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생라면' 이라는 이름의 뭔가 상당히 정치적인(...?) 이름의 라면인데요, 가격이 1,950원입니다.
요새 프리미엄 라인의 라면 한 봉지 가격이 1,500원~1,600원 하는 시대라 1,950원이 말이 안 되는 가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마트 브랜드 달고 나오는 건데 좀 비싼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라면은 1봉지 1,950원이 아니라 번들 5개 하나가 1,95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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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번들 하나(5개)가 1,950원이니 개당 390원꼴. 소비자정가 기준으로는 국내 라면 중 가장 최저가인데,
기존까지 최저가를 자랑했던 노브랜드의 '라면 한그릇' 한 번들 가격이 1,980원(개당 396원)이니 이것보다도 저렴.
현재는 얼큰한 맛 한 종류만 출시되어 있습니다.


한 봉지당 열량은 480kcal로 보통 라면과 비슷한 편이며 제조사는 팔도입니다.
이마트 브랜드를 달고 나오는 라면들은 팔도에서 많이 생산해내는군요.

가격대가 매우 낮은 라면이니만큼 별도의 건더기 스프가 따로 첨가되어 있지 않고 분말스프에 통합된 형태.


건더기가 기본적으로 적은 편이기 때문에 파 등의 추가 건더기를 따로 준비해 넣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브랜드 라면 중 저가 라인업에 있는 안성탕면이나 김치라면, 쇠고기면 등과 비슷한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얼큰한 맛 국물답게 다른 라면에 비해 국물색도 약간 짙은 편이고 매운 향이 살짝 올라오는군요.

크게 무리없이 한국사람 입맛에 잘 맞는 맛입니다. 면도 적당한 쫄깃함이 괜찮은지라 딱히 문제가 있진 않았고요.
가격을 생각한다면 꽤 잘 만들었다 - 라는 좋은 인상으로 남을 정도로 나름 만족스럽게 먹었던 제품이라
특별히 선호하는 라면이라든가 좋아하는 입맛이 확고하지 않은 이상 한 번 사먹어보아도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특이하게도 이 민생라면은 이마트에서 출시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이마트나 노브랜드 매장에서는 팔지 않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지만 이마트 편의점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이었으나
지금은 이마트에서도 같이 판매한다는 제보가 있었으니 이마트를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19. 3. 24 // by RYUNAN
덧글
저희 어머니께서 사오셔서 먹어봤는데, 맛의 퀄리티 자체는 가격을 생각하면 흠잡을 수 없는 정도였지만 얼큰한 맛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안성탕면 정도 수준의 느낌이더군요. 개인적으로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 하는 타입이라 끓이기 전에 살짝 긴장하면서 끓였는데 한입 먹어보고 오히려 너무 걱정했어서인지 심심하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였어요. 화끈하게 매운 라면을 찾는 분이라면 고려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