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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5.2. (5) 비 오는 날 다시 찾은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 2회차 / 2019년 첫 주말 밤도깨비 해외여행, 타이완 타이베이 2회차! by Ryunan

2019년 첫 주말 밤도깨비 해외여행, 타이완 타이베이 2회차!

(5) 비 오는 날 다시 찾은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 2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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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의 타이베이 메인역.
어제 공항에 막 도착했을 때보다 빗줄기가 더 거세져서 좀 신경이 쓰일 정도네요.
그나마 여름이 아니라 온도가 높지 않아 망정이지 온도마저 높은 여름이었다면 어땠을지... 상상하기 힘듭니다.


재빠르게 비를 피해 지하상가로 내려가
타이베이 첩운(MRT) 타이베이 메인역으로 이동했습니다.


타이베이 시내 지하철인 타이베이 첩운(MRT).

약 20여 년 정도로 그 역사가 그리 길지 않지만 노선망이 시내 곳곳에 잘 뻗어있고 시설이 굉장히 깔끔해서
좋은 인상으로 남았던 지하철입니다. 1일 무제한 이용권도 있지만 기본요금이 상당히 저렴하기 때문에
지하철을 막 하루 10회 이상씩 엄청 많이 타는 일정이 아니라면 교통카드에 돈 충전해서 다니는 게 더 좋습니다.


교통카드 충전 및 일회권 발매기엔 한글 안내도 되어있어 한자를 몰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메인 타이틀 화면 하단에 각종 언어 선택을 할 수 있는 버튼이 있어 '한국어' 를 선택하면 됩니다.


지난 여행 때 사용했던 교통카드에 12NT$밖에 안 남아있어 100NT$ 충전.
지하철역 발매기에서의 최소 충전 단위가 100NT$인가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타이베이 지하철 기본요금은 카드 기준 16NT$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600원 정도라 굉장히 저렴한 게 장점입니다.


타이베이 메인역은 빨간 색 단수이신이선파란 색 반난선 두 노선이 만나는 환승역입니다.
다만 환승동선이 짧게 설계된 다른 환승역들과 달리 환승 통로가 조금 긴 편.


단수이신이선 타이베이 메인역(台北車站) 역명판을 한 컷.


타이베이 지하철역은 거의 대부분의 역사가 섬식 승강장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
수도권 전철이 섬식 승강장보다 상대식 승강장 비율이 더 높은 것과 대조되는 부분입니다.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열차를 타고 2정거장 이동 후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 역에서 내릴 계획입니다.


중정기념당(남문)(中正紀念堂 - 南門) 역 도착.


타이완의 국부, 장제스 동상을 모신 기념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중정기념당역은 다른 역과 달리 역명판이라든가 역사 내 시설에도 좀 더 공을 들인 느낌이 강합니다.
섬식 승강장 열차 뒤 외벽을 비롯하여 역명판도 대리석으로 만들어져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녹색 쑹산신뎬선 승강장을 한 컷. 한 승강장에 두 노선의 열차가 동시에 서는 복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엄청 큰 안내판이 붙어있는 건 타이베이 지하철만의 특징.


중정기념당 역은 천장이 높게 설계되어 있어 역사 규모가 꽤 크다고 느껴집니다.


중정기념당 방면 출구는 5번.

사실 중정기념당은 지난 여행 때 이미 한 번 찾아간 적 있는 곳이라(http://ryunan9903.egloos.com/4426170)
저로서는 굳이 다시 찾아갈 이유가 없는 곳이지만, 동행하는 친구가 타이완을 처음 와 보는 것이라
관광지 말고도 역사 등을 엿볼 수 있는 곳에 한 번 가 보고싶다고 하길래 중정기념당을 다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5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중정기념당 근처의 공원으로 연결되는 통로가 있어 쉽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다른 출구로 나가면 중정기념당으로 가는 길이 상당히 안 좋으니 가급적 5번 출구를 이용하는 걸 권합니다.


중정기념당 입구의 출입문인 '패방' '자유광장(自由廣場)' 이라 써 있는 패방을 한 컷.
원래 '대중지정(大中至正)' 이라는 문구가 있었는데, 민진당 정부가 들어서면서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자유광장 출입문에서 바라본 중정기념당의 전경.
건물 앞은 넓은 광장이 조성되어 있는데 비 때문에 곳곳에 물이 고여있어 상당히 신경써서 걸어야 했습니다...


중정기념당 부속 건물인 황금색 기와가 특징인 국가음악청.
비가 많이 내려서인지 건물 아래에서 비를 피하는 관광객이 상당히 많이 보이는군요.


장제스 동상이 모셔져 있는 홀은 건물 4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깥에 있는 계단을 통해 올라갈 수도 있고 건물 1층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날씨가 좋을 땐 바깥과 이어져있는 계단을 통해 이 4층의 거대한 출입문으로 들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중정기념당 4층에서 바라본 광장 전경.
비가 많이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이 아주 많군요.


4층엔 지난 여행 때 보지 못했던 특별 전시관이 있어 이 곳을 잠깐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1980년 5월에 개관한 중정기념당이 어떤 과정을 통해 지어졌는지 등을 안내해주는 역사 전시관입니다.


중정기념당 건물 모형을 비롯한 각종 기념품 등이 판매중인 매대도 있었습니다.
저 건물 모형은 상당히 비싸군요.


1970년대, 터를 닦고 건물이 올라가는 과정을 이렇게 사진으로 남겨놓았습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 건물이 지어졌는지를 사진 자료로 정리해놓았는데,
한자를 잘 모르더라도 사진들을 통해 대략 어떻게 지어졌는지 - 정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중정기념당 1층에는 국부 장제스,그리고 쑨원과 관련된 유물들을 전시해놓은 전시관이 있습니다.


기념 메달을 발행하는 자판기가 있어 한 컷.
저는 메달에 크게 관심이 없어 지난 여행 땐 그냥 지나쳤는데, 같이 간 친구가 관심을 보여 한 번 하겠다고...
메달 가격은 50NT$(약 1,900원) 정도로 그리 비싸지 않고 네 개의 디자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타원형으로 생긴 메달이 나오는군요.
약간 10원짜리와 비슷한 재질인데, 기념으로 하나 가져가도 나쁘지 않을 듯.


전시관 실내에서는 정숙해달라는 안내문이 붙어있긴 하지만, 워낙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고
특히 패키지 여행으로 온 단체 관광객들이 아주 많기 때문에 전시장 내부는 꽤 웅성웅성한 분위기입니다.


전시관 입구 외벽에 붙어있는 장제스와 쑨원이 함께 있는 초상화.


지난 첫 방문때보다 어째 관광객이 더 많습니다. 한국인 패키지 관광객들도 심심치않게 보이더군요.
타이완에 패키지 여행으로 오면 필수로 들리는 곳이라 그런지 항상 북적북적한 분위기.


장제스 집무실을 재현한 공간도 한 컷.


중정기념당 내에서는 특별 전시관이 있어 기획 전시를 하는 공간이 별도로 있는데
이번에는 '앤디 워홀' 특별 전시를 하고 있다고 통로 곳곳에 안내가 붙어있더군요.
앤디 워홀 전시관은 별도 입장료를 따로 지불하고 들어가는 곳입니다.

. . . . . .


중정기념당의 명물, '근위병 교대식' 이 열릴 정각이 슬슬 가까워져 4층으로 다시 이동했습니다.
지난 여행기에도 적었지만, 매시 정각마다 장제스 동상을 지키는 근위병 교대식이 있어
정각이 가까워지면 근처 대부분 관광객들이 전부 4층으로 몰려 이내 수많은 인파로 금방 북적거리게 됩니다.


타이완의 국부, 장제스(蔣介石) 동상.

사진으로 보이는 것에 비해 실제 동상 크기가 굉장히 큽니다.
그리고 동상 양 옆에는 타이완 국기인 '청천백일만지홍기' 가 계양되어 있습니다.


장제스 동상을 지키는 타이완 근위병.


지난 여름에 갔을 땐 흰 제복을 입고 있었는데 남색 제복으로 옷이 변경되었습니다.
아마 하절기, 동절기의 차이가 아닐까 싶은데 의상 디자인은 흰 제복보다 이 쪽이 더 보기 좋더군요.


동상을 중심으로 양 옆에 두 명의 근위병이 1시간 단위로 교대하며 보초를 서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마네킹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움직임이 전혀 없는데 오랜 시간 고도의 훈련을 받았겠지요.


정각이 가까워지면 직원이 나와 동상 가장자리 쪽으로 사람들을 이동시킵니다.
이 때 자리를 잘 잡아야 좀 더 좋은 자리에서 근위병 교대식을 볼 수 있습니다. 자리 경쟁이 치열하거든요.


오른쪽 문에서 근위대장과 함께 교대할 근위병 두 명이
절도있는 동작으로 걸어 나왔습니다.


절도있는 동작으로 천천히 장제스 동상 앞을 향해 이동 중.
가까이 지나갈때마다 터지는 카메라 세례가 익숙한 듯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천천히 이동하고 있습니다.

다들 무표정인데 가장 오른쪽 근위병 혼자 표정이 살짝 다르군요. 이런 느낌이랄까...

ㄴ( ' _ ' )ㄱ   ㄴ( ' ㅇ ' )ㄱ
ㄴ( ' _ ' )ㄱ


동상 앞에 다음 순번으로 교대할 근위병들 도착.


다음 순번의 근위병이 도착함과 동시에 양 옆을 지키고 있는 근위병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마네킹처럼 절대 움직일 것 같지 않게 생긴 근위병이 처음으로 움직이는 동작은 왼쪽 다리를 드는 것.


이내 단상 아래로 내려와 교대할 근위병이 서 있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그 뒤엔 근위병의 모습을 사진 + 영상으로 남기기 위해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북적.


장제스 동상에 경례를 하는 근위대장.


앞의 두 명, 그리고 뒤의 두 명 근위병이 서로 근무 교대를 한 뒤
뒤에 온 근위병은 양 단상으로 이동, 앞으로 한 시간 정도 움직이지 않은 채 보초를 서게 됩니다.


교대를 마친 전임 근위병와 근위대장은 다시 절도있는 동작으로 서서히 움직이며 퇴장 준비.
겉엔 아무런 표정이 없지만 속으로는 '아 끝났다... 빨리 가서 쉬어야지!' 하면서 안도하고 있을 듯.


근위병이 문 밖으로 사라지면서 이내 통제가 풀리며
다시 시끌시끌한 원상태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 행사는 한 시간 간격으로 반복.

근위병 교대식은 사진만 몇 장 찍고 영상을 따로 찍지 않았는데,
혹시 영상으로 궁금한 분은 제 예전 여름 타이완 여행 포스팅에 있으니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 장제스 동상 앞에서의 근위병 교대식 : http://ryunan9903.egloos.com/4426170)


중정기념당 밖으로 나와 다시 이동하는 길.
자판기에서 예전에 마셨던 타이완 루트 비어를 발견. 굉장히 독특했던 맛이라 친구에게 마셔보라고 명령(?)


어떤 반응을 보일까 상당히 기대하며 음료를 권했는데,
의외로 '어, 루트 비어네' 하는 심심한 반응이라 솔직히 약간은 아쉬웠습니다.

보통 루트 비어의 맛에 특유의 향신료 같은 향이 첨가되어 굉장히 독특한 맛이 나는 음료입니다.
타이완 여행을 가면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탄산음료이기도 하니 한 번 마셔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다만 맛이 취향에 잘 맞을거다 - 라는 보장을 할 순 없겠지만요...!

= Continue =

. . . . . .


= 1일차 =

(5) 비 오는 날 다시 찾은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 2회차

2019. 5. 2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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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타마 2019/05/02 15:49 # 답글

    ㄷㄷ 한시간이면...
    저라면 끝나고 왼발을 들때 실수할 것 같은데 말이죠 ㅎㅎ
  • Ryunan 2019/05/07 23:20 #

    아마 저 보초대에 올라갈 수 있을 때까지 엄청나게 많은 연습과 훈련을 거쳤을 거라 생각합니다.
    보초 교대 행사같은 경우도 수없이 연습하고 또 외웠을 것이고요.
  • 아일랜드 2019/05/04 05:44 # 삭제 답글

    잘 봤습니다... 아무것도 인하고 가만히 서 있는데... 무슨 훈련이 필요 할까요? 전 성동경찰서 자경 했는데... 그냥 참는 겁니다... 참고로 청와대 앞에 서 있는 경비대 애들은 키 190 정도되는 운동선수애들 특채로 뽑아서(정싱적으로 시험 보면 못 붙을 애글) 3년 동안 거기서 뻗치기 세우고... 가고 싶은 발령지에 경장으로 보내줍니다... 정상적으로 공채 합격한 애들 보다 엄청 후한 대우 해주죠...
  • Ryunan 2019/05/07 23:20 #

    그냥 가만히 서 있는 것 만으로도 정말 힘들 것 같습니다.
  • 스카라드 2019/06/05 16:07 # 답글

    장개석과 손문. 둘 다 대머리네요. 탈모제가 절실히 필요했던 사람들이었어요. 빛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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