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당일치기 자가용 춘천여행
(8-完) 구봉산에서 내려다보는 호반도시 춘천의 일몰, 카페 산토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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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여주인께서 '외지 분이시면 돌아가기 전에 구봉산 카페 한 번 들렀다 가보세요' 라는 추천을 해 주셨습니다.
여기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구봉산이 있고, 그 산자락에 '구봉산 카페거리' 라는 곳이 있는데,
그 카페에서 내려다보는 춘천 시내의 풍경이 굉장히 멋지다는 이야기를 해 주시더군요.
지도를 검색해보니 닭갈비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카페거리가 있어 한 번 들리기로 즉석에서 결정했습니다.
정말 고맙게도 만약 가게 주인분께서 이야기해주지 않으셨다면 바로 저녁 먹고 돌아갔을 지도 몰라요.

산토리니... 산토리니...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어디서 들어봤더라... 아 안목해변!!
강릉 안목의 카페거리에도 '산토리니' 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http://ryunan9903.egloos.com/4423231)

구봉산에는 몇 군데의 카페가 있는데 그 중 프랜차이즈 카페는 투썸플레이스가 유일.

저 멀리 다리가 놓여져 있는 강이 소양강입니다.

건물 1층은 카페, 그리고 2층은 레스토랑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 곳은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불가능한 곳입니다. 자차로 오거나 그게 아니면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밖에 없어요.

파스타, 리조또, 샐러드 등의 이탈리안 음식을 메인으로 취급하고 있군요.

규모가 넓어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그냥 들어와 자리를 차지하는 사람들이 많아 부득이하게 붙인 듯 합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매장 안으로 들어오려면 음료는 한 잔씩 시켜달라는 이야기.


이 앞의 조형물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카페 공간과 연결됩니다. 입구에 지배인처럼 보이는 직원분이 들어오는 손님들을 안내해주고 있었습니다.
뭔가 카페라기보다는 연회장 같은 데 입장하는 듯한 기분.


베이커리 전문이 아닌 일반적인 카페에서는 조금 보기 드문 파운드 케이크나 롤 케이크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동네 카페가 아니라 전망을 보러 오는 나들이 손님이 많은지라 이벤트 목적으로 찾는 손님도 꽤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자리세 개념 때문인지 커피 가격이 예상했던 것보다 좀 비싼 편인데요,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을 대충 4,500원~5천원 정도 예상했는데 5,500원. 다른 음료는 조금 더 높습니다.
음료 주문이 많이 밀려 진동벨을 받고 꽤 오래 기다려야 음료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음료가 나오기 전까지는 자리를 잡고 앉아 기다리거나 그게 아니면 바깥의 정원을 돌아볼 수도 있고요.

일단 커피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정말 솔직히 말해 여태껏 카페에서 마셨던 커피 중에서
손가락 안에 들어갈... 아니 거의 역대급이라 해도 될 정도로 끝내주게 맛없었습니다(...)
일부러 이렇게 커피 맛없게 만들기도 능력이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환상적인 맛없음을 자랑하는 커피였는데요;;;
같이 간 친구의 표현을 빌리자면 '커피에서 화장실 냄새가 난다' 라고(...) 실제로 그런 향이 느껴졌을 정도.
야... 아무리 자릿세라고 해도 5,500원 커피가 맥도날드 천원커피만도 못하면 대체 이거 어쩌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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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주문한 커피에 문제가 있었던 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이 곳에 방문해서 뭔가를 마시게 된다면 커피보다는 다른 차 종류를 시키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게 아니면 아예 차 종류는 패스하고 케이크 같은 디저트류를 시키는 게 더 나을 수도 있겠어요.
커피 마시기 위해 오는 거라면 이 곳은 절대 비추. 차라리 안정적인 퀄리티를 유지하는 옆 투썸플레이스를 가세요.

카페 뒤로 넓은 정원과 함께 종탑이 세워져 있는데, 그 뒤로 보이는 춘천의 석양은 탄성이 나올 정도로 멋지더군요.

추운 날씨에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춘천 시내의 석양을 보기 위해 카페 바깥으로 나와있었습니다.

카페 정말 예쁘게 잘 지어놨고 야외 테이블도 꽤 많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찾아온 손님들도 많고요.



황혼.
소원의 종을 배경으로 바라보는 석양은 생각 이상으로 꽤 멋있었습니다.
사진만으로는 이 석양을 직접 보았을 때의 느낌을 반도 제대로 표현 못한다고 봐도 될 정도.
카페거리를 추천해주신 닭갈비집 주인분도 '지금쯤 가면 때맞춰 석양을 볼 수 있다' 는 의미로 추천해주신 것 같아요.
이 곳을 찾은 사람들 모두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 석양을 눈에, 그리고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노력 중.


석양이 질 때와는 다른 매력적인 자태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오늘 하루동안의 모든 일정은 여기를 마지막으로 끝.
아침 일찍 와서 해가 질 때까지 딱 한나절 동안 돌아다닌 짧은 여행이었는데,
거의 역대급이라 해도 될 정도로 정말 완벽했던 하루였던 7년만에 다시 찾은 짧은 당일치기 춘천 나들이.
다행히 돌아가는 길도 걱정했던 것보다는 크게 막히지 않아 어렵지 않게 서울로 되돌아올 수 있었고
같이 온 친구들도 전부 집 근처까지 바래다주면서 성공적으로 당일치기 주말 나들이를 마무리지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운전을 하고 다니니 가고 싶은 곳 다 갈 수 있어 좋긴 한데, 돌아갈 때 되니 엄청 피곤하긴 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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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도시 춘천(湖畔都市 春川)
수도권 전철 경춘선으로 인해 서울과도 더욱 가까워진 춘천은 맛있는 닭갈비와 막국수는 물론
그리고 서울과는 확실히 다른 강원도의 시원하고 깨끗한 공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경춘선은 물론 서울 - 춘천간 고속도로로 인해 자가용으로도 더욱 접근성이 좋아진 곳이니만큼
주말에 당일치기 나들이로 놀러와 짧지만 알차게 즐기고 갈 수 있는 여행지로 여러분들께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군요.
짧은 춘천여행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음 여행기에서 또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 Fin =

46번 국도(양구,구성포 방향) 강원도 공무원교육원을 지나 갈림길에서 우측 56번 국도(구성포 방향)로 올라오면 구봉산에 위치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1821473

= 2019 당일치기 자가용 춘천여행 =
(8-完) 구봉산에서 내려다보는 호반도시 춘천의 일몰, 카페 산토리니
2019. 4. 11 // by RYUNAN
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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