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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25. 동원집(을지로3가) / 을지로 30년 역사의 순대국집, 든든하고 푸짐한 감자국 한 그릇 by Ryunan

다른 지역에 비해 유독 오랜 역사를 지닌 노포 식당들이 많이 몰려있는 을지로 일대.
을지로3가에 순대국과 감자국(뼈다귀해장국)으로 유명한 '동원집' 이라는 가게 이야기를 들어
호기심이 들던 차 퇴근을 일찍 한 날, 을지로 쪽에서 일하는 형님 한 분과 함께
이 가게의 감자국을 먹으러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을지로 '동원집' 은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 2번 출구에서 청계천 방향으로 올라가는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 . . . . .



을지로 3가 동원집은 1987년부터 시작하여 올해 33년이 된 가게라고 합니다.
오래 된 노포라고 하기엔 살짝 모자란 감이 있는... 그래도 30년의 짧지 않은 역사를 갖고 있는 곳.
최근 수요미식회 방송에 출연한 덕에 가뜩이나 사람 많은 곳이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이렇게 퇴근 후 저녁시간대에 가면 사람들이 밖에서 줄을 서 있는 풍경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매장은 1층과 2층, 그리고 천막을 친 옥상 매장까지 총 세 개 매장이 있는데,
들어가기 전 몇층으로 올라가라는 안내를 해 줍니다. 다만 3층은 옥상 매장이기 때문에 들어가기 전
'3층 옥상인데 괜찮으시겠어요?' 라고 한 번 물어보더군요. 딱히 문제될 이유가 없어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3층으로 올라가기 전, 1층 매장의 메뉴판을 한 컷. 멀리서 줌 땡겨찍은거라 화질은 많이 나쁩니다.
식사용 메뉴는 순대국과 식사감자국 두 가지, 가격은 각 7,000원, 8,000원입니다.
술안주용 감자국은 예전 다른 사람들 후기에선 소 사이즈도 있었는데, 중과 대 사이즈만 남았네요.


3층 옥상은 벽이 있긴 하지만, 실내 조명이 많이 어둡고 테이블이나 의자도 편의점용 간이 의자...
전체적으로 매장이 많이 협소하므로 3층 안내를 받게 될 경우 괜찮은지 한 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이 곳도 가득차서 기다려야 하지만, 좀 불편한 환경을 감수해야 합니다.


기본 반찬으로 나온 배추김치.


깍두기도 같이 담겨 나왔습니다.


슬라이스한 생마늘과 소금, 그리고 된장이 약간 담겨나왔습니다.
소금은 접시순대를 주문해서 같이 나온 듯.


접시순대 반(5,000원)
메뉴판에는 없지만 반으로도 주문 가능해서 조금만 맛볼 땐 반 주문을 추천합니다.
당면순대가 아니라 그렇긴 하지만 양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니 가볍게 맛보는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듯.


나쁘지 않은 맛이네요. 순대국이 아닌 감자국으로 주문하여 식사를 할 때
순대를 같이 맛보고 싶다면 사이드메뉴로 시켜서 같이 먹으면 무난하게 좋을 듯 합니다.


식사로 나오는 밥은 좀, 아니 많이 아쉬웠습니다. 상태는 무난했지만 너무 얼기설기 담은 느낌이라...
고봉밥으로 꽉 채워주진 않더라도 어느정도 채워주면 좋은데 이러면 좀 성의없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군요.
밥을 남기는 손님이 많아 이렇게 담아주는건지 모르겠지만, 여튼 많이 아쉬운 부분.


식사용 감자국(8,000원) 도착.

팔팔 끓는 상태로 나오는 게 아니라 바로 먹기 좋게끔 살짝 식은 상태(먹기 좋은 상태)로 나오긴 하는데,
팔팔 끓여서 나오는 뜨거운 국물을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등뼈와 함께 큼직한 감자도 들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감자 넣어주는 걸 좋아합니다.
대신 보통 뼈다귀해장국에 같이 나오는 시래기는 따로 들어있지 않네요. 뼈에 붙어있는 고기는 넉넉한 편.
저는 뼈다귀탕을 먹을 때 먼저 뼈에 붙어있는 살을 전부 발라내어 국물에 넣은 뒤
나중에 그 고깃국물에 밥 말아먹는 걸 선호하는데 여러분들은 어떤 방식으로 뼈다귀탕을 즐기시나요?


뜨거운 얼큰하게 매운맛이 다소 덜한 편이라 부담없이 즐기기에는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던 국물.
매운맛이 덜해 살짝 기름진 맛이 더 감도는 걸 느낄 수 있는데,
느끼한 정도까지는 아니고 뒷맛은 시원하게 넘어가는 편.

그동안 먹어봤던 뼈해장국과 겉모습은 비슷하나 약간 다르다 - 라는 인상을 받을 수 있었던 국물 맛이었는데요,
다행히 크게 취향이 갈리거나 할 것 같진 않고 금방 익숙해질 만한 맛이지만 좀 다르긴 하구나 - 라는 생각이 들 만한 맛.


든든하게 한 끼 식사 하기에 나쁘지 않았던 곳.
다만 가게에 사람이 워낙 많고 실내가 협소해서 아무래도 그런 불편은 조금 감수해야 할 것 같지만
저녁에 감자국이나 술국 큰 거 시켜서 소주와 함께 즐기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꽤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오래 된 을지로 특유의 감성을 어느 쪽이든 간에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감자국 + 순대국 전문점이었습니다.

을지로 일대의 오래 된 식당은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특유의 분위기라는 게 있는데,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

. . . . . .


※ 동원집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 2,3번출구 하차, 서울청소년수련관 맞은편에 위치

2019. 4. 25 // by RYUNAN



덧글

  • 2019/04/28 05:41 # 삭제 답글

    저도 고기 발라서 넣어먹는거 선호합니다 ㅋㅋㅋ 며칠전에 을지로 갔었는데 다음엔 여기 와보자 했었거든요 ~을지로 식당들은 노포가 많아서 그런지 다 평타 이상이라네요 ~~
  • Ryunan 2019/04/29 00:36 #

    대신 낡은 가게들이 많아 어느정도의 불편을 좀 감수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저렇게 고기 다 발라놓고 먹으면 푸짐해서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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