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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3.29. 중화원(中華園 - 연신내 대조동) / 백종원의 3대천왕 출연한 철판솥 위의 향연, '누룽지탕'을 맛볼 수 있는 중화요리 전문점 by Ryunan

연신내에 위치한 중화요리 전문점 '중화원(中華園)'
이 곳은 백종원의 3대천왕에도 출연한 적 있는 '누룽지탕'으로 매우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보통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탕수육이나 다른 요리메뉴는 많이 먹어보아도
누룽지탕이 메인인 곳은 그리 흔한 편이 아니라 과연 어떤 누룽지탕이길래 그럴까 하는 호기심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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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지도를 첨부하겠지만, 3,6호선 연신내역에서 내려 도보 이동 가능한 거리에 있습니다.
다만 연신내역의 유흥가가 몰려있는 골목 쪽이 아닌 그 반대편 조용한 골목 쪽에 위치해있으니 참고하세요.


토요일 점심 시간에 찾아갔는데, 이미 식사를 하기 위해 몰려든 손님들로 북적북적.
대기가 있어 줄을 서거나 하진 않았지만 식사하러 온 손님이 꽤 많았습니다. 거의 가족 단위의 손님 위주.


벽에 메뉴판을 비롯한 몇 가지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한자로 '복(福)' 이라는 글씨를 거꾸로 붙여놓는 건 '복이 왔다', '복이 쏟아지다' 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중화요리 전문점, 혹은 중국 가게에 가게 되면 복 글씨를 거꾸로 붙여놓은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메뉴판을 조금 더 확대. 왼쪽은 식사메뉴, 오른쪽은 요리메뉴로
중화요리전문점 치고 요리메뉴가 아주 다양하진 않은 편. 대표메뉴답게 해물누룽지탕은 가장 위에 있습니다.
식사 메뉴는 가장 기본이 되는 짜장면이 4,500원으로 그 밖의 메뉴들은 6~8천원선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테이블마다 양념통과 함께 앞접시가 여러 개 비치되어 있습니다.


물 대신 주전자에 담긴 따끈한 차가 기본으로 제공되는군요. 컵은 종이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찬물을 달라고 하면 찬물을 가져다주니 필요한 분은 따로 요청하시면 됩니다.


기본 반찬으로 나온 단무지와 양파, 그리고 춘장.


여기에 반찬 한 가지가 더 나오는데, 짜사이가 아닌 단무지 무침입니다.
이거 꼬들꼬들하니 꽤 맛있네요. 개인적으로 고춧가루에 버무려 매콤하게 무친 단무지 좋아합니다.


추가 반찬은 셀프로 직접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양파를 좋아하는 저는 양파를 한 가득.


음료가 1,000원밖에 하지 않는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요새 거의 대부분 식당 음료 가격이 2,000원에 형성되어 있는데 355ml 뚱캔 음료를 천원에 팔아 호감도 UP.


누룽지탕을 주문하면 먼저 뜨겁게 달궈진 무쇠솥 하나가 자리에 깔리는데요, 매우 뜨거우니 조심.


중화원의 간판메뉴, 해물누룽지탕(24,000원)

뜨겁게 달궈진 솥 위에 바삭하게 튀긴 누룽지를 얹은 뒤 마지막으로 해물과 야채를 넣고 볶은 소스를 뿌려줍니다.
워낙 빠른 속도로 솥을 세팅한 뒤 누룽지와 해물 소스를 부어주기 때문에 사진 찍을 겨를이 없어요.

'촤아아아악~' 하는 소리와 함께 뜨거운 철판에 소스가 닿는 순간 엄청난 김이 피어오릅니다.
약간 소스가 몸에 튈 수도 있으니 너무 가까이서 보지 않는 것을 추천.


이내 치익 하고 익는 소리가 잦아들면서 누룽지와 야채의 숨이 조금씩 죽고
어느정도 식어 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되면 국자를 이용하여 앞접시에 조금씩 담아먹으면 됩니다.


위에서 카메라를 올려 한 컷 찍어보았습니다.


해산물은 물론 야채, 그리고 버섯 등 소스에 다양한 재료가 들어갔습니다.
먹어보지 않아도 이건 보통 누룽지탕과는 확실히 다르다 - 라는 걸 직감으로 느낄 수 있는 비주얼입니다.


누룽지탕은 결혼식 뷔페 같은 곳에서 대량으로 만들어놓은 것 위주로만 먹어보았던지라
그 기준으로 시각이 맞춰졌던 저로선 이렇게 화려하고 풍성한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누룽지탕은 신선한 충격이자 경험.


앞접시에 먹을 만큼의 양을 덜어놓은 뒤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철판 위에 소스를 부어 촤아아아악~ 소리가 날 때 살짝 누룽지가 철판에 눌어붙어 더 맛있게 변한 부위가 있습니다.


바삭하게 튀긴 누룽지가 철판에서 한 번 눌어붙고, 그 위에 소스를 뿌리니 쫄깃한 식감이 느껴질 정도인데요,
'와, 이게 진짜 제대로 된 누룽지탕이네' 라는 걸 제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누룽지 위에 소스 부어먹는 걸쭉한 누룽지탕이 그렇게까지 맛있는 요리인가 - 라는 편견을 깨 주기에 충분한 맛.


재료들이 하나하나 그 원형의 모양이 살아있어 고유의 맛이 신선하게 남아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여튼 많이 먹어본 건 아니지만, 여태까지 먹어봤던 누룽지탕 중 가장 맛있게 먹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4인이서 방문했는데, 누룽지탕을 시키면 식사를 인당 하나씩 시킬 경우 다 먹기 버거울 것 같아
두 개만 주문하여 나눠먹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로 나온 식사 메뉴는 짬뽕(6,000원).


배추와 함께 살짝 덜 익어 아삭아삭한 식감을 유지한 숙주나물이 올라가는 것이 특징.


1인 1식사가 아닌 여럿이 나눠먹는 것이기에 역시 앞접시에 담아 먹었습니다.
짬뽕 안에 들어가는 건더기의 양은 적당한 편. 그리고 너무 푹 끓이지 않아 신선한 식감이 어느정도 유지.


짬뽕도 삼대천왕에 같이 등장한 메뉴라고는 하는데, 앞에 나온 누룽지탕의 압도적 포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난무난한 느낌이라 큰 호불호라든가 무리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너무 맵거나 국물이 텁텁하지 않아 먹기에는 큰 부담이 없었어요. 숙주나물 들어간 식감도 좋았고요.


다른 식사 메뉴로는 면을 하나 시켰으니 밥으로 주문. 볶음밥(6,500원) 입니다.
이 곳의 볶음밥은 평범한 동네 중화요리 전문점 볶음밥처럼 짜장 소스가 같이 접시에 담겨 나옵니다.


볶음밥에 들어간 속재료로는 쪽파, 당근, 양파, 계란 등. 특히 계란이 다른 재료보다 더 많습니다.


볶음밥은 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일행들의 반응은 다소 미묘.
좀 더 불맛이 강하고 고슬고슬한 식감의 볶음밥을 기대했나본데 거기에는 약간 못 미친 모양입니다.
일반 배달 중화요리 볶음밥보다는 당연 더 낫긴 하지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굉장히 만족스러운 누룽지탕을 맛볼 수 있어 개인적으로 좋은 인상이 강하게 남았던 곳.
본래 불광동 쪽에 본점이 있고 저희가 찾은 매장은 가족이 운영하는 지점이라고 하는군요.
실제 방송에 출연했던 가게는 불광동 쪽에 있는 본점이라 하니 다음에 재방문하게 되면 거길 가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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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있는 고양이 카페인 '커피볶는 고양이'


고양이 카페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군요. 첫 방문은 예전 중앙대학교 쪽의 책읽는 고양이라는 카페였습니다.
(고양이 카페 첫 방문 후기 : http://ryunan9903.egloos.com/4371829)


고양이 카페 이용시 주의사항.
카페 안을 고양이들이 자유롭게 왔다갔다하기 때문에 손님은 물론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주의.


카운터 앞에 앉아있던 치즈냥이.


한번 힐끗 바라보더니 이내 고개 돌리고 계속 창 밖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뭘 봐? 하는 표정...ㅋㅋ


매장이 그리 크지 않은데 다락방처럼 생긴 공간이 있어 그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여기가 너무 구석진 곳에 있어 고양이들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오지 않아 나중에 좀 후회...ㅡㅜ


마셨던 음료는 한라봉 차(5,000원). 고양이카페라는 특성 때문에
음료 가격이 약간 센 편입니다. 다만 테이크아웃으로 포장해갈 경우엔 할인을 크게 해 주고 있습니다.


아까 전 카운터에 있던 녀석이 잠시 방으로 들어왔군요.
하지만 힐끔 바라보더니 흥미를 잃었는지 다시 밖으로 나감...ㅡㅜ


이 녀석은 2층 다락방 쪽 방석에 몸 깔고 계속 앉아있기만 했던 고양이.


본래 기관지가 썩 좋은 편이 아니고 또 외출이 워낙 잦다보니
집에서 애완동물을 기르고 싶어도 기를 수 없는 형편인지라 옛날엔 고양이나 강아지를 기르고 싶었지만
지금은 기르는 걸 포기, 그냥 이렇게 남의 집 애완동물을 귀여워해주는 정도로 만족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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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화원 찾아가는 길 : 지하철 3,6호선 연신내역 4번 출구 하차 후 직진, 보스톤 탑치과의원 골목 끼고 우회전

2019. 3. 2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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