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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5.21. 잉글랜드 왕돈까스(동인천역-인현동) / 잠시 잊고 있었던 어릴 적 '그 맛'이 다시 떠올랐다. 정말 추억 '그 자체'인 경양식 돈까스 by Ryunan

80년대~혹은 90년대 초반에 태어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기억 속에 나만의 '경양식집' 하나쯤 갖고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어릴 적 동네에 있었던 한 추억의 경양식집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는데요,
지금이야 돈까스는 분식집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그게 제 어렸을 땐 그렇지 않았습니다.
돈까스를 판매하는 식당 수가 일단 지금보다 훨씬 적었고 일본식 돈까스 전문점 같은 건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으며
돈까스 하면 해외의 유명 도시, 혹은 국가 이름을 딴 경양식집에서 판매하는 경양식 돈까스가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그 경양식 돈까스 전문점은 분식집, 혹은 일반 돈까스 전문점, 혹은 일식 돈까스 전문점에 밀려
하나둘씩 사라져가고 제 어릴 적 추억의 경양식집도 이미 문을 닫은 지 20여 년이 지나
그렇게 자연스레 기억 속에서 어릴 적 먹었던 경양식 돈까스의 맛이 서서히 희미해져 가고 있는 와중에
동인천에 꽤 유명한 경양식 돈까스 전문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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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무작정 전철을 타고 주말에 동인천으로 찾아가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수없이 동인천, 인천 차이나타운 왔다갔다했으면서 이런 가게가 있던 걸 왜 몰랐던 걸까?


오늘 방문하게 된 경양식 돈까스 전문점 이름은 '잉글랜드 왕 돈까스'
가게가 들어와 있는 건물, 그리고 간판만 봐도 보통 오래 된 가게가 아니란 느낌이 강하게 왔습니다.


매장은 2층에 위치해있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도 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군요.
건물 계단의 난간, 그리고 바닥만 봐도 얼마나 오래 된 건물인지 대충 가늠이 가실 듯 합니다.


'태 나무' 서체의 잉글랜드 간판. 요즘 저 서체로 누가 간판을 해...ㅋㅋ


2층으로 올라오는 계단에 세워져 있는 간판 역시 보통 오래 된 가게가 아니란 걸 알게 해 줍니다.
찾아보니 잉글랜드 왕돈까스는 1981년 개점, 약 4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꽤 오래 된 경양식집이라고 합니다.


이 근처에서는 꽤 유명한 가게라 식사 시간대에는 이름을 써야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저는 개점 15분 전에 도착했는데, 이미 개점을 앞두고 대기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개점시각은 오전 11시 30분.


나름 동네에서 유명한 가게라 이런저런 방송에도 많이 출연했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방송들이 꽤 오래 된 방송. 저 아래 색 바랜 낡은 간판은 거의 15년 정도 걸려있었겠네요.


하지만 옛날 방송에만 나온 게 아니라 최근 방송에도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요,
제가 얼마 전까지 가슴 쥐어짜며 울고 웃으며 봤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을 촬영한 곳이라고 합니다.
드라마 중 정환이네 가족이 경양식집에 가서 돈까스로 외식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걸 여기서 촬영했다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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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장면! 이 배경이 오늘 방문한 '잉글랜드 돈까스' 라고 합니다.
정말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게, 어릴 적 경양식 돈까스는 진짜 특별한 날의 외식이었으니까요...


오랜 시간 영업한 유명한 가게니만큼 가게 입구에는 수많은 유명인들의 사인이 붙어있습니다.


'1981 그때 그 자리 잉글랜드 본점입니다' 라는 카운터 옆의 간판.
건물이 굉장히 낡고 오래된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는데 정말 1981년부터 계속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
옛날 어릴 때 이 곳에서 돈까스를 먹었던 기억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지금은 전부 중, 장년이 되었겠군요.


아이고(...) 3대천왕이랑 수요미식회까지 나와버렸어...;;;
어쩐지 오래 된 가게라는 걸 감안해도 너무 사람이 많다 싶었는데, 이렇다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군요;;


매장 분위기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진짜 뭐라 입이 떡 벌어져 말이 안 나올 정도로 1980년대 양식당 감성을 완벽하게 재현한 저 분수와 인공 나무...;;


매장 중앙에 있는 커다란 분수엔 금붕어들을 키우고 있는데, 역시 아이들이 상당히 흥미롭게 관심을 갖더군요.
분수 바로 옆에도 테이블이 있어 분수 옆 테이블에 앉으면 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일반 나무 의자도 있지만 사진과 같이 푹신한 소파로 이루어진 테이블도 있습니다.
다행히 개점과 동시에 바로 들어와서 마음에 드는 자리에 골라 앉을 수 있었습니다.


80년대~그리고 90년대 초반까지 사장실에 꼭 하나쯤 있었을 법한 거대한 괘종시계.
그러고보니 어릴 적 자주 볼 수 있었던 이런 시계도 지금은 찾아보기가 힘든데 정말 오래간만에 봅니다.


아...ㅋㅋㅋ 이 80년대 경양식집 감성 어쩔거야...ㅋㅋㅋ
그 사이 '경양식 스타일' 로 판매하는 돈까스집은 몇 번 가봤지만 인테리어까지 이런 곳은 처음이에요...!!


저희가 선택한 자리는 이 자리. 분수대와 가깝고 바로 옆 기둥이 붙어있어 아늑해보여 선택했습니다.
왠지 식당이라기보다는 80년대 찻집 같은 감성도 느껴지는데, 정말 이런 느낌 오래간만이네요.


강원도에서 사육한 돼지고기 등심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화려한 문양의 가죽에 '명조체' 로 상호명이 프린팅되어 있는 '잉글랜드' 메뉴판.
메뉴판까지 8~90년대 경양식 감성을 그대로 재현... 아니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가격까지도 추억 속 그때 그 가격이면 참 좋을텐데... 아쉽게도 그건 아닙니다.
기본 잉글랜드 돈까스 가격이 9,500원으로 거의 1만원에 호가하는 꽤 높은 가격.
그 밖에 치즈돈까스나 생선까스, 정식 등의 메뉴는 1만원이 넘어가 약간 부담스럽다고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셀프 바가 있어 양배추 샐러드와 수프, 그리고 커피와 탄산음료, 아이스크림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가격이 비싼 걸 어느정도 상쇄해주고 있습니다. 맥주와 소주 옆에 그려진 캐릭터들까지 옛날 감성 ㅋㅋㅋ


셀프 바에는 스프라이트와 코카콜라 두 종의 탄산음료가 있는 디스펜서,
그리고 에스프레소 머신과 자판기 커피가 설치되어 있어 믹스커피와 아메리카노를 선택해 마실 수 있습니다.
반대편에는 아이스크림을 퍼담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 통이 있는데 따로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저 뒷편에 각종 반찬 및 수프 등을 담아올 수 있는 셀프 바가 있습니다.
자리에 앉아 메뉴를 주문한 뒤 반찬 및 수프, 샐러드는 셀프 바를 이용해 원하는 만큼 직접 담아오면 됩니다.


오른쪽 통에 담겨있는 것이 수프. 통후추와 수프 그릇이 같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반찬은 깍두기와 단무지, 두 종류가 있고 채썬 양배추, 그리고 아일랜드 드레싱이 비치되어 있어
샐러드 접시에 양배추, 그리고 반찬 그릇에 깍두기와 단무지를 취향껏 원하는 대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가격대가 다소 비싼 돈까스지만 이런 셀프 바 운영이 비싼 가격을 어느정도 상쇄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리에 앉아 매장 전경을 한 컷.
앞치마를 입고 서빙하는 젊은 직원들은 모두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돈까스를 주문한 후 셀프 바에서 가져온 각종 음식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대로 코카콜라와 깍두기, 단무지, 양배추 샐러드와 수프, 그리고 물.


수프는 녹색 빛을 띠는 수프인데 후추를 살짝 뿌려 먹어보니 살짝 풋내가 느껴졌습니다.
정체가 뭔가 했더니 완두콩을 갈아넣고 끓인 수프더군요. 크림수프와는 다르게 약하게 느껴지는 풋내 때문에
사람에 따라 취향이 좀 갈릴 수도 있다고 하지만 저는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 고소하니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채썬 양배추 위에 얹은 아일랜드 드레싱은 시판이 아닌 매장에서 직접 제조한 것이라고 합니다.
본래 마요네즈 계열 드레싱을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런 장소에서는 맘껏 먹어줘야지요.


깍두기와 단무지는 제가 담은 게 아닌 같이 간 일행이 담았는데 너무 많이 담았어(...)
돈까스와 깍두기를 같이 먹는 민족은 아마 전 세계에 한국인밖에 없겠지요.
그런데 이 돈까스와 깍두기의 궁합이 또 너무 잘 맞는지라 돈까스 먹을 때 없어선 안 될 반찬 중 하나입니다.


탄산음료 디스펜서에서 코카콜라, 스프라이트는 원하는 만큼 가져다 마실 수 있습니다.
따로 음료를 주문해야 가져다마실 수 있는 게 아닌 기본 서비스.


당연하겠지만 옛날 경양식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해오고 있는 잉글랜드 돈까스 역시
돈까스를 주문 시 '밥과 빵'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1,000원을 추가하면 둘 다 선택하는 것도 가능.
쌀밥을 주문하면 접시에 얇게 편 쌀밥을 내오는데요, 밥을 얇게 펴서 내는 것 역시 정통파 경양식 스타일.


빵을 주문시 접시에 따끈하게 데운 모닝빵 두 개, 그리고 딸기잼이 함께 나옵니다.
어느 경양식집을 가나 빵을 선택하면 모닝빵이 두 개씩 나오는데, 이건 마치 정해진 규칙 같다는 느낌.
매장에 따라 딸기잼 대신 사과잼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니 경양식의 빵 하면 사실 사과잼이 더 많았지...


따끈하게 데운 빵을 잼에 푹 찍어먹으면 별 것 아닌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맛있습니다.
이것도 경양식 전문점에서 먹는 거라 나름 분위기를 타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의 메인 메뉴 '잉글랜드 돈까스(9,500원)' 도착!


큰 접시에 돼지고기를 얇게 펴서 튀긴 뒤 그 위에 경양식 소스를 듬뿍 담아낸 정통 경양식 스타일의 돈까스.
돈까스의 외형만 봐도 최근 대세가 된 두툼한 일본식 돈까스와 상당히 다른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군요.


돈까스와 함께 나온 사이드로는 옥수수, 완두콩 통조림과 함께 마요네즈에 버무린 마카로니 샐러드.
얇게 썰은 뒤 소금간을 하여 살짝 데쳐낸 오이무침, 그리고 푹 삶은 당근이 함께 나옵니다.
오이가 살짝 소금간이 되어있어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꽤 괜찮았는데, 푹 삶아 소스에 버무려 나온 당근과 함께
경양식 돈까스에 사이드로 같이 나오는 이 두 가지 요리는 어디서 맛보지 못할 여기만의 개성적인 사이드겠지요.


당연히도 경양식 스타일의 돈까스는 두툼한 일본식 돈카츠에 비해 고기가 매우 얇습니다.
고기를 얇게 두드려 편 뒤 빵가루를 입혀 튀겨내는지라 두툼하게 썬 돼지고기의 푸짐한 식감보다는
얇고 바삭한 튀김옷에 소스를 듬뿍 뿌린 뒤 튀김옷과 고기 속에 자연스레 배어들어 보들보들한 식감을 즐기는 방식.


정통 경양식 비주얼에 놀란 뒤 이 돈까스를 한 조각 맛보고 엄청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맛이 있고 없고의 문제를 떠나 한 입 맛보고 잠시 뭔가 얻어맞은(?) 듯한 기분을 느낄 수밖에 없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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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잠시 잊고 있었던 그 맛이다...!!

그동안 경양식 스타일의 돈까스를 여럿 먹어봤지만, 외형은 어느정도 경양식 스타일을 최대한 흉내냈어도
소스의 맛까지 완벽하게 재현을 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는데, 이 집 돈까스 소스 맛은 진짜에요.
기억 속 단편적으로 남아있는 어릴 적 동네 경양식집 돈까스 소스 맛과 완벽하게 똑같습니다.
정말 오랜 세월 잠시 잊고 있었는데 돈까스를 한 입 먹은 순간 갑자기 옛날에 먹었던 경양식 돈까스 소스 맛이 떠올랐어요.

이런 소스 진짜 오래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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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돈까스 소스의 맛이 지금 돈까스와 비교했을 때 아주 특출나게 맛있냐? 라고 묻는다면 조금 애매.
반드시 옛날의 맛이라는 게 다 맛있는 건 아니기에 입맛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최근 수많은 맛있는 돈까스집에 익숙해진 사람들이라면 '이게 뭐야' 하면서 좀 실망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옛날 경양식 스타일의 돈까스를 추억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100% 공감할 만한 '그리운 맛'을 떠올릴 것입니다.
와... 진짜... 어릴 적 먹었던 돈까스 맛을 20년이 훨씬 넘은 지금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정말 접시를 싹싹 긁어가며 소스 하나까지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먹어치웠습니다.
진짜 저도 그렇고 같이 간 일행도 그렇고 먹는 동안엔 잠시 현실을 떠나 추억여행에 빠져든 것 같았어요.


식사를 마친 뒤 디저트로 아메리카노 커피도 한 잔.
경양식집의 식후 디저트는 항상 콜라, 사이다, 커피, 녹차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었지요.
그 때 어른들은 항상 커피나 녹차를 시켰지만, 저는 늘 콜라나 사이다 중 하나를 골랐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에서 어릴 적 잠시 잊었던 기억을 떠오르게 해 줬던 잉글랜드 왕돈까스.
조만간 경양식 돈까스를 추억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다시 방문할 예정입니다.


나갈 때 쯤이 되니 더 많은 손님들이 몰려와 이내 레스토랑 안은 북적북적.
재미있게도 이 가게를 방문한 손님들은 젊은 사람 말고도 나이 든 중, 장년층도 꽤 있었습니다.
아마 대부분 옛날에 먹었던 경양식 돈까스의 맛을 기억하고 있다가 다시 이 곳을 찾는 것이겠지요.


1981년부터 약 40여 년간 그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는 동인천의 '잉글랜드 왕돈까스'
앞으로 얼마나 더 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부디 그 추억을 남겨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조만간 또 방문할 예정인데, 그 땐 누굴 데려갈지 기대되는군요. 그리고 어떤 반응이 나올지도 기대 중 ㅋㅋ

잉글랜드 왕돈까스의 동일한 후기는 이 곳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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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잉글랜드 왕돈까스가 있는 건물 뿐 아니라
동인천역 일대의 상가 건물들 중엔 꽤 오래 된 낡은 건물들이 많습니다.
거리 분위기라든가 간판 등이 마치... 90년대 중, 후반으로 되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어요.


얼마 전 텐동 먹으러 신포시장 방문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http://ryunan9903.egloos.com/4430266)
또 동인천에 왔습니다. 물론 이번에도 여기저기 돌면서 새로운 곳을 찾아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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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 아차, 아이스크림 안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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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왕돈까스 찾아가는 길 : 수도권 전철 1호선 동인천역 1~3번 출구 하차, 동인천역 앞 삼거리 교차로에 위치

2019. 5. 21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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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전진하는 북극의눈물 2019/05/21 18:29 # 답글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여행갔다 오셨군요...ㅎ
  • Ryunan 2019/05/23 21:34 #

    네, 잠시 8~90년대 초반 그러니까 국민학교 저학년 시절로 되돌아간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진짜 시간여행 했어요 :)
  • 곰돌군 2019/05/21 20:06 # 답글

    소스.. 소스.. 소스!!!

    진짜 근례에 왕돈가스 열풍이 한동안 불어서 왕돈까스 전문으로 하는 가게도 근처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순 있게 되었지만..
    정말 "한 동안 잊고 지내던 그맛" 을 재연해 내는 집은 한 집도 없더라고요. 시대도 변했고 그때 그 맛이 꼭 정답은 아니지만
    모처럼 왕돈가스 판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에 가봐도 실망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 서울에서도 한성대 앞 한 집 정도
    빼면 진짜 옛날 맛 간직한 돈가스 집이 너무 없어요.. 동인천이면 꽤 멀지만 한 번 저곳도 찾아가 봐야겠습니다.
  • Ryunan 2019/05/23 21:36 #

    맞아요. 저도 그놈의 소스...
    경양식 스타일의 돈까스를 표방하는 집을 몇 군데 가 봤지만 매번 소스만큼은 그 맛이 아니라고 느꼈는데
    이번에 진짜 오래간만에 옛날에 먹었던 '한 동안 잊고 지냈던 그 맛'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 맛이 정답이 아니라는 말에는 공감합니다. 추억 속 맛이 반드시 지금보다 더 맛있으란 법은 없으니까요.
    다만 그 추억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 2019/05/22 14:50 # 삭제 답글

    일행분 원래 셀프 사이드 반찬 겁나많이 드시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릴때 어두운 조명의 소파에서 앉아 먹던 경양식집 돈까스는 저렇게 크진 않았지만 않았지만 스프랑 빵은 똑같네요 ㅋㅋ 완전 일식돈까스파인데 한번 먹어보고 싶어졌어요 ~~
  • Ryunan 2019/05/23 21:36 #

    다음에 그 '일행분' 이랑 한 번 다녀와보세요 ㅋㅋ 일행분도 엄청 만족해했습니다.
  • 아일랜드 2019/05/22 16:39 # 삭제 답글

    방금 먹었는데... 분명히 마음껏 드시라고 써 있던데... 콜라컵이 자판기 종이컵 보다 작더라구요...
  • Ryunan 2019/05/23 21:37 #

    좀 작은 컵이긴 했지요. 그래도 일반 종이컵보다는 약간 크긴 합니다 ㅎㅎ 패스트푸드점 컵보다야 작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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