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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5.27. 계림(종로3가) / '떡사리 추가(중요!)' 마늘맛 진한 삼대천왕 닭도리탕 전문점 by Ryunan

포방터시장의 '어머니와 아들'(http://ryunan9903.egloos.com/4429028 )
경희대의 '여기가 좋겠네'(http://ryunan9903.egloos.com/4429831 ) 등등 최근 닭도리탕 먹으러 몇 번 다니다보니
지인분께서 '종로 3가에 있는 계림을 가 보세요' 라는 조언(?)을 해 주셔서 찾아가보게 되었습니다.

찾아보니 계림은 3대천왕부터 시작하여 여러 방송에 출연한 집.
그리고 출연 전에도 오랜 역사로 매우 유명했던 종로 3가에 있는 닭도리탕 전문점이라고 합니다.
저녁 시간대 가니 가게 앞에 사람이 바글바글... 이 골목의 사람들이 전부 닭도리탕 먹으려고 기다리는 사람들...

. . . . . .



가게 위에 얼핏 봐도 연식이 최소 3~40년 이상은 가볍게 넘었을 법한 정말 오래 된 간판이 붙어 있습니다.
실제 조명이 들어오는 간판은 아니고 그냥 옛날 간판을 지금까지 바꾸지 않고 놔 두고 있는 듯.
이 옛날 글씨체의 색바랜 낡은 간판이 이 가게가 얼마나 오래 된 가게인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해 주는군요.


가게 입구에 대기자 명단을 작성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사람이 엄청 많지만, 안에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넓어 의외로 순서는 빨리 빠지는 편.
다만 어디까지나 '생각보다 빨리 빠지는' 정도지 오래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는 건 변함 없습니다.


가장 최근에 출연한 방송은 단연 3대천왕.
원래 유명했던 가게에 사람들이 더 몰리게 된 원인은 전적으로 이게 원인이 아니었을까 싶군요.


닭도리탕의 2인 가격은 23,000원입니다.
사리는 칼국수와 떡, 라면사리, 볶음밥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는데, 칼국수와 볶음밥을 동시에 하는 건 불가능,
그리고 볶음밥도 낮 시간에나 가능하지 저녁 시간에는 주문이 안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닭도리탕은 포장도 가능. 먹고 가는 것보다 덜 기다려 가져갈 수 있습니다.


매장 안은 엄청 북적북적하고 또 좁습니다. 당연하겠지만 매우 시끌시끌하기 때문에
느긋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먹기에는 좋은 편은 아니에요. 특히 테이블마다 뜨거운 국물 담긴 냄비가 끓기 때문에
에어컨을 틀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실내가 더운지라 여름철에 가는 건 솔직히 좀 추천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주방과 홀이 한데 붙어있어 훨씬 정신없는 실내.


기본 앞접시와 함께 닭고기를 찍어먹는 간장 종지 세팅.


반찬으로는 삶은 콩나물이 한 접시 나오는데, 국물에 넣어먹는 용도는 아니라고 합니다.
취향에 따라(?) 넣어먹어도 괜찮을 듯 한데, 닭도리탕을 먹다 매운 입 안을 달래주는 목적으로 먹는다는군요.


실질적인 반찬은 깍두기 한 가지. 근데 이 깍두기, 상당히 맛있습니다. 제 취향에 잘 맞는 맛.


오늘은 술 대신에 칠성사이다로.


미리 음식이 바로바로 나갈 수 있게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자리에 앉아마자 인원수에 맞춰 탕이 바로 나옵니다.
사실상 단일 메뉴 한 가지이기 때문에 자리에 앉으면 인원수대로 바로 음식이 나온다고 보면 될 듯.


가스불을 올려놓고 끓이기 시작.
많이 찌그러진 양은 냄비에 닭도리탕을 올려놓고 끓입니다.


계림 닭도리탕의 특징은 다른 닭도리탕보다도 국물이 매우 많다는 것과
사진에서 바로 보일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다진 마늘이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마늘이 정말 많이 들어갑니다.
이 가게를 추천해주신 지인에게 듣기로 백종원이 골목식당을 통해 포방터시장, 회기동 닭도리탕집을 솔루션해줄 때
계림의 영향을 많이 받았을거다 - 라고 하더군요. 실제 그 두 가게도 마늘맛이 꽤 강한 편이거든요.

다진마늘은 처음 나온 것 이상으로 추가하는 건 안 된다고 합니다. 아예 추가 옵션이 없어요.


이미 한 번 뜨겁게 끓인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조금만 올려놓아도 금방 냄비가 끓어오릅니다.


지인분께서 처음 계림 간다고 얘기 했을 때 바로 나온 말이 '떡사리 추가' 였는데,
음... 왠지 강요 수준으로 '떡사리 추가' 를 요청해서 일단 하나 추가해 보았습니다(2,000원)
(가게 아주머니가 강요한 게 아니라 계림 추천해준 지인이 강요한 것이었습니다...;;) 떡은 밀가루떡을 쓰는군요.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닭도리탕 냄비.


그 위에 추가로 시킨 떡볶이떡 사리를 얹은 뒤 다시 더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떡은 얼거나 굳은 상태로 나오는 게 아닌 그냥 먹어도 괜찮을 정도로 말랑말랑한 상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그리 오래 끓이지 않고 놔둬고 금방 먹기 좋을 정도로 익습니다. 국물이 배어들게끔 좀더 푹 익혔습니다.


기본적으로 다른 닭도리탕에 비해 국물이 많기 때문에 국물과 함께 탕처럼 즐길 수 있습니다.


왜 지인이 떡을 추천해줬는지 알 것 같네요.
마늘 듬뿍 들어간 얼큰한 국물에 끓인 떡, 쫄깃쫄깃하고 굉장히 맛있어요...!!
어떤 의미로는 닭고기보다 이 떡볶이떡이 더 인상에 오래 남게 될 것 같은데요...
말캉말캉하게 씹히는 - 오래 끓여도 찐득하지 않은 밀가루떡 특유의 식감이 마늘 듬뿍 들어간 국물과 잘 어울립니다.


국물이 좀 싱거워 보이지만 국물의 간 적당하고 마늘맛이 매우 강해 되게 얼큰해서 좋습니다.
다른 닭도리탕에 비해 단맛이 적은 편이라 순수하게 얼큰한 국물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 하네요.


떡을 어느정도 건져먹었다 싶으면 이제 그 안에서 끓고 있는 닭고기와 감자를 건져먹을 차례입니다.
2인 기준으로 닭은 큰닭기준 반마리 조금 더 되는 양이 들어가는 것 같더군요. 둘이 먹기 딱 적당한 양.


닭고기와 큼직한 감자, 그리고 국물을 듬뿍 앞접시에 담았습니다.


마늘향 강한 국물에서 푹 끓인 닭고기도 크게 흠 잡을 데 없을 정도로 쫄깃하니 맛이 좋았는데
앞서 먹었던 말캉말캉한 떡볶이떡, 그리고 국물의 맛이 너무 인상적이라 상대적으로(?) 가려지는 듯한 느낌.
닭이 맛없다는 의미는 아니고 기본적으로 맛있는 닭인데 앞서 국물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남았다는 의미입니다.


국물이 워낙 마음에 들어서인지 그 많은 국물이 닭과 함께 사라져 가는군요...


처음엔 2인이서 먹기엔 조금 많지 않을까 싶었는데 둘이 먹기에 딱 좋습니다.
닭고기도 토막을 작게 내어 건져먹기 좋았던 편입니다.


떡 약간과 함께 닭을 다 건져먹은 남은 국물에다가는 칼국수나 라면 등을 넣을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볶음밥은 낮 시간에만 주문 가능하기 때문에 저녁에는 주문이 불가능합니다.


마음에 들었던 깍두기도 하나 추가.


왠지 라면대신 칼국수를 시키는 게 좋을 것 같아 칼국수 사리(2,000원) 하나 추가.
두 개 시킬까 하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하나만 시켜 나눠먹어도 될 것 같아 하나만 시켰습니다.


칼국수 주문시 남은 국물이 있는 양은 냄비에 육수를 더 담아주는데
길쭉하게 썬 파도 더 들어있습니다.


새로 부어준 육수가 끓어올랐을 때 그 안에 칼국수면을 넣고 더 끓인 뒤 건져먹으면 됩니다.


칼국수면을 끓이면 국물이 살짝 걸쭉하게 변하는데, 기존 국물이 깔끔하고 얼큰한 맛이라
걸쭉하게 변하는 것을 별로 원치 않으신다면 떡이라든가 라면 사리를 추가하는 게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


닭을 맛있게 건져먹어도 남은 국물에 밥이든 국수든 이렇게 말아먹어야 식사를 제대로 한 듯한 느낌.
다만 이 국물에는 칼국수보다는 라면 사리를 넣어먹는 게 더 어울리겠다 - 라는 생각도 좀 들었습니다.
칼국수 사리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어쩐지 한 번 먹어본 느낌이 '라면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은데?' 라는 감상.

떡볶이떡은 정말 추천하고 그 외에는 취향껏 내가 먹고 싶은 걸 선택하여 넣어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닭, 술, 사(리), 음(료)' - 정말 심플한 계산서.
좀 정신없고 또 많이 덥긴 했지만 닭도리탕만큼은 정말 맛있게 먹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마늘 듬뿍 들어간 얼큰한 국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 가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50년 전통의 계림 닭도리탕.
사람들이 많고 북적거린데다 더워서 아무리 좋게 봐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먹는 건 좀 어려움이 있었지마는
그 특유의 마늘향 강한 얼큰한 국물, 그리고 말캉말캉하게 씹혔던 떡볶이떡만큼은 잊지 못하겠군요.

. . . . . .


큰길가와 달리 개발되지 않은 옛 서울의 흔적이 남아있는 원도심의 흔적.
종로3가 뒷골목의 어둑어둑해지는 시간.

. . . . . .


※ 계림 닭도리탕 찾아가는 길 : 지하철 1,3,5호선 종로 3가역 12번출구 하차, 골목 안쪽에 위치

2019. 5. 27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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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고양이씨 2019/05/27 20:55 # 답글

    국물이 잘 배여들은 말캉한 밀떡이라니... 보고있으니까 진짜 식욕 폭발할거같아요...! 'ㅠ'
  • Ryunan 2019/05/28 21:57 #

    떡을 오래 끓였음에도 불구하고 푹 퍼지거나 찐득해지지 않고 말캉한 식감이 계속 유지되었습니다. 마늘 국물을 머금은 떡 정말 맛있어요!
  • yudear 2019/05/27 21:50 # 답글

    볶음밥 먹어봤는데 ... 그냥 그랬어요 칼국수나 떡이 훨 맛나욤
  • Ryunan 2019/05/28 21:58 #

    저는 칼국수보다 떡 쪽이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
  • 2019/05/28 22:23 # 삭제 답글

    충무로에도 분점 있어요 ~사람들이 하도 마늘을 더 달라고 해서 소스에 넣어서 찍어먹기 시작해서 이젠 안주나봐요 ㅋㅋㅋ 봐도 엄청 많이 들어가는데 왜들 그렇게 리필을 하는지 ㅋㅋㅋㅋㅋ
  • Ryunan 2019/06/04 16:19 #

    처음에는 마늘을 더 줬었군요. 저는 다음에 가게 되면 충무로점을 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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