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첫 주말 밤도깨비 해외여행, 타이완 타이베이 2회차!
(3) 타이베이 메인역 포쉬패커 호텔(POSHPACKER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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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메인역에 도착 후 호텔로 가니 새벽 2시가 약간 넘은 아주 늦은 시각,
다행히 이럴 걸 예상하여 미리 체크인 예정시각을 매우 늦게 해 놓았습니다.
주말 밤도깨비로 타이베이 시내에 도착하는 숙박객들은 체크인 시각을 다음날로 설정하는 게 가능한 대신
숙박은 온전하게 2일분으로 계산을 해야 합니다. 여긴 그걸 감안해도 가격이 나쁘지 않아 선택한 곳입니다.
포쉬패커 호텔은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도보로 약 7~8분 거리에 있는 2성급 호텔로
타이베이 시내 접근성에 비해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서 여행을 온 사람들이 많이 찾는 호텔입니다.
새벽엔 직원 한 명이 상주하고 있더군요.
숙박비 결제는 사전에 카드로 완료한 상태.
미국 서부 카우보이 같은 인상의 팔뚝 굵은 아저씨는 포쉬패커 호텔의 마스코트인듯 합니다.
인당 하나씩 두 개를 받은 카드 열쇠는 객실 입장용, 그리고 욕실 + 화장실 입장용으로 쓰이는데,
포쉬패커 호텔은 숙박비가 저렴한 대신 화장실과 욕실을 공용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지난 번 묵은 호텔릴렉스3와 꽤 비슷한 분위기의 어두운 실내가 특징.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좁을거라 예상은 했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엄청 좁은데...ㅋㅋㅋㅋ
방 양 옆으로 1인 침대가 둘 있고 가운데 통로로 캐리어 두 개 펼쳐놓으니 더 이상의 공간이 안 나와요.
그래도 방 청소라든가 시트 상태가 깔끔한 편이라 다행히 금방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여행 때 묵은 호텔릴렉스3 트윈룸(http://ryunan9903.egloos.com/4426184)이 엄청 넓은 방었다는 걸 체감중...;;
타올과 함께 생수 한 병, TV리모콘이 담겨 있습니다.
각자 보고싶은 거 보란 의미인가...
짐 정리하는 동안 잠깐 켜 놓았는데, 알아들을 수 있을만한 방송은 나오지 않았어요.
공용이긴 하지만 이용하는 사람이 막 몰리거나 하지 않고 샤워부스도 개별로 독립되어 있어
프라이버시 같은 것에 크게 문제될 정도는 아닌 듯. 다리를 꼬고 있는 픽토그램이 상당히 재미있군요...ㅋㅋ
그리고 지하 객실 앞에 라운지가 있어 투숙객들이 간단한 음식을 먹거나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호텔 객실 내에 별다른 테이블이 없고 또 굉장히 좁기 때문에 음식을 먹기 좋은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바깥에서 사갖고 온 음식물은 가급적 지하의 넓은 라운지에서 먹는 것이 더 편리하고 좋습니다.
라운지 안쪽으로 지하 객실과 연결되는 문이 있습니다.
쓰레기통 오른편에 너무 선명하게 보이는 신라면 컵(...)
기존 릴렉스3 호텔은 로비에 별도의 정수기가 없는 게 큰 단점이었는데 이 점은 마음에 드는군요.
그나마 지금은 3월이라 좀 낫지만, 한여름이 되면 타이베이 관광객들에게 찬물이 꽤 귀해지는 편이라...
한글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있어 사용이 어렵진 않습니다. 한 번 잠근 후 24시간까지 가능하다는군요.
한국 사람들에게 제일 인기있는 만한대찬 우육면은 빨간 포장 디자인의 매운 쇠고기맛이지만,
매운맛이 편의점에 하나밖에 없어 처음 먹어보는 같이 간 친구에게 양보하고
저는 주황색 칠리 비프 맛으로 선택. 가격은 한국돈 약 2,000원 정도.
중국 칭다오 맥주는 편의점에서 사도 가격 정말 싸더군요. 한 캔 가격이 1,000원 정도밖에 안 합니다.
칠리 액상스프, 그리고 분말스프 총 3개의 파우치가 들어있습니다.
용기 안에서 올라오는 열기로 인해 내용물이 살짝 가열이 되어 나중에 면에 넣기 좀 더 편해집니다.
저 쇠고기 레토르트 파우치는 만한대찬 우육면이 유명해지게 된 가장 큰 상징이자
또 개인이 국내에 반입할 수 없게 된 원흉같은 거라... 다만 최근엔 GS25를 통해 한국에도 정식 수입되었습니다.
크게 개의치 않고 마시는 좋아하는 맥주 브랜드 중 하나.
건조 쇠고기가 아닌 생물 쇠고기가 저렇게 큼직한 덩어리로 들어있다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최근엔 GS25에서 매운 쇠고기맛 한정으로 정식 수입이 이뤄져 한국에서도 구매할 순 있긴 하지만
용기당 4,800원이라는 타이완 편의점 대비 2배가 넘는 꽤 높은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군요.
우리는 내일 더 맛있는 전문 식당에서 우육면을 먹을 예정인데, 이걸로 벌써 좋아하기엔 일러...
꽤 견고하게 만들어진 큼직한 종이컵이라 맥주 같은 술이나 음료 등을 따라마시기에도 괜찮을 것 같군요.
하지만 역시 다른 것보다도 호텔에서 시원한 물을 마음껏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3월에는 잘 모르겠지만, 무더운 여름에 타이베이를 가면 물이 얼마나 소중한 건지 알게 될 것입니다.
벌써 새벽 3시... 시차 때문에 한국은 이미 새벽 4시입니다...;;
그래도 똑같은 금요일 밤 퇴근하고 출발했던 밤도깨비 여행임에도 불구하고
재작년 피치항공 도쿄 하네다처럼 공항 노숙 없이 타이베이 시내로 바로 들어와 호텔 체크인을 하니
피곤함은 훨씬 덜하군요. 그래, 이제는 피치항공 같은 공항노숙같은 건 할 나이가 아니다...
좀 전에 회사에서 퇴근한 뒤 집이 아닌 타이베이에 와 있다는 게 아직은 실감이 덜 나는군요.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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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3) 타이베이 메인역 포쉬패커 호텔(POSHPACKER HOTEL)
2019. 4. 2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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