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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7. (1) 과거의 추억이 남아있는 그 곳, 경춘선 김유정역(金裕貞驛) / 2019 당일치기 자가용 춘천여행 by Ryunan

2019 당일치기 자가용 춘천여행

(1) 과거의 추억이 남아있는 그 곳, 경춘선 김유정역(金裕貞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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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당일치기로 토요일에 친구들과 함께 춘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춘천, 그러니까 백양리에 위치한 엘리시안 강촌으로 스키 타러 다녀온 건 그 사이 몇 번 있었지만
제대로 춘천 시내를 여행해본 건 지난 2012년, 수도권 전철 경춘선이 개통한 지 얼마 안 되어 다녀온 이후 7년만.
(2012년 춘천여행 : http://ryunan9903.egloos.com/4186415)

처음엔 경춘선 ITX 청춘을 타고 여행하려 했는데, 중간에 계획이 변경되어 차를 타고 출발하게 되었는데요,
서울 - 춘천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토요일에 좀 일찍 출발하니 차도 안 막히고 상당히 빨리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고속도로를 탄 시점에서 1시간이 좀 안 걸렸으니 확실히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매우 좋아졌어요.


춘천 시내에 들어가기 전,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경춘선 김유정역(金裕貞驛).
수도권 전철 경춘선 가평역까진 경기도 구간, 그 이후인 굴봉산역부터 강원도 춘천시 소속인데,
가평역 이후부터 세 정거장(굴봉산, 강촌, 백양리)을 지난 다음 역이 김유정역입니다.
본격적인 춘천 시내로 진입하는 남춘천역의 바로 전 역이라 춘천 시내로 들어가는 관문과도 같은 역이지요.


김유정역 앞의 한옥 정자와 낮은 돌담. 그리고 그 뒤의 소나무.


역 앞은 한적한 시골 마을이 펼쳐져 있습니다.
시내가 아닌 춘천히 외곽의 작은 마을에 위치해 있어 하루 이용객이 1천명 수준의 아담한 역입니다.


김유정역(金裕貞驛)

엄격, 근엄, 진지, 궁서...

본래 김유정역의 원래 역명은 '신남역' 이었는데, 이 지역이 한국의 근대소설가 김유정이 태어난 곳이라
그를 기리기 위해 2004년부터 '김유정역'으로 역명이 개명되었습니다.
경춘선 무궁화호 운행이 끝나고 수도권 전철로 변경되었을 때도 김유정역이란 이름은 계속 유지되었는데요,
대한민국 철도 사상 최초로 특정 인물의 이름을 역명으로 사용한 첫 사례이기도 합니다.
(광주지하철 1호선의 김대중컨벤션센터는 이름만 들어간 역명이 아닌 근처에 있는 건축 시설물 이름을 딴 역)

또한 다른 코레일 소속의 철도역과 달리 전통 한옥 분위기의 양식으로 지어진 역사가 상당히 개성적인 곳이기도 하고요.
전통 한옥 스타일로 지은 철도역은 전주역, 홍성역, 진주역 등 지방에도 있지만 수도권 전철엔 김유정역이 유일.


김유정역에 붙어있는 춘천시 관광안내도.


김유정역 왼편에는 무료 주차장과 자전거 보관소가 있습니다.
또한 역 주변으로 낮은 기와로 이루어진 담벼락이 있어 전통 한옥 주택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멀리서 바라본 김유정역의 전경. 저래뵈도(...) 수도권 전철이 다니는 역입니다.


김유정역의 개찰구.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역이니만큼 개찰구도 아담하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개찰구를 통과한 뒤 오른쪽의 지하 통로를 통해 승강장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승차권 자동발매기 및 수도권 광역전철 노선도.
특이하게도 김유정역은 다른 코레일 역과 달리 역내 안내 표지판이 전부 궁서체로 써 있는 것이 특징.
본래 '코레일체' 라는 특유의 코레일 소속 열차역에서 사용하는 디자인 가이드가 있는데 김유정역만은 예외.


규모는 적지만 역무실 내에는 수유방도 갖추고 있습니다.


승차권 발매기 옆에 비치되어 있는 각종 소식지.


도보로 이동 가능한 근처에 김유정문학촌이 있어 김유정문학촌을 홍보하는 각종 전시물이 있습니다.
외지인들이 관광으로 김유정역을 찾아오면 반드시 김유정문학촌을 들리게 됩니다.


'엄격, 근엄, 진지' 한 '나가는 곳' 표지판을 따라 바깥으로... 김유정역의 출구는 단 하나.


멀리 역 바깥에서 바라본 김유정역 승강장.
7년 전 첫 방문을 했을 땐 승강장에 안전 펜스만 설치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스크린도어가 가동 중.


경춘선 전동차 한 대가 들어가는 것을 포착.
저 멀리 수도권 전철 경춘선 선로 바로 앞에 있는 낡은 선로는 구 무궁화호 시절의 경춘선 선로입니다.


김유정역은 과거 경춘선 수도권 전철이 개통하기 전 무궁화호 시절의 승강장과 역사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신선으로 선로가 이설되면서 구 역사와 신 역사의 거리가 상당히 벌어진 다른 경춘선 역과 달리
신 김유정역을 나와 왼편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구 김유정역 역사와 함께 보존된 승강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현재 구 김유정역 승강장와 역사는 선로까지 그대로 보존되어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열차가 들어오지 않는, 하지만 한때 수많은 열차가 다녔던 구 무궁화호의 선로.


이제 열차가 들어오지 않으니 멈추고 살피며 건너지 않아도 되겠네요.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왼편에 수도권 전철과 ITX 청춘이 다니는 신 경춘선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김유정역에는 전시,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구 무궁화호 객차 두 량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다음 기차를 기다려'


나무에 물을 주는 김유정역 역장 인형.


지금은 퇴역하여 김유정역 구 승강장에서 영원한 휴식을 취하는 중인 두 량의 무궁화호 객차.


두 량의 객차는 '유정북카페' 라는 카페와 함께 '춘천관광안내' 홍보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객차와 객차 사이가 연결되어 있어 오른쪽의 열려 있는 출입문을 통해 두 곳을 전부 들어갈 수 있습니다.


춘천관광안내 홍보소에 진열되어 있는 인형들.


과거 무궁화호가 경춘선을 달리던 시절의 요금표 및 시각표에 붙어 있던 행선지 팻말이 보존되어 있는 모습.
'경강역', '화랑대역', '성북역' 등 지금은 더 이상 경춘선 열차가 다니지 않는 행선지가 남아있...긴 한데,
화랑대역은 현재 지하철 6호선만 다니고 성북역은 광운대역으로 개명...했지만 수도권 전철 경춘선 일부 편성이
광운대까지 가는 게 있으니 지금도 열차가 다니는 셈, 그리고 경강역은 이설하여 굴봉산역으로 이름이 바뀌었지요.


무궁화호 실내 의자가 그대로 남아있어 앉아서 쉴 수 있습니다.


'역장님 옷 입어보셔도 됩니다?'


객차 안에 승무원의 제복 마이와 함께 모자가 비치되어 있더군요.
옷을 직접 걸쳐입고 기념사진을 찍는 게 가능하다고 합니다. 옷은 총 두 벌이 비치.


역장 옷을 입은 같이 간 친구를 한 컷. 아 얼굴 가린 거 지우고 싶다...ㅋㅋ


춘천관광안내 홍보소에는 각종 팜플렛 등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직원 한 분이 상주하고 있어서 찾아온 사람들을 위해 춘천 관광에 대한 각종 안내를 해 주고 있었습니다.


반대편의 유정 북카페 객차 전경.
이 쪽 역시 기존의 무궁화호 의자를 활용하여 4인 테이블의 카페를 만들어놓은 모습.


짐을 놓았던 선반 위에는 기증받은 도서들과 함께 옛날 경춘선 역사의 모습을 간직한
흑백 사진들이 액자로 만들어져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현재는 굴봉산역으로 역명이 바뀐 구 경강역.
경강역은 1997년, 고 최진실과 박신양 주연의 영화 '편지' 의 배경으로도 유명세를 탔던 곳이지요.


지금은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와 연결되어 있는 구 백양리역은 승강장 안에 역사가 있는 특이한 구조의 역.
다행히 구 백양리역 건물은 경춘선 수도권전철 개통 이후에도 철거되지 않고 저 건물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기증받아 진열되어 있는 각종 책자들.


경춘선이 처음 개통한 해는 1939년. 그리고 2010년 12월, 수도권 전철 경춘선이 새로 개통하면서
기존 무궁화호가 다니는 경춘선은 폐선하게 되었는데, 당시에도 경춘선 무궁화호 운행종료는 꽤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승강장 끝자락 건너편에 위치한 구 경춘선 김유정역.


구 김유정역은 수도권 전철로 이설되면서 철거되지 않고 문화 전시공간으로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선로와 승강장, 그리고 역사 건물까지 온전하게 살아남게 된 경춘선의 몇 되지 않는 역입니다.


승강장 끝자락에 있는 우편함.


철도건널목을 따라 선로를 건너가면 구 김유정역 역사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과거 무궁화호가 다니던 시절, 무궁화호 열차를 내린 승객이 역사 밖으로 나가기 위해 건넜던 건널목.


선로 위에서 구 김유정역 승강장을 한 컷.


승강장에 세워져 있는 구 김유정역 역명판도 한 컷.
비록 운행하지는 않지만 무궁화호 열차 한 대가 주박해있으니 구 역사가 쓸쓸해보일 일은 없겠네요.


이제는 역무시설로의 역할을 끝내고 문화공간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구)김유정역 역사.


매표소 앞은 수많은 방문객들의 낙서와 함께 포스트잇으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과거 무궁화호 시절의 열차 시각표 및 요금표가 있긴 합니다만, 포스트잇으로 인해 확인이 불가능할 정도...ㅋㅋ


MBC 주말드라마 '간이역' 의 촬영지로도 이 역이 활용되었다고 하는군요. 전 그 드라마는 보지 못했지만요.


'나무위키 꺼라......;;;'


구 역무실 안에는 과거 철도역에서 사용하던 물품들과 함께 책상이 전시물로 지정되어 진열되어 있습니다.
경춘선 무궁화호 열차가 다니던 시절의 손때 묻은 물건들이 이제는 역사를 기록하는 기록물로 남은 셈.


음, 이런 분위기는 제 기준으로도 너무 옛날로 간 것 같지만...ㅋㅋ
유독 다른 노선과 달리 경춘선에 있어서는 사람들이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한 눈에 봐도 오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아크릴 표지판 '무자격자폐색취급엄금'


바깥쪽에서 바라본 경춘선 구 김유정역의 모습.
역사가 이설된 이후에도 오래 된 구 역사를 철거하지 않고 이렇게 보존하고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


구 김유정역과 신 김유정역 사이엔 넓은 철도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겨울철이라 잔디도 전부 죽고 을씨년스런 분위기지만 봄이나 여름철에 오면 분위기는 또 달라질 듯.


김유정역에서는 구 경춘선 선로를 활용한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는 레일바이크 승차장이 있고
그 반대편으로 약 400m 정도 걸어가면 김유정역의 최대 관광지 중 하나인 '김유정문학촌' 과 연결됩니다.
김유정문학촌을 걸어서 가도 될 정도로 아주 가까운 곳에 있어 역에서 내려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럼 김유정문학촌으로 이동해보겠습니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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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당일치기 자가용 춘천여행 =

(1) 과거의 추억이 남아있는 그 곳, 경춘선 김유정역(金裕貞驛)

2019. 4. 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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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아일랜드 2019/04/08 18:17 # 삭제

    잘 봤습니다... 고등학교때 '김유정 문학연구회' 회장이었는데... 아직 여기도 못 가봤네요...
  • Ryunan 2019/04/10 00:15 #

    아하, 그런 경력을 갖고 계셨군요 :) 경춘선 김유정역은 수도권 전철로도 갈 수 있는 곳이니 주말에 한 번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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