핑몰도 있어 유동인구가 꽤 많은 편.
혹시라도 게임센터 같은 게 있을까... 라며 한 번 둘러보았지만, 아쉽게도 게임센터는 없었습니다...^^;;


친구네 집 근처에서 사는 고양이.


집고양이가 아닌 길고양이라고 하는데, 그냥 이 동네에 눌러앉아 사는 듯 합니다.
어느정도 사람 손을 탄 고양이인지라 보자마자 엉덩이를 쑥 내밀고는 날 쓰다듬으라고 요구하는 모습.


친구 말로는 '간택받았다' 라고 하는데, 어느 정도 쓰다듬어주니 이제 만족했다는 듯이
유유히 걸어서 사라지더군요. 종종 동네 다닐 때 보는 고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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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공항 돌아갈 때가 되어 짐을 갖고 친구네 집을 나왔습니다.
공항에 돌아가기엔 약간 이른 시각인지라 바로 공항으로 가기 전, 아키하바라를 잠시 들리기로 했습니다.


아키하바라 역 '전기 상점가 출구' 앞 - 이 풍경, 익숙한 사람들 제 블로그에도 꽤 많겠지요?


이 날은 일요일, 매주 일요일마다 열리는 '아키하바라 차 없는 거리' 의 날이었는데,
그 넓은 아키하바라 도로가 전부 통제되고 보행자 천국이 된 모습. 평소와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평소 아키하바라를 여러 번 왔지만, 일요일에 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차 없는 거리' 로 운영하는 아키하바라는 처음입니다. 그동안 평일엔 인도를 걸어다니기 버거울 정도로
인도에 사람이 넘쳐 흘렀는데, 그 인도의 사람들이 전부 차도로 나오니 한껏 더 걸어다니기가 편하군요.
또 일본 전역에서 여기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의 풍경이기도 해서 그냥 걸어다니는 것 만으로도
꽤 좋은 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근처 게임센터로 가 츄니즘, 그리고 온게키를 약간 플레이하고 나왔습니다.


다시 열차를 타고 도쿄역으로 가는 도중에 본
상당히 강렬한 인상이 남았던 에스컬레이터 공익 광고.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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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 2일차 =

(15) 세일즈맨 칸타로의 달콤한 비밀 - 가을 밤은 몽블랑 편 '와구리야' 방문 대 실패!

2019. 2. 24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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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우물쭈물하지않으리 2019/02/24 17:53 # 답글

    허얼.... 4시간염??????????????????????????????????? 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저 드라마 봤긴했는데 너무 과장이 심해서 그냥 음식 나오는 부분들만 스킵해서 봤어요 ㅋㅋㅋㅋ 몽블랑 지인짜 맛잇어보였는데 아직도 대기가 으마무시하군여
  • Ryunan 2019/02/24 23:11 #

    저도 거짓말인 줄 알았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4시간 대기가 나올 수 있는지...
  • 아일랜드 2019/02/25 08:33 # 삭제 답글

    저도 3월에 도쿄 가는데... 여기가 무슨 계단이랑 고양이마을로 유명한 곳 같더군요...
  • Ryunan 2019/02/26 22:18 #

    네, 저도 한국에 돌아오고 난 뒤에 알게 되었습니다.
  • 2019/03/03 20:08 # 삭제 답글

    고양이마을 ㅠㅠㅠ근처에 엄청 유명한 빙수가게있어서 저도 작년에 갔다가 대낮에 실패하고 상점가에서 고양이 아이스크림 먹었던 기억이 ㅋㅋㅋ 이동네가 북적거리진 않는데 워낙 인기 가게가 많아서요 ㅠㅠ 한국에서 잘 안파는 몽블랑인데 제가 더 아쉽네요 일본인들의 대기란 ㅠㅠㅠㅠㅠㅠ
  • 종화 2019/03/03 20:09 # 삭제

    어 저도 작년에 여기 갔다가 빙수가게 못가고 상점가에서 고양이 아이스크림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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