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 근처에 꽤 유명한 돈부리집이 있다 - 라는 이야기를 꽤 예전부터 들어 알고 있었지만
사실 이 근처를 지나가기는 해도 여기서 약속 잡을 일이 많지 않아 한 번도 가 보지 못하고 있었던 곳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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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가정집 1층에 가게가 있는데, 간판부터 시작하여 외관이 너무 눈에 띄어 정말 쉽게 찾을 수 있는 곳.

사람에 따라 좀 정신사납게 느껴질 수도 있을 정도(...)

워낙 유명한 가게라 항상 대기가 많기 때문에 밖에서 기다릴 땐 조용히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은 기온이 방문했을 당시에 비해 꽤 올라가서 남아있을지 모르겠네요.

다만 최근의 생활의 달인은 거의 맛집 소개 프로그램처럼 컨셉이 바뀐 지 오래라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일이라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정작 가격 숫자가 빛이 바래는 바람에 다 사라져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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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엄청 큰 목소리로 동시에 인사해주는데, 기합이 상당히 들어간 가게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달인의 집 간판 오른편에 '진실하게 간절하게 꾸준하게' 라는 문구가 눈에 와 닿는군요.

매장 내부 분위기는 천호동의 돈부리 전문점 안녕식당(http://ryunan9903.egloos.com/4417944)과 비슷한 듯 하나
그보다 더 밝고 개방적인 분위기. 워낙 손글씨 안내문이 많이 붙어있어 다소 정신없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전에 바깥에서 기다릴 때 주문을 미리 받았는데,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미리 세팅을 다 해놓은 듯 합니다.
별 거 아니긴 한데 들어오자마자 세팅이 다 끝나있었다는 것이 약간 감동(?)적이긴 했습니다.


여러 돈부리 전문점에서 대표적으로 판매하는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는 메뉴지요.

그 위에 계란옷과 함께 양념에 볶아낸 양파가 고명으로 얹어져 있습니다. 푸짐하게 먹는 사람들을 위한 구성.

그 위에 얹어진 계란, 그리고 달콤하게 볶은 양파와 함께 즐기면 됩니다. 잘 만들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튀김 없이 그냥 밥과 계란 부친 것, 그리고 이 양념만 있어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 느꼈습니다.

튀김을 어느 정도 남기고 밥을 추가했는데, 오른쪽 아래 처음에 없었던 돈까스 한 덩어리가 더 들어왔습니다.
밥만 리필해준 것이 아니라 밥 리필을 하면서 작은 조각이지만 돈까스도 한 덩어리 서비스로 넣어주신 것.


소스에 절여지지 않은 막 튀겨진 돈까스를 그냥 먹어보니 확실히 잘 튀긴 돈까스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직접 갈은 와사비를 쓰는 것 같은데, 와사비가 상상이상으로 너무 매워서 정신이 번쩍 들 정도.
진짜 여태까지 먹어본 와사비 중 최강이라 해도 될 정도로 엄청 맵습니다.

과연 그 명성만큼이나 충분히 만족스런 한 끼를 얻게 되었군요.

가게의 인기를 충분히 실감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이 가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잘 나가는 곳이군요.

음식 자체는 흠잡을 데 없이 매우 좋았습니다만, 아무래도 가게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전체적으로 기합이 많이 들어가 우렁차고 활기찬 분위기가 좋은 거긴 한데,
그 하이텐션이 너무 강하고 또 직원분들꼐서 손님과 쾌활하게 소통하려는 커뮤니케이션이 좀 강하단 측면이 있어
조용한 분위기에서 차분하게 식사하는 걸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것들이 좀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건 제가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매장을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뭘 말하고자 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거에요.
물론 굉장히 친절했고 또 손님들을 잘 배려하는 좋은 집인 건 사실이고 인상도 좋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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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한 번 기회를 봐서 여기도 가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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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 스타벅스의 한정 메뉴였는데, 쌀로 유명한 고장인 이천에서 나온 햅쌀로 만든 라떼 음료라고 합니다.
햅쌀라떼라고 하니 자연스럽게 '아침햇살' 이 떠올랐는데, 또 그것과는 다른 맛이라고 합니다.


이 건더기는 쌀뻥튀기 같은 맛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맛은... 절대 아침햇살 맛은 아닙니다.
굉장히 익숙한 느낌의 맛이 느껴졌는데요, 그래... 이런 맛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이 맛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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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너무 익숙한 맛이라 오히려 할 말을 잃게 만드는... 기간한정 음료였습니다.
아쉽게도 이 이천 햅쌀 라떼는 지금은 봄 시즌 음료에 밀려 단종되어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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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26 // by RYUNAN
덧글
집에서 5분거리고 송리단길이 활성화 되기 전 생활에 달인에 나오고 나서 얼마 안 지났을때 갔었을때, 송리단길로 활성화 되고나서, 그리고 요 최근 방문했을때 만족스럽기도 하고 실망스럽기도 했어요.
밥이나 연어는 정말 기다렸다가 먹을 만 하네(평균적으로 1시간 반쯤 기다렸네요) 였지만 그 외의 점에서 아쉬웠던점이 추가로 주문했던 사이드메뉴인 고로케가 생각보다 평범했던 점과, 치킨 가라아게를 냉동 완제품을 받아서 쓰시던데(주방쪽에 있던 포장비닐을 봤습니다) 튀긴 상태가 좀 안 좋았던것
돈까스가 괜찮은 날엔 괜찮은데 손님이 몰렸을땐 튀김 상태가 일정치 않았던때도 있고...
최근에야 직원이 좀 구해져서 괜찮았지만 작년 가을~겨울 초때까지 직원부족 문제로 비정기 휴일이 꽤 있었는데 주방 이모님들은 장국만 주고 그저 멀뚱거리고 사장님이 혼자서 음식 전부 준비해서 대접하려 하셔서 원활하지 못했었어요.
그리고 저기 미엔아이는 만푸쿠처럼 월요일 휴무이고 우육면 국물이 꽤나 깔끔하게 맛있었어요! 도가니부위였던가 추가도 가능했고 볶음밥 메뉴도 있는데 그것도 괜찮은 편이구요.
라멘 좋아하시면 개인적으로 송리단길에선 삼방매가 맛있는 라멘이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국물도 괜찮고, 차슈도 차슈동이 유명할 정도로 부드럽고 간이 잘 벤 도톰한 차슈에 반숙계란이 정말...ㅠㅠ
옆에 있는 슈야라고 슈크림 파는곳이 있는데 후식으로 먹기 참 괜찮습니다!
그리고 기억하실진 모르겠지만 예전에 천호에 나비쇼핑몰
명가돈까스 추천해 드렸었는데, 문 닫아서 아쉬웠는데 새로 천호에 다시 오픈했어요.
2번 출구로 나와서 쭉 가서 횡단보도 건너가야하는, 한 10분 거리? 정도에 본점에서 일하시던 분이 새로 지점 내셨더라구요.
예전 명가돈까스 맛 그대로더라구요. 파김치도 그대로구요.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조만간 블로그를 통해 선보이겠습니다 ㅋㅋ 정말 좋은 가게가 근처에 생겨 굉장히 만족중이에요.
감사합니다.
님의 이메일 주소를 알길이 없어 이렇게 댓글로 남겨 드리는데요.
최근에 주안과 부평에 위치한 어택게임센터 두곳이 어제 가보니까 폐업 처리되었네요 ㅠ
아케이드 오락실이 점점 사라지는것 같아 아쉽습니다.
추천드리고 싶은 아케이드 게임센터가 한곳 더 있어 이렇게 덧글로 남겨드립니다.
수인선 인천논현역 근처에 위치한 칼리오페 게임랜드 라는 곳인데요.
근처도 아니고 사실상 광장 하나를 마주하고 붙어있다시피 하니까 초역세권입니다.
제 이메일주소는 ljk801@hanmail.net 입니다.
직접 오셔서 사진과 글을 남길 의향이 있으시다면 제가 안내해드리는것도 고려해보겠습니다.
그럼 앞으로도 필승!!! 블로그 입니다^^
조만간 연락을 한 번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