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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5.3. (7) 타이베이 여행객들이라면 꼭 방문하는 '키키레스토랑' 중샤오신성점 / 2019년 첫 주말 밤도깨비 해외여행, 타이완 타이베이 2회차! by Ryunan

2019년 첫 주말 밤도깨비 해외여행, 타이완 타이베이 2회차!

(7) 타이베이 여행객들이라면 꼭 방문하는 '키키레스토랑' 중샤오신성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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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지하철 중샤오신성(忠孝復興站)역에서 내려 북쪽으로 쭉 걸어가며 조금 이동.
아주 잠깐이긴 하지만 비가 멎어 건물 안쪽 통로 대신 바깥쪽으로 걸을 수 있었습니다.


타이완, 특히 타이베이 여행 후기를 읽어보면 사람들이 여행 중 꼭 들리는 레스토랑이 하나 있습니다.
'키키 레스토랑(Kiki Restaurant)' 이란 곳으로 지난 여행 땐 일정이 맞지 않아 따로 찾아가지 않았습니다만
이번 여행에서는 '대체 얼마나 유명하길래 그런걸까?' 라는 호기심이 들어 한 번 찾아가보기로 했습니다.

키키레스토랑은 타이베이 시내에 두 군데 지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옌지점, 다른 하나는 중샤오신성점.
저희가 찾은 매장은 중샤오신성점인데 중샤오신성 역에서 내려 약 10분 정도 걸어야 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그리 좋지 않다는 걸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지하철 접근성은 옌지점이 더 나을 거에요.


대기가 많다, 줄을 서야한다... 라는 이야기를 익히 들어 '혹시 줄이 길면 어쩌나...' 라는 걱정을 했습니다만,
한국에서 미리 구입한 식사 바우처에 입장 예약 시간을 적는 란이 있어 예약 시간에 맞춰 도착하니
대기 없이 바로 안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바깥에 대기하는 손님도 있긴 했지만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제가 구매했던 키키레스토랑 식사 바우처에 대한 안내는 다음 링크를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매장 분위기는 분위기있는 정통 레스토랑이라기보다는 조금 캐주얼한 느낌의 가벼운 분위기.
아무래도 관광객들에게 워낙 잘 알려진 곳이라 그런지 현지인들보다는 외국인 관광객 손님 비중이 월등히 높습니다.


앞접시와 수저 등의 식기류가 세팅된 자리에 안내를 받아 앉았습니다.


키키레스토랑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시키는 2인 세트에는
서비스로 타이완 골드 메달 맥주 한 병 또는 탄산음료 두 잔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조금도 주저할 것도 없이 당연 타이완 골드 메달 맥주로 주문. 600ml 큰 병으로 잔 두 개와 함께 제공됩니다.


음식 나오기 전, 맥주를 한 모금 마시면서 느긋하게 기다리는 중.


개인적으로 이 타이완 골드 메달 맥주를 굉장히 좋아하합니다.
맛 자체가 아주 깊고 진한 맛은 아니지만 탄산이 많고 청량감이 강해 덥거나 목마를 때
음료처럼 벌컥벌컥 부담없이 마시기 좋은 장점이 있습니다. 캔도 좋지만 역시 가장 맛있는 건 병맥주에요.

600ml 타이완 골드 메달 맥주는 사랑입니다...


타이완 맥주로 가볍게 건배.


첫 번째 요리 : 펑리샤츄(鳳梨蝦球 - 파인애플 새우 튀김)
바삭하게 튀긴 새우튀김을 파인애플을 넣은 소스에 버무려 낸 크림새우 스타일의 튀김 요리입니다.


첫 요리부터 맛있습니다. 파인애플 소스의 달콤하면서 산뜻한 맛이 튀김과 매우 잘 어울립니다.
튀김의 기름기를 산뜻한 맛으로 깔끔하게 잡아주고 있어 파인애플을 극도로 싫어하지 않는 이상
취향 안 갈리고 누구나 좋아할 것 같은 요리. 심지어 파인애플 피자 싫어하는 사람도 이건 좋아할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요리 :  라쯔지딩(辣子雞丁 - 매운 닭고기 고추 볶음)
이 요리는 예전 한강진의 우육면 전문점 '우육미엔 대만면방' 에서 먹어본 적 있던 요리입니다.
(한강진 우육미엔 대만면방 : http://ryunan9903.egloos.com/4418913)


닭고기살과 큼직한 홍고추를 바삭하게 튀겨내 매운 씨즈닝과 함께 볶아낸
중국 쓰촨(四川 - 사천)지방의 대표요리. 사진만 봐도 꽤 매울 것 같은 포스가 엄청 강하게 느껴지는군요.
특히 닭고기보다도 새빨간 고추튀김이 상당히 압박스럽게 보이는 것이 특징.


이렇게 닭고기 한 점에 홍고추 한 점을 같이 집어 동시에 먹으면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다소 공포(?)스럽게 생긴 홍고추의 외형과 달리 고추는 생각보다 아주 맵지 않으니 너무 쫄지(?) 않으셔도 됩니다.
청양고추보다 안 맵기 때문에 조금 딱딱한 고추튀각을 먹는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다만 음식 자체가 대체적으로 맵기 때문에 맛있다고 계속 집어먹다보면 어느새 입 안의 감각이 사라질 듯...^^;;
간이 꽤 센 편이기 때문에 그냥 닭고기만 집어먹는 것보다 밥과 함께 반찬으로 먹는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세 번째 요리 : 라오피넌러우(老皮嫩肉 - 부드러운 황금 두부)
키키레스토랑에 간 많은 사람들이 적극 추천하는 두부튀김으로 깍둑썰기한 두부 12점이 담겨 나옵니다.


정사각형 모양으로 튀긴 두부는 겉은 단단해도 속은 굉장히 부드럽기 때문에 집을 때 조심조심...
튀긴 두부 위에 살짝 소스를 끼얹어 나왔는데, 외형이 마치 두부보다는 빵을 튀긴듯한 모습입니다.


젓가락에 크게 힘 안 주고 살살 집으니 그래도 어렵지 않게 집을 수 있네요.
크기는 적당히 한 입에 넣기 좋은 사이즈. 튀김 색이 황금색이라 '황금두부' 라는 이름이 붙은 것 같습니다.


두부를 반으로 가르면 그 안에 카스타드 크림마냥 노란 빛을 띠는 연두부가 가득 들어있습니다.
두부 표면은 바삭...보다는 쫄깃 쪽에 가까운 식감. 그리고 쫄깃한 껍질 속에 숨어있는 보들보들한 연두부는
두부가 아니라 마치 푸딩이나 크림을 먹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순두부도 이런 식감은 안 날텐데 대체 두부를 어떻게 조리해야 이런 식감이 날까? 라는 놀라움이 느껴지는 식감.
다른 요리에 비해 간이 약한 편이라 맵고 자극적인 요리를 먹다 중간중간 입을 달래주기에 딱 좋군요.


네 번째 요리 : 러우쓰단차오판(肉絲蛋炒飯 - 돼지고기 볶음밥)


계란과 돼지고기, 파를 잘게 다져넣고 볶아낸 중국식 볶음밥입니다.
요리와 함께 1인분 볶음밥으로 먹기에는 다소 많은 양이고 둘이서 나눠먹기에 딱 좋은 양입니다.


볶음밥은 간이 절묘하게 잘 되어있어 별도의 반찬 없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만
특유의 고슬고슬한 식감은 약간 떨어지는 편이네요. 볶음밥인데도 살짝 찰기(?)가 느껴지는 정도...ㅋㅋ
밥알이 흩날리는 고슬고슬한 볶음밥을 좋아하신다면 좀 실망할 수도 있지만, 저는 만족. 간은 정말 잘 되었어요.


마지막 요리 : 창잉터우(蒼蠅頭 - 부추 돼지고기 볶음)


잘게 다진 부추와 돼지고기를 홍고추와 함께 볶아낸 요리입니다.
앞서 먹은 라오피언너우 - 두부요리와 함께 키키레스토랑의 인기를 끌어올린 대표메뉴 중 하나.


워낙 덩어리가 작아 숟가락으로 퍼먹으면 되는데
아삭아삭 씹히는 부추와 돼지고기의 조화가 매우 좋습니다.
부추와 돼지고기는 만두소에도 함께 넣을 정도로 아주 잘 어울리는 궁합인데 이렇게 먹어도 좋군요.

다만 역시 간이 좀 세게 된 편이라 그냥 먹으면 짜기 때문에
이걸 덜 짜면서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볶음밥에 넣어 함께 먹는 방법.
볶음밥이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흰밥을 따로 시켜 밥 위에 덮밥처럼 부추를 듬뿍 얹어먹어도 좋습니다.


이런 식으로 부추돼지고기볶음을 볶음밥과 섞어먹으니 훨씬 맛이 좋아졌습니다.
이미 앞의 요리들로 배가 찼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뱃속에 음식이 들어가게 만드는 매력적인 맛.
굳이 세트메뉴 시키지 않고도 밥과 부추만을 시켜 같이 먹어도 충분히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될 것 같습니다.

짭조름한 맛이 맥주 안주로도 잘 어울리니 요리로 즐기고 싶을 땐 맥주 함께 시켜서 먹는 것도 추천.
타이완 골드메달 맥주가 탄산이 강해 청량감이 높은 편이라 기름지고 맛이 강한 요리들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빈 접시를 보인 입장에서 설득력은 별로 없겠지만(...) 2인이 먹기에 요리양이 꽤 많습니다.
양이 많지 않은 분들 기준으로는 2인 세트로 세 명이 나눠먹는 게 딱 맞을 것 같아요.
라쯔지딩의 홍고추는 어떻게 다 건져먹으려고 노력했지만, 먹다보니 입안이 얼얼해져서 다 먹는 건 포기.


사전 구매한 2인 식사권 바우처로 식사를 했기 때문에 메뉴판이 따로 필요하진 않았지만,
메뉴판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어떤 요리들이 있는지 궁금해서 식사 중 메뉴판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우리가 먹었던 것과 비슷한 구성의 세트 메뉴가 이미 정식 메뉴로 있습니다.
이 세트메뉴는 사전 예약없이도 주문 가능한데, 볶음밥 대신 흰쌀밥이 두 그릇 나오는 차이점이 있는데요,
그 외의 나머지 요리는 동일한 걸 보니 가게에서 제일 잘 나가는 메뉴들의 구성 같군요.

바우처 구매시엔 인원수대로 주문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지만
앞서 말씀드린대로 3명이 방문하여 같은 요리를 즐기려면 이 세트를 주문하는 쪽이 더 좋을 듯 합니다.
세트 가격은 1,350NT$(약 5만원) 정도로 타이완 기준 비교적 가격대 높은 편에 속하는 메뉴입니다.


식사를 한 손님들에게 판매하는 키키레스토랑 비빔라면 광고.
총 네 가지 종류의 맛이 있으며 선물용으로 사가기 좋다고 합니다. 5개들이 가격 199NT$(7,400원)


계산대 옆에 모형이 진열되어 있는데 일반 봉지라면보다는 작은 사이즈.
식사를 하고 나갈 때 궁금하면 구매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저는 따로 구매하진 않았습니다.


계산대에 놓여진 입가심 사탕 한 개 집어먹고 기분 좋게 가게를 나왔습니다.
저보다도 같이 간 친구는 위장이 별로 크지 않아 이 정도에서 걷기 힘들정도로 뱃속이 포화상태.


1991년 오픈, 약 30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타이베이의 중화요리 레스토랑 '키키 레스토랑'
간판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처럼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낡지 않고 감각적인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맛있는 중화요리로 지금은 타이베이를 간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되었는데요,
가격대가 다른 타이완 요리들에 비해 다소 높긴 하지만, 그만큼 만족스러움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었던 곳입니다.


다시 중샤오푸싱 역으로 귀환.
비 때문에 옷이 좀 젖어 잠시 호텔 좀 들렀다 다시 나와야 될 것 같아요.


중샤오푸싱 역에는 일본 브랜드의 '소고백화점' 이 있습니다.
타이완 역시 한국처럼 한때 일본의 식민지였던 역사가 있었지만, 이 쪽은 한국에 비해 일본에 우호적인 편이라
지금도 길거리라든가 사람들의 생활 곳곳에 일본 브랜드가 자연스레 녹아들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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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7) 타이베이 여행객들이라면 꼭 방문하는 '키키레스토랑' 중샤오신성점

2019. 5. 3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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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9/05/05 10:38 # 삭제 답글

    한국에서 서기가 한때 엄청 유명했기때문에 서기 레스토랑으로 많이 알려진 것 같아요~연두부 튀김 다들 조리법 엄청 궁금해하던 ㅋㅋㅋ
  • Ryunan 2019/05/07 23:23 #

    다른 음식이야 대충 조리법을 알 것 같아도 저 연두부 튀김만큼은 도저히 알 수 없더군요. 재료를 안다손 쳐도 어떻게 저리 튀겨내는지 그 기술이 굉장히 궁금합니다.
  • 스카라드 2019/06/05 18:46 # 답글

    일본기행문보다 자유 중국 기행문은 먹는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는군요. 제 눈의 착각이겠지요.(^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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