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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5.7. (9) 그 맛을 못 잊어 다시 찾은 복주세조호초병(福州世祖胡椒餅)과 육포 천상육건(千翔肉乾) / 2019년 첫 주말 밤도깨비 해외여행, 타이완 타이베이 2회차! by Ryunan

2019년 첫 주말 밤도깨비 해외여행, 타이완 타이베이 2회차!

(9) 그 맛을 못 잊어 다시 찾은 복주세조호초병(福州世祖胡椒餅)과

육포 천상육건(千翔肉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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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근처에 있는 화덕만두 전문점 '복주세조호초병(福州世祖胡椒餅)'
지난 첫 타이베이 여행 때 한 번 먹었던 화덕만두로(http://ryunan9903.egloos.com/4426188)
화덕에서 구워낸 바삭한 빵 안에 파와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간 속과 육즙이 정말 훌륭했던 만두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이 맛있는 게 일부러 찾아갈 필요 없이 호텔 바로 앞에 있다면? 찾아가는 수고를 들이지 않아도 된다면?
당연히 들러서 또 사먹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호초병 한 개의 가격은 55NG$(2,100원)
벽에 가격표와 함께 갯수당 가격이 적혀있는 표가 붙어있는데, 여러 개 산다고 할인이 붙는 게 아니라
가격 계산을 쉽게 하기 위해 붙여놓은 가격표로 추정됩니다.
한두 개 정도 사는거야 그냥 바로 가격을 계산할 수 있겠지만, 여러 개 구매를 하면 가격 계산이 쉽지 않으니까요.


지난 방문과 마찬가지로 직원들이 열심히 밀가루 반죽에 파와 돼지고기를 넣은 만두를 빚고 있습니다.
밀가루 반죽을 그릇 모양으로 만든 뒤 속에 돼지고기를 먼저 넣고 나중에 파를 집어넣는데
밀가루 반죽이 터져나갈 정도로 파를 가득 채워넣으면서도 옆구리를 터뜨리지 않으며 능숙하게 빚어내고 있었습니다.


속을 가득 채워넣어 찐빵처럼 동글동글하게 만든 반죽을 화덕 안쪽 벽에 차곡차곡 붙여넣은 뒤
화덕 뚜껑을 덮고 그 안에서 피워놓은 불로 바삭하게 구워냅니다.


바삭하게 다 구워진 만두는 저 뚜껑 속 화덕에서 꺼내 붕어빵처럼 바탂에 차곡차곡 진열해놓은 뒤
손님들에게 하나씩 봉투에 담아 판매하는데요, 가게를 찾는 손님이 많아 바로바로 나갈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화덕에 달라붙은 부위는 살짝 눌어붙어 탔다고 느껴질 정도로 바삭하게 구워진 화덕만두.
굉장히 뜨거워서 사자마자 바로 먹을 땐 좀 조심해야 하는데요, 특히 육즙이 많아 입 속을 데이기 쉽습니다.


비가 많이 내려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먹을 상황은 아니었고, 일단 호텔 돌아와서 먹기로 했습니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 잠시 편의점을 들러 호초병과 함께 먹을 음료를 하나 사 가기로 했어요.
타이완은 유제품 문화가 굉장히 발달해서 한국보다 더 다양한 종류의 유제품 음료를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제품의 다양함은 물론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한국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것이 큰 장점.


꽤 예전에 한국 편의점에도 정식으로 들어온 비피도 '심플하게(한국 수입 명칭)' 라는 타이완 밀크티 발견.
아마 GS25에서 처음 들어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여긴 밀크티 한 병 가격이 28NT$(1,000원) 정도밖에 하지 않습니다.


호초병 두 개, 그리고 각자 마실 음료를 하나씩 사 들고 호텔로 되돌아왔습니다.
방에서는 먹을만한 환경이 안 되고 저번에 소개했듯이 지하1층에 있는 라운지로 가져와서 먹기로 했어요.
저는 밀크티를 구매했고, 친구는 제 추천(?)을 받고 사과우유 500ml 사이즈를 한 팩 사 왔습니다.


밀크티는 그냥 평범하게 시원하고 맛있는 밀크티였습니다.  진한 정도도 적당했고요.
한국에서 유독 잘 나갔던 이유는 아마 밀크티 자체의 맛보다도 세련된 패키지 때문이 아니었을까 해요.
보다시피 병 디자인이 상당히 고급스럽게 만들어져서 마치 텀블러나 보온병 같은 걸 보는 느낌이 드는데
다 마시고 난 병도 깔끔하게 씻어 물병 등으로 활용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듯한 감각적인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한국에서는 화장품 병 같다고 하여 '화장품통 밀크티' 라는 별명으로도 불리고 있다 하는군요...ㅋㅋ


아, 호초병... 다시 먹는다...!!
화덕에서 막 꺼내 뜨거운 상태로 가져와 그런지 시간이 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따끈따끈합니다.


살짝 눌어붙은 자국이 있는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표면엔 역시 불에 구워진 참깨가 듬뿍 붙어있는데요,
참깨가 붙어있는 모습을 보면 오븐에 한 번 바삭하게 구운 햄버거용 번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화덕만두 안에는 만두 속에서 나온 육즙과 함께 풍부한 돼지고기와 대파가 한 가득...!
특유의 향신료와 후추의 풍미를 강하게 느낄 수 있어 중국요리 특유의 풍미가 좋은 쪽으로 굉장히 강조된 맛.
타이베이 메인역 근처에 숙박 거점을 둔 분이라면 꼭 한 번 오셔서 드셔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게에 대한 정보나 자세한 위치가 궁금하시면 예전 여행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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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캉제 거리에서 구매한 육포전문점 '천상육건(千翔肉乾)''두꺼운 흑후추 돼지고기 육포'


구매한 육포는 사진과 같이 그 자리에서 깔끔하게 진공 포장하여 비닐 봉투에 담아주었습니다.
종이 봉투에 담아주는 비첸향에 비해 굉장히 깔끔한데, 선물용으로도 참 좋겠...지만 육포는 반입 금지 품목.
조금... 아니 너무 안타깝지만 아무리 깔끔하게 포장해줘도 타이완 내에서 전부 소비를 해야 합니다.


육포의 원재료 및 함량, 그리고 영양성분표.
다른 한자는 잘 못 읽겠지만 100g당 열량이 315.4kcal 라는 건 얼추 알 것 같습니다.


저번에도 말했듯 육포를 거의 반찬용 스모크햄 수준으로 아주 두껍게 썰어주기 때문에
100g 육포의 양은 얼핏 보기엔 그리 많아보이지 않습니다.
한 봉지에 총 7덩어리가 담겨 있습니다.


다만 개당 크기가 꽤 크고 두께 또한 두툼하기 때문에
푸짐하게 씹는 맛이 매우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존 육포들이 맛은 있는데 양이 너무 적어 먹는 게 감질나게 느껴진다면 당연히 이 육포를 먹어야겠지요.


육포 표면에는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큼직한 후추 알갱이가 곳곳에 박혀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호초병도 그렇고 이 육포도 그렇고 후추향이 매우 강하니 이건 참고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두툼한 두께에도 불구하고 일반 육포에 비해 식감이 부드러우면서 씹으면 씹을수록 후추의 풍미와 함께
달콤한 육즙이 흘러나오는 흑후추 돼지고기 육포는 정말 맥주를 저절로 부를 수밖에 없을 정도의 진한 맛이 일품.
'한 번 열면 멈출 수 없다' 는 의미가 무엇인지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너무 마음에 드는 육포였습니다.

양이 적어 감질나는 건 이젠 그만.
큼직한 육포를 입 안 가득 우겨넣고 우적우적 씹는 행복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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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9) 그 맛을 못 잊어 다시 찾은 복주세조호초병(福州世祖胡椒餅)과 육포 천상육건(千翔肉乾)

2019. 5. 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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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9/05/09 07:15 # 삭제

    화장품통 밀크티 진짜 유명했었죠 ㅋㅋㅋ 밀크티를 못마셔서 도전해보진 못했지만 ㅠㅠ근데 저 화덕만두랑 육포 역대급이네요~진짜 고퀄같음!
  • Ryunan 2019/05/12 16:53 #

    네, 진짜 퀄리티가 좋습니다. 거기에 가격까지 저렴하니 정말이지...
  • 스카라드 2019/06/05 18:57 #

    자유중국의 유제품 종류. 주거지에 가득 쌓아놓고 매일매일 먹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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