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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3.15. 잘루스(동대문역사문화공원) / 생맥주와 함께 즐기는 몽골식 양고기 파티 by Ryunan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근처에 있는 몽골요리 전문점 '잘루스' 를 두 번째로 다녀왔습니다.
(지난 잘루스 첫 번째 방문 : http://ryunan9903.egloos.com/4428451)
울란바타르에 이어 양고기 듬뿍 몽골요리 체험은 이번이 세 번째군요, 결론은 이번에도 꽤 만족하고 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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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3층에 위치한 잘루스 간판을 한 컷.
'Zaluus - Monglian Restaruant(몽골리안 레스토랑)'


이번 방문에도 어김없이 레스토랑에는 한국인보다 몽골 현지인들이 더 많았습니다.
몽골 전통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이 워낙 제한적이다보니 많은 한국에 거주하는 몽골인들이 여기로 몰리는 듯 해요.
2층의 울란바타르가 좀 더 조용한 식당이라면 여긴 더 개방적이고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설탕, 후추, 간장 등의 기본 양념통.


메뉴판을 한 컷.
이번엔 둘이 방문해서 요리 두 개에 양고기 군만두인 호쇼르 두 개를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기분 좋은 금요일 저녁인지라 생맥주도 한 잔 주문했어요.
맥주야 그냥 평범한 생맥주 맛이지만, 요리들이 꽤... 아니 굉장히 기름진 편이라 맥주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몽골식 양고기 군만두 호쇼르(1개 1,500원)


양배추와 당근을 채썰어 넣은 샐러드가 함께 제공됩니다. 코울슬로와 비슷한 맛.
대체적으로 모든 음식들이 기름진 편이라 이렇게 사이드로 나오는 야채 하나하나가 다 소중합니다.


다진 양고기로 가득 차 있는 호쇼르는 양고기 특유의 풍미와 향에 거부감이 없다면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 그만큼 처음 난이도가 약간 있습니다.
만두 한 개 크기가 꽤 큰 편이라 이 호쇼르 두어 개 만으로도 충분한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울란바타르 방문 때나 잘루스 방문 때나
갈빗대의 호쾌한 크기 때문에 가장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던 대표 요리메뉴인 '양갈비(9,000원)'

양갈비와 함께 으깬 감자, 쌀밥, 각종 야채 등이 함께 접시에 담겨 나옵니다.
쌀밥 위에 얹어진 소스가 뭔지 확인해보니 그냥 케첩이더군요. 음, 몽골 사람들은 밥을 이렇게 먹는 건가.


양념에 절인 큼직한 양갈빗대 위에는 슬라이스한 양파를 얹어 내었습니다. 양갈비는 총 세 대.


뼈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그 뼈에 붙어있는 양고기 역시 굉장히 큽니다.
다만 살코기와 함께 기름도 꽤 많이 붙어있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은 기름은 제거하고 드셔야 할 것 같아요.


뼈와 살이 잘 분리(...?)되기 때문에 먹는 데 불편한 점은 따로 없습니다.
가장 좋은 건 뼈를 손으로 들고 그대로 뜯어먹는 것이지만, 그게 싫다면 이렇게 살을 발라내고 먹어도 좋아요.
중화요리 전문점의 양꼬치와 달리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지 않아 특유의 양고기 누린내가 꽤 나는 편이고
또 먹다보면 상당히 느끼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분들께 추천. 그것만 극복하면 아주 좋은 맛.


굴라쉬(8,000원)라는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역시 고기 요리입니다.
으깬 감자와 쌀밥, 그 외에 야채 여러 점이 나오는 것은 양갈비와 동일한 구성. 메인만 다르고 사이드는 동일.


굴라쉬는 양고기 대신 쇠고기를 사용합니다. 한 입 크기로 썬 쇠고기 여러 점이 담겨 나왔습니다.
역시 가격을 생각하면 황송하기까지 할 정도의 푸짐한 고기의 양이 특징.


쌀밥을 꾹꾹 눌러담아 내주기 때문에 쌀밥의 양이 꽤 많습니다.
게다가 사이드로 나온 야채들 간이 대체적으로 약한 편이라 고기와 함께 먹다보면 밥이 좀 남게 되더군요.


양갈비가 아직 좀 힘들다고 느끼시는 분들께는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굴라쉬를 추천.
뼈 없는 고기라 먹기도 편하고 아무래도 특유의 냄새가 적다보니 좀 더 부담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역시 기름이 많은 편이긴 하지만... 같이 곁들여나오는 야채와 함께 먹으면 어느정도 완화시킬 수 있으니까요.


첫 몽골요리 먹으러 방문했을 땐 메뉴 여러 개를 시켜놓고 그걸 다 먹었는데,
2인 방문 기준으로 딱 적당하게 먹을 양은 호쇼르 각 하나씩에 요리(국물요리 포함)두어 개 정도인 것 같습니다.
기본 단품요리 양이 많고 요리가 여러 가지가 있으니 가능하면 여럿이 방문해서 종류별로 맛보는 게 더 이득.


여튼 이번 방문도 꽤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앞으로 가끔 양고기 먹고 싶은 생각이 들 때 찾게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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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는 바로 근처에 있는 러시아케익아주 진한 초콜릿 케이크.


역시 지난 방문때와 마찬가지로 크림이 아주 꾸덕꾸덕하고 진하면서 또 매우 달콤한 맛.
저번에도 한 번 언급한 것 같지만, 정신이 번쩍 드는 단 맛을 즐기고 싶다면 이 곳의 초콜릿 케이크를 추천합니다.
매장 내에서 커피와 홍차를 함께 판매하는데 커피보다는 홍차 쪽과의 궁합이 더 좋습니다.


러시아케익 매장에서 '머랭(meringue)' 을 꽤 싸게 팔기에 호기심에 한 번 구매해 보았습니다.
저렇게 들어있는 머랭 한 봉지 가격이 1,500원인데, 먹어본 적이 없어 잘 모르겠지만 꽤 가격이 싼 것 같네요.


모양은 상투과자처럼 생겼는데, 색소를 넣었는지 과자마다 색이 조금씩 다른 것이 특징.
그리고 보이는 것 이상으로 굉장히 가볍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 '어, 뭐이리 가벼워?' 하고 느꼈을 정도.


가벼운 중량 때문에 솜사탕처럼 아주 가볍게 씹힐 줄 알았는데, 의외로 씹히는 식감은 보통 과자와 비슷.
입 안에 처음에는 뭔가 매끈매끈한 것으로 코팅된 듯한 느낌이 들더니 이내 단맛이 확 퍼지면 사르르 녹는 식감.
처음 먹어보는 것이라 입에 넣었을 때의 느낌이 다소 위화감이 있긴 하지만, 뒤에 퍼지는 단맛의 느낌이 좋네요.
약간 촌스러운 비유지만, 센베과자 등을 파는 전통과잣집에서 파는 옛날과자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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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루스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2번출구 하차 후 직진, 바로 앞 골목에서 좌회전

2019. 3. 15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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