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먹었던 이런저런 것들에 대한 정리 포스팅' 입니다.
처음은 지인분께 선물받은 말린과일이 들어간 씨리얼 바.
친척분께서 이런 걸 수제로 만들어 판매하는 일을 하신다고 하는데 맛도 좋았지만 비주얼이 굉장히 예쁘더라고요.
명절 시즌에 전통과자 선물세트 같은 걸 구매할 때 한 번 사서 선물하면 사람들이 꽤 좋아할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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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위안 국제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했으며 만쥬 안에는 백앙금과 함께 찰떡이 들어있어 살짝 데워먹으면
쫄깃쫄깃한 식감도 느낄 수 있었던 제품이었습니다. 펑리수가 아닌 이런 과자를 선물로 사 오는 것도 괜찮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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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바삭한 과자 식감의 러스크는 강한 단맛보다는 담백한 맛이 있어 은은하게 고소한 향이 좋은데
씹으면서 뒷맛에 살짝 감도는 올리브 특유의 향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좀 더 풍미가 강해도 좋을텐데 하는 느낌.
대개 달콤한 과자류 비중이 높은 일본 오미야게 선물 중엔 이런 것도 있구나 싶어 좀 신선했던 제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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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에는 달달한 맛이 나는 크림이 들어있어 너무 강하지 않은 단맛과 촉촉한 식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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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에세이일까 궁금해 읽어보았는데, 어머니와 함께 일본에 건너가 살던 이야기를 수필처럼 기록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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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당 5~600원씩 판매하는 기계초밥을 마감 할인이라고 종이 도시락 용기에 싸서 싸게 파는 걸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보통 문 닫기 1시간 전쯤 가면 초밥 10개가 들어있는 팩을 3,0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데요,
당연히 이런 초밥이 전문점에 가서 먹는 초밥보다 나을 린 없겠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되고 남을 정도.
그냥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범위 내 적당적당한 초밥을 한 번 가볍게 먹고 싶을 때 한 번씩 사 먹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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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꽈배기처럼 꼬불꼬불하게 말려 있는 이 스낵은 타이완 대형마트나 편의점의 스낵 코너에서
가장 많이 발견할 수 있는 대중적인 제품으로 제가 구매한 와사비 맛 말고도 다양한 종류의 맛이 있습니다.
코끝이 찡할 정도로 맵진 않지만 알싸한 와사비의 향을 짭짤하게 즐길 수 있어 맥주안주로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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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맛 아시나요 카스테라 케이크는 재미있게도 상온에 있는 빵을 그냥 꺼내 먹는것보다
냉동실에 넣어놓고 꽁꽁 얼린 뒤 살짝 딱딱해한 걸 감안하더라도 차가운 상태로 먹는 게 몇 배는 더 맛있습니다.
저렇게 차게 얼려먹으니 카스테라 사이 샌드된 딸기 크림이 서걱거리는 아이스크림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여러분도 혹시나 마트나 동네 편의점에서 이 빵을 발견하게 된다면 아이스크림마냥 냉동실 보관해서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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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매콤한 맛이 감돌면서 새우의 풍미가 느껴지는 가벼운 스낵으로 빼빼로라든가 포키 같은 과자에 비해
'극세' 란 이름답게 국수 면발 수준으로 매우 가늘어 정말 가볍게 오독오독 씹어먹기 좋은 과자였습니다.
과자가 워낙 가늘다보니 한번에 많이 먹지 않고 하나씩 집어먹게 되어 은근히 오래 먹을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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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외국인들 선물로 가장 잘 나가는 초콜릿 '킷캣'에도 니혼슈맛 기간한정 제품이 있었는데,
이 키커 청주맛도 그 킷캣 니혼슈맛에서 영향을 받아 만든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주 향이 꽤 강하게 느껴지는지라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은 그렇게 호감이 가는 향은 아닐거라 생각해요.
실제 알콜이 들어있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미성년자 구매불가 같은 건 아니니 아마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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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맛' 이라는 게 대체 뭘지... 무슨 괴악한 괴식인지 도저히 상상이 안 가서 일단은 한 번 마셔보았는데,
사과야 그렇다치더라도 오이의 향이 가미된 이온 음료라 오이 좋아하는 사람들 - 그러니까 등산 같은 데 가서
갈증 해소한다고 오이를 통째로 들고 우적우적 씹어먹는 것에 거부감없는 사람들이라면 잘 먹을 수 있겠지만
오이를 특유의 향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은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 기겁할 것 같다 -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갈증 해소용으로는 괜찮을 듯 한데, 대체 음료에다가 오이를 넣는 발상은 누가 한 걸까 싶었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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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인 '야키소바'의 맛, 것도 '오징어 넣은' 것을 프링글스로 재현시켰다고 하는데
살짝 짭조름한 맛이 나는 거야 있지마는 '이게 왜 야키소바맛?' 인지 먹는 내내 의문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냥 프링글스맛이다... 라고 하면 먹을만하긴 하지만 이름에 걸맞는 맛 재현은 조금 무리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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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초코콘처럼 솔티 캬라멜을 한 겹 코팅한 제품으로 코팅된 속은 바닐라 소프트입니다.
다만 솔티 캬라멜과 바닐라 소프트가 서로 입에서 따로놀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도는 조화가 괜찮은 편이라
캬라멜 특유의 단맛, 거기에 살짝 소금이 더해져 '단짠단짠' 의 맛을 느끼기에는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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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집에서 커피를 마실 땐 그냥 자주 쓰는 머그잔에 하나 가득 커피를 타서 마시곤 하는데
가끔 한 번씩 조금 고급스럽게(?) 커피를 마시고 싶단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찬장에 보관해놓고 자주 꺼내지 않는 오래 된 커피잔과 받침을 꺼내는데요, 저 커피잔, 아주 어릴때부터 봤던 거라
못해도 최소 30년은 된 물건. 하지만 지금 다시 꺼내 커피를 담아도 촌스럽지 않고 나름 기품이 느껴집니다.
다음에 집에 손님이 놀러오게 되어 커피 대접할 일이 있으면 한 번 정성스레 내린 뒤 이 잔에 담아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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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쓰비 커피에 연유가 추가되어 훨씬 더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정통 베트남 커피라고 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아주 달콤한 커피 맛을 즐기고 싶다면 사 마시기 좋았던 커피였습니다.
갈증 해소용으로 시원하게 마시는 것보다는 일하다 당 떨어지거나 기운을 차리고 싶을 때 마시면 어울릴 듯.
기존 레쓰비의 이미지 컬러인 짙은 파란색보다 살짝 밝은 파란 컬러, 그리고 베트남을 나타내는 일러스트가 예쁘네요.
요새는 캔음료도 이렇게 일러스트를 활용한 세련된 디자인이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게 많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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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파파야 밀크' 지만 정작 타이완이 아닌 노량진의 모 마트에서 구매했던(...) 파파야 캔 우유.
캔 패키지 디자인이 정말 예뻐서 구매 욕구가 매우 강하게 드는 타이완 직수입 캔 우유로
파파야 말고도 망고, 딸기 등의 여러 바리에이션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공산품이니만큼 타이완 여행 당시에
한 과일 가게에서 직접 갈아줬던 파파야 우유와는 다소 다른 맛이었지만(거긴 설탕을 안 넣어 단맛이 별로 없었음)
우리나라에서는 접해보지 못한 다소 생소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의 맛이라 한 번 마셔보아도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다만 그냥 이 파파야 우유는 이 자체만 마시는 게 좋지 빵이라든가 씨리얼 등과는 잘 어울리는 것 같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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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지금까지 그동안 먹어왔던 이런저런 것들에 대한 정리였습니다.
사진이 워낙 많이 쌓여 한 번씩 이렇게 모아 정리하면 뭔가 집 정리를 끝낸듯한 뿌듯한(?) 기분도 드는군요;;
2019. 5. 28 // by RYU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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