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로손의 모찌식감롤(もち食感ロール)(http://ryunan9903.egloos.com/4424697)의 맛에 홀딱 반해
한국 CU 편의점에 나온 플레인 모찌롤(http://ryunan9903.egloos.com/4424793)을 사먹어보고
실망을 넘어 극도의 분노와 허탈감마저 들었던 게 어느덧 약 10개월 전의 일입니다.
그 당시 CU 플레인 모찌롤의 쫀득함 없는 축축하기만 한 식감에 너무 크게 실망해서
다시는 CU에서 나오는 모찌롤을 내 돈 주고 사먹는 일은 없을거다! 라고 다짐했는데, 미워도 다시 한 번인지
이후에 나온 CU의 모찌롤 신상품인 '오리지날 모찌롤 딸기' 가 과거 플레인 모찌롤과는 다르게 식감에 있어
상당히 큰 개선이 이뤄졌다는 이야기를 들어 '그래, 한 번 속았는데 두 번인들 못 속겠냐' 하며 결국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상품은 CU의 모찌롤 신상품 '띵작 - 오리지널 모찌롤 딸기' 입니다. 가격은 3,300원.
. . . . . .

모찌롤에 들어간 빵과 크림을 비롯한 모든 원재료는 일본에서 직접 들여 온 제품이라고 합니다.

크림이 들어간 제품이니 구입해서 바로 드실 게 아니면 반드시 냉장 보관을 해 주세요.
그래서 이 제품은 빵류임에도 불구하고 빵이 진열된 상온 매대가 아닌 삼각김밥, 샌드위치 매대에 있습니다.

로손의 모찌식감롤은 여섯 개가 들어있는데 반해 CU제품을 한 개가 적어 조금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만,
다행히도 모찌롤의 낱개 크기는 로손 오리지널 제품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약간 딸기우유빛을 띠고 있는 게 특징.

겉으로 보이는 비주얼만큼은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고도 남을 정도로 매우 볼륨감이 훌륭합니다.
다만 지난 플레인 모찌롤은 정말 실망스러운 식감이었는데, 이 제품은 과연 얼마나 개선되었을지 모르겠군요.
구입을 해서 가져올 때까지만 해도 '니가 나아져봤자지 뭐...' 하고 사실 큰 기대를 안 했습니다.

예전 그 플레인 모찌롤과 같은 제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모찌롤 특유의 쫀득한 식감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플레인 모찌롤이 쫀득함 없이 물에 젖은 것마냥 축축한 빵의 식감이었다면, 이건 로손 오리지널 제품만큼의
쫀득함에는 아쉽게도 못 미치지만, 최소한 불쾌한 과거의 식감이 사라진 촉촉하고 괜찮은 느낌.
안에 들어있는 크림 또한 느끼하지 않고 굉장히 부드럽게 넘어가긴 했습니다만,
딱 하나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딸기 모찌롤이라는 이름에 비해 딸기의 풍미와 향이 조금 부족했다는 것.
특유의 상큼한 딸기향이 좀 더 크게 살아났으면 더 맛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약간 남았습니다.
단맛은 이 정도면 충분히 적당한데 딸기 특유의 상큼함이 살짝 부족한 것이 흠.
이 점이 조금 아쉽긴 했어도 그 아쉬움을 상쇄시킬 정도로 빵의 식감이 대폭 개선된 제품.
초기 시행착오를 겪고 레시피를 개선한 건지 이 정도라면 가끔 생각날 때 한국에서 사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19. 3. 25 // by RYUNAN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