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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5.9. (10) 비가 내려도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시먼(西門)거리 이곳저곳 / 2019년 첫 주말 밤도깨비 해외여행, 타이완 타이베이 2회차! by Ryunan

2019년 첫 주말 밤도깨비 해외여행, 타이완 타이베이 2회차!

(10) 비가 내려도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시먼(西門)거리 이곳저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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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근처의 한 교차로에 있던 할아버지의 노점.
뭔가 빈대떡 비슷한 것을 구워 파는 곳이었는데, 그 앞에 어린아이들이 신기하게 보고 있는 표정이 정겨워 한 컷.
타이완에서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는 노점들을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호텔에서 옷 갈아입고 다시 나와서 다음으로 이동한 목적지는 시먼(西門) 거리인데,
호텔에서 시먼 거리로 나가는 도중, '토라노아나''아니메이트'의 타이베이 지점을 거쳐 가게 됩니다.

일본 체인인 토라노아나는 타이베이 역에서 시먼 역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는데요,
굉장히 낡고 간판도 잘 보이지 않는 구석진 건물에 위치해 있어 밖에서 잘못 보고 지나쳐가기 쉬우나
간판을 발견한 뒤 2층으로 올라오면 이렇게 일본과 동일한 분위기의 '토라노아나' 입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아니 이 북두풍의 동인지는(...)
웹상으로만 많이 보고 실제로 이 그림을 보는 건 처음인데 압박이(...)

가격은 210NT$. 210엔이 아니라 우리 돈으로 약 7,800원 정도. 일본에서 판매될 때의 가격표도 붙어있긴 합니다.
일본의 물건들을 수입해 와서 판매하는 거라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본토에 비해 대개 가격은 비싼 편.


타이완 언어로 번역된 일본 만화들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한국에 정식 발매된 '식극의 소마 32권' 타이완 번역판.

여기서 좀 재미있는 일이 있었는데, 같이 간 친구가 음반을 구매했어요.
계산을 할 때 혹시 외국인 면세가 가능한지 직원에게 물어보려 했는데, 타이완의 언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
그래서 친구가 혹시나... 하는 생각에 계산대에서 직원에게 일본어로 말을 걸어보니
상대방 측에서 갑자기 유창한 일본어 답변이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분명 명찰은 타이완 사람이었는데 말이죠.
우리는 한국인, 그리고 계산대에 있는 직원은 타이완 사람인데 둘 다 일본어를 할 줄 알았기에
전혀 막힘없이 둘이 일본어로 대화를 하면서 계산을 아주 원활하게 잘 진행했습니다.

뭐 이런 경우도 다 있긴 하네요. 역시 덕질에 있어 일어는 만국공통어인가(...)


토라노아나 근처에는 타이베이 '아니메이트' 도 있습니다.
최근 한국 홍대에 정식 매장이 큰 규모로 생겨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하지요.


타이베이 아니메이트는 큰길가에 위치한 건물 지하에 있습니다.
큰길가에 위치한 것, 아니메이트 간판이 크기 때문에 토라노아나에 비해 좀 더 발견하기 쉬워요.


최근 여기저기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버추얼 유투버, 키즈나 아이.


걸즈 앤 판처는 아직도 팬층이 두터워서 꽤 좋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매장 규모가 대형서점에 필적할 정도로 상당히 커서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가 있긴 한데
요새는 만화 또는 애니메이션도 보는 것만 보기 때문에 그런지 이젠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들 투성이네요.


후... 요츠바랑 15권은 과연 언제쯤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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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메이트를 나와 큰길을 따라 시먼으로 이동하는 길.
하루종일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이제 좀 그쳐도 괜찮을 법 한데, 전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이 비가 수요일부터 내리기 시작해서 오늘까지 4일 연속이라는데 워낙 비가 잦은 타이완에선 이것도 일상이겠지요.


타이베이의 명동, 시먼(西門)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은 시먼역 6번 출구로 서울로 비유하면 명동 밀리오레 앞, 홍대입구역 9번 출구 같은 만남의 장소입니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인파가 이 출구를 통해 시먼으로 나오며 출구 앞은 본격적인 번화가가 시작되는 곳이죠.


원래부터 수많은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곳인데, 비까지 오니 6번 출구 앞은 그야말로 혼돈(...)
조금 되돌아가도 괜찮다면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엔 6번 출구는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엄청 더웠던 작년 여름 이후, 다시 찾은 시먼 거리는 여전히 북적북적거리고 있습니다.
비가 꽤 많이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 따위엔 굴하지 않겠다는 듯 수많은 사람들로 꽉 찬 시먼 거리.
우리나라 명동 거리에서 외국인이 구경다니는 것과 비슷한 분위기로, 아 명동에 온 외국인이 이런 기분이겠구나...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화려한 간판, 그리고 기념품점이 이곳저곳에 몰려 있습니다.
타이베이 역 근방은 오히려 번화가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데, 이 곳은 확실한 번화가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비가 내리고 있음에도 즐겁게 걸어다니는 사람들.
저도 엄청 즐거운데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요.


시먼의 한 딤섬과 차 전문점.
'홍콩 스타일 차 마시다' 라는 번역기 돌린 말투가 재미있어서 한 컷.
비록 번역기를 돌려 어색한 문장이 만들어졌지만, 그래도 의미는 전달되었으니 큰 문제는 없겠지요.
꼭 잘못되었다고 지적하지 않아도 의미 전달에 큰 문제가 없다면 이 정도는 소소한 재미로 즐깁시다.


시먼 거리 곳곳에도 타이베이 메인역 지하만큼은 아니지만 이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이 미소녀(?)는 시먼 거리의 마스코트 캐릭터라고 합니다.
거리 곳곳에서 일러스트가 그려진 기둥을 비롯한 각종 간판들을 만날 수 있는데
다소 덕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긴 해도 전혀 어색함 없이 번화한 거리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있습니다.


어... 이거... 지금도 파네(...)
일단은... 음... 외국 관광객들을 상대로 판매하는 타이베이 명물, 파인애플 케이크입니다.


이 쪽은 먹는 케이크가 아닌 그것 모양의 비누.
선물용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관심 있는 분들은 어... 사 가셔도 좋겠네요. 다만 가격은 좀 셉니다.
다양한 종류의 향이 있어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마음에 드는 향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본 못지않게 타이완 역시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을 많이 취급하고 있습니다.
타이완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타이완에 대한 이미지를 '중국어를 쓰는 일본' 이라 말할 정도로 많이 닮은 느낌.


타이완 최대 번화가이자 가장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이니만큼 길거리에서 파는 먹을거리 또한 다양한 편인데요,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잘 나갔지만 지금은 방송의 여파 때문에 억울하게(?) 씨가 전부 말라버린
대만 카스테라도 이 곳에서는 여전히 잘 나갑니다.

한국에 많이 남아있으면 지금도 가끔 생각날 때 한 번씩 사먹었을텐데
한 방송의 비뚤어진 왜곡 때문에 제대로 직격탄을 맞아 전부 사라져버린 걸 보면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열대 과일이 많이 나오는 지역이니만큼
거리 곳곳에 과일을 그대로 판매하는, 혹은 과일을 이용한 음료를 파는 가게들이 꽤 많습니다.


예전에 건대 지점을 한 번 방문한 적 있었던 타이완의 지파이 브랜드 '핫스타'
'핫스타 지파이' 의 지점이 시먼 거리 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당연히 이 곳의 지파이도 매우 인기가 많습니다.
핫스타 지파이는 강남과 건대, 두 군데 지점이 있어 한국에서도 맛볼 수 있는데 본토보다 꽤 비싼 게 큰 흠이지요.
(건대입구 핫스타 지파이 방문 : http://ryunan9903.egloos.com/4421192)


길거리 노점에서 지글지글 익고 있는 소시지. 시식 인심도 좋은 편이네요.
타이완에 오시면 야시장 돌아다니면서 소시지는 꼭 한 번 먹어보길 권합니다. 독특하면서도 정말 맛있거든요.


저 매대에 진열된 동글동글한 이상한 모양의 과일 이름은 '아테모야' 라고 합니다.
그 모양이 마치 석가모니의 머리처럼 생겼다 하여 '석가' 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는데요,
주로 겨울에 생산되는 과일이라 여름철에는 만날 수 없고 겨울철에 많이 나오는 계절 과일이라고 합니다.
반면 겨울철에는 망고가 제철이 아니라 시장이나 마트의 과일 코너에서 망고를 만날 수 없습니다.
껍질을 벗겨내고 속에 들어있는 하얀 과육을 숟가락으로 떠먹으면 되는데 정말 경험하지 못한 진한 단맛이 납니다.


이 쪽은 예전에도 한 번 봤던 기억이 나는 한국식품점.
가격이 다소 비쌀 뿐, 이 곳에서 한국 식품을 구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편의점에서도 팔 정도니까요.


길거리에 있는 한 음료 자판기에서 발견한 귀여운 캔들.
이런 건 진짜 마시고 난 뒤에 캔 버리는 것도 아깝겠다.


쑹산 공항의 마스코트가 그려져 있는 캔 음료도 있군요.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붓글씨로 쓴 한자 간판을 어렵지않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네온사인을 밝힌 화려한 간판이라든가 혹은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의 큼직한 간판들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투박한 붓글씨로 쓴 한자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분위기를 정말 좋아합니다.

특히 다섯 글자로 떨어지는 이런 붓글씨 간판 감성, 너무 좋아요.


번화가 길거리에 위치한 한 우육면 전문점.
꽤 많은 허름한 길거리 식당들은 별도의 출입문 없이 저렇게 개방된 공간에서 음식을 팔고 있습니다.
깔끔한 분위기의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 가게는 이런 곳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죠.


비가 많이 오긴 하지만 그래도 건물마다 비를 피할 수 있는 인도가 쭉 이어져 있어
횡단보도를 건널 때를 제외하고는 우산을 쓰지 않고도 이동할 수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타이완은 워낙 비가 자주 내리는 지역이라 거의 대부분의 번화가 인도가 건물 옆에 붙은 채 지붕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다섯 글자의 호쾌한 간판, 너무 좋단 말입니다...!!
홍콩에서도 비슷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타이베이 쪽이 홍콩보다 화려함은 조금 덜한 편입니다.


아, 이 가게는 좀(...)
시먼 타이거슈가 밀크티 바로 옆에 붙어있는 가게입니다.

타이완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과거 일본의 식민지였던 역사가 있었는데,
한국과 달리 이 나라는 상대적으로 일본의 식민 통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서인지
지금도 일본에 대해 갖고 있는 인식이 한국의 정서와는 조금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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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방문했던 시먼 최대규모의 게임센터 '하이퍼 게이머 월드(遊戲玩家-유희완가)' 에 도착.
게임센터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예전 여행기를 참고해주세요(http://ryunan9903.egloos.com/4426489)


여긴 동전 대신 카운터 자판기에서 메달을 교환하여 사용하는데
10NT$당 메달 2개를 교환할 수 있습니다. 즉 메달 한 개 가격이 5NT$(190원)

대부분의 비마니 계열(현재 네트워크가 연결되어 있는) 게임은 라이트 모드 6크래딧(메달 6개)
프리미엄 모드는 8크래딧(메달 8개)를 넣는 걸로 가격이 설정되어 있어 한국보다 플레이 요금이 더 비쌉니다.
그래서 타이완은 게임센터가 일본 못지않게 잘 발달되어 있지만, 리듬 게임이 비교적 비싼 취미 중 하나라고...


최근 정식 발매된 댄스 러쉬 스타덤이 이 게임센터에도 새로 한 대 들어갔습니다.
그 왼쪽에는 아직 신작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은 펌프잇업 프라임2, 오른쪽에는 댄스 에볼루션 아케이드가 있습니다.


그리고 타이완 게임 회사, IGS에서 만든 댄스 에볼루션 짝퉁 게임인
'댄즈 베이스(DANZ BASE)' 역시 여전히 절찬리에 가동 중이었습니다.


그래, 타이완 게임 센터를 오는 목적은 오로지 이것 뿐이야...!!
이번 여행을 같이 온 친구 역시 댄스 댄스 레볼루션이나 댄스 러쉬를 한국에서 꽤 즐겨하는 친구고
과거 일본에 가서 댄스 에볼루션도 여러 번 즐겼다고 한지라 이 게임에 상당히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예전에 왔을 땐 나 혼자만 관심 있어서 혼자만 신나게 달렸는데, 이럴 때 춤추는 친구가 있으면 정말 좋다니까...

결국 이 날 둘이서 커플 플레이로 몇 곡을 같이 춰 봤는데, 역시 취미나 맘 맞는 사람과 즐기는 게 최고군요!


타이완까지 와서도 게임을 놓지 못하는 걸 보니, 천성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즐기지 못하는 이런 게임 체험도 정말 신나고 즐거운 일이니까요.

댄즈 베이스는 현재도 네트워크가 연결되어 있어 절찬리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이고
수록되어 있는 라이센스 곡을 보면 친숙한 한국 가요 비중도 매우 높은 편인데,
어떻게 단 한 대만이라도 좋으니 이번에 들어온 댄스 에볼루션마냥 한국에서 할 수 있음 정말 좋을텐데 말이죠.

=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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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

(10) 비가 내려도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시먼(西門)거리 이곳저곳

2019. 5. 9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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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스카라드 2019/06/05 19:04 # 답글

    무더운 폭염보다 장대비 내리는 여름날씨가 좋아요. 아열대 기후라면 폭우가 쏟아지는 자유 중국의 거리를 우비만 입고 걸어다닐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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