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당일치기 자가용 춘천여행
(6)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댐, 소양강 다목점댐
. . . . . .


소양강 댐까지 가장 거리가 가까워 쉽게 걸어갈 수 있지만, 주차 공간이 협소해 주차가 쉬운 편이 아닙니다.
또 빈자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아예 꼭대기까지 올라가지 않고 중간에 대 놓은 뒤 걸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그 땐 차를 타고 오지 않은지라 소양감 댐 위까지 직접 올라와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산 속에 있어 그런지 지상에 비해 확실히 기온이 많이 낮다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꽤 쌀쌀한 편.
게다가 주차장 근처에는 이전에 내린 눈이 아직도 녹지 않고 쌓여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산등성이에 새겨진 저 한글 글씨가 실제 눈 앞에 펼쳐져 있으니 느낌이 굉장히 새롭더군요.

이 선착장에서는 소양호를 다니는 유람선을 비롯하여 양구로 이동하는 배편을 탈 수 있습니다.
과거 이 곳에 있었던 춘천과 양구를 잇는 길이 댐 건설로 인해 수몰되어 한때 춘천에서 양구로 이동하기 위해선
편도로 3시간이 걸리는 길로 빙 돌아가야했기에 배로 이동하는 게 상당히 중요했는데,
지금은 도로가 많이 개선되어 예전처럼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배는 여전히 중요한 이동 수단.

이 곳에서 내려온 물은 북한강을 거쳐 최종적으로 한강으로 흐르게 됩니다.

'사진찍기 좋은 곳' 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네요.


댐이 완공되었을 당시에는 동양 최대 규모의 댐이었는데, 2019년 지금도 소양강 댐은 국내, 동양 최대의 규모이며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댐이라고 하는군요. 수도권지역의 홍수 방지와, 전기 공급, 상수도 공급을 위해 지어졌으며
1967년 4월에 착공하여 1973년 10월에 완공된 약 45년의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문을 전부 개방하는 빈도가 다른 댐에 비해 굉장히 적은데요, 정말 비가 많이 내려 긴급한 상황이 아닌 이상
수문을 여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이 곳의 수문을 여는 건 곧 서울이 있는 한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지요.
1973년 댐 완공 이후 수문이 열린 횟수는 단 14회 뿐이었는데, 첫 수문 개방은 댐이 완공된 후 5년이 지난 1978년,
그리고 가장 최근에 수문을 개방했던 연도는 2017년이었다고 합니다.

7년 전 소양강 여행 때 시내의 소양강에서도 봤던 동상이군요.



소양강 댐은 박정희 전 대통령 주도하에 지어진 댐이라 이런 비석들을 볼 수 있습니다.
1974년도에 세워진 비석이니 저 비석도 45년의 세월이 흐른 비석이군요.


그만큼 엄청난 규모의 물을 가두고 있는 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소양강 댐을 올 땐 춘천시 시내버스 11, 12, 150번 버스를 타면 되는데, 배차간격이 썩 좋지 않으니
시각표를 확인하시고 타는 것이 중요. 그나마 자주 다니는 11, 12번의 경우 평균 배차간격은 약 30~50분.
댐에서 시내로 가는 막차는 11번 버스가 저녁 7시, 12번 버스는 저녁 7시 20분으로 꽤 이른 편입니다.

둑방길은 오전 10시부터 17시까지만 개방하기 때문에 문 닫을 시간이 되면 안내방송이 계속 나옵니다.

기념 사진을 찍는 건 오른편이 아닌 왼편의 소양호를 배경으로 찍는 것만 허용되어 있는데
가파른 절벽 아래 펼쳐진 수문 아래의 모습이 상당히 멋있었지만 사진으로 남기지 못한다는 것이 꽤 아쉽네요.

다만 저희가 이 곳을 도착한 시각이 거의 5시에 가까워졌기 때문에 저기까지 이동하는 건 시간상 무리.

2017년 마지막 수문 개방을 했을 땐 192m까지 물이 들어찼다고 하는군요.




국내에서 가장 큰 댐이자 인공호수, 소양강 다목적 댐을 빠져나왔습니다.
바다가 아닌 산 속에 위치한 넓은 호수. 마치 바다를 본 것처럼 탁 트인 시원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Continue =
. . . . . .

= 2019 당일치기 자가용 춘천여행 =
(6)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댐, 소양강 다목점댐
2019. 4. 10 // by RYUNAN
최근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